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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인협회, 제62회 한국문학상·제41회 윤동주문학상·제44회 조연현문학상·제11회 박종화문학상 수상자 결정 발표

한국문학상 등 4대 문학상총 4개 분야 24명 선정
원로·중진·신진 작가들이 어우러진 한국문학의 ‘현재적 자표’ 제시
오는 12월 19일 대한민국예술인센터에서 시상식 개최


(서울=미래일보) 장건섭기자 =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이사장 김호운)는 11월 25일 제62회 한국문학상, 제41회 윤동주문학상, 제44회 조연현문학상, 제11회 박종화문학상 수상자를 일괄 발표했다.

한국문단을 대표하는 네 개의 권위 있는 문학상은 한 해 동안 뛰어난 창작업적을 남긴 문인들을 격려하고 한국문학의 정체성과 저력을 확인하는 상징적 자리로 평가된다. 시상식은 12월 19일(금) 오후 3시, 대한민국예술인센터 2층 공연장에서 열린다.

올해 수상자들은 시·수필·소설·아동문학·평론 등 장르 전반에서 균형 있게 선정되었으며, 등단 이후 꾸준한 창작성과를 보여 온 중견·원로 작가들이 다수 포함되었다.

수상작은 시, 소설, 수필, 아동문학, 평론 등 부문별로 다양하며, 각 작품과 저자의 문학적 궤적은 한국 문단의 풍부한 스펙트럼을 반영한다.


■ 제62회 한국문학상 … 한국문학의 중심축을 지탱해 온 중견·원로 작가들의 인문적 성취

시 부문 / 이병석 - 수상작 : 시집 <태평양 그 너머로 구름이 시정(詩情) 실어>

- 불교적 사유와 자연의 이미지를 결합한 서정미학의 정수

이병석 시인은 1938년 경남 김해에서 태어났다. 법명은 능지이며, 호는 백향이다. 1970년 현대문학 3회 추천을 완료했고, 동아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과정을 수료하였다. 한국승려시인회 창립회장을 역임했으며, 부산불교문인협회 회장으로도 활동했다.

현재 천륭사 주지로 재직 중이다. 그의 시집으로는 <저승돌>, <달의 꿈길>, <고구려 옛 하늘을 날아>, <두고 온 솔베개>, <절벽 아래>, <파안대소> 등이 있으며,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했다. 대표 수상 경력으로는 부산문학상 대상, 실상문학상 대상, 부산예술대상 대상, 부산시인상 등이 있다.

그의 작품은 한국 불교 문학의 깊이를 보여주는 동시에, 시적 정서와 승려적 사유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다.

◆ 시 부문 / 오현정 - 수상작 : 시집 <오늘을 잇다>

- 일상의 언어로 삶의 순간을 잇는 포용적 서정

오현정 시인은 숙명여자대학교 불문과를 졸업하였으며, 1978년부터 1989년까지 <현대문학> 시 추천을 완료하였다.

한국문인협회 감사와 이사, 한국시인협회 이사, 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 한국여성문학인회 부이사장, 한국문학비평가협회 부회장, 한국힐링문인협회 부회장, 숙명여대 문인회 회장을 역임하였다.

현재 국제PEN한국본부 자문위원, 한국여성문학인회 이사, 한국시인협회 상임위원, 한국문인협회 및 한국작가회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집 <몽상가의 턱>과 <오늘을 잇다>를 포함한 총 11권을 출간했으며, 어른과 함께 읽는 동시집 <리나, 고마워> 등도 발표했다.

PEN문학상, 애지문학상, 김기림문학상, 한국문학비평가협회상, 박남수문학상, 숙명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현대시의 폭넓은 지형에서 독자적 위치를 확립했다.

◆ 시 부문 / 김영 - 수상작 : 시 '아지랑이 사용법'

- 일상적 감각을 세밀하게 포착한 현대 서정

김영 시인은 1995년 <자유문학>으로 등단했으며, 현재 석정문학회장을 맡고 있다.

발간 시집으로는 <예민한 봉다리>, <파이디아>, <나비 편지>, <벚꽃 지느러미> 등이 있으며, 김삿갓문학상, 윤동주문학상, 석정촛불시문학상, 월간문학상, 전북문학상 등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했다.

