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최창일 시인 = 새해다. 여행을 즐기던 여행 샘소나이트 가방의 바퀴가 멈추어 선지 3년째다. 들판에서 흔하게 마주치는 잡초들도 여행 중인데, 하등 잡초도 타고난 연약함을 전략적 강함으로 극복, 아주 영리하게 여행을 즐긴다. 그들은 아무도 돌봐주지 않는 척박한 곳에서 홀로 싹을 틔우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구사한다. 환경이 좋다고 무작정 싹을 틔우지 않으며 주도면밀하게 최적의 때를 기다린다. 어떤 때는 해를 거르기도 한다. 그리고 다양한 환경조건에 맞춰 자신의 형질을 변화시키는 변신의 귀재다. 나훈아가 노래한 '잡초'도 멀고 먼 나라들을 여행 중이다. 여의도 한강 변에 나가면 '박주가리'가 눈에 띈다. 몇 년 전만 하여도 찾아볼 수 없는 식물이었다. 항구 목포의 근방에서 흔하게 볼 수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박주가리는 대구, 인천을 거쳐서 서울 나들이를 즐기고 있다. 박주가리가 한강 변에 도착한 것은 아시아나항공이나 대한항공을 타지 않았다. 그렇다고 KTX라는 열차를 탄 것도 아니다. 그들은 어떻게 여행을 즐기고 한강 변에 자리 잡고 서울에 뿌리를 내려, 즐기고 있을까? 바람이 그들의 전세기비행기로 보인다. 짐승들의 발길과 털에 묻혀 이동하는
(서울=미래일보) 장팔현 시인(문학박사) = 세계일보는 지난 17일 오전 단독 뉴스를 띄웠다. 즉 '[단독] 윤석열 부부와 친분 있는 무속인, 선대본서 고문으로 일한다'라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거대책본부에 무속인 전모(61)씨가 '고문'이란 직함으로 활동하는 사실이 확인됐다. 전씨는 정계와 재계에서 '건진법사'로 알려진 인물이다. 전씨가 윤 후보의 검찰총장 시절부터 대권 도전을 결심하도록 도왔다는 주장과 함께 자신은 ‘국사’가 될 사람이라고 소개했다는 전씨 지인의 증언도 나왔다."라고 전했다. 실로 엄청난 일이다. 불과 몇 년 전 우리는 박근혜 정부 시절 비선실세 최순실 사태를 보고 경악했는데 불과 몇 년 후에 또 다시 비슷한 일을 보게 될 줄이야…… 아울러 세계일보는, "전씨는 윤 후보의 선대본부 하부 조직인 '네트워크본부'에서 고문으로 인재영입에 관여하고 있다. 하지만 선대본부 내에서는 전씨가 윤 후보의 메시지와 일정, 인사에 관여하는 등 선대본부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불만도 나온다"라고 취재 상황을 설명했다. 실로 엄청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 같다. 21세기 대명천지에 선진국이자 강대국이라 알려지기 시작한 대한민국에서 과연 이러한 일이
(서울=미래일보) 장팔현 시인(문학박사) = 우리나라의 정치 수준이 참 한심하다. 수십 년 전의 좀비가 다시 꿈틀거린다. 이러한 논란에 불을 지핀 것은 신세계그룹 부회장인 정용진씨가 지난 6일 밤 인스타그램에 시진핑 사진과 함께 #멸공이란 해시태그를 올린 후 부터다. 이에 일부 야당 정치인들이 화답하고 있다. 일베챌린지 현상이 불고 있음이다. 지난 8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신세계 대형마트인 이마트에서 장을 보면서 멸치와 콩나물을 구입한 후 이를 SNS에 올리자 이에 필 받은 듯 나경원 전 의원도 멸치와 콩 구매 인증샷 올리기에 가세했다. 이어 김진태 전 의원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뒤따르고 있다. 이는 분명 정 부회장의 멸공 드립에 일치단결 화답하고자 함이란 것이 대부분의 여론이다. 멸공과 비슷한 ‘멸콩(멸치 + 공책이 더 부합할 듯)’이라는 주장이다. 맞는 말 같다. 이심전심, 유유상종이라 할 것이다. 참으로 가관이며 목불인견이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지난 9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이마트에서 멸치와 콩 등을 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나경원 전 의원 등의 행동에 대해 "국힘 대선 후보와 정치인들의 '달-파-멸-콩' 일베 놀이"라며 "뿌리
