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문학은 혈연을 넘어 정신의 유산으로 흐른다. 1970년대 리얼리즘 소설가로 한국문학의 한 장을 장식한 故 이정환 작가의 문학정신이 이어진 그의 딸 이진(필명 이진·정환) 소설가가 신작 단편 소설집 <신낙엽군과 킹왕짱>(도화 刊)으로 다시 꽃피웠다. 제목에서 풍기는 호기심만큼이나 작품 속 세계는 현실과 환상이 공명하는 독특한 장치를 담고 있으며, 부녀 세대를 잇는 문확적 대화이자, 한국문학사에 보기 드문 세대 계승의 장면으로 문단과 독자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 작품은 2020년 <한국소설> 신인상을 받은 이후, <월간문학>, <내일을여는작가>, <문학저널>, <표현> 등 다양한 매체에 발표된 단편들을 엮은 첫 소설집으로, 제목에서부터 독자에게 강렬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아버지 세대가 그려낸 서민의 삶과 인간 군상의 서사를 딸의 세대가 재해석하며, 새로운 시대적 감수성과 언어로 풀어낸 문학적 결실이다. 이번 소설집에는 '주름 만들기', '넌 너의 기억을 믿니', '스타를 꿈꾸는', '숙제', '신낙엽군과 킹왕짱', '아이엠', '샴 이야기', '하루만
(서울=미래일보) 이연종 기자 = 미국 뉴욕의 주요 언론이 최근 대한민국의 차은선 작곡가를 주목했다. 그가 세계 최초로 성경 시편 150편 전체를 성경 구절 그대로 가사로 삼아 작곡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헨델과 바흐도 시도하지 못했던 이 위업은 단순한 음악적 성취를 넘어 한국 문화예술의 가능성을 세계 무대에 증명하는 사건으로 평가된다. 차 작곡가는 노원구 불암산과 나비정원을 산책하며 작품을 구상, 누구나 쉽게 부를 수 있도록 선율과 코드에 집중해 시편을 한국적인 선율로 담아냈다. 완성된 작품은 김준태 편곡가와의 협업으로 피아노 반주, 4성부 합창, 오케스트라 반주 등 다양한 편곡으로 확장되어 국내외 무대에서 연주될 예정이다. 이번 성과는 헨델이나 바흐조차 시도하지 못한 세계 최초의 업적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시편을 자연스럽게 암송하고 찬송하게 하는 유일무이한 음악 교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지난 6월 19일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 아트채플에서 열린 첫 초연(서울코랄, 김동현 지휘)을 시작으로, 8월 16일 노원문화예술회관, 8월 25일 부산 BOF아트홀 등에서 순차적으로 초연이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박유석, 김선우, 정은희, 권성순, 김형수, 지선태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남미의 광활한 자연과 다채로운 인간사를 문학과 문화의 눈으로 살펴보는 김민정 시인의 세 번째 여정. 이번 순례에서는 브라질, 파라과이, 아르헨티나를 잇는 이타이푸 댐과 현지 심포지엄을 통해 라틴아메리카문학과 한국문학의 만남을 조명한다. [편집자 주] 시인의 시로 보는 이타이푸댐 강물은 길을 찾아 숨을 쉬며 이어진다 부지런한 바람이 물과 만나 일으키는 전기여, 뜨거운 의지여 힘을 가진 노래여 어둠을 몰아내는 불빛들의 근원지 자연이 신과 맺은 인간을 위한 약속 브라질·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삼국 시대 강물의 호흡 따라 구름이 거둬질 때 그림자 별빛 한 줌 댐 위에 서성이고 가만히 어둠을 끄는 빛의 군무 보인다 이제는 내가 여기 발걸음도 가지런히 바쁘다 놓쳐버린 침묵을 추스르며 흐르며 멈추는 법도귀를 열고 듣는다 - 김민정 시인의 시조 '이타이푸, 댐의 유산' 전문 현존 세계 최대 규모의 댐이자 수력발전소 '이타이푸댐의 현장' 2025년 4월 30일. 이 날은 리오를 출발하여 두 시간 15분 후 이과수(IGU)에 도착해 점심 먹을 시간이 없어서 호텔에서 준비해 준 도시락을 버스 안에서 먹고, 우리는 파라과이·브라질·아르헨티나가 합작하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고려 말 성리학자 둔촌 이집(遁村 李集, 1327~1387)의 학문과 정신을 기리고 한국문학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제정된 '제8회 둔촌 이집문학상' 시상식이 오는 9월 22일 성남시 둔촌서원에서 개최된다. 