◆ 수필 부문 / 안윤자 - 수상작 : 수필집 <사대문 밖 마을>

- 도시와 삶의 풍경을 섬세한 기억으로 담아내는 수필

안윤자 수필가는 1991년 <월간문학> 신인상으로 수필 등단했으며, 2021년 에서 시로도 등단하였다. 가천대학교 일반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문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문인협회 복지위원, 한국여성문학인협회, 한국가톨릭문인회, 은평문인협회, 수필문우회 회원으로 활동했으며, 세이문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월간사보 편집장과 사사편찬위원장 등을 지냈으며, 전 서울의료원 의학도서실장으로도 근무했다.

수필집으로는 <벨라뎃다의 노래>, <사대문 밖 마을>, <연인사중주-4인>이 있으며, 시집 <무명 시인에게>와 역사 장편소설 <구름재의 집>, 논문 <윤동주 시 연구> 등을 발표했다.

올해의 수필인상과 가톨릭평화방송, 평화신문공모 대상 등을 수상하였다.

◆ 아동문학 부문 / 남진원 - 수상작 : 동시 '첫눈' 외

- 어린이의 시선으로 삶과 자연을 탐색하는 아동문학

남진원 아동문학가는 1953년 강원도 정선에서 태어났으며, 시인과 문학평론가, 아동문학가로 활동한다.

1977년 아동문예 동시 추천으로 등단했으며, 1983년 강원일보 신춘문예에서 시 부문으로 당선되었다. 1980년 월간문학시조 신인상, 1976년 샘터시조상 등을 수상했다.

강릉교육대학과 관동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한국문인협회 강원지회장, 강원도아동문학회장, 강원도시조시인협회장 등을 역임했다.

주요 저서로 <싸리울> 등이 있으며, 국정교과서에 동시 <뒷걸음질> 등 다수가 수록되어 있다. 계몽아동문학상, 한정동문학상, 한국동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현재 강릉 방터골에서 집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제41회 윤동주문학상 … 순수서정·감성·언어의 윤리를 계승한 시인에게 수여되는 최고 서정문학상

◆ 시 부문 / 이행자 - 수상작 : 시집 <꿈이 디테일하다>

- 세밀한 관찰로 꿈과 현실을 교차시키는 서정

이행자 시인은 부산 출생으로 <문예한국>에서 등단했다. 개신대학원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문인협회 이사, 국제PEN한국본부 이사, 한국여성문학인회 이사, 한국기독교문인협회 이사, 순수문학인회 부회장, 탈후반기동인 회장 등을 역임했다.

시집으로 <꿈이 디테일하다> 외 다수가 있으며, 펜문학상, 포에트리코리아상, 영랑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 시 부문 / 주은희 - 수상작 : 시집 <내 보물찾기>

- 아이와 어른 모두의 시선으로 세상을 담는 시

주은희 시인은 1998년 <문학21>로 등단했으며, 세종시 조치원신봉초등학교 교장을 역임했다.

한국문인협회와 대전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집 <남촌서 부는 바람>, <오늘 새 길>, <내 보물찾기>, <사랑1의 정석> 외 다수를 발표했고, 대전문인협회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했다.

◆ 시 부문 / 차윤옥 - 수상작 : 시집 <식은 찻잔>

- 일상의 순간을 포착한 섬세한 서정

차윤옥 시인은 <문학21>에서 등단했으며, 한국문인협회 사무처장 및 편집국장, 한국문예학술저작권협회 감사, 문학과학통섭 상임대표 등을 역임했다.

현재 <계간문예> 편집주간, 한국문학발전포럼 사무총장으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 <노래하는 삶>, <순간포착>, <맞닿는 평행선>, <두꺼비집>, <아침햇살>, <식은 찻잔> 외 다수가 있으며, 영역 시집 가 있다. 사임당문학상과 정과정문학상을 수상했다.

◆ 시 부문 / 한이나 - 수상작 : 시집 <알맞은 그늘이 내가 될 때>

- 개인과 세계 사이의 긴장과 안정을 탐색하는 시

한이나 시인은 1989년 <시와 의식>으로 등단했으며, 1994년 <현대시학> 발표로 본격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물빛 식탁>, <플로리안 카페에서 쓴 편지>, <유리 자화상>, <첩첩단풍 속>, <능엄경 밖으로 사흘 가출> 등 7권을 출간했고, 시선집 <알맞은 그늘이 내가 될 때>를 발간했다.

서울문예상 대상, 한국시문학상, 대한민국시인상 대상, 영축문학상, 내륙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 시조 부문 / 권혁모 - 시조집 <아버지의 솜사탕>

- 전통 형식 속 현대적 감각을 살린 서정

권혁모 시조시인은 198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당선되었으며, 중앙시조대상 신인상을 받았다.

