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숲을 노래하고 자연을 글로 품은 청소년들이 문학의 새싹을 틔웠다. 전국 산림특성화고등학교를 중심으로 진행된 '2025 미래목 청소년 글짓기 공모전'이 성황리에 마무리되며, 자연과 문학을 잇는 특별한 교육적 성과를 일궈냈다. 전국 3개교에서 총 244명의 학생들이 참여한 이번 공모전은 숲과 생태에 대한 청소년들의 감수성과 문학적 상상력을 확인하는 자리로, 한국산림문학회의 오랜 생태문학 운동과 미래 세대 인문교육의 성과를 동시에 보여주었다. [편집자 주] 미래목 청소년 문학의 숲을 키우다 사단법인 한국산림문학회(이사장 김선길) 미래목운영위원회는 지난 7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부산 동래원예고등학교, 청주농업고등학교, 봉화 한국산림과학고등학교에서 '2025년 미래목 청소년 글짓기 공모전'의 시상식을 잇따라 개최했다. 전국 3개교에서 240여 명 응모…청소년들의 숲에 대한 감성 돋보여 이번 공모전은 산림청의 산림특성화고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산림 관련 진로를 꿈꾸는 청소년들이 숲과 자연을 주제로 한 문학작품을 창작하며 인문학적 감수성과 생태 감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학생들은 한국산림문학회에서 발간한 산림문학 문
(부산=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전쟁의 아픔을 기억하며, 평화의 소중함을 예술로 되새기는 '턴 투워드 부산(Turn Toward Busan)' 기념 음악회가 오는 2025년 11월 11일(화) 오후 7시 30분, 부산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유엔평화기념관(관장 김광우)이 주최하는 이번 공연은, 'Turn Toward Busan: Eternal Tribute(영원한 헌정)'라는 부제로, 유엔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시민과 함께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고자 마련됐다. 이번 무대의 주인공은 바로 시민들이다. 전문 연주자와 함께하는 유엔평화기념관합창단, 그리고 이번 행사를 위해 공개 모집된 시민합창단이 함께 무대를 채운다.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연습은 매주 금요일 저녁 7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부산 남구문화원 2층 대강당(용호동)에서 진행되고 있다. '레퀴엠’과 ‘아! 대한민국', 위로와 자긍심을 노래하다 이번 공연의 주요 레퍼토리는 프랑스 작곡가 가브리엘 포레(Gabriel Fauré)의 진혼곡 '레퀴엠', 그리고 우효원 작곡의 '아! 대한민국'이다. 지휘는 임재우 지휘자가 맡는다. '레퀴엠'은 전쟁과 죽음의 고통을 위로하는 장엄한 곡이
(전주=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이웃을 위한 따뜻한 마음이 전북의 여름을 더욱 훈훈하게 덥혔다. 16일, 전북중국인협회(회장 주춘매) 회원 12명이 사단법인 붓다의 초청으로 삼계탕 나눔 봉사에 참여하며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뜻깊은 나눔을 실천했다. 전주시 완산구 기린대로에 위치한 붓다복지센터에서 개최된 이날 행사는 사단법인 붓다(이사장 진성 스님) 주최로 전주 지역 내 어르신 500여 명을 위한 보양식 나눔의 날로 기획되었으며, 전북중국인협회와 붓다 측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힘을 모아 500인분의 삼계탕과 정성껏 준비된 식혜를 어르신들께 직접 제공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전북중국인협회와 사단법인 붓다 간의 첫 공동 나눔 행사로, 다양한 국적과 세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지역사회의 아름다운 협력 모델로 주목받았다. 특히 전북중국인협회 회원인 화준산업 장윤성 대표는 100만 원 상당의 식혜 500병을 기부하며 후원의 의미를 더했고, 이는 삼계탕과 함께 어르신들께 정성껏 전달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에 참여한 사단법인 붓다의 대표이사 마이산탑사 진성 스님은 "전북중국인협회와의 첫 나눔과 후원이 매우 뜻깊고 고마운 인연"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사회에