올해 본상은 <시간의 독법>을 통해 인간 존재의 본질을 탐구한 이혜선 시인이, 우수상은 <숨어우는 바람소리>로 우리 분단의 역사를 새로운 시각으로 그려낸 최문경 소설가가 각각 선정됐다. 인간 존재의 본질을 탐문하는 언어 - 이혜선 시인 '제8회 둔촌 이집문학상' 본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혜선 시인은 경남 함안 출생으로, 1981년 <시문학>으로 등단한 이래, 서정과 사유를 결합한 시 세계를 꾸준히 구축해 왔다. 지금까지 40여 년간 한국 시단에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오며, 현실과 인간 존재의 본질을 동시에 탐구하는 시 세계를 펼쳐왔다. 이 시인은 동국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한 뒤 세종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이후 교육자로서뿐 아니라 문학 평론가와 연구자의 길도 함께 걸어왔다. 한국여성문학인회 이사장,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한국현대시인협회 부이사장, 문체부 문학진흥정책위원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서천문화원(원장 최명규)은 5일, '제10회 신석초문학상'의 영예로운 수상자로 김명수 시인(시집 <능소화꽃이 피면>)과 이향아 시인(시집 <모감주나무 한 그루 서 있었네>)이 공동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올해 수상은 신석초문학상 제정 10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공동 수상자가 배출된 경우라 더욱 주목된다. 신석초 문학제 운영위원회는 "심사위원단의 치열한 논의 끝에 올해는 특별히 2인을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며, "이번 결정은 신석초문학상 1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의미를 담고 있다. 아울러 문학상에 응모해 주시고 관심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수상자인 김명수 시인은 꽃과 자연을 통해 생의 깊은 울림을 노래해온 서정시인으로, 이번 수상작 <능소화꽃이 피면>은 삶의 회한과 희망을 동시에 담아낸 작품집이다. 이향아 시인은 여성적 시선과 섬세한 언어로 자연과 인간의 내면을 포착해온 시인으로, <모감주나무 한 그루 서 있었네>에서 뿌리와 생명에 대한 사유를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석초 시인의 문학적 유산인 이번 수상은 무엇보다 한국 서정시의 큰 줄기를 세운 신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응안 레(Ngân Lê) 시인은 본명 레 티 빅 응안(Lê Thị Bích Ngân)으로, 1970년 1월 3일 베트남 하이퐁에서 태어났다. 현재도 고향 하이퐁에 거주하며, 레 찬 거리 토 히에우 207번지에서 창작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18년 하이퐁 문학예술협회에 가입하여 본격적으로 문단 활동을 시작했으며, 주로 시 분야에서 작품을 발표하고 있다. 그의 작품 세계는 베트남의 자연과 일상에서 길어 올린 정서를 바탕으로, 개인적 체험과 보편적 서정을 동시에 담아내는 데 강점이 있다. 출간된 주요 시집으로는 <옛길(Old Path)>(작가협회 출판사, 2016)과 <연기를 통해(Through the Smoke)>(작가협회 출판사, 2018)이 있으며, 이를 통해 베트남 문단에서 꾸준한 관심을 받아왔다. 또한 그는 2015년 '하이퐁의 땅과 사람들' 시 공모전에서 4등을 수상하며 문학적 역량을 입증한 바 있다. 응언 레 시인의 시 세계는 구체적 풍경 속에서 삶과 기억, 사랑과 향수의 본질을 탐색하며, 베트남 현대 서정시의 한 결을 형성하고 있다. - 감상과 해설 / 장건섭 시인(본지 편집국장) 동럼(Đồ