한국문인협회 안동지부장을 역임했고, 현재 (사)한국문인협회 이사로 활동 중이다.

시집 <첫눈> 외 다수를 발표했으며, 한국시조시인협회 본상, 한국꽃문학상 특별상, 월간문학상, 영축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 제44회 조연현문학상 … 비평·소설·시 전 영역을 아우르며 한국문학의 정신을 계승한 작가에게 수여

◆ 시 부문 / 권오휘 - 수상작 : 시집 <가장 멀리 간 것들>

- 기억과 시간 속 존재를 탐색하는 성찰적 시

권오휘 시인은 경북 예천 출생으로 국립경국대학교에서 국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안동대학교 겸임 교수, 경북도립대학교 외래교수, 한국예총 예천지회 회장, 한국문인협회 경북지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문인협회 문인권익옹호위원이며, 대창중·고등학교 교장을 맡고 있다. 시집 <추억은 그 안에서 그립다>, <이미 지나간 것과의 작별법을 익히며> 등과 연구서 <훈민정음 제자원리와 역리의 상관성>, <경북의 발견> 등을 출간했다.

◆ 시 부문 / 금동원 - 시집 <흔든다고 흔들리다니요>

- 일상과 감정의 미세한 진동을 포착한 현대 시

금동원 시인은 2002년 서울시 여성백일장 입상을 시작으로 2003년 <지구문학>으로 등단했다.

상명여자대학교 사범대학 생물학과를 졸업했으며, 한국문인협회 문인저작권 옹호위원, 문학의집 서울 감사, 한국고서연구회 이사, 한국여성문학인회, 계간문예 기획위원, 서울시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집 <여름낙엽>, <마음에도 살결이 있어>, <우연의 그림 앞에서>, <시 속의 애인>, <흔든다고 흔들리다니요> 외 다수와 산문집 <사랑은 외롭고 쓸쓸하지만 가 볼 만한 길이다>를 발표했으며, 계간문예작가상과 상상탐구작가상을 수상했다.

◆ 시 부문 / 박종권 - 수상작 : 시집 <즐거운 수다>

- 현실과 신앙, 인간 경험을 경쾌하게 녹여낸 서정

박종권 시인은 호는 소운이며, 전북 김제 출생이다. 1999년 <순수문학>으로 등단했으며, 인하대학교를 졸업했다.

한국문인협회 이사, 국제펜한국본부 이사, 한국기독교문인협회 이사 등을 역임했고, 부이사장과 순수문학인협회 부회장으로 활동했다. 산시동인과 필동인 활동을 병행하며, 관세법인 플러스원 평택대표관세사로도 일하고 있다.

시집 <새벽 별 지기 전 당신은 떠나고>, <사랑 하나 달랑 지고 가네>, <즐거운 수다> 외 다수를 출간했으며, 13회 영랑문학상 본상, 28회 순수문학상 작가대상을 수상했다.

◆ 수필 부문 / 김종화 - 수필집 <아버지 그 이름의 무게>

- 가족과 역사 속 삶의 무게를 정밀하게 기록

김종화 수필가는 <국방일보> 수필 등단, <문학시대> 소설 등단 후, <3사문학> 발행인, 한국전쟁문학회 주간, 한국문인협회 이사, 국보문예대학원 수필 지도교수 등을 역임했다.

수필집 <아버지 그 이름의 무게> 외 다수, 소설집 <울 엄마> 외 다수를 발표했으며, 인문서 <초보자를 위한 글쓰기 ABC> 등을 집필했다. 월간문학상을 수상했다.

◆ 수필 부문 / 심영희 - 수상작 : 수필집 <빈 의자>

- 일상의 공백과 상실을 성찰적으로 포착

심영희 수필가는 강원도 평창군 출생으로, 1995년 <수필과 비평> 등단했다. 한국편지가족 강원도 회장, 한국수비문학회 회장, 춘천문인협회 사무국장, 춘천여성문학회 회장, 새한국문학회 기획상임이사 및 강원지회장, 운영위원, 강원한국수필가협회 초대 및 5대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문인협회 문단정화위원, 한국수필가협회 자문위원, 새한국문학회 강원지회 회장, 강원문인협회 이사, 춘천문인협회 회원, 춘천여성문학회 고문으로 활동 중이다.

