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사단법인 한국현대시인협회(이사장 제갈정웅)는 전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제29회 전국고교 백일장(詩)'을 오는 8월 11일부터 10월 10일까지 비대면 온라인 접수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해마다 이어져 온 이 백일장은 고등학생들의 문학적 재능을 발굴하고 시문학에 대한 관심을 고취하는 자리로, 전국 고등학교 재학생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올해의 공모 주제는 '통일에 대한 생각, 통일을 보는 시각, 통일을 쓰는 문학'으로, 분단의 역사와 평화의 의미, DMZ 생태계나 전쟁의 흔적 등 통일과 관련한 폭넓은 상상력과 시적 언어의 깊이를 자유롭게 펼칠 수 있다. 응모작은 반드시 순수 창작 시여야 하며, 총 13편의 수상작이 아래와 같이 선정될 예정이다. ▲장원 1명(상금 50만 원), ▲차상 2명(각 30만 원), ▲차하 3명(각 20만 원), ▲참방 7명(각 10만 원). 시상식은 오는 12월 19일(금) 오후 2시, 서울 청년문화공간 다리소극장(홍대입구역 2번 출구 인근)에서 열릴 예정이며, 협회가 추천한 시인 7명이 심사를 맡는다. 제갈정웅 협회 이사장은 이번 백일장에 대해 "청소년들이 시를 통해 분단과 통일이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사단법인 한국산림문학회(이사장 김선길)는 창립 25주년을 맞아 제4회 '산림문학인의 날' 기념식을 15일, 국립산림과학원 국제회의실에서 성대하게 개최했다. 산림과 문학의 융합을 통해 자연과 생명의 가치를 조명하고, 그 문학적 성과를 기념하는 이 행사는 산림문학의 사회적 역할을 재확인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이날 행사에는 송준호 산림청 산림복지국장, 김용관 국립산림과학원 원장, 전진표 한국임우연합회 회장, 안진찬 한국산림아카데미 이사장, 박정희 한국산림경영인협회 회장, 김원중 한국산지보전협회 경영전략본부장, 고기연 한국산불학회 회장, 김호운 한국문인협회 이사장, 최순향 세계전통시인협회 한국본부 이사장, 이승복 한국시문학아카데미 학장, 권대근 한국문학세계화위원회 위원장, 김경식 국제PEN한국본부 사무총장, 김유제 한국문인협회 문학기념물조성위원회 위원장 등 산림, 환경, 문학계의 주요 인사와 회원 1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는 <산림문학 25년사 영상 상영으로 시작해, <산림문학25년사 봉정식으로 이어졌다. 김선길 이사장과 편집위원들은 이 문집을 송준호 산림청 산림복지국장, 조연환 초대회장, 김호운 한국문인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분주한 하루의 문턱에서, 시는 가장 조용하고도 깊은 목소리로 다가온다. '詩가 있는 아침'은 삶의 결에 스며드는 시 한 편을 통해, 잊고 있던 감정의 무늬를 되살리고, 마음속 어딘가 가만히 내려앉은 사연을 불러낸다. 이 코너는 오늘의 시와 함께, 그 시를 더욱 깊이 들여다보는 해설과 감상을 곁들인다. 더불어 시인의 삶과 작품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작가의 프로필도 함께 실어, 한 편의 시가 품고 있는 넓은 맥락과 울림을 전달하고자 한다. 만약 이 지면을 통해 함께 나누고 싶은 시가 있다면, 누구든 추천해도 좋다. 추천된 작품은 검토 후 본 코너를 통해 소개할 수 있다. 시는 삶을 바라보는 또 다른 눈이며, 이 아침, 그 눈으로 하루를 다시 열어보려 한다. [편집자 주] 아버지의 흔적 - 권천학 시인 무적함대였던 등판과 막강했던 어깨가 아버지였다 힘없는 두 다리 사이, 습하고 냄새나는 아버지의 부자지를 주물럭거려가며 내가 태어난 DNA의 통로가 되어준 흔적과 씨앗주머니의 주름 사이사이를 닦는다 퀴퀴한 역사의 어두운 길을 더듬어 들어간다 초점 없는 시선으로 그윽하게 나를 들여다보시는 아버지, 부끄러움도 없다 어쩌면 아버지는 지금