(서울=미래일보) 최창일 시인 = "크리스마스의 상징 빨강 색은 3천 년 동안 어느 색도 능가한 일이 없다"(방식 독일 명장)고 한다. 빨강 색을 가장 우월하게 만든 것은 뭐니 뭐니 해도 산타클로스 할아버지다. 매년 성탄절이면 붉은색의 옷과 붉은 모자를 쓰고 세계의 20억 명의 어린이가 사는 7500만 가구를 하룻밤에 돈다. 굴뚝이나 창문으로 들어가 선물을 놓는다. 이 때문에 마블 코믹 속 대영웅 앤트처럼 양자역학의 원리를 이용해 시공간을 넘나드는 가설이 등장해야만 산타가 성탄에 선물 배달을 끝낼 수 있다. 오늘날 택배의 시작은 산타가 선배다. 그렇다면 그들이 입은 빨간색은 어느 학문에 속할까? 현대물리학에서는 아무런 조건 없이 빛과 색채에 대한 뉴턴(1816~1894. Sir Charles Thomas Newton. 영국)의 이론을 받아들였다. 빛은 온도가 6천도에 육박하는 천체인 태양으로부터 온다. 그것을 현대물리학에서는 백색 광선이라 한다. 시인이며 색을 가장 많이 연구, 분석한 사람은 요한 볼프강 폰 괴테(1749~1832. Johann Wolfgang Von Goethe. 독일)다. 그는 일생을 뉴턴의 이론과 싸웠다. 아서라. 오늘은 학문적인 이론보
(서울=미래일보) 최창일 시인 = 언어와 음식은 공통점이 있지 않나 싶다. 언어는 사람들이 사용하지 않으면 소리 없이 소멸한다. 음식점도 맛의 발길이 끊기면 소멸이다. 지난 11월 29일 LA 한인타운 곱창집에 긴 대기 줄이 만들어졌다. 지난 며칠간 온라인상에서 방탄 소년단(BTS)이 즐겨 찾는 곱창집으로 화제가 된 '아가씨 곱창'이다. 곱창집에선 방탄 소년단 팬들이 '떼창'을 한다. 한글 노랫가락이 곱창집에 퍼진다. 그들의 노래 부르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SNS상에 퍼져 국내외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았다. 한국의 언어와 음식이 세계의 젊은이에게 전파되는 영상이다. 곱창집의 탁자에 앉기까지 4시간을 기다렸다. 유럽 전역의 젊은이들은 LA, BTS 공연을 보기 위해 코로나19 백신을 맞기도 했다. ‘떼창’을 위해 한글 공부도 했다. 유네스코 발표에 따르면(2018년) 세계에는 7000여 종의 언어가 있다. 그중에 절반인 3600여 종은 멸종의 위기에 있다. 그중에 570여 종은 가파르게 위기인데 제주 방언도 포함됐다. 환경과 같이 언어의 멸종은 심각한 수준이다. 중국은 56개 민족으로 구성되어 다양한 소수민족의 언어가 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언어의 보유국이다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본지 편집국장/시인) = 성탄절(크리스마스)이 채 한 달도 남짓 않은 올해도 어김없이 구세군의 자선냄비가 거리에 등장하고, 교회당에서는 벌써 크리스마스트리 장식을 준비하기 위해 분주하다. 그러나 장기간 이어지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에 의한 팬데믹 정국 탓인지 예년처럼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그리고 유흥업소 등에 요란스러운 장식은 눈에 띄게 보이지 않는다.그만큼 현재 우리나라 경제, 기업, 서민의 삶이 어렵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성탄절은 하나님이 죄와 고통과 절망의 세상에 하나님 나라의 기쁨과 평화를 주시려고 인간의 몸을 입고 친히 찾아오신 날이라고 한다. 이와 함께 성탄절은 가장 크고 화려하며 또 가장 중요한 기독교의 축제일이다. 이는 종교적 믿음과 상관없이 많은 사람들이 여러 가지 방법으로 성탄절을 기념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세계 방방곳곳의 모든 대중매체에서 일제히 이와 관련된 소식을 알리는 일종의 계절 축하행사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분은 마구간에서 태어나셨고, 죄인, 병자, 고통당하는 자들과 함께하시며, 치유하시고, 구원하셨다고 한다. 그러므로 성탄절은 예수님을 위한 날, 교회를 위한 날이