(충남 보령=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 보령지부(지부장 김유제)가 주최하고, 충청남도와 보령시, (사)한국예총 보령지부가 후원하는 '2025 제12회 보령해변시인학교'가 오는 8월 29일(금)부터 30일(토)까지 충남 보령에서 열린다. 올해 시인학교는 '섬과 문학'을 주제로 열리며, ▲전국백일장대회 ▲전국 자작시 및 시낭송대회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여름 해변과 문학이 만나는 이번 행사는, 전국의 시인과 문학 애호가들이 모여 창작의 숨결과 낭송의 울림을 나누는 특별한 문학 축제가 될 예정이다. 개막식은 8월 29일 오후 1시 50분, 보령머드테마파크 1층 컨벤션홀에서 열리며, 허형만 시인의 문학 강연과 함께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된다. 이번 행사에는 김호운(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 이사장), 김응순(청람문학회 회장), 문상택(창작산맥문학회 회장) 등 원로 문인들이 함께하며, 허형만, 양문규, 김순진, 이서연, 김명복 시인, 이유민 시낭송가 등 국내 주요 문인들이 초청 강연과 심사에 나선다. 행사 구성 및 일정은 다음과 같다. ■ 전국백일장대회 일시: 8월 30일(토) 오전 9시 부문: 시, 수필, 동화, 소설 방식: 현장 글쓰기 및 당일 심사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사단법인 한국현대시인협회(이사장 제갈정웅)는 전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제29회 전국고교 백일장(詩)'을 오는 8월 11일부터 10월 10일까지 비대면 온라인 접수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해마다 이어져 온 이 백일장은 고등학생들의 문학적 재능을 발굴하고 시문학에 대한 관심을 고취하는 자리로, 전국 고등학교 재학생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올해의 공모 주제는 '통일에 대한 생각, 통일을 보는 시각, 통일을 쓰는 문학'으로, 분단의 역사와 평화의 의미, DMZ 생태계나 전쟁의 흔적 등 통일과 관련한 폭넓은 상상력과 시적 언어의 깊이를 자유롭게 펼칠 수 있다. 응모작은 반드시 순수 창작 시여야 하며, 총 13편의 수상작이 아래와 같이 선정될 예정이다. ▲장원 1명(상금 50만 원), ▲차상 2명(각 30만 원), ▲차하 3명(각 20만 원), ▲참방 7명(각 10만 원). 시상식은 오는 12월 19일(금) 오후 2시, 서울 청년문화공간 다리소극장(홍대입구역 2번 출구 인근)에서 열릴 예정이며, 협회가 추천한 시인 7명이 심사를 맡는다. 제갈정웅 협회 이사장은 이번 백일장에 대해 "청소년들이 시를 통해 분단과 통일이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사단법인 한국산림문학회(이사장 김선길)는 창립 25주년을 맞아 제4회 '산림문학인의 날' 기념식을 15일, 국립산림과학원 국제회의실에서 성대하게 개최했다. 산림과 문학의 융합을 통해 자연과 생명의 가치를 조명하고, 그 문학적 성과를 기념하는 이 행사는 산림문학의 사회적 역할을 재확인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이날 행사에는 송준호 산림청 산림복지국장, 김용관 국립산림과학원 원장, 전진표 한국임우연합회 회장, 안진찬 한국산림아카데미 이사장, 박정희 한국산림경영인협회 회장, 김원중 한국산지보전협회 경영전략본부장, 고기연 한국산불학회 회장, 김호운 한국문인협회 이사장, 최순향 세계전통시인협회 한국본부 이사장, 이승복 한국시문학아카데미 학장, 권대근 한국문학세계화위원회 위원장, 김경식 국제PEN한국본부 사무총장, 김유제 한국문인협회 문학기념물조성위원회 위원장 등 산림, 환경, 문학계의 주요 인사와 회원 1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는 <산림문학 25년사 영상 상영으로 시작해, <산림문학25년사 봉정식으로 이어졌다. 김선길 이사장과 편집위원들은 이 문집을 송준호 산림청 산림복지국장, 조연환 초대회장, 김호운 한국문인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분주한 하루의 문턱에서, 시는 가장 조용하고도 깊은 목소리로 다가온다. '詩가 있는 아침'은 삶의 결에 스며드는 시 한 편을 통해, 잊고 있던 감정의 무늬를 되살리고, 마음속 어딘가 가만히 내려앉은 사연을 불러낸다. 