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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시인 Võ Thị Như Mai, 스페인 '2025년 세계 영향력 있는 문학인 Top100' 선정

번역·편집·시 창작 넘나드는 활동… 한국 '제11회 세계한글작가대회'에서도 베트남 문학 알리며 국제적 존재감 강화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베트남 출신의 시인이자 번역가, 편집자로 활발히 활동 중인 보 티 누 마이(Võ Thị Như Mai)가 스페인의 문학 플랫폼 Literary Barcelona가 발표한 '2025년 문학 분야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Top 100 Influential Literary Figures 2025)'에 선정되었다.

이번 선정은 베트남 문학을 영어권과 세계 무대에 널리 소개한 그녀의 공로가 높게 평가된 결과다.

Literary Barcelona 측은 선정 이유에 대해 "베트남어 시를 세계 독자에게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해 왔으며, 언어와 문화를 잇는 번역·편집 작업으로 문학 간 경계를 허물었다"고 밝혔다.

베트남에서 퍼스까지…언어와 서정을 품은 이주 시인의 길

Võ Thị Như Mai는 베트남에서 태어나 현재는 호주 서부 퍼스(Perth)에 거주하며 시인, 번역가, 문학 편집자로 활동하고 있다. 그녀는 베트남과 해외에서 다수의 시집을 발표하는 한편, 베트남어·영어 이중언어 시집을 편집하며 동남아시아 시문학을 국제 문학계와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창구를 열어 왔다.

그녀의 시는 고향의 정서와 이주자의 시선, 일상 속 문화적 대비와 화해를 섬세하게 담아내며, '소속됨'과 '공존', 그리고 인간적인 연대를 꾸준히 탐구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 문학계와의 만남… 제11회 세계한글작가대회 참석

특히 이번 스페인 선정 직전인 지난 10월 14~17일, 그녀는 사단법인 국제PEN한국본부의 초청으로 서울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제11회 세계한글작가대회'에 참석했다.

미국, 케나다, 독일 등 세계 30여 개국 문학인이 참여한 이 자리에서, Võ Thị Như Mai는 베트남 현대시의 흐름과 베트남어 문학 번역 작업의 비전 등을 소개하며 한국·베트남 문학 교류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대회 관계자는 그녀에 대해 "자국의 언어를 넘어 세계 독자와 소통하려는 시인이자 번역가의 진정성을 확인한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이로써 그녀는 베트남 문학을 한국과 세계 문학인들에게 더 널리 알리는 중요한 활동을 수행했다.


세계 문학계가 주목한 이유

문학축제 선정위원회는 "그녀의 번역은 단순한 언어 치환이 아니라 문화적 감수성을 옮기는 작업이며, 이러한 노력이 세계 문학의 다양성과 깊이를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주 문학, 다문화 사회, 언어 간 경계를 넘는 서정성 등 현대 문학의 중요한 흐름을 대표하는 인물로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Võ Thị Như Mai는 베트남-영어 번역 프로젝트, 이중언어 시집 편찬, 이주민 문학 워크숍, 국제 문학 교류 활동 등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그녀는 "베트남 시가 세계 문학의 당당한 한 축으로 자리 잡도록 계속해서 다리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Top 100 선정과 사단법인 국제PEN한국본부 주최의 '제11회 세계한글작가대회' 참여는, 그녀가 국제 문학 무대에서 더욱 주목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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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쏘다 … 제2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어울림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진 '제2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어울림한궁대회'가 지난 11월 8일 서울 노원구 인덕대학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하고 대한한궁협회, 인덕대학교, 서울특별시장애인한궁연맹, 함께하는재단 굿윌스토어, 한문화재단, 현정식품 등이 후원했다. 이번 대회에는 약 250명의 남녀 선수와 심판, 안전요원이 참여해 장애·비장애의 경계를 넘어선 '진정한 어울림의 한궁 축제'를 펼쳤다. 본관 은봉홀과 강의실에서 예선 및 본선 경기가 진행됐으며, 행사장은 연신 환호와 응원으로 가득했다. ■ 개회식, ‘건강·행복·평화’의 화살을 쏘다 식전행사에서는 김경희 외 5인으로 구성된 '우리랑 예술단'의 장구 공연을 시작으로, 가수 이준형의 '오 솔레미오'와 '살아있을 때', 풀피리 예술가 김충근의 '찔레꽃'과 '안동역에서', 소프라노 백현애 교수의 '꽃밭에서'와 '아름다운 나라' 무대가 이어져 화합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후 성의순 서울특별시한궁협회 부회장의 개회선언과 국민의례, 한궁가 제창이 진행됐다.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은 대회사에서 "오늘 한궁 대회는 건강과 행복, 평화의 가치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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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사 논쟁 재점화… 李 대통령 발언 이후 역사학계·시민사회 엇갈린 반응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동북아역사재단 업무보고 과정에서의 고대사 관련 발언을 계기로, 한국 사회에서 오랜 기간 금기처럼 다뤄져 온 고대사 논쟁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대통령의 문제 제기를 두고 역사학계와 시민사회는 찬반으로 엇갈린 반응을 보이며 논쟁을 이어가고 있다. 주류 역사학계 "유사역사 확산 우려" 일부 강단 역사학계와 관련 학술 단체들은 대통령의 발언이 자칫 '유사역사학'을 정당화하는 신호로 오해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들은 "역사 연구는 검증 가능한 사료에 기반해야 하며, 근거가 불분명한 문헌이나 신화를 역사로 받아들이는 것은 학문의 기본 원칙을 훼손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특히 '환단고기' 논쟁과 관련해 "이미 학문적으로 위서 논란이 정리된 사안을 다시 공론장에 올리는 것은 혼란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부 역사학자들은 대통령 발언 이후 온라인 공간에서 고대사 음모론이나 과장된 민족주의 담론이 확산되는 점을 문제 삼으며, 공적 발언의 무게를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시민사회·독립운동계 "문제 제기 자체를 봉쇄해선 안 돼" 반면 시민사회와 독립운동 관련 단체, 재야 사학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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