(전주=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전주공동체라디오(이사장 김은규)는 9월 4일, 전주시 덕진구 백제대로 전북중국인협회(회장 주춘매), 전북필리핀인협의회 전북까바얀(회장 하이디)과 함께 다문화 참여형 라디오 방송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다양한 국적과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직접 목소리를 내고,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열린 방송 플랫폼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시민과 외국인이 함께 만드는 열린 방송 전주공동체라디오는 주파수 FM 93.5MHz로 전주 시민들의 이야기를 담는 지역 밀착형 시민방송국으로, 송신소 반경 5~10km를 청취 권역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전북중국인협회와 전북필리핀인협의회 전북까바얀은 공동으로 참여형 라디오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며, 다양한 국적과 문화를 가진 주민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 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최성은 전주공동체라디오 방송본부장은 "이번 방송을 통해 다양한 문화적 자산을 함께 나누고, 언어와 문화를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소통의 공간을 만들고자 한다"며 "시민과 외국인 모두가 스스로 이야기를 전하며 함께 살아가는 사회의 기반을 넓혀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대전북포럼이 주최하는 '시인과의 만남'이 오는 9월 19일(금) 오전 10시, 대전 중구 중앙로 85 커먼즈필드 본관 1층 모두의 방에서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시집 <그런 사람이면 좋겠다>와 <한 스무날 눈이 내렸으면 좋겠다>를 펴낸 신경희 시인을 초청해, 시와 삶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전망이다. 행사에서는 신경희 시인의 강연과 시 낭송, 참석자들의 질의응답, 그리고 기념 촬영이 함께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별도의 사전 절차 없이 현장에서 무료로 가능하다. 대전북포럼 관계자는 "이번 만남은 시를 사랑하는 독자와 시민들에게 문학적 감동을 나누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시를 통해 서로의 삶을 이해하고 위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신경희 시인은 강원도 출생으로 충남대학교 일어일문과 석사와 국어국문학과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2009년 서정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첫 시집 <그런 사람이면 좋겠다>(2023, 국제PEN한국본부 창립 70주년 기념 시인선 8)와 두 번째 시집 <한 스무날 눈이 내렸으면 좋겠다>(2024, 같은 시리즈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자목련시낭송협회(회장 박순애)가 오는 9월 13일(토) 오후 3시, 대전 중구 선화서로 46에 위치한 3.8민주의거 기념관 3층에서 대규모 시낭송회 '시극으로 만나다 - 김용재 시인'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무대에는 김다현 시인의 사회로 김금숙, 김다현, 김미숙, 김지원, 민명희, 박영옥, 박순애, 박종분, 박진희, 박태임, 백종흠, 손미화, 윤이나, 이단비모래, 이주영, 이태진, 임연옥, 최명자, 홍인숙 등 20여 명의 회원들이 출연해, 시극 형식으로 시와 낭송, 음악이 결합된 특별한 무대를 선보인다. 특히 플룻 연주자 이나겸의 특별 출연으로 낭송과 음악이 조화를 이루며 문학 향연의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무대의 주인공인 고(故) 김용재 시인은 대전 문단과 한국 현대시단에서 굵직한 발자취를 남긴 문인이다. 그는 평생에 걸쳐 서정적 언어와 삶의 체온을 담아낸 시편들을 남겼으며, 지역문학의 뿌리를 확장하고 문학적 정체성을 굳건히 세운 인물로 평가받는다. 