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26 (화)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데이빗 맥캔·김민정·우형숙 3인 시조집 <함께여서 좋은 Good Together> 발간

국제PEN한국본부 창립 70주년 기념 번역 시리즈 05권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데이빗 맥캔(David McCann) 시인(번역가·전 하버드대학교 동아시아 언어문화학과 교수), 김민정 시조시인(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겸 상임이사 ), 우형숙 시조시인(번역가·사단법인 국제PEN한국본부 번역위원장)의 3인 시조집 <함께여서 좋은 Good Together>가 데이빗 맥캔·우형숙 번역으로 국제PEN한국본부 창립 70주년 기념 번역 시리즈 05권으로 신아출판사를 통해 발간되었다.

출간 당시 오경자 전 국제PEN한국본부 이사장 권한대행(시인)은 "본 시조집은 국제PEN한국본부 창릭 70주년 기념으로 발간된 것"이라며 "국제PEN헌장에 명시 되어 있는 것처럼 문학은 국경을 초월한다"라고 말했다.

오 전 권한대행은 이어 "그래서 우리 시조도 번역을 통해 세계로 나아가고 있다"라며 "본 시조집의 작가 세 분은 시조의 세계화를 위해 수년간 긴밀하게 공동작업을 하면서 시조를 해외에 전파해오고 있다"라고 전했다.

오 전 권한대행은 그러면서 "우리의 K-시조가 세계무대로 이미 진출하였으니 앞으로 시조가 세계에서 더욱 사랑받을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라며 발간 축사를 통해 밝혔다.

김민정 시인은 "이 책의 발간은 우연히 이루어졌는데, 처음 데이빗 맥캔 시인이 한국에서 출판을 하겠다며 우형숙 시인에게 자신의 자유시와 시조가 섞여 있는 작품들을 보내왔다"라며 "데이빗 맥캔 시인으로부터 작품을 전해 받은 우형숙 시인이 나에게 '데이빗 맥캔에게서 시조만 가려내어 세 시인이 30편씩 모아 합동작품집을 내면 어떻겠냐'는 제의를 했고 이에 나는 흔쾌히 응함으로써 이루어졌다"라고 밝혔다.

김민정 시인은 그러면서 "이 책은 2024년 국제PEN한국본부 창립 70주년 기념문집 번역시리즈 05권이기도 하며, 이 3인 시조집을 출간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그 동안 바쁜 일정 때문에 미처 책을 소개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라고 발간 소감을 전했다.

이 시조집에는 각 시인의 작품이 30편씩, 총 90편의 번역시조가 영·한 대역으로 게재되어 있다. 번역은 우형숙 시인이 하였고, 감수는 데이빗 맥캔 시인이 맡았다.

데이빗 맥캔 시인은 미국 메인 주(州) 루이스턴 출생으로 애머스트 대학 졸업 후, 평화봉사단원으로 한국에 와서 2년(1966년~1968년)동안 안동농림고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쳤다. 이때 한국문학, 특히 김소월(1902~1934)의 시에 매력을 느꼈으며 하버드대학교에서 한국문학으로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학위 취득 후 코넬대학교 교수로 22년간 재직하며 일본 고전문학 및 한국문학을 가르쳤다. 이후 1997년에 하버드대학교 최초의 한국문학재단 교수로 임명되어 한국문학을 가르쳤고 2014년 퇴직하고 지금까지 시조를 세계에 알리는 작업에 기여해오고 있다.

지금까지 총 32권을 출간, 그 중 한·영 시번역집은 컬럼비아대학교 출판부, 프린스턴대학교 출판부, 계간문학지 및 기타 출판 매체를 통해 출간되었으며, 2017년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의뢰로 불교관련 시들을 한 권에 모은 한·영번역집 <한국근대불교시집, 언어의 절간>이 출간되었다.

또한 <도심의 절간>(영·한 시조집)을 포함하여 11권의 본인 창작시집을 출간했다. 1994년 국제PEN한국본부로부터 PEN번역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2006년 한국문화훈장과 2007년 만해예술과학상을 수상했다. 또한 창작시집 발간으로 미국의 푸시카트상과 터치스톤상을 수상했다.

현재 미국의 시인단체 '에브리 아더 써스데이(Every Other Thursday)' 회원이며 한국시조협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데이빗 맥갠 시인은 "이번 3인 시조집 발간을 무척 고맙고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시조가 한국은 물론 세계인들에게 참사랑을 받는 날이 속히 올 것을 기대해 본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시조시인이며 문학박사인 김민정 시인은 1985년 <시조문학> 창간25주년기념 지상백일장에서 장원하며 문단에 나왔으며 성균관대학교에서 학사, 석사, 박사학위를 받았다.

등단 이후 <나, 여기에 눈을 뜨네>, <지상의 꿈>, <사랑하고 싶던 날>, <영동선의 긴 봄날>, <백악기 붉은 기침>, <바다열차>, <모래울음을 찾아>, <누가, 앉아 있다>, <창과 창 사이>, <꽃, 그 순간>, <함께 가는 길>, <펄펄펄, 꽃잎>, <꽃, 그 순간(베트남어 베트남에서 출판)>, <함께여서 좋은 Good Together>(3인 시조집) 등 14권의 개인 시조집을 출간했고, 한국문인협회 시조분과 회장을 하면서 엮음 시조집으로는 <해돋이>(영어번역시조집, 303명 참여), <시조, 꽃 피다>(스페인어번역 시조집, 333명 참여), <시조 축제>(영어·아랍어 번역 시조집, 303명 참여) 등으로 시조를 번역하여 외국에 한국의 시조를 널리 알린 바 있다.

