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의 첫 문장은 이야기가 시작되는 지점이 아니라, 하나의 세계가 열리는 순간이다. 그 한 줄에는 작가의 세계관과 언어의 결, 서사의 방향과 철학이 농축되어 있다. 최창일 시인은 카뮈, 톨스토이, 김유정, 오웰 등 문학사의 대표적인 첫 문장들을 통해, 왜 첫 문장이 곧 작품의 운명을 결정하는지, 그리고 그 문장이 어떻게 독자를 현실에서 문학의 세계로 건너가게 하는지를 짚어본다.[편집자 주] (서울=미래일보) 최창일 시인 = 소설의 첫 문장은 단순히 이야기의 시작이 아니다. 그것은 독자가 들어서는 세계의 문이며, 작가가 자기 세계를 여는 선언이다. 한 문장 속에는 작품 전체의 정조, 세계관, 시점, 언어의 결이 농축되어 있다. 독자는 그 한 줄을 통해 작가가 어떤 눈으로 세계를 보고 있는지, 그리고 자신이 지금 어디로 들어가고 있는지를 직감적으로 감지한다. 좋은 첫 문장은 문학적 긴장을 품고 있으며, 독자에게 '이 세계를 계속 보고 싶다'라는 유혹을 던진다. 첫 문장은 가장 먼저 독자의 감각을 사로잡는다. 문장의 길이, 리듬, 어조, 단어 온도는 작품의 정서를 결정짓는다. 카뮈의 <이방인>은 이렇게 시작된다. "오늘 엄마가 죽었다. 어쩌면 어제일지도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송도호 서울시의원(관악 제1선거구·더불어민주당·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이 1월 19일 오후 3시, 서울 건설전문회관에서 저서 <행복한 관악을 꿈꾸다> 출판기념회를 열고 주민들과 관악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지역 주민을 비롯해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단순한 저서 소개를 넘어 관악이 걸어온 시간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점검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행사장에서는 생활 정치의 의미와 지역 현안을 풀어가는 정치의 역할에 대한 공감대가 자연스럽게 형성됐다. 송 의원은 인사말에서 "이 책은 개인의 성과를 정리한 기록이 아니라, 주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가 정책이 되고 예산이 되어 변화로 이어진 관악의 시간"이라며 "정치는 행정의 언어가 아니라 주민의 삶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믿음으로 현장을 지켜왔다"고 밝혔다. <행복한 관악을 꿈꾸다>에는 주거, 교통, 안전, 돌봄 등 관악구의 주요 생활 현안을 중심으로, 개별 민원이 어떻게 구조적 문제로 해석되고 정책과 제도로 연결돼 왔는지가 담겼다. 단기적인 성과를 나열하기보다, 지역에 축적된 과제와 이를 해결해 온 과정에 초점을 맞춘
대통령이 넥타이를 벗는 순간, 무엇이 달라질까. 그것은 단순한 복장 선택이 아니라 권력을 바라보는 태도의 변화다. 노무현과 버락 오바마, 서로 다른 나라의 두 대통령이 공통으로 선택한 ‘노타이’는 탈권위적 지도력이라는 시대의 언어였다. 이 칼럼은 넥타이라는 시각적 상징을 통해, 민주주의가 권위와 거리를 두는 방식이 어떻게 정치의 본질을 바꾸었는지를 짚어본다.[편집자 주] (서울=미래일보) 최창일 시인 = 대통령의 넥타이는 단순한 복식이 아니다. 그것은 국가 권력의 시각적 상징이며, 근대 국가가 오랫동안 축적해 온 권위의 결정체다. 정장과 넥타이는 ‘국가 원수다움’을 구성하는 일종의 의례였다. 그런 점에서 대통령이 넥타이를 벗는 장면은 사소한 스타일의 변화가 아니라, 권력과 민주주의를 바라보는 인식의 전환을 드러내는 정치적 언어에 가깝다 .한국의 노무현 대통령과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서로 다른 국가, 다른 문화, 다른 정치 환경 속에 있었지만 공통으로 ‘넥타이를 벗은 대통령’이라는 이미지로 기억된다. 두 사람 사이에 직접적인 영향 관계를 입증할 만한 근거는 없다. 그러나 이들의 선택은 21세기 민주주의가 공유한 하나의 흐름, 곧 탈권위적 지도력이라는 시
