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20 (화)

  • 맑음동두천 -8.7℃
  • 맑음강릉 -2.0℃
  • 맑음서울 -6.9℃
  • 맑음대전 -5.7℃
  • 맑음대구 0.1℃
  • 구름많음울산 1.5℃
  • 맑음광주 -2.5℃
  • 맑음부산 2.3℃
  • 맑음고창 -4.4℃
  • 구름조금제주 2.1℃
  • 맑음강화 -8.1℃
  • 맑음보은 -5.1℃
  • 맑음금산 -4.2℃
  • 맑음강진군 -2.2℃
  • 구름조금경주시 0.4℃
  • 맑음거제 2.4℃
기상청 제공

국제

고고학자들이 청동기 시대의 마을 유적 발견

유목 생활로부터 초기 도시화로 전환한다는 전통적인 관점에 대한 도전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새로운 고고학 연구에 따르면 북서 아라비아 카이바르 오아시스 지역에서 특별한 청동기 시대 마을 유적이 발견되어 기원전 3천년 후반기에 이동하는 유목 생활에서 정착 생활로의 중요한 전환이 이루어졌음이 확인되었다고 The Royal Commission for AlUla (RCU)가 밝혔다.

 

이번 발견은 카이바르와 같은 오아시스가 세심하게 관리되고 소중히 여겨진 지형이었으며 농업의 등장과 함께 정착한 인구를 지원하면서 이동하는 공동체와의 교류 및 상호작용의 중심지가 되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초기 도시화는 이 지역의 사회경제적 조직에 깊은 영향을 미쳤다.

 

알-나타흐로 알려진 새로 발견된 이 마을은 주거지와 장례 구역 등 기능적으로 구분된 구역이 이 요새같은 곳에 존재했음을 보여준다. 알-나타흐는 기원전 2400-2000년경에 세워졌으며 기원전 1500-1300년경까지 존속했다. 약 2.6헥타르에 걸쳐 500여 명이 거주한 이 마을은 카이바르 오아시스를 둘러싼 돌벽으로 보호되었다.

 

알-나타흐 사람들은 아래 층을 저장 공간으로, 위층을 거주 공간으로 사용하는 집에 살았다. 이들은 좁은 길을 따라 걸었으며 계단식 탑 형태의 무덤에 죽은 자를 묻었다. 절구와 막자를 사용해 음식을 준비하고 도기를 만들어 교역했으며 넓은 지역을 다녔다. 또한 금속을 가공하고 곡물을 재배했으며 가축을 키웠다.

 

사우디아라비아 왕립 알울라위원회 위원장 겸 문화부 장관인 바드르 빈 압둘라 빈 모하메드 빈 파르한 알 사우드 (Badr bin Abdullah bin Mohammed bin Farhan Al Saud) 왕자는 "이 중요한 고고학적 발견은 고고학 분야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세계적인 중요성을 부각하며 이 땅이 갖고 있는 문명의 깊이를 확인한다"면서 "이번 발견은 문화와 역사 유산을 보호하기 위한 사우디의 노력을 강화하며, 인류가 공유하는 유산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전 세계와 지식 및 전문성을 교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왕자는 이어 "이번 발견은 사우디 비전 2030에 따라 세계 유산을 보존하고 문화 유산을 증진한다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약속을 확인한다"면서 "또한 이 풍부한 유산을 미래 세대와 전 세계에 전하기 위해서는 국제 협력의 강화가 중요하다는 점을 부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발견은 카이바르 롱그 뒤레 고고학 프로젝트와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CNRS)의 기욤 샤를루(Guillaume Charloux) 박사가 이끌었으며, 왕립 알울라위원회의 사우디 연구원들과 이 프로젝트 공동 책임자인 무니라 알무샤우(Munirah Almushawh) 박사, 그리고 역사학자이자 카이바르 지역 사회의 일원인 사이피 알실랄리(Saifi Alshilali) 등이 참여했다.

 

이번 연구는 왕립 알울라위원회(RCU)와 프랑스알울라개발원(AFALULA)의 후원을 받았다. RCU의 고고학, 소장품 및 보존 팀이 알울라에서 야심찬 고고학 연구 프로그램을 지휘하고 있다.

 

이번 발견을 통해 알울라와 사우디아라비아가 고고학 연구와 문화 간 대화의 전 세계 중심지로 떠올랐다. RCU는 과거 인류 활동에 대한 획기적인 연구를 의뢰하고 지원함으로써 고고학 분야에서의 리더십과 문화 유산의 책임 있는 관리자로서의 역할을 입증하고 있다.

 

피어 리뷰 저널 PLOS One에 발표된 이번 연구는 이동 유목 생활이 청동기 초기와 중기 북서 아라비아의 주된 사회경제적 삶의 방식이라는 기존의 관점에 도전한다.

