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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체클래식, 제17회 돌체 열린음악회… '심원(心元) 이준일 교수 3주기 추모음악회' 개최

클래식 대중화의 선구자 기려… 예술과 나눔으로 빚은 추모의 선율
오는 11월 11일(화) 오후 6시,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의사 기념관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오는 11월 11일(화) 오후 6시,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의사 기념관에서 '제17회 돌체 열린음악회'가 열린다. 이번 공연은 심원(心元) 이준일 교수 3주기 추모음악회로 마련돼, 생전 고(故) 이준일 교수가 직접 기획하고 해설하며 클래식의 대중화에 앞장섰던 '돌체 마티네 콘서트'의 정신을 잇는 무대다. 고인의 품격 있는 예술관과 나눔의 철학을 되새기는 의미 깊은 공연이다.

이번 음악회는 돌체클래식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예술가곡총연합회가 주관한다. 사회는 시인 서영순 대표가 맡고, 장동인 음악감독의 섬세한 피아노 반주가 전 공연을 이끈다. 한국 성악계를 대표하는 중견 연주자들이 대거 참여해 고인의 예술혼을 기린다.




예술혼을 기리는 목소리들

공연은 한국가곡과 오페라 아리아, 중창곡 등으로 구성돼 고인을 향한 다양한 예술적 헌사를 펼친다.

테너 김승진이 '강 건너 봄이 오듯'(송길자 시·임긍수 곡)을, 소프라노 신난향이 '가고파'(이은상 시·김동진 곡)를 부르며 서정적 서막을 연다. 이어 테너 문상준의 '아름다운 이 밤'(서영순 시·장동인 곡), 바리톤 이광석의 '사랑이여 어디든 가서'(문효치 시·이안삼 곡), 소프라노 박상희의 '별 헤는 밤'(윤동주 시·민유리 곡) 등이 무대를 이어간다.

테너 정세욱은 쇼팽의 'Reviens mon amour'와 에튀드 10-3 '이별의 곡'으로 클래식 감수성을 전하고, 소프라노 김미현의 '못 잊어'(김소월 시·김동진 곡), 바리톤 이상은의 '나 하나 꽃피어'(조동화 시·윤학준 곡)도 관객의 마음을 울릴 예정이다.

테너 한창희는 '겨울 초병'과 '아름다운 그 눈물'로 무대에 따뜻함을 더하고, 최근 서울시 한궁협회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된 소프라노 백현애는 '물 좋고 산 좋아'(공한수 시·임긍수 곡)로 힘찬 메시지를 전한다. 테너 지혜만은 '내 맘의 강물', 소프라노 이영재는 '그대가 꽃이라면'을 선보이며 감동의 여운을 이어간다.

또한 테너 하석천의 '해국'(김치경 시·신귀복 곡), 소프라노 강석란의 '추억'(조병화 시·최영섭 곡), 바리톤 이종일의 '추심'(정태준 시·정태준 곡)이 잔잔한 깊이를 더한다.

'벨부와(벨 보이스, 아름다운 목소리들)'로 불리는 중창팀(소프라노 김보영·테너 정세욱·바리톤 이광석)은 칸초네 메들리와 소프라노 김보영이 '자클린의 눈물'(한상완 시·김성희 곡)을 선보인다.

이어 정세욱과 이광석은 듀엣으로 'Anything That's Part of You'를 불러 낙엽처럼 사라진 사랑과 예술혼을 추억한다. 테너 하석천과 바리톤 이상은의 듀엣 '향수', 레이디스 앙상블(지휘 김란)의 '우리의 사랑(서영순 시·이안삼 곡)'과 '환희의 노래(최숙영 시·임긍수 곡)'가 1부 피날레를 장식한다.

예술적 우정이 빚은 명장면

이번 추모음악회의 하이라이트는 작곡가 임긍수와 바이올리니스트 이형석(전남대 명예교수)의 합동 무대다. 서울대 음악대학 동기로 수십 년간 예술의 길을 걸어온 두 사람은, 지난해 제16회 공연에서 재회하며 깊은 우정을 이어왔다. 이번 무대에서는 임 작곡가가 피아노로 직접 반주하며 자신의 대표작 '강 건너 봄이 오듯'을 연주하고, 이형석 교수가 마스네의 '타이스의 명상곡'을 연주하며 호흡을 맞춘다.

공연 관계자는 "두 예술가의 교감이 만들어내는 감동의 깊이는 이번 추모음악회의 정점이 될 것"이라며 "예술과 우정이 한데 어우러진 특별한 무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예술과 나눔의 조화

돌체 열린음악회는 매회 예술과 더불어 '나눔의 철학'을 실천해왔다.

