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광복회(회장 이종찬)가 8월 12일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76명의 국회의원이 발의한 '경찰의 날 기념일 변경 촉구 결의안'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의안은 대한민국 경찰의 역사적 뿌리를 바로 세우고, 일제 잔재와 외세에 의존하지 않는 주체적 기념일을 정하자는 취지다. 현재 '경찰의 날'은 미군정 경무국 창설일인 10월 21일로 지정되어 있으나, 광복회는 이를 우리 주체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날짜로 평가하며, 대한민국 임시정부 경무국 창설일인 4월 25일로 변경하는 것이 헌법 정신과 역사적 정통성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광복회는 성명에서 "대한민국 경찰의 뿌리는 미군정 경무국이 아닌, 일제 탄압 속에서도 독립운동을 전개하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온 임시정부 경무국에서 찾아야 한다"며 "이번 국회의 결의안 발의는 사회 각 분야에서 훼손된 정체성과 역사적 정통성을 바로 세우는 뜻깊은 결단"이라고 밝혔다. 또한 광복회는 "국회와 정부, 경찰이 이번 결의안의 취지를 깊이 새기고 하루속히 법적·제도적 절차를 마무리해 경찰이 진정한 '국민의 경찰'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의는 2025년 광복절
(서울=미래일보) 최현숙 기자 = 달력 속 '입추'라는 글자를 본다. '말복'도 여전히 반갑다. 입추와 말복은 몸보다 마음이 먼저 알아차리는 절기다. 아침과 밤공기는 가벼워졌지만, 한낮의 열기는 여전히 물러설 줄 모른다. 장마가 끝났지만 숨 고를 틈은 짧고, 우리는 여전히 여름 한복판에 서 있다. 예년보다 더위가 오래 갈 것이라는 예보는 계절의 발걸음을 마음보다 훨씬 느리게 만든다. 이 시기는 여름의 정점이자, 가을의 그림자가 스며드는 문턱이다. 나뭇잎 사이로 스치는 빛의 각도와 들판을 어루만지는 바람, 밤을 흔드는 풀벌레 소리 속에 이미 다음 계절이 숨어 있다. 그러나 장마 피해로 무너진 들판은 계절을 반기는 마음에도 조심스러움을 남긴다. 마른 땅에 단비처럼 반가웠던 비가 때로는 상처로 남기도 한다. 햇살 속 우리는 걸음을 멈춘다. 그리고 깨닫는다. 익어간다는 것은 곡식만의 일이 아니라는 것을. 멀리 바라본 들판처럼, 사람의 마음과 삶 속에서도 조용히 변화가 자라고 있다. 그렇게 계절이 변하듯, 우리 곁에서도 누군가는 조금씩 다음 장을 준비한다. 이제 곧 군복을 입게 될 아이를 본다. 시간은 익숙한 얼굴로 스쳐 지나가지만, 어느 날 문득 낯선 순간을 가져오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안양만안)은 8월 12일(화) 오전 11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권력에 의한 인권침해범죄의 공소시효를 폐지하는 ‘형사소송법’ 일부개정법률안(일명 '주진우 아버지 방지법')을 대표발의한다. 이번 개정안은 과거 국가권력이 자행한 고문·불법구금·조작수사 등 중대한 인권침해 행위가 시간이 지났다는 이유로 처벌을 피하는 것을 막기 위해 마련됐다. 1986년 발생한 '민족민주교육쟁취투쟁위원회(민교투) 사건'은 전두환 군사정권이 교사 모임을 이적단체로 조작한 대표적인 공안사건이다. 당시 서울대 사범대 출신 교사 등 6명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됐으며, 이 중 5명이 유죄 판결을 받았다. 37년이 지난 2023년, 서울중앙지방법원은 해당 사건이 국가에 의한 공안 조작이었다는 점을 인정, 전원 무죄를 선고했다. 당시 이 사건을 담당한 검사 중 한 명이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의 부친, 고(故) 주대경 검사였다. 피해자들은 주대경 검사 시절 직접적인 인권침해를 당했다고 증언하고 있으나, 주진우 의원은 "당시 경찰에서 고문이 있었고, 부친은 그 사건을 받아 처리한 검사 중 한 명일 뿐"이라는 입장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서울 한복판 덕수궁이 무대 위로 옮겨온다. 극단 전망과 극단 초성이 공동 제작한 창작연극 <그날, 덕수궁>(부제: 고균우정)이 오는 9월 3일부터 14일까지 대학로 스튜디오블루에서 막을 올린다. 작품은 배우이자 연출가인 손종환이 집필과 연출을 동시에 맡았다. 