또한 국내의 교과서에도 시조가 많이 실리고 국민들이 시조를 많이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여 <교과서에 실어도 좋을 단시조>(527명 참여), <교과서에 실어도 좋을 연시조>(573명 참여) 등을 출간했다.

이 외에도 <현대시조의 고향성>, <사설시조 만횡청류의 수용과 변모 양상> 등의 논문집과 국방일보에 연재했던 작품을 모아 출간한 <시의 향기>와 <모든 순간은 꽃이다>의 시평설집, <사람이 그리운 날엔 기차를 타라>라는 수필집을 출간한 바 있는 활발한 중견시인이다.

또 전국교차로신문, 송파신문, 한국문학신문 등에 많은 시인들의 작품을 소개해 주고 있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아 월하시조문학상, 한국문협작가상, 성균문학상, 한국여성문학상, 박양균문학상, 대한민국예술문화대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 (사)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겸 상임이사이며 <월간문학>과 <한국문학인> 편집주간을 맡고 있다. (사)국제PEN한국본부 이사, 한국여성문학회 이사, 한국시조시인협회 자문위원, 성파시조문학상 운영위원, 가람시조문학상 운영위원, 김삿갓문학상 운영위원 등을 맡아 열심히 문학활동을 하고 있다.

우형숙 시인은 현재 (사)국제PEN한국본부 번역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국제계관시인연합회 한국본부 번역위원, 세계시문학학회 번역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영문학박사(시번역 전공)이며 모교인 숙명여자대학교(25년)와 세종대학교(5년)(겸임교수)에서 영문학 및 번역을 강의했다.

2013년 은퇴 후 시인이자 번역가인 데이빗 맥캔(David McCann) 전 하버드대학교 교수와 정완영 시인의 <엄마 목소리(Mom's Voice)>를 포함하여 김민정 시인의 시조집 <누가, 앉아 있다(Someone Is Sitting)>와 <함께 가는 길(Going Together)> 등과 그 외 한국의 시집 및 시조집을 번역하여 해외에 소개하고 있다.

창작시조집은 <산안개>, <아침 창가에서>, <괜찮아> 등이 있다. 문학상으로 한국시대상, 역동시조문학상, 목사골문학상, 숙대문학상, 한국여성시조문학상, 한국문협 전영택문학상을 수상했으며, 번역상으로는 국제PEN한국본부 PEN번역상, 한국시조문학협회 시조번역상 등이 있다.

i24@daum.net
배너
서울특별시한궁협회,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광복회원·시민 1,600명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해임해야" 국민감사 청구 (서울=미래일보) 이연종 기자 = 광복회원과 일반시민 1,600여 명이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해임을 촉구하며 감사원에 국민감사를 청구했다. 광복회(회장 이종찬)는 19일 이재명 대통령에게 제출한 요청서를 통해 "김 관장은 역사관·도덕성·자격 면에서 모두 부적격"이라며 즉각 해임을 요구했다. 광복회는 김 관장이 광복을 "연합국의 승리가 가져다 준 선물"이라고 규정한 발언을 문제 삼았다. 이는 독립운동의 가치를 부정하고 선열들의 희생을 모욕하는 망언이라는 주장이다. 또한 그는 ‘1948년 건국절’ 주장을 비롯해 임시정부 법통과 한일병합 불법성을 부정하는 발언을 해 왔다며, 대한민국 정체성과 정통성을 흔드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도덕성 논란도 제기됐다. 김 관장은 과거 대북지원사업 관련 국가보조금을 불법 수령해 벌금형을 받은 전력이 있으며, 이후 국비 연구비를 수령해 독립기념관장 응모 실적에 활용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직무 수행 역시 사실상 마비 상태라는 비판이 나온다. 독립기념관은 올해 광복 80주년 특별기념관 예산 240억 원을 집행하지 못한 채 반납 위기에 놓였으며, 경축식도 일방 취소됐다. 학계와 독립운동 단체, 내부 노조까지 김 관장의 역사관에 반대해

정치

더보기
전국 최초 '교량 음악분수' 탄생… 봉양순 서울시의원, 감사패 수상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서울 노원구 경춘철교 상부에 전국 최초의 교량형 음악분수가 조성됐다. 버려진 철교 위에 새로운 문화를 심어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게 된 이번 사업은 서울시의회 봉양순 의원(더불어민주당, 노원3)이 예산 확보와 사업 추진 과정 전반에 적극적으로 기여한 결과다. 이에 노원구청은 지난 22일 열린 개장식에서 봉 의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경춘철교 음악분수는 옛 경춘선 철교의 역사성을 문화 콘텐츠로 재해석한 공간이다. 레이저 4대와 미러 기술을 활용한 연출, 고·저음을 입체적으로 구현한 음향 시스템, 창작곡을 포함한 21곡의 음악 퍼포먼스가 어우러져 시청각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복합 공연 콘텐츠로 완성됐다. 개장식에서는 ▶기차 바퀴를 형상화한 '트위스터 분수', ▶큰 아치를 그리며 쏟아지는 '빅아치 분수', ▶다채로운 색채와 레이저 퍼포먼스가 함께 어우러진 장면이 선보여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봉양순 의원은 사업 구상 단계부터 실무 조율과 의사 결정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특히 2024년도 서울시 예산 30억 원을 노원구로 재배정되도록 조정해 음악분수 설치를 현실화한 주역으로 평가된다. 이는 단순한 예산 확보를 넘어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