(대전=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대전시민대학의 대표적인 장수 강좌인 '시창작 교실 힐링포엠(Healing Poem)'이 시를 통한 치유와 소통, 그리고 전문 시인 배출이라는 독창적 성과를 거두며 지역 문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대전시 중구 선화동 옛 충남도청 자리에 위치한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내에 개설되어 있는 대전시민대학의 '시창작 교실 힐링포엠'은 김명순 대전문인총연합회 회장의 지도 아래 지난 2014년 개설 이후 현재까지 한진호, 박영옥, 송선용 등 23명의 시인을 배출했으며, 시 창작 실습뿐 아니라 문예지 등단 및 시집 출간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시민문학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5년 상반기에는 계간 <한국문학시대> 제80호, 제81호에서 라은선, 김영규 수강생이 각각 우수작품상에 당선되어 등단하는 쾌거를 이뤘으며, 오는 12월 대전문인총연합회가 주최하는 '문학 한마당 축제'에서 수상할 예정이다. 힐링포엠 출신 시인들의 활동도 활발하다. 구하나 시인은 세 번째 시집 <어쩌다 물고기라오>를 출간했으며, 강좌 회원들이 중심이 된 시문학지 <Poetizen>도 제7집 출간을 앞두고 있다. 강좌를 이끄는 김명순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오는 7월 21일(월) 오전 10시 30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한국족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위원회 출범식'이 열린다. 이번 출범식은 한국 족보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첫 걸음을 알리는 상징적인 행사로, 17세기 이전의 희귀 족보 20점이 국내 최초로 일반에 공개된다. 행사는 이주영 전 국회부의장을 비롯한 상임대표단과 명예회장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 국회의원 조경태·송석준·김승원·김준혁 의원 등이 주최 및 주관하며, 서울특별시, 경상북도, 전북특별자치도, 제주특별자치도 등 여러 지자체와 대전광역시가 후원 및 참여 기관으로 함께한다. 한국 족보, 세계에 드러나는 '기억의 문화자산' 족보는 단순한 혈통의 기록이 아니다. 개인과 가문의 뿌리를 밝히는 동시에, 시대의 사상과 윤리, 신분 제도, 사회구조까지 반영된 집합적 기억의 창고다. 특히 한국 족보는 15세기 조선시대부터 활발하게 편찬되어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지속성과 체계성을 갖춘 문화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억의 유산'을 보존·등재하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은 인류 공동의 역사적 기록물 가운데 그 가치와 희소성이 탁월한 것들을 보호·보존하기 위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대한애국문인협회 제2대 회장으로 최돈애(고은) 시인이 취임했다. 지난 6월 26일 취임패를 전달받은 최 회장은 앞으로 협회를 이끌며 문학을 통한 애국정신 고취와 문인 상호 간의 교류 확대에 힘쓸 뜻을 밝혔다. 최돈애 회장은 인사말에서 "사람은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인생의 방향이 달라진다"며 "지혜로운 자와 동행하면 지혜를 얻듯,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해 주신 여러 작가님들과의 만남이 큰 의미로 다가온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어 "여러 문학단체가 있지만, 우리는 '나라를 사랑하는 시'를 통해 보람되고 뜻깊은 일을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의 정치·사회적 혼란상에 대한 우려를 밝히며, "아름다운 서정시도 좋지만, 시대를 비추고 정신을 일깨우는 애국시의 필요성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문헌에 길이 남을 수 있는 시를 쓰는 데 각자의 소명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지난 2003년 <동아일보> OP 수필 공모에 당선되며 문단에 입문하였으며, 월간 <문예사조> 시 부문으로 등단했다. 현재 (사)한국문인협회 문인복지위원, 송파지회 부회장, (사)한국통일문인협회 운영이사 등을 역임하며,
