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사단법인 한국통일문인협회(이사장 이병석)는 오는 12월 19일(금) 오전 10시, 서울 혜화동 예술가의 집 2층 다목적홀에서 <문학과 통일> 제11호 출판기념식과 함께 제6회 통일문학상 및 제6회 신인문학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통일 문학의 현재를 점검하고, 문학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와 공존을 사유하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됐다. <문학과 통일> 제11호에는 분단의 현실을 넘어 화해와 연대, 공존의 가치를 모색하는 시와 산문, 평론 작품들이 수록돼 있으며, 통일문학의 외연을 확장하는 성과를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6회 통일문학상은 시 부문에서 통일의 서정과 시대적 성찰을 꾸준히 시로 형상화해 온 김유조 시인에게 돌아갔다. 김 시인은 국제PEN한국본부 부이사장을 비롯해 코리안드림문학회 회장, 한국작가 여행인문학 주간 등을 역임하며 한국 문학의 국제 교류와 인문학적 확산에 기여해 왔다. 또한 경맥문학회, 서초문인협회, 미국소설학회 회장을 지내는 등 문학 단체 활동에서도 활발한 역할을 수행했다. 학술과 창작을 아우르는 성과로 학술원 우수도서상, 김태길수필문학상, 문학마을문학대상 등을 수상했으며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수필문학 계간지 <리더스에세이>가 창간 10주년을 맞아 12월 18일 오전 11시, 서울 충무로 문학의집·서울에서 송년행사와 함께 문학상 및 신인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리더스에세이> 겨울호(통권 39호) 발간을 기념해 마련된 자리로, 지난 10년간 수필문학의 저변 확대와 생활문학의 정착을 위해 꾸준히 활동해 온 작가들과 문단 인사, 신진 필진들이 한자리에 모여 그 성과를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생활 속 사유를 문학으로" 리더스에세이는 창간 이래 거창한 담론보다 일상의 체험과 성찰, 여행과 자연, 삶의 기억을 문학으로 길어 올리는 수필 정신을 일관되게 지켜왔다. 이번 10주년 행사는 그러한 편집 철학과 문학적 궤적을 되짚는 자리이기도 하다. 행사 1부는 전수림 편집주간(사단법인 한국수필가협회 부이사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임금희 <리더스에세이> 회장의 환영사가 이어지며, 권남희 <리더스에세이> 발행인(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 수필분과 회장·사단법인 한국수필가협회 이사장)과 김호운 소설가(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사단법인 한국문학예술인저작권협회 이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김열수 시인의 첫 시집 <나도 빈집에 남은 낙타였다>가 도서출판 도화에서 출간됐다. 이 시집은 사랑하는 아내와의 부재 이후 남겨진 삶을 '회상'과 '그리움'이라는 정직한 언어로 기록하며, 상실을 견디는 인간 존재의 근원적 자세를 묻는 작품집이다. 그러나 이 시집에서 시인의 기록은 단순한 애도의 진술에 머물지 않는다. 상실을 견디는 인간 존재의 근원적인 자세를 묻는, 깊고도 낮은 목소리의 시학으로 확장된다. 총 3부, 101편의 시로 구성된 이 시집은 개인적 비극에서 출발하지만, 결국 우리 모두가 겪는 삶과 죽음의 숙명으로 시선을 확장한다. 제목에 등장하는 '빈집'은 단순한 공간이 아니라, 사랑을 잃은 뒤 비어버린 삶의 내부이자 남은 자가 홀로 감당해야 할 시간의 은유다. 시인은 그 빈집에 '남은 낙타'로 자신을 위치시키며, 떠나지 못한 존재의 고독과 끝내 삶을 건너가야 하는 숙명을 형상화한다. 1부에서는 아내의 죽음 이후 남겨진 가족의 일상이 섬세하게 그려진다. '회상'과 '첫 휴가' 등에서 두 아들의 성장과 어머니의 부재는 시간의 무심함과 동시에 삶의 지속성을 드러낸다. 특히 뇌사 상태의 어머니에게 "좋은 꿈 꾸
