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사)국제PEN한국본부 제34대 이사장 등을 역임한 이상문(76) 소설가가 (사)한국소설가협회 제16대 이사장에 선임됐다. (사)한국소설가협회(이사장 김호운)는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수운회관 천도교중앙교당에서 제50차 정기총회를 열고, "19일 서울 마포구 한국소설가협회 회의실에서 개최된 한국소설가협회 제16대 임원선거(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류만상)에서 투표 개표 결과 제16대 이사장에 이상문 소설가가 한국소설가협회 제16대 이사장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이번 한국소설가협회 제16대 임원 선거에는 김영두 소설가와 손영목 소설가가 이상문 소설가와 함께 이사장 선거에 입후보 했다. 이사장 임기는 4년이다. 또한 이날 한국소설가협회 제16대 임원선거에서 이사 당선자는(가나다 순)는 다음과 같다. 강송화, 공애린, 김다경, 김미수, 김성달, 박종윤, 박희주, 이덕화, 이수정, 이재연, 이찬옥, 이채형, 윤재룡, 윤찬모, 정수남, 정승재, 채문수, 최성배, 최외득 소설가. (이상 19명) 한편, 1947년 전남 나주에서 출생한 이상문 한국소설가협회 신임 이사장은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재학 중 입대, 월남전에 참전(1
(서울=미래일보) 최창일 시인 = "우리 밥 한번 먹어요", "어머니 손맛이 그리워요"라는 말은 가깝게 대하기, 또는 사랑의 표현이다. 우리나라의 대표기업 삼성은 사장으로 발령이 되면 첫 번째 오리엔테이션이 식탁 예절 순이다. 서양 식탁엔 포크와 나이프를 든다. 세련된 식탁 예절로 한국의 대기업의 품위를 갖춘다는 것이 삼성의 철학이다. 식탁의 예절을 중시하는 유럽이나 서구 사회의 식탁 예절을 익히고서 판매하는 것은 기본이라는 경영자의 경험 철학도 엿본다. 식사에 대한 철학은 중요하고 따뜻한 표현의 하나다. 우리나라에 식사에 관한 인식을 드러내 내놓고 방송을 한 것은 그리 오래지 않다. 방송이나 유튜브에서 먹는 방송을 시작한 것은 2007년이 본격적이다. 커피라는 주제로 <커피프린스 1호점>(2007, MBC) 드라마가 그 효시다. 이어 <제빵왕 김탁구>(2010, KBS) 같은 드라마가 서서히 내밀었다. 드라마 속의 커피 프린스라는 카페는 다양한 캐릭터와 상호 작용의 중심지가 된다. <커피프린스 1호점> 드라마를 기점으로 한국에서 커피숍에 대한 인지도는 폭증한다. <커피프린스 1호점> 드라마는 바리스타라 직업에 대해
(서울=미래일보) 최창일 시인 = 시(詩)는 쉬지 않고 움직인다. 시인은 언어로 세상을 향해 현실에 응전한다. 상상은 도발 적이 되기도 한다. 시는 바다의 지평 위를 걸어간다. 마치 베드로가 믿음으로 물 위를 걷는 것과 같다. 시는 시대에 머무르지 않는다. 지루한 세상이거나 부조리한 세상에 새롭게 해석한다. 지도자들은 날마다 입으로 불을 지른다. 말살을 꿈꾸는 환경은 종말을 예언하듯 사람을 조금씩 말라가게 한다. 시인이 변하는 세상을 아무리 강조 하여도 원숙하지 못한 성직자, 교육자, 정치인은 어둠의 시간과 손을 잡는 데 힘을 낭비한다. 세계의 지도자 절반이 과격하거나 미래를 모르는 인격자라는 통계가 현기증을 일으킨다. 이웃의 나라를 살펴도 정치학자의 통계가 허수가 아님을 인식한다. 북한은 2023년만 한 해 동안 ICBM 발사를 다섯 번째다. 제아무리 주변국이나 UN의 경고 지적을 하면 오히려 '반발'‘을 키우는 지경이다. 삶과 죽음과 과거와 현재, 영원의 순간을 모르는 자에게는 겹겹이 포개어진 죽음의 공간으로 달려가는 것들이다. 낮 선 시공간에 들어간 시인은 '토끼굴에 빠져든 백 년 전의 엘리스'을 만난다. '돈에 쫓겨 반지하로 빠져든 엘리스'에게 인구의
(서울=미래일보) 최창인 시인 =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상위원회는 지난 2016년 10월 13일(현지시간) '딴따라' 밥 딜런(Bob Dylan)에게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딴따라는 말은 다분히 폄하의 표현이다. 대중가수로서 최초, 딜런이 2016년 노벨상을 받는 날 제하의 방송과 신문은 ‘시인 겸 가수 밥 딜런 노벨상 수상’이라 제목을 붙였다. 편협한 분석일까? 딜런이 시인이라는 점에서 노벨상을 받는 데 점수가 같을 거라는 분석도 해본다. 밥 딜런은 열 살 때부터 시를 쓰기 시작했다. 노벨상위원회는 딜런에게 상을 주는 것에 1997년부터 꾸준하게 거론됐다. 대중가수 딜런이 과연 노벨상이 가당한지 고민이 컸다. 대중가수 딜런이 상을 받자 비평가들의 호된 비판도 컸다. 노벨상을 받는 딜런의 심중에 들어가 본다. 