김 시인은 시집을 통해 일상의 언어를 고도의 예술적 감각으로 승화시키며, 시가 단순한 텍스트를 넘어 삶과 사회를 비추는 등불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해왔다. 그의 작품 세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글을 통해 삶을 이해하고 서로를 비춘다." 수필가 권대근 대신대학원대학교 교수(문학박사, 문학평론가)의 수필강의가 서울에서 시작된 지 1일, 정확히 10년을 맞았다. 2015년 9월 1일, 한 강의실에서 첫 발을 내디딘 순간부터 교수의 시간은 글과 함께 흘러왔다. 이는 지난 10년간 강의실과 문학 속에서 쌓인 수많은 이야기와 감동이 하나의 기록이 되었다. 지난 10년간 권 교수는 서울-부산 매월 4회 왕복을 포함해 수백 회의 강의를 이어왔다. 수강생들의 습작 수필 1000여 편을 지도했고, KTX 탑승 횟수 900여 회, 총 탑승 시간 3,000여 시간, 소요 비용 6,000여만 원에 달한다. 이 숫자는 단순한 기록을 넘어, 수필에 대한 교수의 집념과 열정을 보여준다. 권 교수는 이날 소회를 통해 "10년 동안 수필과 함께한 시간은 제 인생의 가장 풍요로운 여정이었다"며, "수필은 우리의 삶 속 작은 순간을 포착하고, 마음과 경험을 담아내는 문학이다. 글을 통해 사람들의 삶을 이해하고,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며 성장하는 과정이 수필강의의 참된 의미"라고 말했다. 또한 "강의를 통해 만난 수많은 수강생의 글 속에서, 글쓰기와
(서울=미래일보) 최현숙 기자 = 올가을, 강동이 문학으로 물든다. 오는 9월 23일(화) 오후 7시, 강동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리는 강동예술인페스티벌 '강동문학의 밤'은 "시로 가을을 물들이다"를 주제로 문학과 음악, 무용을 집약한 대규모 무대를 선보인다. 행사의 백미는 시를 곡으로 만들어 무대에 올리는 '시노래 공연'이다. 강동문인협회(김태경) 회원들의 작품과 시노래 가사 공모전 당선작들이 새로운 선율을 입고 가수들의 목소리를 통해 생생히 울려 퍼진다. 독자에게 머물던 시가 청중 앞에서 노래로 확장되는 순간, 문학의 감동은 배가된다. 이날 무대는 시노래 공연뿐 아니라 힐링의 시낭송, 시와 무용의 결합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지난해 첫 무대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된 시노래 공연은 관객들에게 “읽는 시”에서 “듣는 시, 노래하는 시”로 나아가는 새로운 문학 체험을 선사한다. 김태경 강동문인협회 회장은 "이 눈부신 가을, 강동예술인페스티벌은 심신이 지친 구민들에게 정신적 강장제이자 피로회복제가 될 것"이라며 "그동안 읽는 시가 중심이었다면, 이번에는 듣는 시·노래하는 시로 누구나 쉽게 시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회원들의 작품이 구민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대전문인총연합회(회장 김명순)가 깊이 농익은 순수종합문예지 <한국문학시대> 2025년 가을호(제82호)를 발간하며, 문학계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가을호는 시, 소설, 수필, 평론 등 10개 섹션, 308쪽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으로 105명의 작품이 실렸다. 특히 서포 김만중의 문학정신을 계승하고 이를 대전의 문화 정체성과 결합하려는 노력이 특집을 통해 또렷하게 드러난다. 서포 문학 특집에는 신효경 고려대 강사의 ‘서포 문학의 환상성과 문학적 가치’, 김명순 회장의 ‘대전, 한글문학의 효시 서포 김만중을 품다’가 수록됐다. 권두 에세이로는 사단법인 국제PEN한국본부 최재문 이사의 ‘천하대효 서포 김만중의 효 사상과 실천적 윤리’가 실려, 서포 문학이 가진 문화적·윤리적 함의를 현대적으로 재조명했다. 또한 이번 호의 백미는 19회째 이어지는 ‘한국문학기행’이다. 방경태 작가가 ‘발과 펜으로 쓴 민족사, 조정래 문학기행’을 기고하며, 아리랑문학관과 태백산맥문학관 등을 탐방한 기록을 통해 작가 정신과 민족적 혼을 되새겼다. 