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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가 있는 아침] 김민정 시인의 '돌밭맞이'



돌밭맞이

- 김민정 시조시인

금 가고 모가 나서 보기엔 어색해도
내 눈 밝게 열어주고 서늘히 씻어주는
정형을 튀어나온 돌 해돋이를 하고 있다

고요조차 숨죽일 때 꽃은 피어나듯
새벽에 눈을 뜨는 저 돌의 푸른 그늘
단단히 뼈를 세웠다 새아침 강기슭에

금실로 총총 엮은 햇살을 고이 받아
파격에 길들여진 주름도 넉넉하게
제 안에 꿈틀거리는 산을 하나 이뤘다

하늘도 입석처럼 위엄이 서려 있다
기척 없이 종적 없이 바람이 들고 날 때
그 사이 패인 골짝을 흉내낼 이 누군가

- 김민정 시조집 <창과 창 사이>(고요아침 출판사) 중에서

■ 감상평
돌밭맞이라는 말이 생소하다. 김민정 시인이 틈틈 전해오는 수석과 관련된 사진과 시조를 음미하며 생각하건대 수석을 찾아 나서는 마음이 아닌가 생각된다. 나는 돌에 대해 크게 지식이 없다. 다만 강가에 나가 큰물이 나가고 새롭게 휩쓸려 온 많은 돌들의 모양을 보고 세상 참 다양한 모습의 돌이 있다는 것을 본다.

둥근 것이라 해도 그 둥근 모양이 다 다르고, 각이 졌다고는 하나 각진 모양이 다 다르다. 자연이 만들어낸 모습이기에 가능하다고 본다. '정형을 튀어나온 돌 해맞이를 하고 있다'라는 의미는 아마도 돌이 갖는 특징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말이라 생각된다.

돌 속에 산을 만들고, 돌 속에 깊은 골을 만들어 어느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심오한 세계를 이루었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어디 돌 뿐이겠는가싶다. 돌 아니더라도 사람도 형제가 비슷하고, 인종과 인종이 비슷하고, 지역의 사람이 비슷하게 생겼다. 이 모두가 자연이 만들어 낸 결과물이라 본다.

비가 오고 바람이 불고 살아가는 환경이 지구의 지역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사람의 피부가 다르다. 그러니 지구의 환경은 돌처럼 오랜 시간 사람의 삶의 풍습과 관습을 만들었다고 본다. 그러한 삶의 모습을 돌밭맞이를 통해 새롭게 보는 세계관을 김민정 시인은 이루었다고 보인다.

- 임영석(시조시인)

■ 김민정(시조시인) 프로필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 시조분과 회장.
성균관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및 동 대학원 졸업(문학박사).
1985년 <시조문학> 지상백일장 장원 등단.
시조집 <창과 창 사이>, <함께 가는 길> 外 8권.
논문집 <현대시조의 고향성> 外.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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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교사 정호준 시인, 첫 감성 시집 ‘사랑했나요-Did you love me’ 출간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월간 시사문단을 등단한 정호준 시인이 첫 시집을 출간했다. 정호준 시인은 충남 태안 안면 고등학교 담임교사이고 국어문학을 가르치고 있다. 정호준 시인은 이번 시집 자서에서 “어머니는 시 읽기를 좋아하신다. 매일 30분씩 영혼이 맑아지는 체험을 하신다. 그런 어머니를 위해 시집을 만들었다”며 “김만중도 어머니께 드릴 선물로 구운몽을 썼는데, 저도 어머니께서 즐기실 시집을 지어드리고 싶었다. 이 시집에는 사랑, 그리움, 어머니가 주로 등장한다. 소소하고 짧은 시들이지만 읽고 깊이 느껴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출판사 대표 손근호 문학평론가는 이번 시집은 감성시집으로 독자에게 읽을 수 있는 느낌의 시집으로 시를 적는 이나 아마추어 작가들에게 혹은 사람에 사랑에 대한 짧은 단막극 같은 시편들로 이루어진 작품집이라고 평했다. 정호준 시인은 천상 시인이다. 약 20년 전부터 적어온 작품들은 우리나라 나태주 시인이나 윤보영 시인과 같은 감성을 가진 시인이다. 요즘 시들이 어렵게 비유가 많이 된 시집들이 많아 시들이 독자의 손에서 떠나게 된 이유가 그 하나의 이유이기도 하지만, 정호준 시인의 시집은 어렵지 않게 작가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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