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제107주년 3·1절을 맞아 이종찬 광복회 회장이 헌법 전문에 명시된 '3·1운동' 용어를 '3·1혁명'으로 변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그는 민족 정체성과 역사 인식의 재정립 필요성을 강조하며, 북한의 ‘두 개 국가론’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회장은 19일 서울 임정기념관에서 열린 제107주년 3·1운동 기념 ‘민족정기선양대회’에서 헌법 개정 필요성을 제기하며 관련 방안을 국회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현행 헌법 전문의 '3·1운동의 정신'을 '3·1혁명의 정신'으로 바꾸고, 대한민국 임시정부 건립의 의미를 보다 분명히 해야 한다"며 "역사적 사건의 성격을 명확히 하는 것은 국가 정체성과 직결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북한 ‘두 개의 한국’ 주장, 민족 정체성 부정"
이 회장은 북한의 헌법 개정 움직임과 관련해 "한반도에 적대적 두 국가가 존재한다는 주장은 민족 정체성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입장에 대해 "같은 민족이 아니라는 전제를 통해 핵무기 사용의 명분을 쌓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고 말했다.
이어 7·4 남북공동성명과 6·15 남북공동선언을 언급하며 "남북이 합의한 ‘자주·평화·민족 대단결" 원칙과 ‘1민족’ 개념은 일방적으로 부정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의병·독립군·광복군으로 이어지는 국군 정통성 확립해야"
이 회장은 국제 정세 불안 속에서 국군의 역사적 정통성 확립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의병과 독립군, 광복군으로 이어지는 전통을 바로 세울 때 비로소 강군이 될 수 있다"며 "정체성이 분명한 군대만이 국가를 지킬 수 있다"고 밝혔다.
"김구의 해… 문화강국 도약의 원년으로"
아울러 이 회장은 올해를 ‘김구의 해’로 삼아 문화적 도약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구 선생의 통일 지향 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해야 한다는 취지다.
그는 "신년음악회를 시작으로 문화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BTS의 군 복무 이후 복귀를 언급, "세계가 한국을 주목하는 지금이 문화강국으로 도약할 기회"라고 말했다.
"헌법·역사·문화 아우른 국가 정체성 논의 촉발"
이날 발언은 헌법 용어 수정 제안에서 출발해 남북 관계, 군 정체성, 문화 전략까지 포괄하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특히 '3·1운동'을'‘혁명'으로 재규정하자는 제안은 단순한 표현 변경을 넘어, 대한민국의 역사 인식과 정체성에 대한 논의를 촉발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정치권과 학계의 논의 전개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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