(전주=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전북 지역 60세 이상 시니어를 대상으로 한 '제4회 전북 시니어 중국문화 장기자랑 대회'가 13일 우석대학교 공자아카데미 2층 화학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전북 지역 시니어들의 문화 활동 참여를 확대하고, 중국문화에 대한 이해와 한중 교류의 폭을 넓히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꾸징치(顧景奇) 주광주중국총영사를 비롯하여 박석재 우석대학교 공자아카데미 원장, 참가자와 가족, 관계자 등 다수가 참석해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무대에는 중국 노래, 중국 시 낭송, 서예 퍼포먼스, 변검술, 중국 전통춤 등 다양한 종목이 이어졌으며, 참가자들은 오랜 시간 연습을 통해 쌓아온 중국어 실력과 중국문화에 대한 애정을 자신감 있게 선보였다. 각 공연이 끝날 때마다 객석에서는 따뜻한 박수와 격려가 이어지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특히 평균 연령 76세로 구성된 춤 팀이 금상을 수상해 큰 주목을 받았다. 해당 팀은 나이를 잊게 하는 유연한 동작과 생동감 넘치는 무대로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하며 ‘배움과 도전에는 나이가 없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전 행사를 후원한 주춘매(朱春梅) 전북중국인협회 회장은 "이번 대회는 시니어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경기도 대표 아마추어 합창단으로 자리매김해 온 ‘난파합창단’이 창단 60주년을 맞아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Messiah)> 전곡 연주라는 대장정에 나선다. 오는 12월 16일(화) 오후 7시 30분, 수원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리는 이번 무대는 반세기를 넘어 온 합창단의 예술적 정체성과 성장을 고스란히 담아낸 기념비적 공연으로 평가된다. 경기지역 합창문화의 기둥, 60년의 음악 정신을 잇다 난파합창단은 1965년 수원 시민들이 중심이 되어 창단된 경기도 최초의 민간 합창단으로, 난파 홍영후 선생의 음악 정신을 계승하고자 한 데서 출발했다. 그동안 정기연주회와 '찾아가는 음악회', '홍난파가곡제'를 비롯해 KBS교향악단과의 협연 등 탄탄한 활동을 이어오며 지역 문화예술의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 특히 2017년 양승열 지휘자가 부임한 이후, 합창단은 한국 가곡뿐 아니라 포레 <레퀴엠>, 모차르트 <대관식 미사>, <구도자의 저녁기도> 등 클래식 합창의 정통 레퍼토리를 넓히며 음악적 완성도를 한층 공고히 했다. 이러한 꾸준한 예술적 축적은 '60년의 난파합창단'이라는 무게감을 넘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국내 대표 시단 단체인 사단법인 한국현대시인협회(이사장 제갈정웅)가 오는 12월 17일(수) 서울 마포구 청년문화공간 다리소극장에서 '2025 세미나·시상식·출판기념회'를 연다. 한국 현대시의 역사적 궤적을 되돌아보고, 신진 창작자들과 청년·청소년 문학도들에게 새로운 문학적 동력을 제공하는 자리다. 협회는 "한국 현대시가 축적해온 시간의 지층과, 새로운 세대가 열어가는 미래의 장이 만나는 '문학적 경유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모윤숙·김종문 시인 연구'로 문 여는 제1부 세미나 행사는 제1부 세미나로 문을 연다. 올해 세미나는 '한국현대시인협회 역사와 시인 2'를 대주제로, 한국 현대시의 뿌리와 계승을 다시 짚는 자리가 된다. 첫 발표자인 김경식 사단법인 국제PEN한국본부 사무총장은 한국 근대 여성 지식인의 상징적 존재인 모윤숙(1908~1990) 시인을 다룬다. 모윤숙의 시세계는 1930년대 근대 문학의 격변기 속에서 여성 주체성·국제적 감각·민족적 정념이라는 세 축으로 형성되었다. 