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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대 미당시맥회 회장에 이혜선 시인 선임

미당 서정주 시정신 계승 이끌 적임자… 국내외 문학 활동 두루 갖춘 중견 시인
"미당을 넘어서는 새로운 시의 지평 열겠다" 포부 밝혀

미당의 시정신을 계승해 온 문학 단체 미당시맥회가 제12대 회장으로 이혜선 시인을 선임했다. 오랜 창작 활동과 국내외 문학 교류를 통해 시적 지평을 확장해 온 그는, 전통의 계승과 새로운 시의 모색이라는 과제를 동시에 짊어지게 됐다.[편집자 주]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미당시맥회 운영위원회는 제12대 회장에 이혜선 시인을 선임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신임 회장은 1981년 월간 '시문학'을 통해 등단한 이후 꾸준한 창작 활동과 문단 활동을 병행해 온 중견 시인이다. 그는 한국여성문학인회 이사장과 문화체육관광부 문학진흥정책위원을 역임했으며,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국제PEN한국본부 자문위원, 동국대학교 외래교수 등을 지내며 문학과 제도권을 잇는 역할을 수행해 왔다.

또한 인도 펀잡 지역에 본부를 둔 국제윤리학회에서 저명학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해 '둔촌 이집문학상'과 'Literary Asia' 그랑프리 문학훈장을 수상하는 등 국제적으로도 작품성과 위상을 인정받았다.

시집 <새소리 택배>, <흘린 술이 반이다>, <시간의 독법> 등을 통해 독자들과 만나온 그의 시는 한국을 넘어 이탈리아, 독일, 이집트, 그리스, 벨기에, 멕시코, 러시아, 카자흐스탄, 베트남 등 20여 개국의 신문과 문예지에 소개되며 폭넓은 공감을 얻고 있다.

특히 2012년 세계일보에 '이혜선의 한 주의 시'를 1년간 연재하며 대중 독자와의 접점을 넓혔고, 이후 <이혜선의 시가 있는 저녁>으로 출간돼 교보문고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시의 저변 확대에도 기여했다.

한편, 미당시맥회는 서정주 시인의 문학적 유산을 계승하기 위해 2002년 창립된 단체로, 미당의 제자와 그의 시를 사랑하는 문인들이 중심이 되어 시정신을 이어오고 있다.

이혜선 신임 회장은 취임 소감을 통해 "언어의 정부, 민족어의 마술사로 불리는 미당의 시맥을 이어받아, 그를 넘어서는 새로운 시의 개척자가 되기 위해 회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통과 혁신의 경계에서, 미당시맥회가 이혜선 회장의 नेतृत्व 아래 어떤 새로운 시적 지형을 펼쳐갈지 문단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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