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한국의 현대 도예에 하회와 상회 작업을 자유롭게 접목한 1세대로 세라믹아트의 세계를 개척해 온 설숙영 세종대학교 융합예술전문대학원 교수의 11번째 개인전 '신비의 세계‘가 오는 10월 20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11길 13 '아리수 갤러리'에서 열린다. 마음의 창을 통해 바라본 세상은 어떤 세상일까? 그 시간의 기억과 추억이 공존하기도 하고, 감정의 물결에 몸을 실어 미지의 세계를 항해하기도 한다. 이번 설숙영 교수의 도예전 '신비의 세계'는 크리스탈 결정유를 사용한 도자회화 작품의 전시회로 크리스탈 결정의 화려함을 통해 신비로운 작품 세계를 표현하고 있다. 개인전 주제는 어린 시절의 행복한 기억에서 멈추어진 시간과 추억이다. 한국화와 도예를 결합한 독특한 풍이 특징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설 교수와 직접 만나는 '작가와의 대화' 시간도 준비되어 있다. 대화 시간은 관객들이 작품을 감상하며 느끼는 여러 궁금증을 해소하고 작품의 세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마련되었다. 작가와의 대화는 10월 23일(토) 오후 4시에 진행된다. 설 교수는 이번 작품 전시에 대해 "마음의 창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면 과거의 기억과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는 10월 문화의 달과 문화의 날(’21. 10. 16.)을 맞이해 충청남도(도지사 양승조)와 함께 문화의 달 공식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문화의 달 및 문화의 날은 1972년부터 문화예술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참여를 높이기 위해 문화의 달(10월)과 문화의 날(10월 셋째 주 토요일) 지정(「문화기본법」 제12조)됐다. 1972년 이래 올해로 50번째를 맞이한 '문화의 달' 행사는 2003년부터 지방 순회 개최를 시작한 이후, 지역의 고유한 문화자원과 결합해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넓히고, 지역문화의 발전을 견인해 왔다. 올해는 충청남도 도청이 있는 내포신도시인 홍성의 홍예공원 일대에서 '내포, 한(韓)문화'를 주제로 10월 15일(금)부터 17(일)까지 대면·비대면으로 개최한다. '우리는 은하수로 가는 문화 전령사'라는 표어 아래, 충남의 인문과 천문 등 문화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행사를 통해 충남 내포 지역의 역사와 한(韓)문화의 뿌리를 찾아갈 예정이다. '우리는 은하수로 가는 문화 전령사'는 수많은 별이 모여 은하수가 되듯, 국민 각자가 한국 문화의 힘과 격을 높이는 문화 전령사 역할
(서울=미래일보) 김혜령 기자 = 독도 바닷속의 독특하고 다양한 해양생태계를 살펴볼 수 있는 책자가 나왔다. 해양수산부와 해양환경공단은 국가 해양생태계 종합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독도의 해양생태계 현황을 담은 '독도, 그 바닷속에는' 도감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연안, 갯벌, 암반 등 우리 해역의 해양생태계 현황과 변화를 지속해서 파악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국가 해양생태계 종합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조사는 우리나라 전 해역을 2개 권역으로 나눈 뒤 권역별로 돌아가며 매년 실시된다. 이번에 발간된 도감은 해양생태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독도에 서식하는 130여 종의 해양생물과 함께 연안해역과는 다른 독도만의 지형적 특성, 한류와 난류, 열대와 아열대 영향 등을 소개하고 있다. 또 독도의 육상 생태계에 대한 정보도 담고 있다. 특히 독도에 서식하는 해양생물의 경우 해조류, 무척추동물, 어류, 심해생물 등 주요 생물군별로 구분해 제시했다. 빛의 강도와 양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바뀌는 해양생물의 사진도 도감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수부는 도감을 각 지방해양수산청과 주요 연구기관에 비치하고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도록 '해양환경정보포털 누리집'(www