수필집 <아직은 마흔아홉>, <정겨운 내 이름 대관령>, <노란색은 왕이다>, <추억 여행>, <빈 의자>, 포토에세이집 <감자꽃 추억>, 시집 <어머니 고향>, 민화에세이집 <역사와 동행하는 민화 이야기> 등을 발표했다.

제20회 동포문학상, 제26회 한국수필문학상, 제3회 춘천여성문학상, 제21회 황희문화예술상 시부문 금상, 제6회 소월문학상, 2022년 수필의 날 작품상 등을 수상했다.

◆ 아동문학 부문 / 김경내 - 수상작 : 동시집 <꿈꾸는 돼지 꼬리>

- 어린이 상상력과 유머를 담아낸 동시

김경내 아동문학가는 2005년 <월간문학바탕> 수필 등단, 2006년 동시 등단, 2007년 계간 글로벌문학 동화 등단했다.

한국문인협회, 한국아동문학인협회, 광주전남아동문학인회, 한국동요문화협회, 성동문인협회, 계간문예 회원이며, 한국동시문학회 상임이사로 활동한다.

저서로 <덧칠하지 말자>, <난리 날 만하더라고>, <별이 된 까치밥>, <꿈꾸는 돼지 꼬리> 외 다수를 출간했다. <꿈꾸는 돼지 꼬리>는 2024 올해의 좋은 동시집으로 선정되었으며, 글로벌 문학상 대상, 계간문예2018작가상, 백조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 제11회 박종화문학상 … 서정·서사·비평 전 부문의 성취를 조명하는 종합 문학상

◆ 시 부문 / 고경자 - 수상작 : 시집 <사라짐 대신 사유함>

- 존재의 깊이를 사유로 끌어올린 정교한 서정의 미학

고경자 시인은 제주 출생으로, <문학시대>를 통해 등단한 이후, ‘사유의 서정’이라는 독창적 축을 구축해 왔다.

한국시인협회, 국제PEN한국본부, 한국문인협회 회원이며, 문학시대와 문학신문문인회 수석부회장, 한국시낭송가협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시집 <채색의 구름등>, <도시의 거울>, <사라짐 대신 사유함>, <석양에 걸린 바다> 외 다수를 발표했다. 기독문학 시부분 대상, 청계문학 시부문 대상, 한글문학상, 세종문학상, 국무총리상 등을 수상하며 문단의 대표 중진으로 자리매김했다.

◆ 시 부문 / 윤복선 - 수상작 : 시집 <꽃 속에 숨어 있는 말>

- 사물의 내면과 세계의 결을 포착하는 감각적 서정

윤복선 시인은 충남 부여 출생으로 계간 <문파> 시 등단 이후 꾸준히 ‘감각의 미세 진동’을 시적 언어로 길어 올린 시인이다.

한국문인협회 이사, 한국여성문학회 이사, 문파문학 회장 등 다양한 문학 단체에서 활동하며 시문학의 확장에 기여했다.

시집 <팝콘이 터질 때>, <숲은 아직도 비다> 등에서 사물과 풍경의 안쪽을 섬세하게 들여다보는 시선을 보여주며, 한국 중진 여성시단의 중요한 축으로 평가된다.

◆ 시 부문 / 황영숙 - 수상작 : 시집 <깊어가는 시간>

- 시간과 기억을 따뜻한 이미지로 길어 올리는 서정성의 정통성

황영숙 시인은 1990년 우리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대구문학·대구시인협회의 부회장을 역임하며 지역 문학을 이끌어 왔으며, 현재 시인시대 부주간으로 활동하고 있다.

. 시집 <은사시나무숲으로>, <따뜻해졌다> 등에서 자연과 일상의 온기를 섬세하게 포착하는 시인으로 알려져 있다.

2025년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창작기금 수혜를 비롯해 대구문학상, 예술상 등을 수상해 문학적 역량을 공고히 하고 있다.

◆ 소설 부문 / 김영탁 - 수상작 : 장편 <三作 노리개>

- 역사와 인간 내면을 교차시키는 원숙한 서사술

김영탁 소설가는 ‘운문·산문·수필·소설’을 아우르는 전방위 문인으로, 1959년 월간 <교육자료>에 시를 발표하며 문단 활동을 시작했고, 서라벌예술대학 문예창작과와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서울 영동고등학교 교감을 명예퇴직했으며, 서라벌예대·중앙대 동문회 부회장, 중앙대 문인회 감사, 수필문학추천작가회 초대총무 및 3대 회장, 서울강남문인협회 회장,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 등을 역임하며 한국문학과 역사 연구를 교차한 활동으로 주목받았다.

