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1 (일)

  • 맑음동두천 -0.5℃
  • 맑음강릉 2.8℃
  • 맑음서울 0.7℃
  • 맑음대전 2.1℃
  • 맑음대구 4.2℃
  • 맑음울산 4.1℃
  • 맑음광주 3.4℃
  • 맑음부산 5.8℃
  • 맑음고창 2.1℃
  • 구름조금제주 7.0℃
  • 맑음강화 -1.3℃
  • 맑음보은 1.2℃
  • 맑음금산 2.2℃
  • 맑음강진군 4.5℃
  • 맑음경주시 4.4℃
  • 맑음거제 4.7℃
기상청 제공

청마 유치환 시인 타계 48주기 기신제 봉행...시비 제막식도 함께 열려

석공예 명인 김유제 시인, 시비에 새겨진 2670 여 자(字)를 직접 새겨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통영 문학의 선봉이라 할 수 있는 청마 유치환(1908~1967) 시인 서거 48주년을 맞아 그의 문학과 민족정신을 기리고 추모하는 기신제(忌辰祭)가 지난 13일 거제시 둔덕면 방하리에 위치한 청마묘소에서 봉행됐다.

 

기신제는 거제지역 문인들과 시민들이 뜻을 모아 지난 2005년에 추모제를 올린 이후 현재까지 해마다 청마묘소에서 열렸다.

 

2.jpg
지난 13일 오전 경남 거제시 둔덕면에 위치한 청마묘소에서 봉행된 기신제를 마치고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미래일보


이날 기신제에서는 동랑·청마기념사업회(이하 기념사업회) 손경원 회장이 헌가, 양재성 한국문인협회 거제지부장·김운항 거제예총회장·김종철 거제문화예술회관 관장·김형호 둔덕면장이 헌주, 옥계련 거제 다도원 회장이 헌다를 맡았으며, 청마 유치환 시인의 세 딸(인전, 춘비, 자연) 및 외손 등 유족이 대거 참석했고 김득수 전 거제시의회 의장, 이성보 거제자연예술랜드 대표, 문인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청마 유치환 시인의 위패를 모셔놓고 헌다와 헌주를 한 후 손경원 회장이 고유문을 낭독했으며, 유족들은 국화를 헌화하고 기도를 했다.

기신제에 참석한 이성보 기념사업회 고문은 "기신제를 통해 청마 선생의 문학적 업적을 후손들에게 계속 알려야 한다"며 "향후 통영의 청마문학관과 둔덕의 청마기념관을 벨트화 해서 상생의 길을 가야 한다"고 말했다.

 
통영을 자타가 공인하는 예향으로 칭송하는 이유 중에는 한국 문단과 음악계 그리고 미술계를 아우르는 거장들이 있었음은 물론이고, 그중에도 한국 문단을 이끌며 걸출한 작품들을 쏟아낸 청마 유치환 시인은 그 뿌리를 심은 인물이다.

 

1.jpg
지난 13일 오전 기신제에 이어 청마묘소공원에서 거행된 시비 제막식. 김유제 시인은 시비에 새겨진 2670 여 자(字)를 직접 새겼을 뿐만 아니라 자연석(2000만 원 상당)을 기증하기도 했다./미래일보

또 기신제에 이어 청마묘소공원 내 시비 제막식도 거행됐다. 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최근 청마묘소공원 일대에 건립된 시비는 모두 15기다.

당초 거제시가 청마묘소공원에 제작 지원한 시비는 모두 9기였지만, 청마선생의 업적을 기리는 사업을 소홀히 할 수 없다는 기념사업회의 노력으로 거제시 2기, 유족 측 2기, 기념사업회 2기가 추가로 건립됐다.

이번 시비 건립에는 석공예(석각) 명인 김유제 시인과 김득수 전 거제시의회 의장, 외손녀의 사위인 김종찬 씨, 이성보  거제자연예술랜드 대표의 도움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보령지역 석공예(석각) 명인인 김유제 시인은 시비에 새겨진 2670 여 자(字)를 직접 새겼을 뿐만 아니라 제막한 시비를 포함 시비 2기(2000만 원 상당)를 기증했고, 전 거제시의회 의장은 시비가 건립되는 동안 매일 현장에서 궂을 일을 도맡아 왔다.

4.jpg
손경원 청마기념사업회장으로부터 석공예(석각) 명인인 김유제 시인(오른쪽)이 감사패를 받고 있다./미래일보

이날 제막식에서 시비를 제작한 석공예 명인 김유제 시인은 "청마 유치환기념관 시비공원에 세워진 시비는 거제시 사업으로 자연석 13점을 제공받아 지난 해 12월 현장 작업으로 완성 하였다"며 "이와 별도로 보령시와 거제시의 활발한 문화예술 교류의 희망을 담아 대작 2점을 제작 기증 하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보령시와 거제시가 더 활발한 문화교류가 될수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유족인 김종찬 씨는 시비에 새길 작품을 구미와 대구 일대의 유명 서예가들에게 의뢰해 받아왔고 이성보 거제자연예술랜드 대표는 시비에 새겨질 시인의 작품 모두를 선정하는 데 공을 들였다. 

