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10 (화)

  • 구름많음동두천 -2.5℃
  • 맑음강릉 1.4℃
  • 구름많음서울 -0.1℃
  • 박무대전 -1.0℃
  • 박무대구 -0.4℃
  • 연무울산 2.2℃
  • 박무광주 -0.3℃
  • 연무부산 4.1℃
  • 맑음고창 -2.6℃
  • 구름많음제주 4.3℃
  • 구름많음강화 -1.6℃
  • 맑음보은 -3.8℃
  • 구름많음금산 -3.4℃
  • 맑음강진군 -1.5℃
  • 맑음경주시 -1.2℃
  • 맑음거제 2.7℃
기상청 제공

충북재능시낭송협회, 봄을 여는 시의 마중… 2026. 2월 초대시인 목요 詩 토크, 공광규 시인과 함께

다시, 시가 되는 자리…26일 오후 4시, 청주산단복합문화센터 아트커넥트홀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시는 한 사람의 생을 지나 우리 곁에 도착한다. 그리고 그 도착의 순간, 우리는 잠시 일상의 속도를 늦추고 언어의 숨결에 귀 기울이게 된다.

충북재능시낭송협회(회장 김동일)는 오는 2026년 2월 26일 오후 4시, 청주산단복합문화센터 아트커넥트홀에서 '2026. 2 초대시인 목요 詩 토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무대는 '다시 詩작'이라는 이름 아래, 공광규 시인의 작품 세계를 중심으로 시와 음악, 낭송과 퍼포먼스가 어우러지는 종합 예술의 장으로 펼쳐진다.

1986년 월간 <동서문학> 신인문학상으로 등단한 공광규 시인은 단국대 대학원 문예창작학과 문학박사로, 신라문학대상, 윤동주상 문학부문 대상, 동국문학상, 김만중문학상 시부문 금상, 현대불교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서정시의 한 축을 견고히 다져왔다.

시집 <담장을 허물다>, <대학일기>를 비롯한 다수의 저서와, 교과서에 수록된 '얼굴반찬', '별국', '소주병' 등은 그의 시 세계가 세대를 넘어 읽히고 있음을 증명한다.

행사는 청주 앙상블(우종현 단장)의 축하연주로 막을 연다. 'Diana'와 '천년지기'가 현악의 울림으로 공간을 채우며, 시가 머물 자리를 마련한다.

이어 가수 겸 국제모델협회장인 김종훈의 축하무대가 '사랑이 담긴 거리', '갈팡질팡 하지마'를 통해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이용일의 한량무는 전통의 미학으로 무대에 품격을 더한다.

김동일 회장의 인사말은 이날의 의미를 또렷이 한다.

김 회장은 "시는 특별한 사람의 전유물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삶 속에 흐르는 숨결이다"라며 "오늘 이 자리는 시를 감상하는 시간이 아니라, 시와 함께 살아보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공광규 시인의 언어가 여러분 각자의 마음에 닿아 또 하나의 '다시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가수 청이 '소유할 수 없는 사랑'을 노래하며 감성의 결을 더하고, 본격적인 시 무대가 펼쳐진다.


첫 시 퍼포먼스는 '담장을 허물다'. 곽영희, 김종순, 백숙희, 김영애 낭송가의 무대로 구성되어 시가 낭송과 움직임 속에서 입체적으로 살아난다.

시 낭송 1부에서는 임순덕의 '얼굴반찬', 김종국의 '별국', 김희주의 '아름다운 책', 김기연의 '물방울', 김태영의 '별 닮은 나무', 백숙희의 '법성암'이 이어지며 공광규 시인의 다채로운 작품 세계를 조명한다.

이어지는 '시 토크' 시간은 공광규 시인이 직접 무대에 올라 자신의 창작 배경과 작품 세계를 들려준다. 시가 태어나는 고요한 순간, 삶과 언어가 만나는 자리, 그리고 담장을 허물듯 경계를 넘어서는 시 정신이 청중과 마주한다.

질문과 대답 속에서 시는 다시 살아 움직이고, 청중은 그 여정의 동반자가 된다.

오카리나 연주자 이양순의 '봄날은 간다', 'Beautiful Sunday'는 한층 부드러운 숨결로 무대를 감싸고, 2부 시 퍼포먼스 '새끼 한 움큼'(홍순옥·조형희·김영희·박향애·김민진)이 이어진다.

시 낭송 2부에서는 이경희의 '무량사 한 채', 권민숙의 '소주병', 조은정의 '모델에서 울다', 조영주의 '그 누가 뭐래도', 김사연의 '아버지의 눈물', 조효순의 '내가 백석이 되어'가 낭송되며, 공광규 시 세계의 깊이와 확장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곽영희 낭송가의 '별다방', '천도화'가 '닫는 시'로 무대를 정리하고, 김종국·김용일이 함께 부르는 '우리민요'가 '닫는 무대'를 장식한다. 노래는 서로 다른 목소리를 하나로 묶으며 이날의 시간을 공동의 기억으로 남긴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문학 강연이 아니다. 시가 음악이 되고, 몸짓이 되고, 목소리가 되는 순간을 함께 체험하는 자리다. 시는 종이에 머물지 않고, 사람과 사람 사이를 건너며 다시 살아난다.