근대와 현대가 공존하는 덕수궁을 배경으로, 조선 말 격동기를 살았던 김옥균과 홍종우의 사후 대화를 상상해 풀어낸다. 개화와 쇄국, 정의와 죄책감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며, “역사는 기록이 아니라 살아있는 대화”라는 전제를 관객 앞에 펼쳐놓는다. 무대는 이승과 저승, 과거와 현재, 기억과 망각이 교차하는 다층적 시공간으로 설정됐다. 문화해설사, 일본인 관광객, 그리고 100여 년 전 인물들의 영혼이 한데 모여 대화를 나누는 독특한 형식을 취한다. 극의 후반부에는 고균과 우정이 총을 겨누는 장면이 절정을 이루며, 전쟁과 죽음, 그리고 그 속에 남은 이들의 위로가 이어진다. 이번 공연은 세대 간 예술 협업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무대 위 연륜이 깊은 중견 배우들이 활동하는 극단 전망과, 젊은 신예들이 중심인 극단 초성이 함께한다. 김대환,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은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방소멸을 막기 위해 인구정책에 성공하고 있는 지자체에 대한 정부 차원의 인센티브 제도 도입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2025년 8월 기준, 전국적인 인구 감소세에도 영광군은 최근 1년간 1,693명 순유입을 기록하며 지방소멸 위기 속에서도 지역 활력을 회복하는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6년 연속 합계출산율 전국 1위(2024년 1.72명)를 달성하며 지방 인구정책 성공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영광군은 2018년 전국 최초로 인구정책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주거지원 ▲출산·양육비 현금지원 ▲공공보육시설 확충 및 보육교사 처우개선 등 3대 핵심 분야에 집중해 결혼·출산·양육 전 단계에 걸친 맞춤형 정책을 추진해왔다. 이 의원은 "인구감소 문제는 지방정부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현행 체계는 성과에 따른 실질적 보상이 어려워, 영광군처럼 6년 연속 전국 1위를 달성해도 대통령 표창 외에는 별다른 인센티브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어 "지방의 지속적인 인구정책 추진을 위해서는 성과 기반 인센티브 제도화와 지속 가능한 재정 지원 체계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박승진 서울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중랑3)은 지난 5일 서울시의회에서 중랑구 학부모연합회와 간담회를 열고, 중랑구 학교들이 당면한 교육 현안을 청취하며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박 의원은 학부모연합회 회원들을 서울시의회 본관 회의장으로 안내해 의정활동 현장을 소개하며, "변함없이 중랑구를 위한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 학부모들의 의견을 직접 듣고, 서울시교육청 예산이 중랑구 학교에 적극 투입될 수 있도록 2026년 예산안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박승진 의원은 중랑구의회 재선 의원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중랑구을) 보좌관을 거쳐 서울시의원이 된 이후, 지역위원회 사무국장으로 활동하며 '교육 1번지 중랑' 실현을 위해 교육환경 개선에 앞장서 왔다. 지난 6월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한 2025년 제1회 서울시교육청 추가경정예산에 중랑구 학교 예산 16억 원이 반영되도록 노력했으며, 태릉고등학교 도서관 설립에도 기여해 졸업식에서 감사장을 수여받았다. 박 의원은 평소 관내 학교를 수시로 방문해 학교 관계자와 학부모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학부모연합회를 직접 시의회로 초청해 의정활동 현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베트남항공이 지난 5일부터 기내 인터넷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며, 디지털 혁신을 통한 고객 경험 개선에 나섰다. 