한편 청마 유치환 시인은 아버지 준수(焌秀)의 8남매 가운데 둘째 아들로 태어났으며, 극작가 치진(致眞)은 그의 형이다. 1922년 통영보통학교 4학년을 마치고 일본으로 건너가 도요야마 중학[豊山中學]에 입학, 이후 1926년 귀국, 동래고등보통학교에 편입해 졸업했다.

 

이어 연희전문학교에 입학했으나 1학년 때 중퇴했으며, 사진관을 경영하는 등 여러 직업을 전전하다가 1937년 통영협성상업학교 교사가 된 뒤 교육계에 종사했다. 1937년 문예동인지 <생리>(生理)를 주재했고, 1939년 첫 시집 <청마시초>를 펴냈다.

 

1940년 가족을 거느리고 만주 옌서우 현(煙首縣)에 가서 농장관리인으로 일하다가 8·15해방 직전에 귀국하여 통영여자중학교 교사, 경주고등학교 교장으로 근무했으며, 조선청년문학가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6·25전쟁 때는 문총구국대 일원으로 참여했다.

장건섭 기자 i24@daum.net


배너
대전문인총연합회 제6대 회장에 노수승 시인 취임
(대전=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대전문인총연합회(이하 대전문총)가 제39차 정기총회를 통해 노수승 시인을 제6대 회장으로 추대했다. 대전문총은 29일 대전 시내 한식당 '바다로'에서 회원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을 열고, 신임 회장 인준을 비롯한 주요 안건을 처리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전년도 주요 업무 보고와 정관 개정, 2026년도 사업 계획 발표도 함께 진행됐다. 대전문총은 1990년 창립 이래 회장 선출을 둘러싼 갈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독특한 선출 방식을 유지해오고 있다. 문단 원로와 고문들로 구성된 회장선거관리위원회가 후보를 엄선해 추대하고, 이를 총회에서 회원들이 인준하는 이른바 '교황 선출 방식'이다. 이날 최송석 고문의 회장 인준 경과보고에 따라 참석 회원들은 만장일치로 노수승 시인을 제6대 회장으로 인준하며, 대전문총 특유의 화합 전통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지난 6년간 대전문총을 이끌어온 제5대 김명순 회장은 퇴임사를 통해 "열정을 바쳤던 회장직을 내려놓고 다시 평범한 문학인의 자리로 돌아가 순수한 창작의 열정을 되살리고자 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특히 그는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인간이 소외되는 AI 시대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송운학 민청학련동지회 이사 겸 개헌개혁행동마당 상임의장, 고(故) 이해찬 전 총리 추모 글 남겨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송운학 민청학련동지회 이사 겸 개헌개혁행동마당 상임의장이 공무 수행 중 별세한 고(故) 이해찬 전 국무총리를 추모하며, 그의 민주화운동과 정치적 여정을 기렸다. 특히 대학 시절부터 이어진 동지적 관계와 옥고의 기억은 이해찬 전 총리의 삶을 관통한 민주화 정신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으로 언급됐다. 송운학 이사는 최근 발표한 추모 글에서 "이해찬 동지는 민주주의를 말이 아니라 삶으로 증명한 인물”이라며 “이제는 모든 짐을 내려놓고 편히 쉬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해찬 전 총리는 지난 1월 25일 베트남에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으로 공무 출장 중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별세했다. 그는 7선 국회의원, 교육부 장관, 국무총리,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을 지내며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를 거쳐 이재명 후보에 이르기까지 민주진영의 주요 정치 과정에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해 왔다. 그의 정치적 이력 이전에 민주화운동가로서의 삶은 대학 시절부터 시작됐다. 이해찬 전 총리는 서울대 재학 중이던 1973년, 유신체제에 반대하는 학내 시위에 적극 참여했으며, 이듬해인 1974년 '민청학련 사건'으로 구속돼 군사재판에 회부됐다. 당시 비

정치

더보기
'통일교 1억' 권성동 징역 2년…법원이 규정한 것은 '부패'가 아니라 '정치의 거래'였다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1심에서 징역 2년과 추징금 1억 원을 선고받았다. 같은 재판부가 김건희 여사에게 선고한 징역 1년 8개월보다 두 달 더 무거운 형량이다. 법원이 이번 사건을 단순한 금품 수수가 아닌 정치권력과 종교권력의 결탁으로 본 결과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는 권 의원이 2022년 1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윤석열 정부 출범을 앞두고 교단 현안에 대한 청탁과 함께 현금 1억 원을 받은 사실을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국회의원은 헌법상 청렴의무에 따라 국가이익을 우선해야 한다"며 "이번 범행은 국민의 기대와 헌법적 책무를 저버린 행위"라고 못 박았다. 특히 재판부는 '실제 대가성'을 분명히 했다. 권 의원이 금품 수수 이후 윤 전 본부장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면담시키고, 통일교 행사에 직접 참석했으며, 나아가 통일교 수뇌부의 해외 원정도박 관련 수사 정보를 전달한 점까지 지적했다. 이는 단순한 친분 차원의 편의 제공이 아니라, 정치적 영향력 행사의 실행으로 판단된 대목이다. 권 의원 측은 특검 수사의 적법성과 공소장 일본주의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