수필집 <가는 歲月 남은 情>, 소설 <連理木에 핀 무궁화>, <三作 노리개> 등에서 특유의 사실적 서술과 인물 내면의 깊이를 결합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전국 50여 농악 현장을 답사해 정리한 <한국의 농악> 등 학술적 저작은 ‘문학하는 연구자’라는 그의 면모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현재 한국문인협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한다.

◆ 소설 부문 / 이월성 - 수상작 : 소설집 <무해한 눈빛들>

- 인간 존재의 가장 조용한 결을 들춰내는 소설적 감각

이월성 소설가는 경북 예천 출생으로, 1993년 <예술세계> 수필 등단, 2015년 <한국소설>을 통해 소설 등단이라는 드문 경로를 거치며 문학적 스펙트럼을 넓혀 왔다.

한국소설가협회 사무국장을 역임했고, 한국문인협회 문단윤리위원으로 활동 하며 문단 현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소설집 <인간등대>, e-book <무해한 눈빛들>, 소설집 <인간등대>, e-book <무해한 눈빛들>, 공저 <2017 신예작가>, <2018 신예작가> 외 다수를 발표했으며, 인간 내면의 재난과 구원을 ‘절제된 언어의 힘’으로 표현해 독자적 스타일을 구축했다.

한국문협 서울시문학상을 수상했다.

◆ 수필 부문 / 이연배 - 수상작 : 수필집 <벼랑 끝에 핀 꽃>

- 삶의 극한에서 발견한 품격 있는 사유와 회고

이연배 수필가는 전라남도 해남에서 태어나 <에세이21> 수필 등단과 <문학사계> 시 등단을 통해 문단 활동을 시작했다.

목포 문태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육군사관학교를 거쳐 연세대학교 산업대학원에서 학업을 이어갔다. 이후 서울특별시 공무원으로 재직하며 지방부이사관으로 명예퇴직하였고, 서울시SH공사 본부장과 우면산인프라웨이(주) 대표이사 등 민간기업 대표를 거친 독특한 이력을 바탕으로 ‘실제 삶이 문장으로 환원되는 글쓰기’를 펼쳐 왔다.

수필집 <모든 게 기적이었다>에서 삶의 고비마다 발견된 구원의 순간을 기록했고, <벼랑 끝에 핀 꽃>에서는 위기 속에서도 피어나는 인간의 존엄을 담아 큰 반향을 일으켰다.

제17회 세계문학상 수필 대상, 홍조근정훈장 등 수상 경력 역시 그의 글과 삶의 진정성을 증명한다.

◆ 아동문학 부문 / 최미숙 - 수상작 : 동시집 <내가 졌다 네가 이겼다>

-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세계를 다시 발명하는 동시의 힘

최미숙 아동문학가는 1994년 <아동문학연구> 동시부문 신인문학상을 시작으로, 2006년 <문학과 어린이> 동화부문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아동문학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동시집으로는 <나는 언제 크나>와 <내가 졌다 네가 이겼다>를 출간하였으며, 동화로는 ‘하늬의 꿈’과 ‘아빠 마중’을 발표했다. 또한 <김대건>, <이 이>, <안데르센> 등 여러 작품을 엮었으며, 아동문학의 본령에 충실한 문체와 따뜻한 시선으로 김영일아동문학상, 아름다운글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아동문학 작가로서의 입지를 확립했다.

◆ 평론 부문 / 김미연 - 수상작 : 평론집 <한국 현대 시인 열전>

- 시인론의 체계적 연구와 현장 비평을 아우르는 대표 비평가

김미연 평론가는 2015년 <월간문학>을 통해 문학평론 등단을 하였고, 2018년에는 시조 등단으로 시인 활동도 병행하였다.

2010년 <시문학>에 시를 발표하며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이어갔으며,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석사 학위와 국문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진주교대 강사로 재직하며 후학을 양성하였고, KBS 문화표절문제 연구원(심사위원)으로도 활동하였다.

저서로는 시집 <절반의 목요일>, <지금도 그 이름은 저녁>과 평론집 <문효치 시의 이미지와 서정의 변주>가 있으며, 2020년에는 아르코문학 시 창작기금을 수혜 받았다.

평론집 <문효치 시의 이미지와 서정의 변주> 등을 통해 ‘시인 개별 연구의 체계화’를 주도해 왔으며, 시집 <절반의 목요일>에서는 창작자로서의 감각을 병행하는 보기 드문 비평가로 평가된다.