초기 시에서는 근대적 고독과 자의식, 개인적 감정의 섬세한 결이 돋보였고, 이후에는 자유주의적 시각과 국제적 이슈를 작품 속에 투영하며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사단법인 한국민족예술단체총연합(이하 한국민예총)은 제22회 민족예술상 수상자로 풍물꾼 박희정과 시인 정대호를 공동 선정했다고 밝혔다. 특별상은 故김민기 음악가, 故김영수 사진가, 촛불풍물단이 받는다. 박희정 수상자는 한국민예총 풍물굿위원회 경기지부 회원으로 김포민예총 지부장, 나라풍물굿 이사장을 맡고 있다. 풍물패 '터울림' 활동을 시작으로 풍물굿패 ‘살판’을 창단했으며, 풍물굿과 민족굿운동을 현장 중심으로 이어온 예술가다. 그는 한국민예총 민족굿위원회를 중심으로 오랜 시간 지역 공동체와 역사적 현장에서 '대중의 삶과 함께하는 굿'을 실천해왔다. 한국민예총은 "풍물의 대중화와 공동체의 숨결을 북돋운 진솔한 실천이 민족예술의 귀감이 됐다"고 평가했다. 정대호 수상자는 시인이자 문학평론가로, 대구·경북 지역을 기반으로 20여 년간 지역 문예운동을 꾸준히 이어왔다. '분단시대' 동인으로 활동하며 시와 평론을 병행했고, 특히 사재를 들여 계간 <사람의 문학>을 20년간 발행하며 지역 문학의 진보적 흐름을 지켜온 점이 높이 평가됐다. 한국민예총은 정 시인에 대해 "지역 문예 발전을 위해 묵묵히 헌신해온 창작자이자 기록자"라
(전주=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세계인권선언 77주년을 맞아 전북 지역에서 이주노동자의 인권과 노동권 보장을 위한 연합 조직이 출범했다. 전북지역 이주노동자의 인권 보장과 노동권 보호를 위한 광역 연대기구 '전북이주인권노동네트워크'가 12월 10일(수) 오후 2시, 전주시 완산구의 사단법인 ‘착한벗들’에서 공식 창립 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선언했다. 공동운영위원장은 이지훈 아시아이주여성센터장과 김호철 성요셉노동자의집 사무국장이 맡았다. 이번 네트워크는 전북 지역의 이주민·이주노동자 약 8만 명 시대를 맞아, 체계적인 인권 보호와 제도 개선을 위해 꾸려진 기구로, ▲전북중국인협회 ▲더불어사는 좋은이웃 ▲사)아시아이주여성센터 ▲금속노조전북지부 ▲전북평화와인권연대 등 13개 기관과 4명의 개인, 그리고 UD치과가 협력단체로 함께한다. 노동상담·인권의료·법률지원·현장 실태조사 등 전문 영역을 망라한 폭넓은 연대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주노동자 8만 명… 지역사회 필수 구성원 창립선언문에서 네트워크는 한국 이주노동 역사 120여 년을 되짚으며, "송출국이던 한국이 이제는 이주노동자 송입국으로 바뀌어 40년 가까이 그들과 함께 살아왔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북
(전주=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는 9일 전북여성가족재단에서 결혼이민자 정착 지원을 위한 ‘결혼이민자 365 언니 멘토단 우수사례 발표회’를 개최하고, 결혼이민자의 지역사회 정착을 위한 멘토링 활동 성과를 공유했다. 이번 발표회는 멘토와 멘티의 동반 성장을 보여주는 실제 사례 중심으로 구성돼 전북형 다문화 정착 지원모델의 효과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365 언니 멘토단’은 국적을 취득한 선배 결혼이민자(멘토)가 입국 초기 결혼이민자(멘티)에게 다양한 경험과 생활 정보를 안내하고, 정서적 지지를 제공하는 등 결혼이민자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돕는 전북형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2023년 시범 운영 이후 2024년부터 1:3 매칭 방식으로 확대됐다. 현재 멘토 80명·멘티 240명이 참여하는 자조형 활동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최우수 사례로 선정된 멘토 이혜진 씨는 베트남 출신으로, 자신의 국적 취득 경험을 바탕으로 경제적 어려움으로 심사 포기를 고민했던 멘티를 끝까지 지원한 사례를 발표해 큰 감동을 자아냈다. 