이 코너는 오늘의 시와 함께, 그 시를 더욱 깊이 들여다보는 해설과 감상을 곁들인다. 더불어 시인의 삶과 작품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작가의 프로필도 함께 실어, 한 편의 시가 품고 있는 넓은 맥락과 울림을 전달하고자 한다. 만약 이 지면을 통해 함께 나누고 싶은 시가 있다면, 누구든 추천해도 좋다. 추천된 작품은 검토 후 본 코너를 통해 소개할 수 있다. 시는 삶을 바라보는 또 다른 눈이며, 이 아침, 그 눈으로 하루를 다시 열어보려 한다. [편집자 주] 아버지의 흔적 - 권천학 시인 무적함대였던 등판과 막강했던 어깨가 아버지였다 힘없는 두 다리 사이, 습하고 냄새나는 아버지의 부자지를 주물럭거려가며 내가 태어난 DNA의 통로가 되어준 흔적과 씨앗주머니의 주름 사이사이를 닦는다 퀴퀴한 역사의 어두운 길을 더듬어 들어간다 초점 없는 시선으로 그윽하게 나를 들여다보시는 아버지, 부끄러움도 없다 어쩌면 아버지는 지금
(대전=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대전시민대학의 대표적인 장수 강좌인 '시창작 교실 힐링포엠(Healing Poem)'이 시를 통한 치유와 소통, 그리고 전문 시인 배출이라는 독창적 성과를 거두며 지역 문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대전시 중구 선화동 옛 충남도청 자리에 위치한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내에 개설되어 있는 대전시민대학의 '시창작 교실 힐링포엠'은 김명순 대전문인총연합회 회장의 지도 아래 지난 2014년 개설 이후 현재까지 한진호, 박영옥, 송선용 등 23명의 시인을 배출했으며, 시 창작 실습뿐 아니라 문예지 등단 및 시집 출간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시민문학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5년 상반기에는 계간 <한국문학시대> 제80호, 제81호에서 라은선, 김영규 수강생이 각각 우수작품상에 당선되어 등단하는 쾌거를 이뤘으며, 오는 12월 대전문인총연합회가 주최하는 '문학 한마당 축제'에서 수상할 예정이다. 힐링포엠 출신 시인들의 활동도 활발하다. 구하나 시인은 세 번째 시집 <어쩌다 물고기라오>를 출간했으며, 강좌 회원들이 중심이 된 시문학지 <Poetizen>도 제7집 출간을 앞두고 있다. 강좌를 이끄는 김명순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오는 7월 21일(월) 오전 10시 30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한국족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위원회 출범식'이 열린다. 이번 출범식은 한국 족보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첫 걸음을 알리는 상징적인 행사로, 17세기 이전의 희귀 족보 20점이 국내 최초로 일반에 공개된다. 행사는 이주영 전 국회부의장을 비롯한 상임대표단과 명예회장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 국회의원 조경태·송석준·김승원·김준혁 의원 등이 주최 및 주관하며, 서울특별시, 경상북도, 전북특별자치도, 제주특별자치도 등 여러 지자체와 대전광역시가 후원 및 참여 기관으로 함께한다. 한국 족보, 세계에 드러나는 '기억의 문화자산' 족보는 단순한 혈통의 기록이 아니다. 개인과 가문의 뿌리를 밝히는 동시에, 시대의 사상과 윤리, 신분 제도, 사회구조까지 반영된 집합적 기억의 창고다. 특히 한국 족보는 15세기 조선시대부터 활발하게 편찬되어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지속성과 체계성을 갖춘 문화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억의 유산'을 보존·등재하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은 인류 공동의 역사적 기록물 가운데 그 가치와 희소성이 탁월한 것들을 보호·보존하기 위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대한애국문인협회 제2대 회장으로 최돈애(고은) 시인이 취임했다. 지난 6월 26일 취임패를 전달받은 최 회장은 앞으로 협회를 이끌며 문학을 통한 애국정신 고취와 문인 상호 간의 교류 확대에 힘쓸 뜻을 밝혔다. 