(서울=미래일보) 이연종 기자 =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회장 박동창)가 오는 7월 16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국회 이개호 의원실과의 공동주최를 통한 '맨발걷기 국민운동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을 위한 입법·정책포럼'에서 맨발걷기의 과학적 효과를 입증한 임상 연구 결과를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이번 행사는 맨발걷기의 질병의 예방 및 치유효과를 과학적으로 증명한 연구 결과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식 발표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 이번 연구는 지난 1월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회장 박동창)와 맨발걷기생명과학연구소(소장 고장면 국립한밭대학교 생명과학과 교수)가 공동으로 수행했으며, 여수요양병원(원장 표연근), 삐땅끼의원(원장 유제성) 등이 공동 연구기관으로 참여했다. 맨발걷기생명과학연구소 고장면 교수는 이번 연구의 목적에 대해 "혈액 분산 상태는 심혈관 질환 등 주요 질병과 밀접하게 관련된 건강 지표로, 맨발걷기가 이러한 혈액 건강과 전신 건강에 어떤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지 과학적으로 검증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연구는 6주간 20대 대학생 5명과 60~70대의 생활습관병(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암 등) 환자 5명까지 다양한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사단법인 한국산림문학회(이사장 김선길)는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문학인의 환경 실천운동 '문학인 나무심기' 5주년을 기념하여, 제5권 문학기념문집 '나무, 나를 철들게 하다'를 2025년 7월 5일 출간했다. 이 책은 전국 문학인 80명이 숲과 나무, 기후위기, 생태의식을 주제로 창작한 시·시조·수필·동화 등 79편의 작품을 엮은 것으로, 특히 지난 3월 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상처 입은 숲에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문학을 통한 산림문화 실천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기획되었다. 이번 문집에는 (사)한국문인협회, (사)국제PEN한국본부, (사)한국현대시인협회, (사)한국소설가협회, (사)한국수필가협회, (사)세계전통시인협회 한국본부, (사)한국아동청소년문학협회 등 총 7개 국내 주요 문학단체의 단체장 및 회원들이 참여하여 문학과 생태가 만나는 집필의 장을 열었다. 수록 장르별로는 시 35편, 시조 12편, 민조시 1편, 수필 30편, 동화 1편 등 총 79편이 수록 되었으며, 김승현 작가의 따뜻한 자연 삽화가 본문의 감성을 더한다. 이들 작품은 단순한 자연 예찬을 넘어, 기후위기 시대에 문학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
(서울=미래일보) = (사)한국산림문학회(이사장 김선길)는 창립 25주년을 맞아 지난 2000년부터 현재까지 숲과 문학이 함께 걸어온 기록을 정리한 '산림문학 25년사'를 발간했다. 이번 기록집은 단순한 연혁 정리를 넘어, 숲을 사랑하고 문학으로 표현해 온 사람들의 기억과 실천, 그리고 생태적 사유가 오롯이 담긴 산문이자 연대기다. 김선길 이사장은 이번 기념 책자의 발간사에서 "문학은 때로는 정책보다 느리지만, 더 멀리 간다"라며 "인간의 감정과 자연의 순환, 그 사이를 오래도록 건너는 언어가 문학이고, 우리는 그 언어로 숲과 사람을 이어왔다."라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지난 25년 동안 산림문학회가 걸어온 길을 돌아보며, 이 길이 단순한 산림 공직자들의 '문우회'로 시작된 것이 아니라, 생명과 생태를 고민하고 실천하는 한 걸음의 시작이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2000년 강원·경북 동해안의 대형 산불이 계기가 되었던 창립 당시를 회고하며, "그해 봄, 검게 탄 산을 바라보며 우리는 문학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묻기 시작했다"라며. "그 질문이 지금까지 이 길을 걷게 했다"고 밝혔다. 