제16회 공연에 이어 이번에도 굿윌스토어와 협력해 출연진과 관객이 물품을 기증하는 '행복 나눔 캠페인'을 진행한다. 기증된 물품은 판매되어 장애인의 일자리 창출과 급여 지원에 사용된다.

이처럼 '돌체 열린음악회'는 단순한 음악회가 아니라, 예술과 봉사가 만나는 플랫폼으로 성장해왔다.

서영순 돌체클래식 대표는 "따뜻한 미소와 격려로 많은 이를 빛나게 했던 이준일 교수의 음악 사랑 정신을 잇고자 마련한 자리"라며 "예술과 나눔의 가치를 이어가며 더욱 성숙한 음악회로 발전시키겠다"고 전했다.


고(故) 이준일 교수의 발자취

고 이준일 교수는 중앙대학교 정경대학 학장, UN협회 사무총장, 세계 UN협회 집행이사, 동북아역사재단 이사 등을 역임하며 학문·문화·국제교류 분야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2011년부터 2020년까지 '해설이 있는 돌체 마티네 콘서트'를 86회 진행하며 클래식의 대중화에 기여했고, 2020년 '제1회 돌체 열린음악회'를 출범시켜 전문 성악가와 음악 애호가가 함께하는 열린 무대를 구현했다.

이준일 교수가 남긴 음악의 씨앗은 이제 후학과 동료 예술가들의 헌정 무대에서 꽃피고 있다.

그의 예술혼을 기리는 이번 추모음악회는 '돌체'라는 이름처럼, 달콤하고 따뜻한 선율로 예술과 인류애의 향기를 전하는 무대가 될 것이다.

한편 제17회 돌체 열린음악회는 전석 무료 초대로 진행된다.

sys277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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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조 시인, 제6회 통일문학상 수상… <문학과 통일> 제11호 출판기념식 및 제6회 통일문학상·신인문학상 시상식 개최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사단법인 한국통일문인협회(이사장 이병석)는 오는 12월 19일(금) 오전 10시, 서울 혜화동 예술가의 집 2층 다목적홀에서 <문학과 통일> 제11호 출판기념식과 함께 제6회 통일문학상 및 제6회 신인문학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통일 문학의 현재를 점검하고, 문학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와 공존을 사유하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됐다. <문학과 통일> 제11호에는 분단의 현실을 넘어 화해와 연대, 공존의 가치를 모색하는 시와 산문, 평론 작품들이 수록돼 있으며, 통일문학의 외연을 확장하는 성과를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6회 통일문학상은 시 부문에서 통일의 서정과 시대적 성찰을 꾸준히 시로 형상화해 온 김유조 시인에게 돌아갔다. 김 시인은 국제PEN한국본부 부이사장을 비롯해 코리안드림문학회 회장, 한국작가 여행인문학 주간 등을 역임하며 한국 문학의 국제 교류와 인문학적 확산에 기여해 왔다. 또한 경맥문학회, 서초문인협회, 미국소설학회 회장을 지내는 등 문학 단체 활동에서도 활발한 역할을 수행했다. 학술과 창작을 아우르는 성과로 학술원 우수도서상, 김태길수필문학상, 문학마을문학대상 등을 수상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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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진 '제2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어울림한궁대회'가 지난 11월 8일 서울 노원구 인덕대학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하고 대한한궁협회, 인덕대학교, 서울특별시장애인한궁연맹, 함께하는재단 굿윌스토어, 한문화재단, 현정식품 등이 후원했다. 이번 대회에는 약 250명의 남녀 선수와 심판, 안전요원이 참여해 장애·비장애의 경계를 넘어선 '진정한 어울림의 한궁 축제'를 펼쳤다. 본관 은봉홀과 강의실에서 예선 및 본선 경기가 진행됐으며, 행사장은 연신 환호와 응원으로 가득했다. ■ 개회식, ‘건강·행복·평화’의 화살을 쏘다 식전행사에서는 김경희 외 5인으로 구성된 '우리랑 예술단'의 장구 공연을 시작으로, 가수 이준형의 '오 솔레미오'와 '살아있을 때', 풀피리 예술가 김충근의 '찔레꽃'과 '안동역에서', 소프라노 백현애 교수의 '꽃밭에서'와 '아름다운 나라' 무대가 이어져 화합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후 성의순 서울특별시한궁협회 부회장의 개회선언과 국민의례, 한궁가 제창이 진행됐다.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은 대회사에서 "오늘 한궁 대회는 건강과 행복, 평화의 가치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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