최돈애 회장은 인사말에서 "사람은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인생의 방향이 달라진다"며 "지혜로운 자와 동행하면 지혜를 얻듯,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해 주신 여러 작가님들과의 만남이 큰 의미로 다가온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어 "여러 문학단체가 있지만, 우리는 '나라를 사랑하는 시'를 통해 보람되고 뜻깊은 일을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의 정치·사회적 혼란상에 대한 우려를 밝히며, "아름다운 서정시도 좋지만, 시대를 비추고 정신을 일깨우는 애국시의 필요성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문헌에 길이 남을 수 있는 시를 쓰는 데 각자의 소명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지난 2003년 <동아일보> OP 수필 공모에 당선되며 문단에 입문하였으며, 월간 <문예사조> 시 부문으로 등단했다. 현재 (사)한국문인협회 문인복지위원, 송파지회 부회장, (사)한국통일문인협회 운영이사 등을 역임하며,
(서울=미래일보) 이연종 기자 =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회장 박동창)가 오는 7월 16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국회 이개호 의원실과의 공동주최를 통한 '맨발걷기 국민운동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을 위한 입법·정책포럼'에서 맨발걷기의 과학적 효과를 입증한 임상 연구 결과를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이번 행사는 맨발걷기의 질병의 예방 및 치유효과를 과학적으로 증명한 연구 결과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식 발표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 이번 연구는 지난 1월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회장 박동창)와 맨발걷기생명과학연구소(소장 고장면 국립한밭대학교 생명과학과 교수)가 공동으로 수행했으며, 여수요양병원(원장 표연근), 삐땅끼의원(원장 유제성) 등이 공동 연구기관으로 참여했다. 맨발걷기생명과학연구소 고장면 교수는 이번 연구의 목적에 대해 "혈액 분산 상태는 심혈관 질환 등 주요 질병과 밀접하게 관련된 건강 지표로, 맨발걷기가 이러한 혈액 건강과 전신 건강에 어떤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지 과학적으로 검증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연구는 6주간 20대 대학생 5명과 60~70대의 생활습관병(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암 등) 환자 5명까지 다양한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사단법인 한국산림문학회(이사장 김선길)는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문학인의 환경 실천운동 '문학인 나무심기' 5주년을 기념하여, 제5권 문학기념문집 '나무, 나를 철들게 하다'를 2025년 7월 5일 출간했다. 이 책은 전국 문학인 80명이 숲과 나무, 기후위기, 생태의식을 주제로 창작한 시·시조·수필·동화 등 79편의 작품을 엮은 것으로, 특히 지난 3월 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상처 입은 숲에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문학을 통한 산림문화 실천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기획되었다. 이번 문집에는 (사)한국문인협회, (사)국제PEN한국본부, (사)한국현대시인협회, (사)한국소설가협회, (사)한국수필가협회, (사)세계전통시인협회 한국본부, (사)한국아동청소년문학협회 등 총 7개 국내 주요 문학단체의 단체장 및 회원들이 참여하여 문학과 생태가 만나는 집필의 장을 열었다. 수록 장르별로는 시 35편, 시조 12편, 민조시 1편, 수필 30편, 동화 1편 등 총 79편이 수록 되었으며, 김승현 작가의 따뜻한 자연 삽화가 본문의 감성을 더한다. 이들 작품은 단순한 자연 예찬을 넘어, 기후위기 시대에 문학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