한 해가 저물 무렵이면 우리는 습관처럼 ‘송년회’나 ‘망년회’를 떠올린다. 오래 써 온 말이지만, 그 속에 담긴 감정은 어딘가 메마르다. 최근 사단법인 한글문인협회가 연말 행사의 이름을 '마무리'라 부른 장면은, 연말을 대하는 우리의 언어와 감수성을 다시 돌아보게 한다. 말 하나가 시대의 정서와 문화의 온도를 드러낸다는 사실을 새삼 일깨우는 순간이다. [편집자 주] (서울=미래일보) 최창일 시인 = 한 해가 저물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송년회'나 '망년회'라는 말을 떠올린다. 오랫동안 써 온 익숙한 단어들이지만, 어딘가 마음을 온전히 담아내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한자어 특유의 딱딱함 때문일까. 연말이라는 시간의 온기와 여운을 전하기에는 감정의 결이 다소 멀게 느껴진다. 이런 가운데 사단법인 한글문인협회(이사장 정명숙)가 올해 행사의 이름을 '2025년 마무리 행사'라 붙인 점은 눈길을 끈다. 한자어 대신 한글로 삶의 시간을 부르는 이 선택이 새삼 반갑다. 세종대왕도 미소 지으실 법한 우리말이다. 언어는 시대의 감수성을 담아야 하기에, 우리말의 멋과 온기를 살린 표현을 찾으려는 시도 자체가 의미 깊다. '송년회'는 '보낼 송(送)' 자에 '해 년(年)'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서울 도심의 역세권 개발 방식에 새로운 선택지가 열릴 전망이다.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소속 송재혁 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6)은 19일 "'서울특별시 도심 복합개발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상임위를 통과함에 따라, 역세권 도심복합개발에 대한 주민 선택의 폭이 크게 넓어지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례안은 지난 2월 7일 공포·시행된 '도심 복합개발 지원에 관한 법률' 및 시행령·시행규칙에서 위임한 사항과, 사업 추진에 필요한 세부 내용을 서울시 차원에서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러나 조례 제정 과정에서 서울시 집행부와의 이견으로 논의가 지연돼 왔다. 송 의원은 그동안 조례 제정을 위한 토론회 좌장을 맡아 의회와 집행부 간 입장 차이를 조율하고, 현장의 주민 의견을 청취하는 데 주력해 왔다. 그는 "상위 법령의 취지와 서울 도심의 특수성, 입법예고와 토론회를 통해 제기된 주민 의견을 조례안에 충실히 반영했다"며 "도심복합개발사업이 원활히 추진돼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도시 공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간 참여 확대… 용적률·녹지 규제 완화 도심복합개발사업은 기존 정비사업으로 개발이 어려