이번 충북재능낭송협회의 목요 詩 토크의 부제는 "다시 詩작"이다. 시를 다시 시작한다는 것은, 결국 우리 마음의 문을 다시 여는 일일 것이다.

그 말처럼, 이 겨울의 끝자락에서 우리는 시를 통해 또 한 번 마음을 열어본다. 그리고 그 열린 마음 속에서 각자의 삶은 조금 더 깊어지고, 조금 더 따뜻해질 것이다.

시는 읽는 즐거움이자, 듣는 울림이며, 함께 나누는 숨결이다. 2월의 저녁, 청주에서 열리는 이 문학의 향연이 오래도록 따뜻한 기억으로 남기를 바란다.

i24@daum.net
배너
대전문인총연합회, <한국문학시대> 제84호 봄호 발간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대전문인총연합회(회장 노수승)가 발행하는 순수 종합문예지 <한국문학시대> 제84호 봄호가 발간됐다. 이번 호는 급변하는 인공지능(AI) 시대 속에서 문학이 지녀야 할 능동적 주체성과 인간의 영혼을 울리는 순수문학의 가치를 조명하며 시·소설·수필·평론 등 다양한 장르의 창작과 연구 성과를 폭넓게 담아냈다. 특히 새로 취임한 노수승 회장의 권두언과 우수작품상·청년문학상 수상자 발표, 문학평론과 문학기행 등 문학의 학문적·현장적 영역을 아우른 기획이 눈길을 끈다. 대전문인총연합회 제6대 회장으로 취임한 노수승 시인은 권두언 '시대의 파고 속에서 인간의 본질을 찾다'에서 생성형 AI 시대에 문학이 지녀야 할 역할과 인간적 가치에 대해 성찰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노 회장은 "기계가 문장을 만들고 시를 짓는 시대가 도래했지만 인간의 삶과 고통, 공감의 깊이는 오직 인간만이 담아낼 수 있다"며 문학이 지켜야 할 본질적 가치로 '인간의 영혼과 감정'을 강조했다. 또한 그는 대전문인총연합회가 "지역 사회의 삶을 비추는 문학의 등불이 되어 왔다"며 변화의 시대 속에서도 인간에 대한 깊은 애정과 문학적 책임을 바탕으로 <한국문학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유은혜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 "선생님과 교직원이 숨 쉬는 학교 만들겠다" (수원=미래일보) 이연종 기자 = 유은혜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가 교직원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보호 체계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교육 정책을 발표했다. 유 예비후보는 9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은혜의 숨 쉬는 학교–경기형 기본교육 5대 공약' 가운데 두 번째 공약인 '교직원의 일–교직원이 존중받으며 일하고 성장하는 학교'를 위한 4대 핵심 정책을 제시했다. 유 예비후보는 "학교가 숨 쉬려면 아이들뿐 아니라 학교에서 일하는 교직원도 숨 쉴 수 있어야 한다"며 "지금 학교 현장은 반복·악성 민원과 과도한 교무행정, 불분명한 역할 구조로 인해 교직원의 소진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한 정책은 △민원 대응체계 개편 △교무행정 부담 완화 △학교 내 역할·권한 정립 △교직원 전문성과 회복 지원 등이다. 먼저 교직원 보호를 위해 학교민원 통합지원체계인 '학교민원119'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학교 대표전화와 온라인 창구를 연계해 일반 민원과 특이 민원을 구분 접수하고, 반복적이거나 위협적인 민원은 교사가 아닌 공적 시스템이 대응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교육지원청에 특이민원 전담 처리반을 설치해 접수와 초기 대응, 학교와 보호자

정치

더보기
기본소득당 여성위원회, '성평등 7대 과제' 제안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기본소득당 여성위원회가 제118회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지방선거를 겨냥한 '여성·성평등 7대 과제'를 발표했다. 기본소득당 여성위원회는 7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평등 사회 실현을 위한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신지혜 최고위원이 사회를 맡고, 노치혜 여성위원장이 기조발언을 했다. 노 위원장은 "윤석열 파면 이후 1년 만에 3·8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이했지만 여성의 현실은 여전히 낙관적이지 않다"며 "기본소득당이 강조해 온 모두를 위한 재분배 정책인 기본소득이 대한민국을 성평등 사회로 전환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지방선거 출마를 준비 중인 기본소득당 지역위원장과 시·도당위원장 등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며 여성·성평등 정책 과제를 발표했다. 기본소득당이 제시한 지방선거 여성·성평등 7대 과제는 ▲기본소득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 ▲가족구성권 보장 ▲혐오·차별 금지 ▲성평등 노동 ▲성평등 돌봄 ▲건강·재생산권 보장 등이다. 이 과제들은 향후 기본소득당 지방선거 후보자들의 성평등 공약으로 구체화될 예정이다. 기자회견문에는 과제별 세부 정책도 담겼다. 주요 내용은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