이번 서비스는 에어버스 A350 기종을 시작으로, 오는 12월까지 순차 확대될 예정이다. 국제선 탑승객은 ▲무제한 문자 서비스 ($5, 한화 약 7천원) ▲1시간 웹서핑 ($10, 한화 약 1만 4천원) ▲무제한 웹서핑 ($20, 한화 약 2만 8천원) 등 3가지 요금제 중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기내에서 개인 기기를 통해 간편하게 접속 및 결제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비즈니스석 승객에게는 무제한 웹서핑이 무료로 제공되며, 이코노미 승객을 포함한 전 탑승객은 와츠앱 (WhatsApp), 바이버 (Viber), 잘로 (Zalo) 등 글로벌 메시지 앱을 통한 15분 무료 메시지 서비스가 제공된다. 베트남항공 당 안 뚜안(Dang Anh Tuan) 부사장은 "오늘날처럼 전 세계가 긴밀하게 연결되는 시대에 기내 인터넷 도입은 탑승객 경험을 향상시키고, 베트남항공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필수적인 요소"라며, "이번 서비스를 통해 베트남항공이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는 점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한편, 베트남항공은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편집국장 = 매년 전 세계 문학계가 숨죽이는 노벨문학상 시즌이 돌아오면, 한국 문단에도 기대와 소문이 끊이지 않는다. 그러나 공식 추천권이 없는 현실에서 일부 단체가 '노벨문학상 추천기관'을 자처하며 문인들을 현혹하는 일이 벌어진다. 진짜 한국 문학의 세계 진출은 어디에 있으며, 한강 작가가 보여준 진정한 길은 무엇인지 살펴본다.[편집자주] 가을마다 되살아나는 질문이 있다. 매년 10월, 스웨덴 스톡홀름에 위치한 스웨덴 아카데미 회관 앞에는 전 세계 언론과 문학인들의 시선이 집중된다. "올해 노벨문학상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한국 문단도 예외가 아니다. 온라인과 신문, 방송에서는 "한국 작가가 유력하다"는 기대 섞인 추측이 돌지만, 정작 한국에는 '노벨문학상 후보를 공식 추천하는 기관'이 존재하지 않는다. 후보자와 추천인의 명단은 50년간 비공개된다. 이 때문에 누가 한국 작가를 추천했는지, 또 몇 차례 추천이 이뤄졌는지는 우리로서는 알 길이 없다. 이 비공개 원칙을 악용해 일부 단체나 개인이 '우리는 노벨문학상 추천기구'라고 내세우며 문인들을 현혹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이들은 추천 절차와 관계없는 회원 가입이나 상장, 행사 참여를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여행작가 한경이 시와 산문, 그리고 사진을 결합한 여행 에세이 <나미비아 사막의 성자>(현대작가사)를 최근 출간했다. 이 책은 작가가 남편인 이명식 사진작가와 함께 세계 곳곳을 누비며 체험한 자연과 사람, 문화, 그리고 그 사이에서 사유한 삶의 의미를 다층적으로 담아내 독자들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광활한 세계와 삶의 성찰이 공존하는 문학적 여행기 <나미비아 사막의 성자>는 ▲남아메리카의 신비로운 자연, ▲고대 이집트 문명의 흔적, ▲인도네시아의 열대 풍경, ▲스페인의 역사 깊은 도시들, 모로코의 사막과 바다, ▲알래스카의 얼음땅, ▲아프리카 대륙의 다양성, ▲인도의 영적 현장, ▲캐나다의 광활한 숲 등 전 세계를 아우르는 여행 기록이다. 하지만 단순한 여행 에세이에 머무르지 않고, 그곳에서 만난 풍경과 사람, 그리고 자연의 모습을 시적 언어로 재구성하며 '사는 것'에서 '살아내는 것'으로 나아가는 삶의 깊은 내면을 탐구한다. 한경 작가는 '작가의 말'에서 "여행은 나에게 단순한 장소 이동이 아니라, 나 자신과 세계를 다시 마주하는 성스러운 행위"라며 "여행을 통한 삶이란 단순히 '사는 것'이 아니라
