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김민주 (사)기본사회 대변인 = 4차산업의 급진전으로 전 세계가 국가주도의 산업육성과 이로 인해 불어닥칠 노동 시간과 소득 감소 및 자본주의 경제구조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하자 마자 국부펀드 설립 계획에 서명하였고 이를 통해 AI, 바이오, 양자분야 산업에 집중투자는 물론 우크라이나 광물협상, 가상화폐 투자까지 발표하면서 국가의 부 창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노르웨이이는 국부펀드를 앞세워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아마존 등에 투자해 연간 예산 20%를 충당하고 있어 유럽의 각 국들이 이를 모델로 하고 있다. 아시아는 중국, 싱가포르가 국가주도 혹은 국부펀드 형태로 미래 4차산업 신생 벤처기업에 투자하고 있음은 이미 많이 알려진 바이다. 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과학기술의 발전을 위해 유능한 과학기술자를 우대하고 신생기업에 국부펀드 형태로 자본을 지원해 엔비디아 같은 회사를 만들어 국가 공유부를 창출, 국민 모두가 나누게 하자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사단법인 기본사회는 4차산업의 발전으로 미래 노동소득 불균형이 심화될 것을 예측하고 사회경제적 혼란이 있을 것을 미리 대처하자는 이재명 대표의 발언의
(서울=미래일보) 양애경 한서대학교 교수 = 늘봄학교가 올해 하반기 전면 시행을 앞두고 학교 부담을 최소화하고 다양한 모델을 제공하기 위해 면밀한 사전준비가 필요하다. 학교와 교육청의 협력을 통한 운영체계 안정화가 선행되어야 하며, 촘촘한 교육안전망 구축이 선결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인구절벽 시대, 저출산 시대를 맞아서 일-가정 양립을 위한 '사회적 돌봄'이 필요할 때이다, 그리고 여성의 사회진출이 높아지고 맞벌이 가정의 증가로 돌봄의 필요성은 더욱 증대되고 있다. 지금 우리 사회는 돌봄이 왜 필요한가를 고민하기보다 어떻게 돌봄을 만들어갈 것인가를 고민할 때이다. 늘봄학교가 시행 초기인 만큼 혼란도 많고 인적, 물적 자원의 부족, 안전관리 등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지만, 학교현장의 우려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야 한다. 늘봄학교란? 늘 봄처럼 따뜻한 학교의 줄임말이다. 늘 봄같이 따뜻한 돌봄, 아이들이 재미있고 행복한 곳, 늘봄학교는 늘 봄처럼 따뜻한 학교를 만들겠다는 의미를 갖고 출발하였다. 학교 안팎의 다양한 교육자원을 활용하여 희망하는 초등학생에게 정규수업 전후로 제공하는 양질의 교육‧돌봄(Educare)* 융합서비스, 즉, 초1 맞춤형 프로그램을 의미한다
(서울=미래일보) 나시르 아이자즈(Nasir Aijaz) = 내가 한국을 방문한 2008년의 쌀쌀한 겨울이었다. 한국의 설악산 뒤로 해가 거의 지고 황혼이 사방을 뒤덮고 있었다. 산 전체에 울창한 숲이 펼쳐져 있었고, 꼬불꼬불한 길을 따라 흐르는 시냇물 소리와 유서 깊은 백담사 사찰의 모양과 구조물을 보고 있었다. 나는 작은 자갈 탑을 세우고 개울 바닥에 앉아 있는 몇몇 사람들을 바라보며 고요한 분위기에 매료되어 서 있었다. 나는 돌탑에 호기심이 생겨서 그 사람들에게 다가가 탑처럼 자갈을 쌓아 놓은 의미에 관하여 물었다. 비록 우리는 서로의 언어를 잘 이해하지 못했지만, 보편적인 언어인 몸짓으로 그것이 그들의 소원을 비는 기도의 방법이라는 것을 알게 해주었다. 곧, 그들은 모두 도보로 계곡을 떠났고, 지는 밤의 어둠이 빠르게 그 지역을 덮고 있었다. 강렬한 고요함을 느끼며 혼자 서서 '소망의 돌탑'이라고 부르는 수천 개의 돌탑이 시냇물 바닥에 펼쳐져 있는 것을 바라보았다. 나는 2007년에 백담사를 처음 방문했고, 아시아기자협회(AJA) 대표단을 위해 주임 스님이 주최한 사찰에서 '불교 오찬'을 경험했지만, AJA가 주최한 두 번째 방문에서는 사찰에서 숙박하
(서울=미래일보) 원정환(주식회사 바이오시드 TFT 팀장) = 팬데믹(Pandemic) 세상에 처해 있는 지금의 현실 세계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가 창궐하기 전 세상과 너무나 다른 생활로 변해져 있다. 미래는 출근도 안 하고 집에서 일할 수 있으며, 로봇과 AI 자동시스템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이세돌 기사가 알파고(구글 Deep Mind가 개발한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에 패한 이후 충격으로 받아들였고, 그러한 세상이 온다면 인간의 삶의 위치가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지만 두려움이 가득한 부분이 많았을 것이다. 하지만 예견한 세상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라는 매개체로 인해 막연했던 미래의 세상이 현실로 진입하여 상상했던 그대로 진행되고 있다. 한 예로 대학을 진학한 2019학번 새내기 학생은 대부분 비대면 수업과 동기 선후배의 교감도 없이 2022년 졸업을 앞두고 있다. 어쩔 수 없이 직장도 재택근무로 변환되며 깨닫게 된 직종도 많다. 반듯이 출·퇴근의 명목 아래 일을 한다는 게 효율 부분에 옳은가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아 졌다. 식당에 모여 밥을 먹는 것도 여의치 않아 배달 앱을 통한 딜리버리(Delivery) 음식기반으로 변화되고 있