산림문학회는 창립 이후 ▲계간 '산림문학'의 정기 발간, ▲신인상 및 산림문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패션이 말하기 시작했다. 단순한 유행이나 미적 표현을 넘어서, 이제 옷은 하나의 언어가 되었다. 그것도 '말할 수 없는 이들의 이야기'를 대신 전하는 언어 말이다. 북한 주민의 인권 현실을 알리고, 예술과 대중이 함께하는 공감의 자리를 마련하고자 기획된 '2025 북한인권패션전시회 – 뉴코리안웨이브'가 오는 7월 16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인사동 한국미술관 3층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남북사랑나눔터가 주최하고 윤예라 대표가 기획 총괄을 맡았다. 이번 전시에는 총 20벌의 의상 작품이 소개되며, 각각은 북한 주민들이 겪고 있는 현실 -통제, 침묵, 검열, 이탈, 그리고 자유를 향한 열망-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얼핏 보기엔 예술적인 의상들이지만, 그 속에는 무겁고 깊은 이야기들이 실려 있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탈북 디자이너들과 남한 디자이너들이 협업했다는 점이다. 천유라, 김하은(이상 가명) 등 탈북 디자이너들이 자신이 경험한 기억을 바탕으로 스케치를 하고, 강오순, 이봉 등 남한 디자이너들이 이를 실제 의상으로 구현했다. 여기에 전명옥 화백이 시각 예술가로 참여해, 각각의 작품에 더욱 깊은 상징성과 미감을 불어넣었
(부산=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부산 해운대 동백섬의 여름 바다에 시의 숨결이 번져간다. 문학을 통해 기독교적 가치와 복음을 전하는 부산크리스천문인협회(회장 송정우)가 주최하는 '바다의 심장에 시의 숨결을'을 주제로 '동백시화전'이 7월 5일, 동백섬 산책로에서 개막했다. 올해로 창립 36주년을 맞이한 부산크리스천문인협회는 부산 지역에서 활동 중인 크리스천 문인들이 함께 모여 창작과 교류, 나눔의 문학을 실천해온 기독문학 공동체다. 현재 시, 시조, 수필, 소설, 아동문학, 희곡, 평론 등 문학 전 장르에 걸쳐 80여 명의 작가가 활동 중이며, 정기 모임, 작품 발표, 문학세미나, 기독문학기행 등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복음의 문학화라는 사명을 이어가고 있다. '동백시화전'은 바다와 바람, 산책로와 시가 조화를 이루는 자연 속 시전시로서, 기독문학이 지역과 시민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는 문화 사역의 일환이다. 올해 전시에는 강신구 작가의 '칼국수', 최방식 시인(2025 부산크리스천문학 작가상 수상작가), 유문경 시인(크리스천문학 신인상 수상작가) 등 대표 작가들의 시를 포함한 총 52점의 시화 작품이 출품되었다. 이들 작품은 7월 한 달간 동백섬 산책로에
(해남=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전국 최남단, 한반도의 끝자락인 해남 땅끝에서 한국문학의 숨결이 다시 피어올랐다. 해남군(군수 명현관)은 7월 4일(금) 오후 2시, 송지면에 위치한 땅끝순례문학관 앞마당에서 재개관 기념식을 개최했다. 땅끝순례문학관은 ‘문학의 순례지’라는 고유한 정체성을 바탕으로,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과거와 현재,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조화를 이루는 복합 문학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이번 재개관 기념식은 문학과 예술을 통해 지역 정체성을 되새기고, 순례문학의 가치와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명현관 해남군수를 비롯해 국회의원, 군의원, 교육지원청장 등 지역 인사들과 함께, 문정희 국립한국문학관 관장, 김종회 한국문학관협회 회장, 황지우 시인, 유가족과 지역 인사 등 국내 대표 문인들이 자리해 문학관의 새로운 시작을 축하했다. 이날 참석한 문정희 관장은 1947년 전남 보성 출생으로, 1969년 <월간문학>에 시 '불면', '하늘'로 등단한 이래 국내외를 무대로 활발히 활동해온 중견 시인으로, 산티아고 순례길과 순례 식물원을 연결한 문학적 비전을 강조해 왔다. 