(서울=미래일보) 최창일 시인 = 표도르 도스토옙스키(Fyodor Mikhailovich Dostoevsky. 1821~1881. 러시아)의 생을 보면 순명(順命)을 생각하게 한다. 순명은 어떤 뜻에 따라 주어진 생을 말한다. 올해로 탄생 200주년을 맞은 도스토옙스키는 28세 때 반체제 혐의로 사형선고를 받는다. 총살 직전 목숨을 건진 뒤 시베리아 유형지에서 9년을 보낸다. 1년의 절반 가까이가 차가운 겨울인 러시아에 태어난 것도 그에게는 순명일 수 있다. 거듭된 파산으로 빚더미에 앉았고 갖가지 병으로 죽을 때까지 고생했다. 유배지에서 성경을 수백 번을 읽었다. 그것이 작가로 만든 순명의 한 부분일 수 있지 않나 싶다. 굴곡진 삶에서도 도스토옙스키는 60세라는 수를 누렸다. 당시로 대단히 장수한 편이다. 그가 태어난 난 날은 11월 11일. 11월 11일은 빼빼로 데이(Pepero’s Day)다. 1993년 영남지방의 한 여자 중학교에서 시작된 날이라 한다. 몸매를 중요시하는 여중생들이 달력을 보면서 1자가 네 개나 겹쳐진 의미를 부여하며 날씬하고 건강하게 살자는 의미로 만들었다 한다. 재치의 여중생들이다. 비약과 과한 상상력이지만 도스토옙스키가 빼빼로 데
(서울=미래일보) 최창인 시인 = 어느 날 학인(學人)이 사랑에 빠졌다. 프랑스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희박한 확률로 만났다는 여자를 사랑한 것. 운명의 만남이라고 운명론에 젖어 단박에 사랑에 빠진다. 둘은 초기에 서로를 이상화하고 서로의 말과 행동에서 이면의 의미를 찾고 정신과 육체를 결합하려고 시도한다. 만남이 잦아지면서 사랑이냐 자유냐를 놓고 갈등하지만, 끝없이 상대의 아름다움을 찾으려 노력을 한다. 사랑은 나름에 그 가속력은 빠르고 활활 타오르는 장작이 되고 만다. 언어도 이와 같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학인이 비행기 안에서 만난 여인과 같이, 우리는 어느 나라에 태어나든 운명적으로 모국, 나의 언어를 갖게 된다. 독일에 태어나면 독일어 언어를 만나게 된다. 한국에 태어나면 한글이라는 언어가 나의 모국어로 사랑하게 된다. 모국의 언어를 사랑하게 되면, 어떻게 해서라도 언어에 대하여 존중과 아낌을 갖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가 사용하는 언어를 멋져지도록 갈고 닦기도 한다. 그러한 대표적인 나라가 프랑스 사람들이라 한다. 자국의 언어에 대하여 부단히 연구하고 자긍심을 갖고 있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노벨상문학상 작가 르 클레지오(Le Clezio, Jean-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김윤숭 지리산문학관장은 최근 (사)국제PEN한국본부(이사장 김용재)로부터 '겨레시조진흥위원회' 위원장 선임장을 수여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국제PEN한국본부 산하에 20여 개의 전문 위원회가 정관에 의하여 설치되어 있는데 이번에 새로 우리 겨레의 유일한 민족 문학인 시조의 세계화를 위하여 '겨레시조진흥위원회'가 설치되고 초대 위원장으로 김윤숭 관장이 선임된 것이다. 김윤숭 관장은 "전임 이사장 때부터 부이사장 5인에 시조시인을 포함시키고 시 장르에서의 시조 장르 독립을 건의해 왔는데 이번에 위원회 설치로 작은 결실을 본 것"이라며 "앞으로 '겨레시조진흥위원회'는 PEN송운현원영시조문학상운영위원회 및 (사)한국문인협회 시조 분과회와 협력하여 번역 시조집 편간과 영어시조낭송대회 등을 추진하고 연간 사화집 '겨레시조'를 발간함으로써 시조의 세계화를 촉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24@daum.net