(서울=미래일보) 최창일 시인 = 이영희의 <전환시대의 논리>가 세상에 나온 지 반세기가 지났다. 그러나 책이 던진 문제의식은 여전히 유효하다. 책을 읽고, 소개하고, 그 의미를 되새겼다는 이유로 학자와 작가들이 '이념적 편향'이라는 비난을 받는 현실은 당혹스럽다. 단지 책을 읽었다는 이유로 정체성이 의심받고 사상의 색깔이 덧씌워진다. 이것이 지금 대한민국 지식 풍토다. 우리 사회는 지식인의 글을 텍스트로 읽지 않는다. 먼저 그 사람의 소속과 좌표부터 확인하려는 습성이 만연하다. 이영희의 책을 읽었다고 하면, 내용보다 그 사람이 어느 진영에 속했는지가 먼저 논의된다. 독서란 사유의 시작이어야 한다. 세종과 정조대왕이 그러했다. 그러나 21세기, AI 시대에도 책 한 권이 '사상 검열'의 대상이 된다. 그것도 같은 화이트칼라 집단 내부에서 벌어지는 현상이라는 점이 씁쓸하다. 지식인은 시대를 통찰하는 새로운 언어를 제시하는 존재다. 그러나 오늘날 한국의 지성은 여전히 낡은 이념의 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좌우의 프레임, 해묵은 지역감정, 이념으로 줄 세우는 풍토는 사유를 가로막는다. 이념은 원래 현실을 꿰뚫는 렌즈였으나, 지금은 다름을 배척하고 대화를
(수원=미래일보) 이연종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위안부 할머니들의 명예와 존엄이 온전히 회복되는 날까지 모든 책임을 다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9일 광주시 나눔의 집에서 열린 기림의 날 기념식 및 기림문화제에 참석해 피해자들의 뜻을 기리며 이같이 말했다. 기념식에는 더불어민주당 소병훈·안태준,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이 함께했다. 김 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1991년 8월 김학순 할머님께서 위안부 피해 사실을 처음으로 세상에 공개한 지 34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진실을 밝히셨던 할머님들의 큰 뜻과 용기에 우리는 '완전한 해결'이라는 답으로 보답하지 못했다"면서 "그 사이 240분의 할머님 중 234분이 우리 곁을 떠나셨는데, 해마다 할머님들을 떠나보내며 할머님들을 결코 잊지 않겠다는 다짐과 함께 하루하루가 더욱 절박하게 다가온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경기도는 우리 곁을 먼저 떠나신 어르신들, 본명조차 기록되지 않은 채 사라진 많은 피해자분들을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일깨운 역사의 증언자로 기억하고자 한다"면서 "할머님들의 명예와 존엄이 온전히 회복되는 그날까지 주어진 모든 책임을 다해나가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기록적인 폭염과 폭우로 힘겨운 여름, 나누고 베풀고 봉사하는 그룹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미혼모 가정의 건강과 마음을 보듬는 따뜻한 손길을 전했다. 삼계탕 한 그릇과 달콤한 수박, 생활 필수품 화장품까지, 단순한 물품이 아닌 ‘희망의 온기’를 전달한 것이다. 나누고 베풀고 봉사하는 그룹(회장 한옥순)은 말복을 맞아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마천동의 미혼모자가족복지시설 '도담 하우스'(원장 김성연)를 방문해 삼계탕, 수박, 화장품 등 후원물품을 전달했다. 이번 나눔은 무더위에 지친 미혼모와 아이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응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이어진 기록적인 폭우와 117년 만의 폭염은 사회적 약자에게 더욱 가혹한 시련이 됐다. 특히 미혼모 가정은 경제적·정서적 부담이 큰 만큼 여름철 건강 관리에 취약하다. 이에 회원들은 사랑과 정성을 담아 영양 가득한 삼계탕, 제철 과일 수박, 생활필수품 화장품을 준비해 직접 전달했다. 한옥순 회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더위에 지친 도담 하우스의 미혼모와 아이들을 생각하며 준비했다"며 "폭염과 폭우로 모두가 힘든 시기일수록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의 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회장은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담양·함평·영광·장성)이 지난달 16일, 대통령특사로 인도를 다녀온 이후 이번에는 일본을 방문하여 원폭 투하 80주년을 맞아 개최된 ‘나가사키 원폭 한국인 희생자 위령제’에 참석해 한국인 피해자들의 넋을 기리고 추모했다. 