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6·3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당선인이 인수위원회 구성을 본격화하며 민선9기 도정 밑그림 그리기에 착수했다. 새 도정의 철학인 ‘도민주권 도정’을 중심으로 향후 4년간 전북특별자치도의 정책 방향과 행정 시스템을 재설계하는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5일 전북도와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이 당선인 측은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에 인수위원회 사무실을 마련하고, 전북도로부터 주요 현안과 핵심 사업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으며 민선9기 도정 운영 방향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인수위원회는 단순한 업무 인수·인계를 넘어 향후 4년간 전북특별자치도의 정책 우선순위를 정하고 조직 운영 방향을 설계하는 사실상의 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된다. 지방자치법과 관련 조례에 따라 구성되는 인수위원회는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포함해 최대 20명 이내로 꾸릴 수 있으며, 필요 시 공무원 파견과 별도 사무직원 지원도 가능하다. 실제로 지난 2022년 민선8기 출범 당시 김관영 당선인 인수위원회에는 31명의 공무원이 파견돼 도정 인수 업무를 지원한 바 있다. 인수위원회는 조직·기능·예산 현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새 도정의 정책 기조를 설정하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기덕 서울시의원 당선인이 6·3 지방선거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서울시의회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김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39,966표를 얻어 60.2%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국민의힘 후보를 13,510표 차로 따돌리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그는 더불어민주당 역사상 최초의 서울시의원 5선 의원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번 승리는 단순한 다선 기록을 넘어 지난 수십 년간 지역 현안 해결과 생활밀착형 의정활동에 대한 주민들의 높은 평가가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1998년 처음 서울시의회에 입성한 김 당선인은 2010년 재선에 성공한 데 이어 2018년부터 5선까지 연속 당선되며 서울시의회 대표 중진 정치인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마포구 발전을 위한 굵직한 사업들을 이끌어 온 점이 이번 선거에서도 강한 경쟁력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과거 쓰레기 매립지였던 난지도와 상암동 일대를 오늘날의 월드컵공원과 디지털미디어시티(DMC)를 중심으로 한 서북권 핵심 거점으로 성장시키는 과정에 깊이 관여했으며, 오랜 기간 숙원사업으로 남아 있던 대장홍대선 건설을 최초로 제안해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대한민국 최초의 밀리언셀러 작가이자 소설가, 교육자, 정치인으로 시대와 함께 걸어온 김홍신 작가가 등단 50주년과 팔순을 맞아 자신의 문학과 인생 철학을 집약한 특별한 무대를 선보인다. 오는 6월 20일 오후 5시 충남 논산시 대학로 121 건양대학교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오페라마 '인생사용설명서'는 대표 에세이 <인생사용설명서>를 바탕으로 문학과 음악, 무용을 융합한 복합예술 공연이다. 반세기 동안 독자들에게 던져온 삶의 질문을 노래와 이야기, 춤으로 풀어내며 관객들에게 깊은 성찰과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문학이 노래가 되고 철학이 춤이 되는 무대 이번 공연은 단순한 기념행사가 아니다. 오페라(Opera)와 드라마(Drama)를 결합한 새로운 공연 형식인 '오페라마(Operama)'를 통해 김홍신 문학의 정수를 무대 위에 구현하는 예술 프로젝트다. 무대는 바리톤 정경의 깊이 있는 음성과 연기, 국악인 지현아의 한국적 정서, 그리고 이소정 무용단의 아름다운 몸짓이 어우러져 한 권의 책을 한 편의 인생 서사로 재탄생시킨다. 작품은 김홍신 작가가 오랜 세월 독자와 청중을 만나며 축적한 삶의 통찰과 철
우리는 누구나 마음속에 한 명쯤의 '파수꾼' 세우고 살아간다. 부모일 수도 있고, 스승이나 사회적 지도자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 파수꾼이 무너지는 순간, 우리는 혼란과 절망 앞에 선다. 세계적인 작가 하퍼 리의 소설 <파수꾼>은 바로 그 순간을 정면으로 응시한다. 정의의 상징이었던 아버지의 몰락 앞에서 한 인간이 자신의 양심을 발견해 가는 과정을 통해, 진정한 성숙이란 무엇인가를 묻고 있다. [편집자 주] (서울=미래일보) 최창일 시인 = 세계 문학계는 커다란 충격에 휩싸였다. <앵무새 죽이기>로 전 세계인의 추앙을 받았던 하퍼 리(Harper Lee, 1926~2016)의 '잃어버린 초고', <파수꾼>이 반세기 만에 세상에 나왔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출간과 동시에 거대한 논쟁의 중심에 섰다. 우리가 정의의 화신으로 믿어 의심치 않았던 애티커스 핀치가 인종차별주의자들의 모임에 참석하는 노인으로 묘사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파수꾼>은 단순한 '실망스러운 후속작'이 아니다. 오히려 이 소설은 『앵무새 죽이기』가 남긴 순수한 도덕주의의 균열을 메우며, 한 개인이 어떻게 시대의 광기 속에서 자신의 양심을 독립시키는가를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자연은 때로 한 편의 시가 되고, 때로 한 폭의 그림이 된다. 서양화가 박찬옥 작가는 자연이 품고 있는 향기와 생명의 에너지를 자신만의 추상적 조형언어로 풀어낸 연작 'Aroma of Nature'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사유의 시간을 선사했다. 지난 5월 27일부터 6월 2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에서 열린 제5회 (사)국전작가협회 특별전에 참가한 박 작가는 자연과 인간의 내면이 만나는 지점을 강렬한 색채와 자유로운 붓질로 표현하며 호평을 받았다. 자연의 향기를 시각화한 추상의 언어 박찬옥 작가의 연작 'Aroma of Nature'는 자연에서 받은 감각적 인상과 정서적 울림을 화폭 위에 기록한 작업이다. 작품 속에는 산과 들, 꽃과 나무 같은 구체적인 형상이 직접적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대신 화면을 가득 채운 색채와 리듬감 있는 선, 자유롭게 흐르는 붓의 움직임이 자연의 본질적 에너지와 생명력을 상징적으로 전달한다. 붉은색과 노란색, 푸른색이 충돌하고 어우러지는 화면은 자연이 끊임없이 생성과 소멸, 순환을 반복하는 생명의 현장을 연상시킨다. 또한 중첩된 색면과 유기적으로 연결된 선들은 바람과 빛, 공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