신청서 작성부터 면접 대비까지 정기적으로 만나 멘티의 불안을 해소하고, 시험 탈락 후에도 지속적인 격려와 정보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2025년 12월 5일 저녁,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이 문학의 향기로 가득 찼다. 계간 <문학에스프리>(발행인·시인 박세희)가 주최하고 도서출판 등대지기가 주관한 '제3회 문학에스프리 문학상·작가상·작품상·신인상 시상식 및 송년 문학의 밤'이 각계 문인과 축하객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김종대 시인(문학에스프리 작가회 사무국장)의 진행으로 문학과 예술의 깊은 교류가 이어진 이번 행사는, 한 해 동안 한국문학이 어떤 고민을 거듭했고 어떤 성취를 이뤄냈는지 조명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초겨울의 차가운 바람과 달리, 행사장은 오랜 창작의 길을 걸어온 문인들과 신예 작가들의 열정으로 따뜻했다. 정면 무대에는 "문학은 시대를 밝히는 등불"이라는 문구가 걸렸고, 문단 원로와 신진이 함께 어우러진 축하의 장이 이어졌다. "문학은 인간의 존엄을 회복시키는 힘" 이날 축사에 나선 다산 정약용 연구의 권위자이자 인문정신의 상징적 존재인 박석무 우석대 석좌교수는 문학의 본질적 사명과 시대적 역할을 다시 일깨웠다. 박 교수는 먼저 "문학은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자, 인간다움의 마지막 보루"라고 강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지난 12월 5일 밤,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은 문학의 숨결로 깊고 따뜻했다. 계간 <문학에스프리>(시인·발행인·대표 박세희 )가 주관한 2025년 문학상·작가상·작품상·신인상 시상식은 한 해의 문학적 성취를 돌아보는 현장이자, 한국문학의 미래를 다시 정초(定礎)하는 특별한 자리였다. 올해 ‘에스프리문학상’의 영예는 장편소설 <표해록(漂海錄)>을 집필한 김호운 소설가에게 돌아갔다.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으로 문단 안팎에서 꾸준히 창작과 시대적 발언을 이어온 그는, "문학적 완성도와 역사적 탐사 정신을 겸비한 보기 드문 작가"라는 평가와 함께 무대 중앙에 섰다. '148일 표류의 기록'을 되살린 장대한 서사… 허형만 심사위원장 "한국 서사문학의 한 봉우리를 넘어섰다" 올해 문학상 심사위원장을 맡은 허형만 문학평론가는 <표해록>을 "역사적 기록 위에 새로 쌓아 올린 장대한 인간학적 서사"라며 "한국적 서사 전통이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밀도와 깊이를 보여준 작품"이라고 극찬했다. 허 위원장은 심사평을 통해 "<표해록>은 조선 성종 시기 청백리 최부와 배에 탄 43명의 일행이 제주
(대전=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대전문인총연합회(회장 김명순)는 4일 오후 4시, 대전 예술가의 집 누리홀에서 '제28회 한국문학시대 문학한마당 : 언어의 빛으로 밝힌 한 해'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지역 문인과 독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으며, <한국문학시대> 제83호 출판기념회와 함께 올 한 해 문학적 성과를 조명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올해 '제18회 문학시대문학대상'은 소설집 <하얀 혁명>(국학자료원 새미, 2025)을 펴낸 김현종 소설가에게 돌아갔다. 동학농민군 항쟁을 다룬 표제작 '하얀 혁명'을 비롯해 단편 '민달웅 씨를 이용하는 방법' 등 일곱 편을 수록한 이 작품집은 역사적 사실과 인간 내면의 윤리를 정교하게 직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장 송하섭 교수는 "김 작가의 서사에는 어둠 속에서 빛을 찾으려는 집요한 탐구가 자리한다"며 "역사·현실·인간 문제를 균형 있게 다루는 필력은 앞으로의 작업을 기대하게 한다"고 평했다. 김현종 작가는 수상 소감을 통해 문학적 태도와 향후 작업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는 "문학이라는 좁고도 먼 길을 처음 열어준 송백헌·김용재 두 스승 덕분에 지금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고 전하며 "
