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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규 시인, 제10회 시인광장문학상에 선정

수상작은 '죽은 새를 위한 메모'....수상식은 내년 1월 7일 대학로 예술가의 집서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제10회 시인광장문학상 수상자로 송종규 시인이 선정되었다고 시인광장문학상 심사위원회가 15일 발표했다. 수상작은 시 ‘죽은 새를 위한 메모’이다.

심사위원회는 “구성의 탄탄함과 언어 활용의 치열함, 그리고 존재의 의미를 찾기 위한 깊이 있는 사유의 전개”를 선정의 이유라고 밝혔다.

심사는 윤의섭 주간과 김신용 시인이 진행하였고 참고인으로 우원호 발행인과 이령 편집장이 참여했다.

예심을 거쳐 최종 본심에 올라온 시는 모두 10편이었다. 이 10편에는 편편 모두 이름이 지워져 있었다. 이것은 시인의 이름에 따라붙는 편견이나 인지도와 같은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오직 시 한 편 한 편마다 실려 있는 시의 완성도와 작품성만으로 가장 공정하고 민주적인 방법으로 올해의 좋은 시 한 편을 골라내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죽은 새를 위한 메모’는 시인의 이데아라고 해야 할까, ‘당신’이라고 명명된 것에 대한 탁월한 조탁과 시인의 사유가 가슴 저리게 다가왔고 심사위원들은 별 이견 없이 만장일치로 위의 시를 수상작으로 결정했다.

수상자인 송종규 시인은 경북 안동에서 출생하여 효성여대 약학과를 졸업하였으며 1989년 <심상> 신인상을 통해 등단했다.

시집으로 『그대에게 가는 길처럼』(둥지, 1990), 『고요한 입술』(민음사, 1997), 『정오를 기다리는 텅 빈 접시』(시와반시사, 2003), 『녹슨 방』(민음사, 2006)과 『공중을 들어 올리는 하나의 방식』(민음사, 2015)이 있다.

지난 2005년 대구문학상을 시작으로 2011년 제31회 대구시 문화상(문학부문), 2013년 제3회 웹진 『시인광장』 시작품상, 2015년 제15회 애지문학상을 수상했다.

웹진 시인광장의 ‘올해의좋은시상’ 제도가 ‘시인광장 문학상’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그러나 선정 방식은 기존의 틀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이것은 시인들이 뽑는 우정의 상이기 때문이다.

많은 시인들이 참여하여 그 해에 발표된 시 중에서 한 편을 뽑아 수상시를 선정하는 것이므로 시인들의 애정 어린 시선들이 모여 그만큼 매우 각별한 의미가 있는 상이다.

​ ​진정으로 문학과 예술을 사랑하는 프랑스에 ‘아카데미 콩쿠르(Academie Goncourt)’라는 상이 있다. 문학인이라면 ‘퓰리처상’, ‘노벨상’ 보다도 오히려 명예롭게 여기는 상이다. ‘퓰리처상’, ‘노벨상’은 거액의 상금이 있지만 ‘아카데미 콩쿠르’ 상의 상금은 10유로(한화로 대략 1만 5천원)이다.

국내에도 범람하고 있고, 상금만으로도 그 명성과 부가 보장되는 문학상들이 많지만 바닷물보다 짠 아주 작은 상금(賞金)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전세계에 자랑하며 세계 3대문학상(스웨덴 ‘노벨문학상’, 영국의 ‘맨부커상’) 중에 하나로 군림하며 문인들이 가장 명예롭게 생각하는 것은 그들의 순수한 문학정신에 수상보다 더한 영광이라 자부하기 때문이다.

​감히 ‘아카데미 콩쿠르(Academie Goncourt)’ 상과는 비교할 바는 못되지만 ‘시인광장문학상’은 국내외의 모든 시인들이 참여하여 시인들의 추천으로 선정되는 매우 특이하고 아름다운 시인들의 우정상이란 점이다.

​한편 시상식은 2017년 1월 7일 토요일 오후 5시 대학로의 예술가의 집에서 가질 예정이다.​ 수상자에게는 200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된다.

​‘시인광장문학상’(올해의좋은시상)은 제1회 김선우 시인, 제2회 박형준 시인, 제3회 이장욱 시인, 제4회 김명인 시인, 심보선 시인 공동수상, 제5회 유지소 시인, 제6회 김신용 시인, 제7회 김이듬 시인, 제8회 김행숙 시인, 제9회 김중일 시인이 수상한 바가 있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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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계간 <문학에스프리> 문학상·작가상·작품상·신인상 시상식 성료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2025년 12월 5일 저녁,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이 문학의 향기로 가득 찼다. 계간 <문학에스프리>(발행인·시인 박세희)가 주최하고 도서출판 등대지기가 주관한 '제3회 문학에스프리 문학상·작가상·작품상·신인상 시상식 및 송년 문학의 밤'이 각계 문인과 축하객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김종대 시인(문학에스프리 작가회 사무국장)의 진행으로 문학과 예술의 깊은 교류가 이어진 이번 행사는, 한 해 동안 한국문학이 어떤 고민을 거듭했고 어떤 성취를 이뤄냈는지 조명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초겨울의 차가운 바람과 달리, 행사장은 오랜 창작의 길을 걸어온 문인들과 신예 작가들의 열정으로 따뜻했다. 정면 무대에는 "문학은 시대를 밝히는 등불"이라는 문구가 걸렸고, 문단 원로와 신진이 함께 어우러진 축하의 장이 이어졌다. "문학은 인간의 존엄을 회복시키는 힘" 이날 축사에 나선 다산 정약용 연구의 권위자이자 인문정신의 상징적 존재인 박석무 우석대 석좌교수는 문학의 본질적 사명과 시대적 역할을 다시 일깨웠다. 박 교수는 먼저 "문학은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자, 인간다움의 마지막 보루"라고 강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쏘다 … 제2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어울림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진 '제2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어울림한궁대회'가 지난 11월 8일 서울 노원구 인덕대학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하고 대한한궁협회, 인덕대학교, 서울특별시장애인한궁연맹, 함께하는재단 굿윌스토어, 한문화재단, 현정식품 등이 후원했다. 이번 대회에는 약 250명의 남녀 선수와 심판, 안전요원이 참여해 장애·비장애의 경계를 넘어선 '진정한 어울림의 한궁 축제'를 펼쳤다. 본관 은봉홀과 강의실에서 예선 및 본선 경기가 진행됐으며, 행사장은 연신 환호와 응원으로 가득했다. ■ 개회식, ‘건강·행복·평화’의 화살을 쏘다 식전행사에서는 김경희 외 5인으로 구성된 '우리랑 예술단'의 장구 공연을 시작으로, 가수 이준형의 '오 솔레미오'와 '살아있을 때', 풀피리 예술가 김충근의 '찔레꽃'과 '안동역에서', 소프라노 백현애 교수의 '꽃밭에서'와 '아름다운 나라' 무대가 이어져 화합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후 성의순 서울특별시한궁협회 부회장의 개회선언과 국민의례, 한궁가 제창이 진행됐다.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은 대회사에서 "오늘 한궁 대회는 건강과 행복, 평화의 가치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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