(서울=미래일보) 강기옥(시인·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 = 거울 깨지는 소리가 요란하다. 가정이나 사회나 어렵기는 마찬가지지만 여유를 잃지 않으려는 소시민의 가슴에 파경(破鏡)의 현상은 마음까지 혼란하게 한다. 어려운 경제에 편승하여 거울을 깨려는 자들의 불협화음에 사회가 시끄럽다. 특히 선거를 앞둔 정치의 계절에는 시선은 온통 분당에 집중된다. 금방이라도 깨질 것 같은 정치집단의 속성에 민중은 유리잔을 보듯 위태로워하는데 그런 긴장감 속에서도 내일을 예단하며 영웅담을 즐기는 계층도 있다. 삶이 힘든 서민들은 불안한 정치 상황을 안주 삼아 언성 높이는 줄도 모르면서. 연예인의 연애담과 혼인에 대해서는 아니 댄 굴뚝론을 덧입혀 감탄하던 사람도 그들의 이혼에 대해서는 그럴 줄 알았다며 더 맛깔스러운 화제로 삼는다. 그들에 대한 사회적 기대감은 신선한 이야기보다 흥밋거리의 대상이라는 의미다. 그에 비해 정치인들이 서로 등을 돌리는 현상은 씹어도 씹어도 씹히지 않는 쇠고기의 기름 덩어리처럼 추하게 여긴다. 결론도 끝도 없는 이야기, 그래서 차마 목에 넘길 수 없는 껌씹기의 반복이다. 헤어짐은 정든 사람과의 이별을 의미하는 아쉬움이 내재 되어 있어 어쩔 수 없는
(서울=미래일보) 최창일 시인 = "고통 속에서 흔들리는 것을 두려워 마세요. 흔들리는 것은 밝은 내일을 위해 살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내가 7년 전 『살아있는 사람이 꼭 해야 할 101가지』 산문집 내용의 글이다. 꾸준하게 스테디셀러로 읽히고 7년째 계속, 하루면 삼십여 명이 책을 구매한다 한다. 나는 작가로서 살아있는 동안 꼭 해야 할 101가지를 어느 정도 실천하고 있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답을 못하는 것이 솔직하지 않을까. 선학들은 글 문이 막히고 삶의 해답이 필요하면 산책을 권하기도 한다. 선학의 말씀에 서오릉(西五陵. 조선 시대의 5개 왕릉을 모심) 산책에 나선다. 한 시간 코스로 고즈넉한 산책이다. 가다 보면 아주 초라한 장희빈(1659~1701. 제19대 숙종 후궁. 희대의 국정 농단 자)의 능이 나온다. 드라마에서 장희빈은 표독의 상징이다. 서오릉의 능들은 푸른 잔디 위에 크고 장엄하다. 임금 한 명당 만평에 이르는 능(陵)들이다. 장희빈의 능은 20여 평의 자그마하다. 그늘이 지고 외진 곳에 위치한다. 그곳을 지날 때마다 장희빈에게 연민이 간다. 왜 그렇게 살았을까. 자신을 스스로 찬찬히 들여다보지 못한 것일까. 푸른 하늘에 흘러가는 하얀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오는 21일부터 공동주택 경비원에게 개인차량 주차 대행이나 택배물품 세대 배달 등의 일을 시키는 것이 일체 금지된다. 이를 위반하는 공동주택 입주민 등에게는 최대 1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0월 개정·공포된 공동주택관리법에 따른 위임사항 등을 규정한 '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이 공포돼 오는 21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공동주택 경비원이 경비업법에 따른 경비대상시설에서의 도난·화재 그 밖의 혼잡 등으로 인한 위험발생을 방지하는 시설경비 업무 외에 공동주택 관리를 위해 수행할 수 있는 업무범위를 구체화했다. 업무범위는 근무조건 개선과 고용불안 방지 측면을 모두 고려해 설정했으며 국회, 관계부처, 노동계, 입주자, 주택관리사가 참여한 사회적 대화 및 지자체 의견수렴 등을 거쳤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공동주택 경비원이 경비 업무 외에 수행할 수 있는 업무는 공동주택 관리 업무로 ▲청소와 이에 준하는 미화의 보조 ▲재활용가능자원의 분리배출 감시 및 정리 ▲안내문의 게시와 우편수취함 투입 등으로 정해졌다. 경비 업무의 일환으로 도난, 화재, 그 밖의 혼잡 등으로 인한 위험발생을 방