(서울=미래일보) 최창일 시인 = 크리스마스는 한 해의 끝에 다가오는 단순한 축제가 아니다. 인간의 영혼 깊은 곳을 비추는 하나의 거울과도 같다. 희미해진 도덕적 감수성, 상처 입은 인간관계, 절망과 회복의 단면들이 이날을 배경으로 한 문학작품 속에서 어둠과 빛이라는 두 세계를 오가며 형상화된다. 그래서 크리스마스 문학을 읽는 일은 단순한 감상 이상의 작업이다. 그것은 인간 존재의 심연을 들여다보는 동시에, 우리 내부에 여전히 남아 있는 ‘회복 가능성’을 발견하는 과정이다. 찰스 디킨스의 작품 '크리스마스 캐럴'은 크리스마스 문학의 원형이자, 가장 오래 사랑받는 성탄의 서사다. 스크루지는 인색함과 냉소가 몸에 밴 한 인물이다. 그는 타인의 고통에 냉담하고, 공동체의 행복을 '쓸모없는 감상주의' 정도로 치부한다. 성탄 전야, 그에게 찾아온 세 유령은 인간의 삶을 현실 너머의 차원에서 조명한다. 과거의 유령은 잊힌 기억들을 통해 그에게 인간적 상처의 기원을 보여준다. 현재의 유령은 그가 외면한 공동체의 따뜻함을 드러낸다. 마지막으로 미래의 유령은 죽음 앞에서 무력한 한 인간의 절경(絶境)을 비춘다. 크리스마스의 밤, 스크루지는 단지 착해진 것이 아니라 '새로운
(서울=미래일보) 최창일 시인 = 박이도 선생의 시집을 받았을 때다. 선학(先學)의 시집을 받고 송구하여 어떤 말로 표현해야 할지 몰랐다. 윤수천 선생의 어머니를 주제로 한 동시집을 받고서도 마찬가지였다. 좋은 시를 만나면 감상평을 나누고 싶지만 쉽게 꺼내지 못한다. 괜스레 선학의 시에 상처를 내는 듯한 두려움 때문이다. 하지만 용기를 내서 감상평을 쓰기도 한다. 그뿐이 아니다. 선학이 번역한 책을 읽으며 나름의 판단이 생기더라도 되도록 평론을 유보하려 애쓴다. 시도반에게는 선학을 평론할 내공이 충분히 쌓여 있지 않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이성복 선생과 김연수 선생의 번역 시집을 읽을 때도 그랬다. 시도반은 한국 문학을 편애한다. 소설을 읽을 때나 시를 마주할 때도 한국어가 주는 결, 호흡, 숨결을 우선한다. 작가의 문장 맛, 미세한 리듬과 음성이 곧 작품의 핵심이라 믿기 때문이다. 그래서 외국 문학을 읽을 때면 어딘가 '덜하다'라는 인상을 지우기 어려웠다. 번역이라는 과정 때문에 원문의 고유한 울림이 희석되는 것은 아닐까, 늘 경계심이 있었다. 그 경계는 문득 허물어졌다. 김연수 선생님의 에세이를 읽으며 생각에 틈이 생겼다. 선생은 이렇게 말했다. "읽는 사
(서울=미래일보) 최창일 시인 = 가수 송가인의 대표곡 '가인이어라'가 중학교 음악 교과서(박영사)에 실렸다. 트로트라는 장르가 우리나라 정규 교과서에 공식 등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겉으로 보면 작고 사소한 변화 같지만, 이는 한국 대중음악사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일이다. 오랜 세월 ‘대중의 노래’로 불리던 트로트가 '배움의 언어'로, 즉 교육의 영역으로 들어왔다는 점에서 그 의미는 깊다. 트로트는 한국 근현대사의 그늘과 함께 걸어왔다. 일제강점기의 ‘타향살이’, ‘목포의 눈물’ 같은 노래들은 고단한 식민의 세월 속에서 삶을 위로하는 노래였다. 해방과 전쟁, 그리고 산업화의 시대를 지나며 트로트는 서민의 정서를 담은 '국민의 음악'으로 성장했다. 남진, 나훈아, 이미자 같은 이름들은 단순한 가수가 아니라 시대의 감정을 노래한 상징이었다. 그러나 세월은 음악의 무대를 바꾸었다. 1990년대 이후 대중음악의 중심이 발라드, 아이돌, 힙합으로 옮겨가면서 트로트는 '옛 노래', '촌스러운 음악'으로 밀려났다. 방송에서 자취를 감췄고, 젊은 세대의 기억에서도 멀어졌다. 그럼에도 트로트는 사라지지 않았다. 라디오의 신청곡, 동네 잔치, 부모 세대의 노래방에서 은밀
(서울=미래일보) 최창일 시인 = 11월 1일은 '시의 날'이다. 1987년 한국현대시인협회와 한국시인협회가 공동으로 제정한 이 날은 "시는 삶과 청정(淸正)을 가꾸는 언어의 집"이라는 뜻에서 비롯되었다. 당시 한국현대시인협회 권일송 회장의 제안으로 한국시인협회 김춘수 회장이 뜻을 함께하면서 1987년 11월 1일 세종문화회관 광장 가설무대에서 첫 기념식이 열렸다. 