문학계의 전통이 이어지고, 세대가 깊어지는 시간

한국문인협회가 주관하는 네 개의 문학상은 각각 고유한 문학정신을 담고 있지만, 공통적으로 ‘한국문학의 본류를 단단히 지켜 온 작가들’을 기리는 데 의미가 있다.

시와 소설, 수필, 아동문학, 비평에 이르기까지 시대의 감수성과 내면의 울림을 지속적으로 채굴한 작가들에 대한 ‘문단의 신뢰’가 올해 수상자 명단에 고스란히 투영됐다.

오는 12월 19일, 한국문학의 또 한 해가 정리되고 새 문학의 시간이 열리는 자리에서 네 개 문학상 수상자들은 독자와 문인 앞에 다시 한 번 작품 정신을 확인하게 된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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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쏘다 … 제2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어울림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진 '제2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어울림한궁대회'가 지난 11월 8일 서울 노원구 인덕대학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하고 대한한궁협회, 인덕대학교, 서울특별시장애인한궁연맹, 함께하는재단 굿윌스토어, 한문화재단, 현정식품 등이 후원했다. 이번 대회에는 약 250명의 남녀 선수와 심판, 안전요원이 참여해 장애·비장애의 경계를 넘어선 '진정한 어울림의 한궁 축제'를 펼쳤다. 본관 은봉홀과 강의실에서 예선 및 본선 경기가 진행됐으며, 행사장은 연신 환호와 응원으로 가득했다. ■ 개회식, ‘건강·행복·평화’의 화살을 쏘다 식전행사에서는 김경희 외 5인으로 구성된 '우리랑 예술단'의 장구 공연을 시작으로, 가수 이준형의 '오 솔레미오'와 '살아있을 때', 풀피리 예술가 김충근의 '찔레꽃'과 '안동역에서', 소프라노 백현애 교수의 '꽃밭에서'와 '아름다운 나라' 무대가 이어져 화합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후 성의순 서울특별시한궁협회 부회장의 개회선언과 국민의례, 한궁가 제창이 진행됐다.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은 대회사에서 "오늘 한궁 대회는 건강과 행복, 평화의 가치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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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한약사회, 국회 공감 이끌어 '한약학과 6년제·정원 확대' 가시화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대한한약사회(회장 임채윤)가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한약학과 6년제 전환'과 '정원 확대'에 대해 국회와 정부로부터 공식적인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지난 10월 열린 국회 종합감사에서 교육위원회와 보건복지위원회 모두가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한약사 제도 발전의 전기가 마련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 국회 서면질의 결과, 교육부·복지부 모두 "6년제 전환 필요성 공감" 국회 교육위원회 김대식 의원과 보건복지위원회 김미애 의원은 각각 교육부와 복지부에 ‘지역 거점대학 한약학과 신설 및 정원 확대’, ‘한약학과 6년제 전환’ 등과 관련해 서면질의를 진행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한약학과 신설 및 입학정원 증원과 관련해 보건복지부와 협의해 추진해 나가겠다"며 "6년제 전환의 필요성 여부를 함께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복지부 또한 "한약사 실무 및 임상 교육 확대 등 전문성 강화의 필요성과 한의약 산업·제약 연구개발을 위한 인력 확충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관련 논의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교육부와 복지부 모두 제도 개선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함으로써, 대한한약사회가 수년간 추진해온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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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은 너무 많다?"… 국민의힘 박민영 대변인 발언 파문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가 16일 공식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 박민영 미디어대변인의 최근 발언을 강하게 비판하며 "즉각 사퇴와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비례대표)을 두고 "장애인을 너무 많이 할당해서 문제", "배려받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피해 의식으로 똘똘 뭉쳤다" 등 장애를 직접적으로 언급한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방송의 진행자 역시 "김예지는 장애인인 것을 천운으로 알아야 한다", "뭐만 잘못하면 여자라서 당했다고 하냐"와 같은 발언을 이어갔으나, 박 대변인은 이를 제지하지 않고 오히려 혐오성 발언의 흐름에 동조했다는 점에서 더 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논평에서 "장애를 이유로 특정 정치인의 정당성을 문제 삼고, 여성이라는 정체성을 공격 포인트로 삼는 행위는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을 훼손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국회 내 장애인 비례대표는 300명 중 3명(약 1%)에 불과하며, 여성 국회의원 비율 역시 20% 수준으로 여전히 성별 균형과는 거리가 먼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장애인·여성 할당제를 '과도한 특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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