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31 (목)

  • 구름많음동두천 31.2℃
  • 구름많음강릉 30.1℃
  • 구름많음서울 33.4℃
  • 구름조금대전 33.1℃
  • 구름조금대구 31.8℃
  • 구름조금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1.5℃
  • 맑음부산 31.8℃
  • 맑음고창 33.2℃
  • 구름많음제주 30.4℃
  • 구름많음강화 30.5℃
  • 맑음보은 30.3℃
  • 맑음금산 31.1℃
  • 맑음강진군 31.7℃
  • 구름조금경주시 32.5℃
  • 맑음거제 29.8℃
기상청 제공

정치일반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세수 절벽 속에도 민생예산 지켰다"

재정민주주의 강화·평화경제특구 추진 앞장… "예산은 숫자가 아닌 국민 삶의 철학"

87조 원에 달하는 세수 결손. 허리띠를 졸라매야 할 시기였지만, 그는 민생 예산을 놓치지 않았다. 국회 예결특위 위원장으로서의 책임, 접경지 파주 국회의원으로서의 사명, 그리고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에 대한 소신까지.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예산은 단순한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 삶의 우선순위이자, 정치의 철학"이라고 말한다.
국회와 지역을 넘나들며 다져온 실무형 정치인으로서의 내공은 그의 또렷한 정치 언어 속에 고스란히 드러난다. [편집자주]



(서울=미래일보) 이연종 기자 = 제22대 국회 전반기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지낸 박정 의원(경기 파주을·3선)은 29일, 국회 의원회관 박정 의원실에서 본지와 <오늘경제>가 가진 공동인터뷰에서 그간의 예산정책 철학과 향후 정치 비전에 대해 심도 깊은 입장을 밝혔다.

박정 의원은 "정치는 민생을 책임지는 일이며, 예산은 그 실질적 수단"이라며 "87조 원 세수 결손의 엄중한 재정 현실 속에서도 민생과 미래를 위한 예산을 지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예산과 외교라는 두 축을 바탕으로 정무감각과 정책전문성을 두루 갖춘 중진 정치인으로 제21대에 이어 제22대 국회에서도 중심 상임위원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2024년 6월부터 제22대 국회 전반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지냈으며, 앞서 제21대 국회에서는 환경노동위원회 후반기 위원장을 역임했다.

특히 외교통일위원회 활동을 통해 한미 외교, 대북정책, 국제개발협력 등 분야에서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외교 노선을 견지해왔다.

박 의원은 "외교는 정파가 아니라 국익의 문제"라고 강조하며, 외교는 국민 삶에 실질적 영향을 주는 도구로 인식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 의원은 특히 "예산은 단순한 숫자의 싸움이 아니라 국민의 삶에 대한 철학과 우선순위를 세우는 일"이라며 "국가 재정이 위기일수록 더욱 철저하게 민생과 미래를 중심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 여야 협치 속 '민생 예산 사수'

2023~2024년, 박정 의원이 예결위원장으로 재직한 기간은 정부의 대규모 세수 결손이 연속된 국면이었다. 실제로 2년간 87조 원에 달하는 세수 결손이 발생했으며, 윤석열 정부의 ‘재정 건전성 기조’에 따라 복지·고용 예산 감축 시도도 강하게 제기됐다.

박 의원은 "그 와중에도 여야를 설득하며 복지, 청년, 일자리, 재난안전 관련 예산은 반드시 사수했다"며 "미래 먹거리인 반도체, AI, 재생에너지 등에도 전략적으로 투자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여야 협치의 중심에서 끊임없는 대화와 중재로 예산의 공백을 막았다고 자평했다.

박 의원은 "헌정사상 처음으로 본예산을 법정기한 내에 처리했으며, 13조 8천억 원 규모의 추경 예산도 여야 합의로 통과시켰다"며 "민주주의는 과정이며, 그 과정에서 타협은 민생을 살리는 도구"라고 말했다.

■ 재정민주주의 회복 위한 제도개선 앞장

박 의원은 예결위원장 재임 기간 동안, 국회의 재정 권한 강화를 위한 9대 입법 과제를 제시했다.

박 의원은 "재정민주주의는 단지 국회의 권한 문제가 아니라, 정부가 국민 세금을 함부로 쓰지 못하게 만드는 견제 장치”라며 “자동부의제 폐지, 예비비 집행 보고 의무화, 증액 동의 기준 명확화 등 4개 핵심 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제도 개선 노력은 그가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책임 재정' 철학과도 맞닿아 있다.

박 의원은 "정부가 예산을 편성할 권한이 있다면, 국회는 그 예산이 국민을 위해 쓰이도록 감시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 평화경제특구로 접경지역 미래 설계

파주를 지역구로 둔 박 의원은 17년 만에 국회를 통과한 '평화경제특구법' 제정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박 의원은 "평화경제특구법은 단순한 지역개발이 아니라, 한반도 평화와 남북 경제협력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AI 데이터센터 유치, 기후테크 산업단지 조성, AI 대학원 설립 등으로 파주를 동북아 미래산업 거점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파주는 RE100(재생에너지 100%) 산업단지 조성에도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췄다"며, "접경지역이 더 이상 국가 안보만의 경계가 아닌, 경제 성장의 새로운 프런티어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 향후 정치 구상… "경제·평화·협치 3대 축 중심으로"

차기 정치 행보에 대해 박 의원은 신중하면서도 분명한 메시지를 던졌다.