(서울=미래일보) 장팔현 시인(문학박사) = 세계일보는 지난 17일 오전 단독 뉴스를 띄웠다. 즉 '[단독] 윤석열 부부와 친분 있는 무속인, 선대본서 고문으로 일한다'라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거대책본부에 무속인 전모(61)씨가 '고문'이란 직함으로 활동하는 사실이 확인됐다. 전씨는 정계와 재계에서 '건진법사'로 알려진 인물이다. 전씨가 윤 후보의 검찰총장 시절부터 대권 도전을 결심하도록 도왔다는 주장과 함께 자신은 ‘국사’가 될 사람이라고 소개했다는 전씨 지인의 증언도 나왔다."라고 전했다. 실로 엄청난 일이다. 불과 몇 년 전 우리는 박근혜 정부 시절 비선실세 최순실 사태를 보고 경악했는데 불과 몇 년 후에 또 다시 비슷한 일을 보게 될 줄이야…… 아울러 세계일보는, "전씨는 윤 후보의 선대본부 하부 조직인 '네트워크본부'에서 고문으로 인재영입에 관여하고 있다. 하지만 선대본부 내에서는 전씨가 윤 후보의 메시지와 일정, 인사에 관여하는 등 선대본부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불만도 나온다"라고 취재 상황을 설명했다. 실로 엄청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 같다. 21세기 대명천지에 선진국이자 강대국이라 알려지기 시작한 대한민국에서 과연 이러한 일이
(서울=미래일보) 장팔현 시인(문학박사) = 우리나라의 정치 수준이 참 한심하다. 수십 년 전의 좀비가 다시 꿈틀거린다. 이러한 논란에 불을 지핀 것은 신세계그룹 부회장인 정용진씨가 지난 6일 밤 인스타그램에 시진핑 사진과 함께 #멸공이란 해시태그를 올린 후 부터다. 이에 일부 야당 정치인들이 화답하고 있다. 일베챌린지 현상이 불고 있음이다. 지난 8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신세계 대형마트인 이마트에서 장을 보면서 멸치와 콩나물을 구입한 후 이를 SNS에 올리자 이에 필 받은 듯 나경원 전 의원도 멸치와 콩 구매 인증샷 올리기에 가세했다. 이어 김진태 전 의원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뒤따르고 있다. 이는 분명 정 부회장의 멸공 드립에 일치단결 화답하고자 함이란 것이 대부분의 여론이다. 멸공과 비슷한 ‘멸콩(멸치 + 공책이 더 부합할 듯)’이라는 주장이다. 맞는 말 같다. 이심전심, 유유상종이라 할 것이다. 참으로 가관이며 목불인견이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지난 9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이마트에서 멸치와 콩 등을 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나경원 전 의원 등의 행동에 대해 "국힘 대선 후보와 정치인들의 '달-파-멸-콩' 일베 놀이"라며 "뿌리
(서울=미래일보)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 = 벨기에 출신인 故 자크 로게(Jacques Rogge, 79세 1942년 5월2일생 말띠) 前 IOC 위원장은 2001년 제112차 모스크바 IOC 총회에서 제8대 IOC 위원장으로 선출되었다. 그는 벨기에 국가대표 럭비선수와 1968년(멕시코시티), 1972년(뮌헨), 1976년(몬트리올)올림픽에 요트국가 대표선수로 활약하였으며 정형외과의사 출신이다. 그는 서울1988올림픽에 벨기에 올림픽선수단장과 올림픽위원장 및 유럽올림픽위원장을 역임하였다.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은 제3대 '앙리 드 바예라투르 백작'(Comte Henri de Baillet-Latour) IOC 위원장에 이은 벨기에 출신 두 번째 IOC 수장이었다. 영어, 불어, 스페인어, 벨기에어 등 다국어에 능통하고 스포츠 행정에 박식한 스포츠 및 올림픽 관련 업무의 달인이었다. 정형외과의사 출신인 관계로 일단 추진 방향이 정해지면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불도저같이 밀고 나가는 행동파이며, 원리원칙주의자이다. 그는 재임시절 부패와 약물복용에 관한 한 무조건적 '인정사정 볼 것 없다'식의 신봉자였다. 따라서 그의 정책은 '부패와 도핑, 약물복용에
(서울=미래일보) 김시무(영화평론가) =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지난 2월 9일(현지시간)에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하여, 감독상, 각본상, 그리고 국제장편영화상(외국어영화상)을 휩쓸며 세계영화사의 새로운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됐다. <기생충>은 이미 지난해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고, 프랑스 최초 100만 관객도 돌파했다. 지난해부터 북미 상영에 들어간 <기생충>은 대중관객의 호응을 받으면서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진입했으며, 아카데미 결과에 힘입어 향후 1억 달러이상의 흥행수입도 기대된다. 외국 관객들이 <기생충>에 열광하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일까? 빈부격차의 계급이라는 '보편적 주제'를 다루었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것은 너무 단순한 견해다. 부잣집에 가난한 운전기사나 파출부가 고용되는 것은 일반적 소재일 수 있지만, 운전기사, 파출부, 미술선생, 과외교사 모두가 알고 봤더니 한 가족이라는 설정은 매우 이례적이고 특수한 설정이다. 픽션에서나 가능한 얘기라는 것이다. 아무튼 꼭 짚어 이거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외신 반응을 보면 "몰입감 있는 스토리 전개와 예측을 불허하는 결말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