(전주=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전주(시장 김승수)를 대표하는 미식축제 '2021 전주비빔밥축제'가 4주간의 '위크(Week)제' 형식의 새로운 맛의 축제로 재탄생하고 있다. '월드비빔위크(World Bibim Week)'를 부제로 지난 9일 개막식을 갖고 오는 31일까지 4주간 매주 토·일요일 전주한옥마을 향교 일대에서 사전예약제 및 온라인형식으로 개최되고 있다. 류재현(전 서울시립대학교 관광문화학과 교수) 총감독 체제로 열리는 이번 '2021 전주비빔밥축제'는 비빔밥이라는 음식이 아닌, '비빔'을 뜻하는 어울림에 의미를 두고 기획됐다. 류 총감독은 홍대 클럽데이(2001), 하이서울 페스티벌(2003-2007), 월드DJ페스티벌(2007-2016), 내나라여행박람회(2018-2020) 등 국내 30여 개의 유명 축제들을 제작·기획했으며, 한국마케팅협회 앙트너프러너십(2017),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2017) 등을 수상했다. 지난 9일 전주한옥마을 승광재에서 열린 개'맛'식(맛을 여는 날·개막행사)에는 전주 출신으로 프랜차이즈 업계 신성으로 평가받는 이성훈 쉐프가 메인 셰프롤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국가대표 바텐더 출신의 서정현 대표도
(용인=미래일보) 장다빈 기자 = 한국민속촌이 한글날을 맞아 10월 9일부터 10월 11일까지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국민속촌 '한글날 우리말 겨루기' 이벤트는 관람객 참여형 퀴즈 풀이 형식으로 진행된다. 퀴즈에 참여해 우수한 성적을 거둔 관람객은 한국민속촌 전통 굿즈를 선물로 받는다. 이벤트는 한글날 연휴 기간 공연장에서 오후 3시에 시작한다. 한글날 민속촌을 찾는 관람객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달고나쇼' 팝업 부스도 운영된다. 한국민속촌 인기 캐릭터 '달고니스트'는 관람객과 소통하며 달고나 장인의 면모를 뽐낼 예정이다. 달고나쇼는 한글날 당일 오후 1시부터 2시, 오후 4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총 2회 진행된다. 한국민속촌은 한글날 맞이 특별 이벤트인 '우리말 겨루기'와 '달고나쇼'를 통해 한글날 한국민속촌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국민속촌은 사회적 거리 두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매표 및 입장 시 일정 간격을 두고 안내하며, 고객,직원의 안전을 위해 입장 전 발열 체크 및 마스크 착용 확인을 실시하고 있다. 발열 체크 시 37.5도 이상이거나,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관람객은 입장을 제한한다. d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2021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아프리카 탄자니아 출신 소설가 압둘라자크 구르나(Abdulrazak Gurnah·73)가 선정됐다. 스웨덴 한림원은 7일(현지시각) "구르나가 식민주의의 영향과 난민들의 운명에 대한 타협 없고 열정적인 통찰을 보여줬다"며 그를 올해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문학상 선정 위원인 안데르스 올손은 그를 "식민주의 이후 시대 작가들 중 가장 뛰어난 작가군에 속한다"고 평했다. 지난해 세계 문학계에 이름이 많이 알려지지 않았던 미국 시인 루이즈 글릭을 선택한 한림원은 올해 더욱 예상치 못한 작가를 수상자로 결정했다. 구르나는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예상하는 '나이서오즈' 등 영국 유명 도박사이트에서 언급된 적이 없다. 구르나는 1948년 탄자니아의 잔지바르 섬에서 태어나 자랐지만 60년대 말 18세에 난민으로 영국에 도착했다. 