이날 오후 4시, 언어의 성전에서 울린 첫 종소리는 한국 현대시가 사회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순간이었다. '시의 날'을 제안한 권일송 시인(1933~1995, 전북 순창 출신)은 대한민국 지성의 시인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목포 문태고등학교(1960년 대 말)에서 교편생활을 하며 청춘의 언어를 가르쳤고, 이후 서울로 올라와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으로 추대되며 1970년대 초부터 서울 생활을 하였다. 권일송 시인은 소년 한국일보의 김수남 사장이나 한국일보 김성우 국장과 어울리는 시간이 많았다. 시인으로는 김수영, 문덕수, 김춘수, 박재삼, 황금찬 시인 등 당대 문단의 거장들과의 교류 속에서 그는 "시가 언어의 양심이어야 한다"는 신념을 굳혔다. 오늘날 '시의 날'은 우리 사회가 언어의 종
(서울=미래일보) 최창일 시인 = 박재삼, 김춘수는 시의 수정체를 '접미사'로 빛낸 시인으로 꼽힌다. 시란 언어가 자기 자신을 다시 낳는, 곧 탄생의 자리이다. 사전적 의미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숨결로 다시 피어난다. 시는 언어의 구조를 해체하는 예술이 아니라, 그 구조의 끝에서 호흡을 살리는 영감(靈感)의 예술이다. 단어의 끝, 말의 꼬리에서 우리는 종종 감각의 푸른 얼굴을 만나게 된다. 그 끝에 달라붙은 작은 음절, 바로 '접미사'는 시의 숨결을 만들어내는 은밀한 신술(神述)이다. 문법책에서 접미사는 단어의 뒤에 붙어 의미를 바꾸는 도구로 정의된다. 그러나 시 속에서는 훨씬 더 깊은 의미를 품는다. 접미사는 시인이 사물을 바라보는 방식(앵글)이자, 언어의 온도를 올리는 ‘언(言)’ 끝의 결정이다. 접미사는 단어의 끝에서 정서의 울림을 만들고, 의미의 리듬을 새롭게 조율하며, 사물과 인간을 다시 연결한다. 시인은 그 작은 말의 조각을 통해 존재의 온도를 조절하고, 언어의 생명력을 다시 불어넣는다. 조금 과하게 말하자면, 그것은 언어의 창조 행위, 즉 천지 창조의 역할에 가깝다. 김춘수의 '꽃' – 존재의 접미사 '이름' 김춘수의 대표작 '꽃'은 접미사의 본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본지 편집국장) = 문학은 인간의 내면에서 피어나는 가장 고결한 언어의 형식이다. 그러나 그 언어의 꽃이 피기 전, 누군가의 글을 도용하는 손이 있다면 그것은 창조가 아니라 절도이며, 시가 아니라 범죄다. 1984년 신춘문예 당선작이 발표된 후, 그 작품을 거의 그대로 표절한 사건이 있었다. 원작자는 참담함 속에서도 "잘못을 인정한다면 용서하겠다"는 편지를 보냈지만, 사과는 끝내 돌아오지 않았다. 또한 표절자는 여전히 문단의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것이 한국 문단의 현실이다. [편집자 주] 표절, 문학의 집을 허무는 돌멩이 문학은 진실을 말하는 언어의 집이다. 그러나 그 집을 허무는 가장 무거운 돌멩이가 있으니, 그것은 다름 아닌 표절이다. 표절은 단순한 잘못이 아니라 창작 윤리를 파괴하는 범죄다. 그럼에도 한국 문단은 오랫동안 이 문제를 직시하지 못했다. 문학은 개성 있는 언어의 울림이며 작가의 정신이 새겨진 기록이다. 그러나 그 울림 위를 무심히 걷는 표절의 발자국은 문학의 깊이를 꺾고 신뢰를 갉아먹는다. 오늘날 한국 문단에서 표절은 더 이상 드문 사건이 아니다. 다만 '공론화되지 못한 표절'과 '침묵의 공모'가 반복되며
(서울=미래일보) 최창일 시인 = 천재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매일의 연습에서 길러진다. 조선의 한석봉과 현대의 초밥 장인 문경환 셰프, 두 사람의 무대는 시대와 분야는 달랐으나 ‘노력’이라는 본질 앞에서는 다르지 않았다. 한석봉은 촛불 없이 글씨를 연습했다. 천 년이 지난 오늘날, 일본 도쿄에서 문경환(논산 출신, 2025년 9월 17일 tvN '유 퀴즈' 출연) 셰프는 천여 마리의 바닷장어를 연습용으로 사용해 초밥을 만들었다. 시대와 도구는 달랐지만, 두 사람 모두 피나는 반복 속에서 장인정신을 세워갔다. 