 

샤를루 박사는 "우리의 발견은 청동기 시대 북서 아라비아의 모델에 도전한다"면서 "알-나타흐는 농촌 도시화가 생각보다 일찍 발생했음을 확인하며, 벽으로 둘러싸인 청동기 오아시스에 자리잡은 정착 마을의 복잡성을 고려하게 해준다"고 말했다.

 

RCU는 이번 가을 현장 조사 시즌에 알울라 카운티와 카이바르에서 100명 이상의 고고학자와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10개의 고고학 프로젝트를 지원할 예정이다.

배너
사단법인 한글문인협회 신년인사회… '쓰기 이전의 연대'를 확인한 자리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문학은 언제나 문장 이전에 사람을 먼저 불러 모은다. 사단법인 한글문인협회가 서울 송파구 삼전동에서 연 신년인사회는 한 해의 계획을 공유하는 자리를 넘어, 문학 공동체가 왜 여전히 필요한가를 다시 묻고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1월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삼전동. 소박한 실내 공간에 모인 문학인들의 표정에는 새해의 설렘보다 오래 지속되어 온 신뢰와 연대의 기운이 먼저 스며 있었다. 사단법인 한글문인협회(이사장 정명숙) 신년인사회에는 각 지부 회장과 회원들, 협회 산하 시낭송예술인들, 그리고 인기가수 유리(URI) 등 30여 명의 문학인이 참석해 새해 인사를 나눴다. 이날 행사는 '공식 일정'보다 '비공식 대화'에서 그 의미가 더욱 또렷해졌다. 오랜만에 만난 문우들은 자연스럽게 서로의 안부를 묻고, 최근에 쓴 시와 산문, 아직 완성되지 않은 원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작품에 대한 질문은 곧 삶의 이야기로 이어졌고, 문학은 다시 한 번 개인의 고백이자 공동의 언어로 기능했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저서를 교환하는 장면이 이어졌다. 손때 묻은 시집과 산문집을 건네며 "이 문장은 여행지에서 태어났다", "이 시는 오래 묵혀 두었던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기후재난 시대, '온기'는 누가 책임지는가… 희망브리지, 재난 취약계층 겨울 나기 지원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한파는 더 이상 계절적 불편이 아니다. 기후위기가 일상이 된 시대, 겨울의 추위는 재난의 얼굴로 다가온다. 특히 고령자와 저소득 가구, 사회적 고립 상태에 놓인 이들에게 한파는 생존과 직결된 위협이다. 행정안전부가 한파 재난 위기 경보를 '주의' 단계로 격상한 가운데, 민간 구호기관의 움직임이 눈길을 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임채청)는 전국 재난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파·감염 대응키트 9천849세트를 지원하며, 기후재난 대응의 현장 최전선에 섰다. 이번 지원은 단순한 물품 전달을 넘어, 변화한 재난의 성격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키트에는 침구세트와 방한용품은 물론 KF94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감염병 예방 물품이 함께 포함됐다. 한파와 감염병이 동시에 취약계층을 위협하는 '복합 재난' 현실을 고려한 구성이다. 공공의 손이 미치지 못하는 곳, 민간이 채운다 기후재난은 예측 가능하지만, 피해는 불균등하게 나타난다. 난방 여건이 열악한 주거 환경, 의료 접근성이 낮은 생활 조건은 한파를 더욱 가혹하게 만든다. 제도와 행정만으로는 촘촘한 대응이 어려운 이유다. 이 지점에서 민간 구호의 역할이 부각된다.

정치

더보기
박안수 '2차 계엄' 정황 드러나…기본소득당 "엄중 처벌해야"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기본소득당은 20일 박안수 전 육군참모총장의 '2차 계엄' 시도 정황과 지방의회 정책지원관에 대한 갑질 문제를 지적하며 강력한 법적·제도적 대응을 촉구했다. 노서영 기본소득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12·3 내란 당시 박안수 전 총장을 비롯한 군 지휘부가 계엄을 신속히 집행하기 위해 임시 계엄사를 설치하고, 국회의 계엄해제 요구안 통과 이후에도 추가 병력 투입을 논의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노 대변인은 "이는 윤석열이 주장한 '메시지 계엄'이 궤변임을 드러내는 결정적 증거"라며 "국회 의결을 무시한 채 사실상 ‘2차 계엄’을 시도하려 했던 반헌법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특히 "계엄 해제 요구안이 통과된 이후에도 수방사와 2사단 병력 투입이 검토·요청된 사실은 이미 국정조사 과정에서 여러 차례 지적된 사안"이라며 "2차 계엄 시도를 뒷받침하는 명백한 정황"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변인은 박 전 총장이 국정조사 과정에서 책임을 회피해 왔다고 지적하며 "이제 박안수 전 총장이 국민의 생명을 위협한 '내란사령관'이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박 전 총장이 징계위원회 구성 요건 미비로 징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