학살을 피해 영국으로 온 그는 84년이 돼서야 잔지바르로 돌아갈 수 있었다. 최근 은퇴할 때까지 영국 캔터베리 켄트대에서 영문학 및 탈식민주의문학 교수로 재직했다. 구르나는 10편의 장편 소설과 다수의 단편 소설을 발표했다. 스와힐리어가 모국어였지만 영어로 글을 썼다. 그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우리나라 차인(茶人)들의 가장 큰 잔치인 '제30회 초의문화제(草衣文化祭)'가 오는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 동안 '초의와 만남'이라는 주제로 차(茶)문화의 성지 해남 일지암(一枝庵)이 있는 천년고찰 해남 대흥사(大興寺) 일원과 해남문화예술회관에서 전국 차인(茶人)들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될 예정이다. 올해로 30회째를 맞은 '초의문화제'는 조선후기 선(禪)과 차(茶)의 세계가 하나라는 다선일여(茶禪一如) 사상을 주창하며 쇠퇴해져 가던 우리 차의 부흥을 이끌었던 초의선사(草衣禪師, 1786~1866)의 다도정신(茶道情神)을 받들고 선양함은 물론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지난 1992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초의선사는 해남 대흥사에 오랫동안 주석하면서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대선사로서 선의 법맥을 이어 갔다. 초의선사는 시(詩)·서(書)·화(畵)·다(茶)에 뛰어나 사절(四絶)이라 불렸는데, 특히 그림을 잘 그려 불화나 인물화 등 대흥사에 있는 그림은 거의 대부분 초의선사가 그렸을 정도였다고 한다. 초의선사는 또 남종화(南宗畵)의 거두인 소치 허유(小痴 許維, 1809~1892)를 길러 내기도 했다. 초의선사는 '맑고 심오
항아리 - 김운향(金雲香) 시인 머리에 달을 이고 아니 오신 듯, 다녀가소서. 산사의 처마 끝에 매달린 풍경 울리거든 바람결에 그 님이 스쳐갔다 여기시라기에 천봉당 태흘탑 아래서 합장하노라니 노오란 옷을 입은 소년이 나타나 운무 드리워진 능선을 가리키네. 마음 한 곳을 비우고 몸 한 곳도 열어두기를. 귀한 인연으로 빚어진 삶인데 알몸으로 와서 조각조각 깨질 때까지 골고루 채우고 비워보기를. 큰 바위 속에서 흘러넘치는 감로수로 청정심 되어 시나브로 비우리라하니 새로운 법열이 새록새록 밀려드네. ■ 자작시 해설 & 시작노트 항아리는 의인화된 존재다. 인간의 인격과 정서를 간직한 항아리가 실제의 인간에게 전하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달은 차고 기울기를 반복하기 때문에 부처님의 가르침인 무상을 보여주는 것이며 이런 달을 머리에 이는 행위는 삶이 무상하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말하고 있다. 무상한 삶에서는 오고 감도 '아니 오신 듯, 다녀가는' 것이 된다. 산사의 풍경소리는 머무는 곳도 없이 허허로운 바람에 의하여 울리는 부처님의 말씀이라고 할 수 있다. 사찰의 4물인 법고, 범종, 운판, 목어가 내는 소리는 인간을 비롯한 뭇 생명에게 들려주는 부처님의 말씀이다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2021 바다미술제'가 '인간과 비인간: 아상블라주'라는 주제하에 오는 10월 16일부터 11월 14일까지 30일간 부산 일광해수욕장에서 개최된다.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박형준 부산시장)는 '2021 바다미술제' 참여 작가를 지난 8월 18일 1차 공개에 이은 최종 명단을 지난달 15일 공개 했다. 이번 전시는 부산일광해수욕장 백사장 뿐 아니라 바다 속, 하천, 포구와 공원 등 해수욕장 주변 공간까지 사용해 공간의 활용도를 높이고 조각, 설치뿐만 아니라 영상, 사진, 평면 작품 등 현대미술의 다양한 부분을 볼 수 있어 기존 바다미술제와는 다른 변화를 예고한다. ◇ 총 13개국 36명 작가로 부터 보여 지는 22점의 작품 '2021 바다미술제' 출품 작가들은 주제와 전시기획 방향에 부합하고, 아상블라주 개념을 시각적으로 잘 구현해 낼 수 있는 국내외 작가들로 구성됐다. '2021 바다미술제' 출품 작가는 총 13개국 22명(팀) 36명이며, 최종 참여 국가는 총 13개국으로 다양한 국적을 가진 작가들의 참여가 주목을 끈다. ◇ 다음은 출품 작가 명단 김경화(KIM Kyunghwa), 루 킴(Ru KIM), 류예준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평소 보기 힘들었던 예술가의 작업실이 단 4일간 공개된다. 