치욕을 철학으로 만들고 기존의 관습의 누더기를 치워라. 지금은 아직 눈물을 흘릴 시간이 아니다. 시대는 사랑과 저항을 버물러 노래할 시간이라 했을지 모른다. 세상에는 ‘질 낮은’, ‘고급 예술’도 더러는 있을 것이다. 단순하게 질 낮은 예술 운운의 표현은 비평가의 질타를 받을 각오를 한다. 예술은 고급과 저급이 없다는 것이 정설이다. 우리가 질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사단법인 한국현대시인협회 평의회(의장 함동선 시인)는 6일, 평의원 회의에서 2024년~2025년 사단법인 한국현대시인협회를 이끌어 갈 제28대 이사장에 제갈정웅 시인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한국현대시인협회의 차기 이사장에 선임된 제갈정웅 시인은 1945년 강원도 강릉 출생으로 1978년 월간 <시문학>으로 등단, 협회 수석 부이사장이자 기업인이다. 서울대학교 상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일리노이 대학원을 거쳐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를 받았다. 대림그룹 부회장, 대림대학교 총장, 한국지식경영학회 회장, 한국M&A협회 회장 등 왕성한 활동을 하였으며, 현재 ‘현대경영’, ‘감사 나눔 연구원’ 이사장으로서 문단은 물론 재계에서도 유력한 성과를 이어오고 있다. 저서로는 시집 <대관령 연가>, 자전 에세이 <하늘에 띄우는 연가>외 14권이 있다. 2005년 제2회 '흰돌 원영동문학상'을 수상했다. 한국현대시인협회 평의회는 제갈정웅 이사장 선임의 이유를 "한국현대시인협회의 취지인 한국 시문학의 좌표를 연구·제시하고 시인의 권익을 옹호하는 데 적임자이기 때문"이라고 발표했다. 제갈
(서울=미래일보) 최창일 시인 = "무대에 오르며 나는 가장 멋있는 신발을 신는다. 관중에 대한 예의를 갖추기 위한 것이다." 원조 K-프리마돈나라 불리는 패티, 김(1938~, 본명 김혜자)의 말이다. 그는 11년 만에 <불후의 명곡>(뉴욕 특집 프로) 무대에 섰다. '가을을 남기고 떠난 사람'을 불렀다. 시인이며 안산제일 교회 목사인 고훈(1946~)이 은평 교회에 부흥강사로 강단에 섰다. 교회의 강단은 신발을 벗는 카펫이다. 고훈 목사는 신발을 신고 강단에 오르면서 담임 목사에 허락을 받는다. 신발은 흙이 묻지 않는 새 신발이라는 설명이다. 고 목사는 신발을 신어야 신에 대한 예의를 갖춘다는 마음이란다. 패티 김의 신발이나 고훈 목사의 신발이 그다지 중요한 것은 아닐 것이다. 마음가짐이다. 무대에, 강단에 서 있는 소명과 사명감에 불타는 마음가짐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구약 성경에 모세가 시내산에 올라 십계명을 받는 장면이 나온다. 시내산 돌산 꼭대기의 가시나무에 붙은 불꽃 속에서 나타난 하나님이 모세에게 말한다. "모세야, 여기는 거룩한 곳이니 너의 신발을 벗어라." 하나님은 왜 모세에게 "이곳을 거룩한 땅이라고 말하며 신발을 벗어라"라고 말
(서울=미래일보) 최창일 시인 = 옛 선비들은 편지로 안부를 물었다. 붓글씨로 일필(一筆), 우체국에 나가서 우표를 붙이는 것은 낭만이다. 만년필이 나오면서 붓을 대신하는 변천은 은근한 혁명이다. 다시, 시대는 바야흐로 인터넷의 발전과 휴대 전화의 실용화 속에 선비의 육필 편지를 받는 것은 흔치 않다. 세모(歲暮)가 오고 있는데 임승천 시인의 육필 편지다. 시도반(詩道伴)의 <시원의 입술>을 시집을 받은 임 시인은 시집 안의 '시원의 입술'을 붓글씨로 화선지에 정성을 다하여 보내왔다. 붓글씨로 보니 전혀 다른 감정이다. 새삼 스럽다. '시의 둘레길은 푸른 별이 뜨는 정원/ 시의 꽃을 무한대로 '시화무'가 피워내고/ 해와 달이 먼 강물에 발을 적시는 시간이면/ 풀이 꺾이는 바람에도 생을 끌어안고/ <시원의 입술>은 이렇게 살아 노래 부른다// 안개 끼고 앞산이 보이지 않아도 시원의 빛은/ 산빛 맑게 단장 하듯 정결한 입술로 다가선다/ 배꽃의 입술은 희디흰 순결의 말씀 되어/ 우주의 노래 부르고 물방울 속에 시간의 무늬를 그린다// 저 들판의 강물은 하얀 시간 되어 굽이굽이 흐리고/ 또 다른 말씀은 구름 사이/ 감돌며 가난한 자에 다가온다/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부고] 이명수(서울의소리 기자) 씨 모친상 ▲ 이옥춘(향년 91세) 씨 별세, 이명진(행복교육정책연구원 원장)·이명수(서울의소리 기자) 씨 모친상, 김종하·김기종·한규철·최승동 씨 장모상 = 10월 25일 중앙대학교광명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 26일, 장지 강원도 삼척추모공원. 연락처 02-2610-9472 i24@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