박 의원은 "예결위원장 경험을 살려 경제와 재정 분야에서 더 큰 역할을 맡고 싶다"며 "동시에 파주의 지역현안 해결과 한반도 평화라는 시대적 과제에도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향후 중장기적으로 국회 내 지도부 진출 가능성에 대해서도 "정치란 자기 진로보다 시대가 부여한 소명을 따르는 것"이라며 말을 아꼈지만, "국회가 제 역할을 하도록 중심에서 뒷받침하고 싶다"고 밝혔다.


박정 의원은 1962년 11월 19일 경기도 파주시에서 출생했다. 동인천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학사·석사를 거쳐, 이후 우한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무한대학교 대학원도 수료하면서 학문적 깊이를 더했다.

노무현 정부 시절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으로 정계에 첫 발을 내디딘 그는 20대 국회에서 첫 당선된 이래 21대, 22대까지 파주을 지역을 기반으로 3선을 이어가고 있다. 당 내에선 더불어민주당 제7정책조정위원회 위원장과 경기도당 위원장을 역임하며 지역과 중앙을 아우르는 정치 행보를 펼쳐왔다.

■ 예산과 외교, 두 바퀴를 굴리는 실무형 중진

박정 의원은 국회 내에서 정책전문성과 정무감각을 두루 인정받는 인물이다. 그는 21대 국회 후반기 환경노동위원장을 거쳐, 22대 국회 전반기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맡으며 정국 핵심부에서 활동해 왔다.

예산위원장 재직 시기인 2023~2024년은 사상 초유의 세수 부족 국면이 겹친 시기였다. 그러나 그는 여야를 넘나드는 중재와 협치를 통해 복지·청년·고용 예산을 지켜냈고, 반도체·AI·재생에너지 등 미래산업에 전략적 투자를 이끌어냈다.

“예산은 국민의 삶을 지키는 마지막 방파제”라는 그의 신념은 예산심의 과정 전반에 녹아들어 있었다. 특히 예비비 집행 보고 의무화, 자동부의제 폐지 등 ‘재정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제도개선에도 앞장서며 4건의 핵심 법안을 발의했다.

■ 지역과 국익의 교차점, 파주를 평화경제의 거점으로

접경지역 파주를 지역구로 둔 그는 통일경제특구법 제정을 현실화시키며, 남북협력과 지역발전을 동시에 꾀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유치, 기후테크 산업단지 조성, AI 대학원 설립, RE100 산업단지 조성 등도 박 의원이 직접 설계하거나 주도한 프로젝트들이다.

“파주는 더 이상 국방의 끝자락이 아니라, 한반도 경제의 시작점이 돼야 한다.”

그는 파주를 '동북아 미래산업의 관문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청사진을 현실로 옮기기 위해 입법과 예산을 동시에 끌어가는 이중 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 향후 정국 역할… “정치는 시대가 부여하는 소명”

향후 정치 구상에 대해 박정 의원은 “정치인은 자기 진로보다 시대의 요청을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 내 지도부 도전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지만, “경제, 평화, 협치의 세 축을 중심으로 국회가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중심을 잡겠다”고 말했다.

박정 의원은 끝으로 정치의 본질에 대해 “정치는 결국 사람을 위한 일”이라며 “외교도, 예산도 국민을 향할 때 진짜 의미를 갖는다”라고 덧붙였다.

lyjong1004@daum.net

배너
서울특별시한궁협회,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네이버, 수해 복구 성금 10억원 희망브리지에 기부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네이버(주)(대표 최수연)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성금 10억원을 기부했다고 23일 밝혔다. 희망브리지는 국내 자연 재난 피해 구호금을 전달할 수 있는 유일한 법정구호단체다. 네이버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집중호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의 빠른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지원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네이버는 플랫폼 기업으로서 지역사회와 함께 위기를 극복하는 데 힘을 보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신훈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네이버는 해피빈을 통해 수해 이재민 돕기 모금함 개설을 누구보다 신속히 요청했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한 따뜻한 나눔이 피해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 사무총장은 이어 "희망브리지도 이웃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온라인 모금 플랫폼인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23일 오전 9시 기준 1만 6천 명이 넘는 시민이 전국재해구호협회의 수해 복구 모금에 동참했으며, 네이버의 이번 기부금을 포함한 전국재해구호협회의 총모금액은 12억 원에 달한다. i2

정치

더보기
박수현 의원, "지역신문 살리기 정책 전환 필요"…최휘영 문체부 장관 후보자 "안정적 재정지원 약속"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은 29일 열린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지역신문 발전정책의 대전환을 강력히 촉구했다. 박 의원은 이날 질의를 통해 △지역신문 발전기금 전입 축소로 인한 사업규모 감소 △우선지원 대상사 선정 기준의 불합리성(지역 보도 실적보다 경영안정성 배점 비중이 큼) △정부광고의 지역매체 배분 부족 등을 지적하며, 다음과 같은 정책 대안을 제시했다. ▲ 발전기금 및 관련 사업 예산 확대 ▲ 우선지원 대상사 선정 기준의 합리화 및 대상 범위 확대 ▲ 정부광고의 지역매체 집행 비중 확대 박 의원은 "지역신문이 수도권 중심의 언론환경을 극복하고 지역문화의 구심점 역할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정책 전환이 시급하다"고 강조하며, "잘되는 언론만을 지원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자생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최휘영 후보자는 "기자 출신으로서 지역언론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며, "지역신문 발전기금과 정부광고 배분의 균형을 통해 안정적인 재정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화답해 기대감을 모았다. 박 의원은 끝으로 "지역언론이 진정한 지방시대의 마중물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