예술가가 창작 활동을 위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작업실을 관람하며 작품에 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서울문화재단은 시각예술 분야 전문 레지던시인 금천예술공장의 입주 작가가 참여하는 오픈스튜디오 '온앤오프(On&Off)'를 10월 13일(수)부터 16일(토)까지 금천예술공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일 년에 단 한 번 예술가의 입주 공간이자 작업실을 개방하는 '오픈스튜디오'는 시민에게 예술가의 일상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이다. 동시대 미술을 이끌어 가고 있는 금천예술공장 12기 입주 작가 16명이 참여한다. 이번 오픈스튜디오는 입주 작가의 예술적 실험과 과정을 볼 수 있는 '온(ON)'과 입주 작가의 일상적인 삶도 조망하는 '오프(OFF)'로 구성돼 입주 작가의 작품은 물론, 작품 이면의 일상을 공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그동안 오픈스튜디오에서 입주 작가의 작품 전시를 중점으로 운영한 것과 달리, 올해는 레지던시 특성에 맞춰 입주 작가의 예술적 실험과 과정의 기록은 물론 일상의 이야기까지 담아낼 예정이다. 같은 시각 예술가라도 작가와 작품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신경 다양성과 정신 다양성을 주제로 한 '제1회 매드영화제'가 10월 8일부터 10일까지 매드영화제 홈페이지 온라인 상영관을 통해 개최된다. 올해 상영 규모는 총 17편(장편 3편, 단편 14편)이며 정신장애 예술단체 '안티카'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한다. 이번 영화제는 'ㅁ ㅁㅇ ㄱㄱㅇㅇ 몸 마음 경계없음'이라는 슬로건 아래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안티카 심명진 대표는 안티카가 2019년 '매드프라이드', 올해 '매드연극제'에 이어 매드영화제를 여는 이유에 대해 "영상을 전공했기 때문에 더더욱 영화가 가진 힘에 대해 늘 느끼고 있다"며 "의료학적 기준에 따라 정신 장애를 판정받은 사람뿐만 아니라 스스로 정신 장애가 있다고 생각하는 현대인의 삶을 들여다보고, 그들 개개인의 첨예한 마음의 풍경을 담아 낸 영화들을 적극적으로 발굴,소개하는 게 영화제 목표"라고 말했다. 상영작은 총 6개의 섹션(장편 3섹션, 단편 3섹션)으로 구성됐다. 형식 장르의 경계를 넘은 라인업과 마음에 관한 고민과 시선을 담은 특별한 큐레이팅이 돋보인다. 김문경, 장다나 프로그래머는 "관객들이 매드영화제에서 주류 영화제와는 다른 내밀하고
(춘천=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생명의섬' 남이섬(대표 민경혁)은 25일 '나마스테, 희망을 물들이다'라는 주제 아래 다채로운 인도문화의 매력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이는 '2021사랑-나미나라 인도문화축제'를 화려하게 개막했다. 오는 26일까지 이어지는 '2021사랑-나미나라 인도문화축제'는 우리말 '사랑'과 '다채로운', '아름다운'이라는 뜻의 힌디어 '사랑( सारंग)'을 중의적 의미로 사용한 '사랑-나미나라 인도문화축제'는 '2010 남이섬세계책나라축제'를 통해 맺어진 남이섬과 인도대사관 간의 인연을 바탕으로, 2015년부터 남이섬에서 개최되어 올해로 여섯 돌을 맞이했다. 특히, 이번 축제는 올해 3월 12일부터 인도의 독립 75주년인 내년 8월 15일까지 진행되는 인도 정부의 이니셔티브 캠페인인 India@75의 일환으로 진행되어 더욱 뜻깊은 축제가 되고 있다. 민경혁 남이섬 대표는 25일 남이섬 강당에서 열린 '2021 사랑- 나미나라 인도문화축제' 개막식 환영사에서 "남이섬은 섬 전체가 하나의 문화 플랫폼이자 세계를 향한 문화 예술의 발신지다"라고 말했다. 민 대표는 이어 '생명의섬' 남이섬이 25일, 26일 양일 간, '나마스테, 희망을 물들이
