(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베트남 출신의 시인이자 번역가, 편집자로 활발히 활동 중인 보 티 누 마이(Võ Thị Như Mai)가 스페인의 문학 플랫폼 Literary Barcelona가 발표한 '2025년 문학 분야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Top 100 Influential Literary Figures 2025)'에 선정되었다. 이번 선정은 베트남 문학을 영어권과 세계 무대에 널리 소개한 그녀의 공로가 높게 평가된 결과다. Literary Barcelona 측은 선정 이유에 대해 "베트남어 시를 세계 독자에게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해 왔으며, 언어와 문화를 잇는 번역·편집 작업으로 문학 간 경계를 허물었다"고 밝혔다. 베트남에서 퍼스까지…언어와 서정을 품은 이주 시인의 길 Võ Thị Như Mai는 베트남에서 태어나 현재는 호주 서부 퍼스(Perth)에 거주하며 시인, 번역가, 문학 편집자로 활동하고 있다. 그녀는 베트남과 해외에서 다수의 시집을 발표하는 한편, 베트남어·영어 이중언어 시집을 편집하며 동남아시아 시문학을 국제 문학계와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창구를 열어 왔다. 그녀의 시는 고향의 정서와 이주자의 시선, 일상 속 문화적 대비와 화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한국의 전통 유등(燈) 예술이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를 은은하게 물들이고 있다. 주베트남한국문화원(원장 최승진)은 지난 11월 3일부터 12월 26일까지 하노이 중심 응우옌주 거리(49 Nguyễn Du, Hai Bà Trưng)에서 'Ánh sáng Hàn Quốc – Đèn lụa Jinju(한국의 빛, 진주 유등전)' 특별 전시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한국 경상남도 진주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인 '진주남강유등축제'를 베트남에 소개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한국의 장인들이 직접 제작한 실크 유등 수십 점이 전시장을 환하게 밝혔다. 다채로운 색채와 정교한 조형미가 조화를 이루며, 마치 남강 위에 떠오른 수천 개의 등불이 하노이의 밤하늘로 옮겨온 듯한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최승진 주베트남 한국문화원장은 개막식에서 "진주의 등불은 단순한 빛의 예술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을 잇는 마음의 상징"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의 전통문화가 베트남인의 감성 속에 따뜻하게 스며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이어 "'한국의 빛: 진주 비단등’ 전시는 이전에도 필리핀과 인도네시아에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호응을 얻었기에,
(대전=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깊어가는 가을밤, 시와 음악이 어우러진 문학 콘서트가 대전의 하늘 아래 울려 퍼진다. 오는 11월 14일(금) 오후 7시 30분, 대전 예술가의 집 누리홀에서 열리는 '2025 한국문학시대 작곡 프로젝트Ⅲ – 선율에 시를 담다'가 그 무대다. 이번 공연은 한국시노래창작 단체 '선율담시'(대표 박광수)가 주관하고, 대전문인총연합회(회장 김명순)와 시민문학회가 후원한다. '시와 음악의 교감'을 주제로 한 이번 프로젝트는 시를 노래로 다시 태어나게 하는 독창적인 시도이자, 문학과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창조적 협업의 무대다. 이번 공연에는 홍명희, 노수승, 임미경, 이규용, 김영규, 김용재, 이문희, 김주희, 박광수, 라은선 시인 등 10명의 시가 무대 위에서 노래로 새 생명을 얻는다. 이 작품들은 이수홍 작곡가의 손끝에서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새로운 음악으로 재탄생했다. 홍명희 시인의 <서로 사랑하여라>는 아가페적 사랑을 노래하는 CCM으로, 노수승 시인의 <단무지>는 현대인의 고독을 포크송으로 담아낸다. 임미경 시인의 <봄날을 기다리며>는 이별 뒤의 재회를 노래한 크로스오버 곡이며, 이규용 시인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재단법인 심산문학진흥회(이사장 문준동)가 주최하는 제11회 '문덕수문학상' 시상식이 오는 12월 1일(월) 오후 4시, 서울 '문학의 집·서울'에서 열린다. 올해의 수상자로는 시인 강연호 원광대학교 교수가 선정됐다. 강연호 시인은 1962년 대전 출생으로,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및 동 대학원 석·박사과정을 졸업했다. 1991년 <문예중앙> 신인상으로 등단한 후 첫 시집 <비단길>을 통해 혜성처럼 시단에 등장한 '서정주의'의 대표 주자다. 첫 시집 발간 이후 그는 <잘못 든 길이 지도를 만든다>, <세상의 모든 뿌리는 젖어 있다>, <기억의 못갖춘마디>, <하염없이 하염없는> 등의 시집을 발간하며,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 우리 시의 서정적 가치를 지켜낸 시인으로 각인된 바가 있다. 그는 현재 원광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오랜 기간 동안 문학 창작과 교육을 병행하며 한국 현대시의 내면 확장과 미학적 탐구에 기여해왔다. 문덕수문학상은 한국 현대시의 거장 문덕수 시인(1928~2020)의 시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언어의 실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글로벌 소셜 미디어 플랫폼 X는 지난 7일 디지털 플랫폼 공식 파트너사 알레프(Aleph)와 함께 ‘X for Brands 2025: 트렌드의 시작, 브랜드의 성지’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X의 주요 고객사를 대상으로 글로벌 마케팅 트렌드와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했으며, 웨스틴 조선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국내외 업계 관계자 3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행사는 X의 아시아태평양(APAC)을 총괄하는 앨런 란(Alan Lan, Managing Director APAC, X)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신창섭 대표의 'X in Korea: 성장과 미래', 최예지 이사의 'X 오디언스 인사이트', 김지아 상무의 '트렌드의 시작이 브랜딩으로' 등 다양한 세션이 이어졌다. 각 발표에서는 X의 최신 인사이트, 실시간 트렌드 활용 전략, 브랜드가 영감을 얻을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 사례 등이 공유됐다. 특히, 신창섭 대표는 "X의 월간 이용자 수가 이미 1,000만 명을 돌파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X Korea는 Aleph와의 리셀러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시장 내 고객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