이번 이개호 의원의 일본 방문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국회 한·일의원연맹 차원에서 이루어진 일본 방문은 강제징용 등으로 일본에 끌려가 무고하게 희생당한 약 2만여 명의 한국인 피해자들을 현지 교민들과 함께 추모하고 올바른 역사 인식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한편, 이에 대한 일본 정부의 진정한 사과를 촉구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되었다. 국회 한·일의원연맹 부회장을 맡고 있는 이 의원은 방일 기간동안 오사카 및 나가사키 지역 교민들이 주최한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재일 동포들을 위로하고 현지 생활의 어려움을 청취하는 등 교민들에 대한 권리와 권익 보호 방안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가졌다. 이 의원은 8일 오전, 원폭희생자 유가족, 현지 민단 대표, 야마다 카츠히고 중의원 등이 함께한 '나가사기 원폭 한국인 희생자 위령제'에 참석하여 현지에 조성되어 있는 위령비에 헌화하고 고국을 그리다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김포시을, 국회 정무위원회)은 8월 8일, 국민이 직접 공기업 등 공공기관의 임원후보자를 추천할 수 있도록 하는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정부 들어 참신하고 유능한 인재들을 국민들에게 직접 추천받겠다는 취지로 ‘국민추천제’가 시행되었고, 국민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그러나 현행법상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의 임원은 임원추천위원회의 추천과 운영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임명권자가 임명하도록 되어 있을 뿐, 국민이 직접 공공기관 인사에 참여할 수 있는 통로는 제도적으로 미비한 실정이다. 이에 박상혁 의원은 개정안을 발의해 공기업·준정부기관 등 공공기관의 임원후보자를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국민으로부터 추천받을 수 있도록 명시적인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임원추천위원회가 국민추천을 받은 인사를 정식 후보자로 심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박 의원은 "참신하고 유능한 인재들이 공공기관 운영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한다는 국민추천제의 취지가 충분히 발현되려면 법적인 근거가 필요하다"며, "국민주권정부에서는 국민들이 국정 운영에 참여하며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1970년대 유신체제에 맞서 싸웠던 민청학련 사건 관련자들이 결성한 민청학련동지회가 국민주권 행사 보장과 단계적 직접민주제 도입을 주제로 한 공개 세미나를 열었다. 이번 논의에서는 개헌 절차와 방식에 대한 다양한 제안이 오갔지만, ‘국민개헌권리 보장’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데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세미나는 8월 6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경운동 천도교 수운회관에서 2시간가량 진행됐다. 민청학련동지회 강창일 상임대표는 개회 인사에서 "50주년을 맞은 우리 모임은 올해부터 내부 학습 세미나와 시국 토론회를 병행하기로 했다"며 "국민개헌운동의 사회적 관심과 역사적 중요성을 고려해 이번 주제를 공개 논의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국민발안권, 헌법에 명시해야" 첫 발제자인 신용인 제주대 로스쿨 교수는 "국민발안 권리를 헌법과 법률에 명시하고 제도화해야 헌법 1조 2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문구가 현실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에 발의된 3건의 개헌절차법 제정안 중 김성회 의원 대표발의안이 가장 진보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50만 명 이상 서명 요건은 현실적으로 어렵고 부작용 우려가 있다"며 대안으로 '풀뿌리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