(서울=미래일보) 오나연 기자 = 이미지 컨설팅 업계의 선구자로 불리는 컬러에이치 홍정화 대표가 감성회화 작가 로사.C의 특별 프로젝트에 참여해 3일부터 서울 종로구 갤러리 마롱에서 자신의 첫 그림 작품전을 개최한다. 19년간 10,000명 이상을 컨설팅하며 퍼스널컬러, 골격 진단, 이미지 메이킹 등 과학적 방법론으로 '토탈 이미지 솔루션'의 전문가로 활동해온 컬러에이치 홍정화 대표가 이번에는 붓과 캔버스 앞에서 '내면의 나'를 표현하는 시간을 가졌다. 퍼스널이미지협회 회장이기도 한 홍정화 대표는 감성회화 작가 로사.C(최미진)가 운영하는 '로사의 작업실'에서 진행된 특별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홍정화 대표는 원데이클래스에 4회 참여하며 총 4점의 작품을 완성했다. 특히 이미지 컨설팅 전문가답게 4계절을 테마로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다양한 컬러를 표현하는 데 집중했다. 홍정화 대표는 "평소 고객들에게 퍼스널컬러를 진단하고 조언하는 입장이었지만, 이번에는 직접 4계절의 색감을 캔버스에 담아보고 싶었다"며 "봄의 따스함, 여름의 생동감, 가을의 깊이, 겨울의 청량함을 각각의 작품에 표현하면서 색이 주는 감정의 힘을 다시 한번 느꼈다"고 말했다. 홍정화 대표는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지난 11월 20일 오전, 늦가을 햇살이 부드럽게 스며든 이대동창회관에는 오랜 문학의 시간과 전통을 기념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되었다. 이대동창문인회(회장 김현숙 시인)가 펴낸 <이대동창문인회 작가 대표작품선집> 출판기념회와 제28회 이화문학상, 제3회 이화재학생문학상 시상식이 동시에 개최된 것이다. 이 날 행사에는 회원과 내빈, 수상자, 하객 등 50여 명이 참석해 문단의 어제를 돌아보고 내일을 여는 의미 있는 시간을 함께했다. 이번 대표작품선집은 1993년 발행된 <이화동창 문인자료집> 이후 32년 만에 다시 엮은 기록물로, 이대동창문인회의 문학적 계보와 문인들의 창작 세계를 집대성한 자료집이라는 점에서 출판 의의가 더욱 크다. 올해로 제28회를 맞은 이화문학상은 아동문학가 최자영 작가의 '크리스마스 카드 한 장'에 돌아갔다. 심사를 맡은 최균희 아동문학가(한국여성문학인회 이사장)는 "성탄의 마음이 필요한 모든 이에게 전하는 따뜻한 사랑의 선물 같은 작품"이라고 평하며 수상작의 온기와 울림을 강조했다. 한편, 이대동창문인회가 주최하고 국어국문학과와 이대학보사가 주관한 제3회 이화재학생문학상에는 총 2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등단 20주년을 맞은 장선아 시인이 한·영·베 3개 국어가 병기된 대역 시집 <공항, 그 시절 인연>(책만드는집 펴냄)을 출간했다. 이 시집은 한 시인이 20년 동안 세계 여러 도시를 건너며 쌓아온 인연의 층위를 공항이라는 상징적 공간 위에 펼쳐놓은 일종의 "시적 항로 지도"다. 이 시집은 한국어 원문을 중심으로 영어와 베트남어를 병기해, 시의 감각과 정서를 국경 너머의 독자에게까지 확장한다는 점에서 특별한 문학적 시도를 이룬다. 이 책은 프롤로그와 함께 총 3부로 나뉘며, 하루의 서정부터 세계를 횡단한 인연의 지층, 그리고 팬데믹 이후의 감정 편린까지 폭넓게 포착한다. 1부 - 존재의 숨, 관계의 온도 '쉼표', '공항, 그 시절 인연', '문밖의 우연한 선물처럼', '연리지 행보' 등 일상의 미세한 흔들림과 인연의 미묘한 결을 음각처럼 새겨낸다. 공항이라는 장소는 단지 이동의 공간이 아니라, 누군가를 떠나보내고 다시 맞이하는 '감정의 관문'으로 재해석된다. 시인은 인간의 마음이 숨을 고르는 순간—쉼표의 깊이를 포착하며 삶의 균열과 회복을 동시에 담아낸다. 2부 - 세계의 바람을 걷다 베트남, 러시아, 중동,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