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각 장애인이 점자도서를 이용하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다. 도서 형태로 출간된 점자도서를 이용하거나 일반서적을 점자로 만들 수 있도록 입력한 텍스트파일을 맹학교와 같은 전문기관에서 출력해 이용한다.
전라남도는 그동안 일반 점자도서와 텍스트파일뿐만 아니라 전자점자문서, 오디오북 등 다양한 형태의 도서 1만여 권을 비치해 시각장애인이 도서관을 자주 이용하도록 했다. 이번에 2천만 원을 들여 1천200여 신규도서를 확충하게 된다.
오는 11월 4일 ‘제93주년 점자의 날’을 기념해 독후감대회, 점자 빨리 찍기 대회, 점자 받아쓰기 등 행사를 실시, 시각장애인이 세상과 소통하는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최병만 전라남도 문화예술과장은 “도서구입비 지원과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장애인의 독서문화 접근성을 높여나가겠다”며 “책과 점자교육 프로그램이 마음의 눈을 환히 밝히는데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라남도 시각장애인 점자도서관은 2006년 시각장애인의 지식 정보 환경과 독서문화 조성을 위해 목포 미항로에 202㎡ 규모 부지에 녹음실, 출력실, 자료 열람실 등을 갖춰 운영하고 있다.
chu714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