(서울=미래일보) = (사)한국산림문학회(이사장 김선길)는 창립 25주년을 맞아 지난 2000년부터 현재까지 숲과 문학이 함께 걸어온 기록을 정리한 '산림문학 25년사'를 발간했다. 이번 기록집은 단순한 연혁 정리를 넘어, 숲을 사랑하고 문학으로 표현해 온 사람들의 기억과 실천, 그리고 생태적 사유가 오롯이 담긴 산문이자 연대기다. 김선길 이사장은 이번 기념 책자의 발간사에서 "문학은 때로는 정책보다 느리지만, 더 멀리 간다"라며 "인간의 감정과 자연의 순환, 그 사이를 오래도록 건너는 언어가 문학이고, 우리는 그 언어로 숲과 사람을 이어왔다."라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지난 25년 동안 산림문학회가 걸어온 길을 돌아보며, 이 길이 단순한 산림 공직자들의 '문우회'로 시작된 것이 아니라, 생명과 생태를 고민하고 실천하는 한 걸음의 시작이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2000년 강원·경북 동해안의 대형 산불이 계기가 되었던 창립 당시를 회고하며, "그해 봄, 검게 탄 산을 바라보며 우리는 문학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묻기 시작했다"라며. "그 질문이 지금까지 이 길을 걷게 했다"고 밝혔다. 산림문학회는 창립 이후 ▲계간 '산림문학'의 정기 발간, ▲신인상 및 산림문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패션이 말하기 시작했다. 단순한 유행이나 미적 표현을 넘어서, 이제 옷은 하나의 언어가 되었다. 그것도 '말할 수 없는 이들의 이야기'를 대신 전하는 언어 말이다. 북한 주민의 인권 현실을 알리고, 예술과 대중이 함께하는 공감의 자리를 마련하고자 기획된 '2025 북한인권패션전시회 – 뉴코리안웨이브'가 오는 7월 16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인사동 한국미술관 3층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남북사랑나눔터가 주최하고 윤예라 대표가 기획 총괄을 맡았다. 이번 전시에는 총 20벌의 의상 작품이 소개되며, 각각은 북한 주민들이 겪고 있는 현실 -통제, 침묵, 검열, 이탈, 그리고 자유를 향한 열망-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얼핏 보기엔 예술적인 의상들이지만, 그 속에는 무겁고 깊은 이야기들이 실려 있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탈북 디자이너들과 남한 디자이너들이 협업했다는 점이다. 천유라, 김하은(이상 가명) 등 탈북 디자이너들이 자신이 경험한 기억을 바탕으로 스케치를 하고, 강오순, 이봉 등 남한 디자이너들이 이를 실제 의상으로 구현했다. 여기에 전명옥 화백이 시각 예술가로 참여해, 각각의 작품에 더욱 깊은 상징성과 미감을 불어넣었
(부산=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부산 해운대 동백섬의 여름 바다에 시의 숨결이 번져간다. 문학을 통해 기독교적 가치와 복음을 전하는 부산크리스천문인협회(회장 송정우)가 주최하는 '바다의 심장에 시의 숨결을'을 주제로 '동백시화전'이 7월 5일, 동백섬 산책로에서 개막했다. 올해로 창립 36주년을 맞이한 부산크리스천문인협회는 부산 지역에서 활동 중인 크리스천 문인들이 함께 모여 창작과 교류, 나눔의 문학을 실천해온 기독문학 공동체다. 현재 시, 시조, 수필, 소설, 아동문학, 희곡, 평론 등 문학 전 장르에 걸쳐 80여 명의 작가가 활동 중이며, 정기 모임, 작품 발표, 문학세미나, 기독문학기행 등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복음의 문학화라는 사명을 이어가고 있다. '동백시화전'은 바다와 바람, 산책로와 시가 조화를 이루는 자연 속 시전시로서, 기독문학이 지역과 시민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는 문화 사역의 일환이다. 올해 전시에는 강신구 작가의 '칼국수', 최방식 시인(2025 부산크리스천문학 작가상 수상작가), 유문경 시인(크리스천문학 신인상 수상작가) 등 대표 작가들의 시를 포함한 총 52점의 시화 작품이 출품되었다. 이들 작품은 7월 한 달간 동백섬 산책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