(안동=미래일보) 김혜령 기자 = 뮤지컬 박정희가 지난 7월 2일부터 7월 18일까지 서울 로운아뜨리움 공연에 이어 24일~25일까지 경북 안동 경상북도 도청 동락관에서 펼쳐진다. 뮤지컬 박정희는 창작 뮤지컬로서 지난 2월 초연을 시작으로 부산-서울-대구-서울-대구-경주 등에서 공연을 이어 오면서 국민들의 관심과 사랑받는 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뮤지컬 박정희는 지난 1961년 5·16 '육군 소장 군인 박정희'의 결심으로 시작된 격동기를 기점으로 대한민국의 생생한 발전사와 ‘인간 박정희’의 진솔한 모습을 담아낸 창작 뮤지컬이다. 이날 동락관에서 열린 공연은 오후 2시와 저녁7시 공연으로 이어진 가운데 또 한 번 만석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특히 이날 저녁공연을 관람하러 온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공연에 앞서 공연 관람을 하러 온 도민과 안동시민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며 함께 공연장에 설치된 포토존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이 지사는 이날 "박정희 뮤지컬이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져야 하고 우리 도민들에게 많이 알려져야 한다"며 "그동안 박정희 대통령의 업적들이 사실상 홍보가 안 되었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어 "박정희 정신을 배워야하고 박정희
북한산 - 여서완 시인 북한산에 척추가 있다면 백운대 아래 굵은 바위이리라 땅 속 깊이 다리를 박고 있는 엉덩이쯤 되는 바위 밑동을 안았다 꿈쩍도 하지 않는 한민족의 거대한 역사가 뿌리로 버티어 서서 일어나 도약하라 힘을 준다 단숨에 백운대 정수리 위로 올랐다 서쪽으로 넘어가던 태양이 태극기에 걸려 내 시선을 붙든다 사방으로 넘실거리며 뻗은 손이 잡고 있는 능선으로 연결된 봉우리들 거대한 바위 얽힌 서울을 아우르는 뿌리 세계로 뻗어 가는 우리들의 뿌리 범접할 수 없는 시원의 역사가 우리에게 있었다 북한산 백운대 뿌리를 꽉 안았다 인수봉보다 거대한 바위가 한 아름에 안긴다 서울을 다 안은 거였다 안고 있는 내가 커지는 시간이다 바위의 뿌리에 선 날 북한산이 나를 감싸 안았다 ■ 시작노트 북한산 자락에 살고 있다. 북한산 탕춘대길을 맨발로 자주 걷는다. 벗은 신발 지팡이에 둘러메고 맨땅과 하나될 때 날것들 말투로 돌 알갱이들 발바닥에 말 건다. 처음에는 어색한 듯 살가죽이 낯설어하다가 조금 익숙해지니 발가락도 조잘대며 까르륵댄다. 태초의 지구 어머니 마고의 언어다. 비로소 나도 북한산 자락에 연결된 무수한 생명들 중 하나 되었다. 지구와의 입맞춤 어씽(Earth
(전북 진안=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청정 고원지대인 전북 진안 마이산과 부귀산 자락 해발 250~300m에서 갓 재배한 여름두릅이 본격적인 상품화를 예고, 미식가들로부터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다. 환경친화적으로 재배한 시중 두릅은 4, 5월이 제철이지만 각고의 연구개발(R&D)를 거쳐 여름철 미식가의 구미를 사로잡는 '살둔산양삼마뜰'의 여름두릅을 출하, 선풍적 인기를 예고하고 있다. 화제의 여름두릅은 전북 진안군 부귀면 두남리 산47의 산촌 농장에서 환경친화적으로 노지재배해 새순의 독특한 향이 나는 산나물로 입맛을 당기기에 족하다. 두릅은 주로 전북 순창을 비롯하여 강원도와 충북 일부 지방 등 산촌에서 재배되지만 쾌적한 토양과 일조량이 풍부한 고원지대 전북의 진안에서 노지재배에 성공, 눈길을 끌고 있다. 이미 알려진 여름두릅의 효능 역시 인삼 못지않게 풍부한 사포닌이 함유되어 쌉싸름한 맛이 특징이며, 사포닌 성분은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혈당조절효과 혈류개선 등의 효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식품의약계에 따르면 뇌졸중과 심장질환 예방에 좋으며 면역력을 높여주어 암 예방에도 좋은 항암음식으로 즐겨 찾을 정도이다. 서명재 살둔산양삼마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