(서울=미래일보) 장윤영 기자 = 19일부터 포털 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성범죄자 거주지 위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여성가족부는 '네이버 지도'를 활용한 성범죄자알림e '성범죄자 거주지 위치보기 서비스'를 시범운영한다. 성범죄자알림e는 그동안 국토교통부가 제공하는 '공간정보오픈플랫폼(브이월드)'을 활용해 '성범죄자 거주지 위치보기 서비스'를 제공했으나, 변경된 지도정보가 신속하게 반영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여성가족부는 상용화된 다양한 지도 사용을 검토해 정보 갱신 주기가 짧은 네이버 지도와 성범죄자알림e 연계를 추진했다. 여성가족부는 원활한 지도서비스 전환(브이월드→네이버)을 위해 이달 말까지 시범운영하고, 공개대상 성범죄자의 실제 거주지가 제대로 표시되는지 3462명에 대해 전수조사할 예정이다. 시범운영 기간 중 성범죄자알림e 지도 및 '성범죄자 거주지 위치보기 서비스'에서 오류를 발견하는 경우, 화면에 표시된 '오류신고' 항목에 오류 내용을 신고하거나 성범죄자알림e 콜센터(02-2100-6100)로 연락하면 된다. 황윤정 여성가족부 권익증진국장은 "지도정보 갱신이 빠르게 이루어지는 네이버지도를 활용함으로써 보다 정확한 위치정보 제공이 가능해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우리 경제의 지속성장과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도 더욱 속도감 있게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 실현에 나설 것"이라며 "국가의 명운이 걸린 일"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노들섬 다목적홀에서 열린 '2050 탄소중립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 모두발언에서 "오늘 심의, 결정하게 될 2030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상향안은 국제사회에 우리의 탄소중립 의지를 확실히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2030 NDC 상향안은)2030년까지 2018년 (온실가스) 배출량 대비 40%를 감축하는 것으로, 기존 26.3%에서 대폭 상향했다"며 "우리의 여건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 의욕적인 감축 목표"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과연 감당할 수 있을지 산업계와 노동계의 걱정이 많을 것"이라며 "정부는 기업들에게만 그 부담을 넘기지 않고 정책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국민들도 행동으로 나설 때'라며 '정부와 기업과 국민들이 함께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야만 우리는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i24@daum.net
(서울=미래일보) 최창일 시인 = 시월은 구르몽의 '낙엽' 밟는 소리의 시간이다. 18세기 이후, 문학적으로 가장 빼어나게 ‘낙엽’을 표현한 시인이 구르몽(Remy de Gourmont. 1895~1915)이 아닐까 싶다. 구르몽은 프랑스 캉대학에서 법률을 공부했다. 졸업 후 구르몽은 국립도서관에서 일자리를 얻었다. 틈틈이 폭넓은 교양을 쌓는 시간을 만들었다. 1891년 <메르퀴르 드 프랑스(Mercure de France)>라는 잡지에 국가에 반하는 글을 발표했다는 이유로 해고를 당한다. 그가 당한 해고는 불화(不和)의 시간이 된다. 그때나 지금이나 노동자에게 해고의 시간은 혹독한 법. 시간은 시월. 구르몽은 쓸쓸하고 허한 발걸음으로 공원을 걷는다. 아무런 생각을 만들지 않고 발길은 가을의 낙엽을 밟는다. 걷다가 마주친 길모퉁이 카페에 앉는다. 구르몽은 자신도 모르게 접신이 된다. 시인들은 흔히 이런 시간을 누군가가 나에게 온다고 한다. 인문학적으로 말하면 영감(靈感)이 찾아온 것이다. 구르몽은 아주 느리게 그리고 호흡을 낮게 소녀가 건네준 커피를 음미한다. 그의 친구와 같은 몽블랑 만년필은 구르몽이 만든 ‘낙엽’ 시를 가장 먼저 읽게 된다.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