권대근 교수(수필가)는 “수필은 일상의 사소한 경험을 문학의 언어로 승화시켜 독자와 삶의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가을 정취가 한창 무르익는 오는 11월 2일(일) 오후 3시, 서울 송파구 잠실본동에 위치한 서울놀이마당 공연장에서 '제10회 서울시와 함께하는 한글사랑 전국시낭송대회'가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이번 대회는 서울특별시의 민간 축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열리며, 사단법인 한글문인협회(이사장 정명숙)가 주최·주관하고 서울특별시, 송파구, 송파구의회, 한글문학, 미래일보, 돌체클래식, 한글학당 등이 후원한다. ‘문학의 꽃’이라 불리는 시낭송을 통해 문학과 우리말 한글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시민들의 정서적 교류와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대회는 특히 10주년을 맞는 해라 그 의미가 남다르다. 지난 10년간 대회는 전국 각지에서 수많은 시낭송 애호가들이 모여들어, 무대 위에서 울려 퍼지는 낭랑한 목소리로 감동과 울림을 전해왔다. 올해 또한 다양한 연령층의 참가자들이 한글과 시를 노래하며 뜨거운 경쟁과 감동의 무대를 펼치게 된다. 대회 참가 자격은 시낭송에 관심 있는 만 19세 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다만 역대 본 대회 대상 수상자는 참가할 수 없다. 예선은 9월 1일부터 25일까지 영상(mp4) 제출
(서울=미래일보) 이연종 기자 = 광복회(회장 이종찬)와 국악관현악단 ‘결’(대표 이호성)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광복 80주년 기념 연주회 '꺼지지 않는 독립의 불꽃, 경의' 가 오는 9월 17일(수) 오후 7시 마포아트센터 대극장 아트홀 맥에서 개최된다. 이번 연주회는 광복 80주년을 맞이하여 독립운동의 정신을 계승하고, 국악관현악단의 웅장한 소리로 그 시절, 광복의 순간을 다시 기억하여 독립운동가의 후손들과 국민 모두가 함께 기억하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됐다. 연주회의 내용은 일제강점기에 독립운동을 했던 수많은 애국지사와 순국선열, 그리고 국민들의 노고와 헌신을 되새기고 추모하며, 오늘날 지금을 살아가는 세대가 그 뜻을 이어 받아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연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연주 프로그램은 대한제국, 임시정부, 현 애국가로 시대 별로 이어지는 역사를 느낄 수 있는 ▲ '하나의노래, 애국가' ▲ 생황협주곡 '환상적' ▲ 첼로협주곡 '미소' 그리고 국립국악관현악단 상주작곡가 '홍민웅'이 편곡한 ▲ 독립군가 메들리 '광복의 메아리' ▲ 합창과 국악관현악을 위한 '진혼(Requiem)' ▲ 대합창교향곡, 아리랑 끝나지 않은 노래 中 4악장 '함께 부르는 노래'
(전주=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8월 31일 오후, 전주 오거리문화광장이 붉은색과 금빛, 그리고 은은한 아오자이 물결로 물들었다. 전북베트남인회(회장 김지연)가 주최한 '2025 전북베트남문화의 날'이 성대히 개최돼 한국과 베트남의 문화가 한자리에 어우러졌다. 행사는 오후 4시 사자춤 공연과 전통문화 체험 부스로 막을 올렸다. 베트남 전통 의상 체험, 음식 시식, 놀이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전북도민뿐만 아니라 베트남·중국·필리핀 교민 등 다양한 외국인 이주민들이 함께 참여해 국적을 넘어 서로의 문화를 즐기며 화합을 나누는 자리가 되엇으며, 전북 지역 다문화 공동체의 화합과 문화 교류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오후 4시 30분부터 열린 공식 기념식은 베트남 출신 전북특별자치도 가족다문화팀 주무관이자 전북베트남인회 부회장인 부 티 하우(VU THI HAO)와 송하윤 전북베트남인회 봉사단 부단장이 사회를 맡아 진행했다. 두 사회자는 아오자이를 곱게 차려 입고 유창한 한국어와 베트남어를 자유롭게 오가며 현장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오늘은 전북 속의 베트남, 그리고 베트남 속의 전북이 만나는 날입니다"라는 사회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