한석봉의 전설은 흔히 어머니와의 일화에서 시작된다. 서당에서 돌아온 석봉에게 어머니는 촛불을 끄고 붓글씨를 쓰게 했고, 자신은 떡을 썰었다. 아들의 글씨는 엉망이었고, 어머니가 썬 떡은 정갈했다. 어머니는 아들을 오밤중에 선생에게 보내며 일깨웠다. 석봉은 정신이 번쩍 들었고, 그날 이후 조선 최고의 서예가가 되기까지 수만 번의 붓놀림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문경환 셰프의 시작은 한 권의 만화책이었다. <미스터 초밥왕> 속 주인공 쇼타에 매료된 그는 초밥이라는 단어 하나에 인생을 걸었다. 도쿄의 식당이 조선의 서재가 되어간 여정이었다. 전 재산
(수원=미래일보) 이연종 기자 = 중국을 공식 방문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5일 중국 상하이도서관을 방문해 경기도서관과 상호 교류 협력을 제안했다. 김동연 지사는 "경기도서관이 한 달 뒤쯤 개관한다. 경기도서관이 해야 할 일 중의 하나가 외국 도서관과의 문화 교류인데 상하이도서관과 첫 해외 교류를 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주기 바란다"며 "제가 경기도서관에 주문했던 것은 단순히 책을 보고 대출받고 하는 장소를 뛰어넘어 AI를 비롯한 첨단 기술이 체화되고, 기후, 환경 문제를 실감할 수 있고, 도민들이 함께 모여서 소통하는 장을 만들도록 했는데 그런 점에서 상하이도서관과 좋은 교류의 장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김 지사가 제안한 상호 협력안은 ▲인재 양성을 위한 교류제도 마련 ▲온라인 서비스 공동 이용 및 디지털 정보서비스 확대 ▲도서 및 자료 교환 지역과 국가의 경계를 넘는 자료 공유 서비스인 '상하이의 창' 프로젝트 참여 ▲문화교류 프로그램 운영 등이다. 경기도는 지속적인 협력의 의미를 담아 30종 100권의 책을 증정했다. 증정 책에는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 아동문학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안데르센상을 받은 이수지 작가
(경북 예천=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9월과 10월, 가을빛으로 물드는 계절에 경북 예천군(군수 김학동)이 다채로운 축제의 향연으로 전국 관광객을 맞이한다. 문화와 역사, 웃음과 흥이 어우러지는 현장에서, 예천은 ‘머무르는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다. 세계와 만나는 영화의 축제…제7회 예천국제스마트폰영화제 오는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도청 신도시 일원에서는 '제7회 예천국제스마트폰영화제'가 열린다. 스마트폰이라는 새로운 매체로 제작된 세계 각국의 작품이 모여, 감독·배우·관객이 소통하는 영화 잔치가 펼쳐진다. 전야제와 시상식, 감독 인터뷰와 레드카펫 행사, 개막 공연이 준비되어 있으며, 박명수 공연과 플리마켓, 푸드트럭이 함께해 영화 이상의 축제로 관람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추석 연휴에 즐기는 전통의 멋…삼강주막나루터 축제 10월 4일부터 6일까지 추석 연휴 기간에는 삼강문화단지에서 '삼강주막나루터 축제’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삼강에서 흥겹게! 주막에서 정겹게!'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낙동강 풍광과 전통 주막 문화가 어우러진다. 보부상과 함께하는 스탬프 투어, 가족 단위 체험 프로그램, 어린이 공연, 삼강버스킹 등 다채로운 무대가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