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미래일보) 이연종 기자 = 경기 화성시의 숙원사업인 무형유산 전수교육관 건립이 국비 지원 논의 단계에 들어섰다. 송옥주 의원이 국회에서 예산 지원을 공식 건의한 가운데, 김교흥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긍정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화성시 갑) 은 13일 국회에서 김교흥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을 만나 화성시 무형유산 전수교육관 건립을 위한 국비 예산 지원을 건의했다.
해당 사업은 2023년부터 화성시가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핵심 문화 인프라 사업이지만, 문화유산 전수시설 신축에 대한 정부의 신규 예산 편성 기피 기조로 인해 지금까지 국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현재 화성시는 인구 100만 규모의 특례시로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무형문화유산 전수시설이 전무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지역 무형유산의 체계적 보존과 전승을 위한 전용 교육·전수시설 구축이 시급한 과제로 제기돼 왔다.
이날 송 의원은 2027년도 국가유산청 예산안에 전수교육관 건립을 위한 국비 2억6400만원을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해당 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2027년부터 3년간 국비 50억원과 시비 90억원 등 총 14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전수교육관이 건립되면 화성팔탄민요, 성이동안류 등 지역 고유의 무형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전승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역 문화자산을 활용한 교육·체험 프로그램 확대를 통해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대해 김교흥 위원장은 "전국적으로 200여 개의 문화유산 전수시설이 운영되고 있는 상황에서,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화성시에 관련 시설이 없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며 "화성시의 규모와 위상에 걸맞은 전통문화 전수시설이 필요하다"고 공감했다.
특히 그는 "국가유산청의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화성시 무형유산 전수교육관 건립 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혀 사업 추진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송 의원은 "무형유산 전수교육관은 단순한 시설이 아니라 지역 정체성과 문화적 뿌리를 지키는 기반"이라며 "오랜 기간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만큼 2027년 예산에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업이 현실화될 경우, 화성시는 단순한 도시 규모를 넘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문화도시로서의 기반을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의 기억과 기술, 그리고 삶의 방식이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살아 있는 문화’의 공간이 만들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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