문정희 관장은 "산티아고 순례길과 해남의 땅끝이 문학적으로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사단법인 한국현대시인협회(이사장 제갈정웅)가 주최하는 '2025 심포지엄 및 문학기행'이 오는 9월 25일(목)부터 26일(금)까지 이틀간 경기도 여주 썬밸리호텔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탈북민을 위한 문학, 통일을 위한 시인의 역할 2'라는 주제로, 탈북민의 삶과 문학을 성찰하고, 분단 현실 속에서 시인이 감당해야 할 문학적·윤리적 사명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한국현대시인협회는 2023년부터 이어온 이 주제의 연속 기획을 통해, 문학이 이념과 제도 너머의 연대를 가능하게 하는 '사람의 언어'로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꾸준히 탐구해왔다. 특히 올해는 '통일을 위한 문학의 구체적 실천'에 방점을 두고, 탈북민 작가와 남한 문인들의 상호 소통과 이해를 촉진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구성된다. 시인과 평론가, 탈북 작가가 함께하는 사유의 장 이번 행사는 이충우 여주시장의 축사로 문을 연다. 이어지는 기조발표는 이길원 전 (사)국제PEN한국본부 이사장(시인)이 맡아, 문학과 인권, 언어의 경계를 넘는 문인의 역할에 대해 발제할 예정이다. 주제발표에는 문학계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홍용희 경희대학교 교수(평론가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원로 연극배우 박정자와 함께하는 특별한 예술무대 '인문학 예술 콘서트'가 오는 7월 19일(토) 오후 3시, 서울시립미술관 세마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사)한국공연문화예술원(이사장 서수옥)이 주최·주관하는 것으로, '나의 연극 이야기 - 꿈속에선 다정하였네'를 주제로 박정자 배우의 특별 강연과 함께 인문학, 낭송, 음악, 퍼포먼스가 어우러지는 복합 문화콘서트 형식으로 펼쳐진다. 한 세대를 대표하는 연극배우 박정자의 무대 인생과 예술 철학이 담긴 이번 강연은, 관객들에게 예술의 깊이와 감동을 전하며 삶에 대한 성찰을 이끄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콘서트는 곽영학 연주자의 색소폰 연주, 카라 기쁨 하프림의 '내주를 가끼이 하게 함은'을 비롯 '아리랑', '도라지' 하프 연주로 오프닝을 열고, 국민의례와 서수옥 이사장의 인사말, 유자효 전 한국시인협회 회장과 박금출 '입안에 행복치과 원장'의 축사로 이어진다. 이어 한창환 서예가의 퍼포먼스와 축하꽃 전달, 단체사진 촬영으로 1부가 마무리된다. 이후 본 무대에서는 황주현(심보선 '식후에 이별하다'), 이루다(고영민 '산등성이'), 홍성례(이영춘 '해, 저 붉은 얼굴') 등
(해남=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한반도의 시작이자 끝, 전남 해남에서 문학의 혼이 다시 피어난다. 조선의 고풍에서 현대의 저항까지, 해남의 땅은 시인들의 언어와 삶을 오롯이 품어온 '시의 땅'이다. 그 깊고도 넓은 문학적 혈맥(血脈)이 다시 살아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해남군은 오는 7월 4일(금) 오후 2시, 땅끝순례문학관 앞마당에서 리모델링을 마친 문학관의 재개관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재개관은 단순한 시설 정비나 공간의 복원을 넘어, 호남문학과 한국문학의 뿌리를 되새기고 미래를 여는 문화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가 되는 해남 문학의 계보를 현대적으로 조명하는 '문학의 귀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조선부터 현재까지, 문학의 뿌리를 간직한 해남 해남과 남도는 예로부터 문학의 향기와 깊이를 간직해온 정신문화의 보고였다. 조선 초기에 호남 시학의 기틀을 닦은 스승 임억령과 백광훈, 불운한 정치가였으나 조선 최고 시인으로 손꼽히는 윤선도, 남도의 삶과 정서를 뼛속 깊이 노래한 토속 시인 이동주까지, 해남 땅은 한국 시문학의 본향이라 불릴 만하다. 해남의 시맥은 조선 전기 석천 임억령(1496~1568)에서부터 시작된다. 해남읍 관동리 태생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