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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작가작가회, 계간 <현대작가> '제22호 출판기념회' 및 '제4회 현대작가문학상·신인상' 시상식 개최

제4회 현대작가문학상 작가상 시 부문에 송영숙 시인, 수필 부문에 한경 수필가
제4회 현대작가문학상 작품상 시 부문에 윤연모 시인, 오선 이민숙 시인
2024년 계간 <현대작가> 신인상 시 부문에서 김명희·김현옥·양윤이·육관응·이남룡·이영자·조영송 시인
수필 부문에서 성상용·이규석·하필태 수필가가 각각 수상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현대작가작가회와 계간 <현대작가>(발행인 김용언)가 주최·주관한 2024년 계간 <현대작가> '제22호 출판기념회' 및 '현대작가문학상·신인상' 시상식이 서울 중구 구민회관 대강당에서 9일 오후 개최됐다.

김경수 현대작가회 사무총장(계간 <착각의 시학> 발행인·시인·문학비평가)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현대작가회 제7차 정기총회를 겸한 행사로 개회 선언과 함께 국민의례, 회장 인사 순서와 상정된 안건을 통과시켰다. 현대작가작가회 제7차 총회를 마치고 계간 <현대작가> 제22호 '출판기념회' 및 '현대작가 문학상·신인상' 시상식으로 이어졌다.

신아출판사, 계간 <착각의 시학>, 글핀샘문학이 후원한 시상식에는 제갈정웅 (사)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장, 김유조 (사)국제PEN한국본부 부이사장, 손해일 전 (사)국제PEN한국본부 이사장, 황화택 (사)대한민국 문학메카 이사장, 이승복 (사)한국현대시인협회 부이사장(전 홍익대학교 사범대학 교수), 최창일 현대작가작가회 수석부회장, 조규수·김명옥 부회장, 박영원 고문, 이신자·이복자 자문위원, 장철주 계간 <현대작가> 편집주간, 심명숙 편집국장, 김홍기·이자야 현대작가회 감사, 신영옥·맹숙영·위상진·양애경 시인(한서대 교수)을 비롯한 문인과 축하객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을 이뤘다.

시상식에서는 조규수 현대작가작가회 부회장의 사회로 회장 인사, 내빈 소개(김용언 회장), 축가(오정수 테너), 심사평(장철주 주간), 축사 및 격려사(제갈정웅 시인, 손해일 시인, 김유조 소설가, 황화택 시인 순서로 시상식이 진행되었다.

김용언 현대작가작가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계간 <현대작가>는 작가님들의 성원과 큰 도움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항상 회원님들께서 물심양면으로 돌보아 주심을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그동안 작가가 설 자리를 잃은 어려운 시대를 지나오면서 쉬지 않고 <현대작가>를 펴내 왔다"며 "여러 행사를 추진하며 행복했던 것은 작가 여러분께서 메마른 환경에 꽃을 피워주신 열정의 덕"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그러면서 "이번 제4회 현대작가문학상에서 시 부문 '작가상'을 수상하게 된 송영숙 시인과 수필 부문의 한경 수필가, 그리고 시 부문에서 '작품상'을 수상하게 된 윤연모 시인과 오선 이민숙 시인께 계간 현대작가작가회 회원 모두의 마음을 모와 진심으로 축하를 드린다"라며 "또한 우수한 작품으로 2024년 신인상을 수상하신 시 부문의 김명희·김현옥·양윤이·육관응·이남룡·이영자·조영송 시인, 수필 부문의 이규석·정상용·하필태 수필가께도 축하를 드린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끝으로 "작가는 꾸준하게 시대를 변신 시키며 소중한 자기 변신이며 현실의 층계 위를 걸어가는 외로운 수행"이라며 "2025년 을사년에도 우리 모두 손을 마주잡고 또 외로운 항해를 시작하자"고 덧붙였다.

축사와 격려사에 이어서 장철주 계간 <현대작가> 주간은 수상자의 심사평에서 "제4회 현대작가문학상에서 '작가상'은 송영숙 시인이 시 부문에서, 한경 수필가가 수필 부문에서 수상하게 되었으며 '작품상'은 윤연모 시인과 오선 이민숙 시인이 수상하게 되었다"라며 "선정위원으로 김용언 회장을 비롯하여 최창일 수석 부회장, 조규수 부회장, 김명옥 부회장, 심명숙 편집국장의 의견을 모아 편집주간인 제가 정리하였음을 말씀드린다"라고 말했다.

장철주 주간은 "요약하여 소개하면 먼저 제4회 현대작가문학상 작가상에 선정된 송영숙 시인은 '사랑의 변증법을 통한 순수미의 극치'를 보여 준 시인으로 다섯 번째 시집인 <남자들이여 출산하라>를 2024년 6월에 상재하였고, 이미 그 전에 <할미꽃과 중절모>, <벙어리 매미>, <선미야 어디 가니>, <하마터면 사랑할 뻔했다>를 상재한 중견 시인"이라며 "송영숙 시인의 <남자들이여 출산하라>는 너무나도 과격하고 충격적인 여성해방주의자들의 외침과도 같지만, 그러나 송영숙 시인의 시는 모든 꿈과 희망을 잃고 자포자기한 우리 젊은이들을 향한 최후의 경고장이라고도 할 수가 있다"고 평했다.

장 주간은 이어 "송영숙 시인의 <남자들이여 출산하라>는 노동집약적인 산업현장에서 고용 없는 성장으로의 눈부신 발전을 소수의 자본가들에게 모든 부를 독점하게 만들었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다 빼앗아 버린 풍요 속의 빈곤을 안겨주고 말았다"라며 "역설적으로 착취와 탐욕이 얽힌 현실 논리가 작동하지 않는 심미적 세계에서는  자신의 욕망과 꿈을 기꺼이 놓아버리는 버림이 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

장 주간은 그러면서 "전체를 얼마나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으며, 그 전체의 범주에 얼마나 맣은 타인의 자아를 포함시킬 수 있는가에 달려 있는 것"이마며 "다시 한 번 송영숙 시인의 앞날이 더욱 건강하고 청안하기를 심축드리며, <작가상> 수상을 경하드리다"라고 덧붙였다.

장철주 주간은 이어서 "'세상을 걷는 시인이자 수필가, 수필가이자 현대작가작가회의 여행작가'인 수필가이며 시인인 한경 작가를 여러 심사위원들은 제4회 '작가상' 수필 부문에 선정했다"고 밝혔다.

장 주간은 "한경 시인의 명시 '은발'을 최창일 이미지 문화평론가는 '한경 시인의 은발 시를 감상하면서 유속으로 느껴지는 강가의 빠른, 시간 안의 머리결 그림을 그리게 한다'며 '한경 시인은 발끝이 가고자 하는 세상을 걷는 여행작가로 오직 시인만이 그 은발을 언어로 그리고 있는 은발은 신이 자랑하는 걸작 중 걸작'"이라고 호평해 주었다"라며 "왜 '수필'을 논하면서 '시' 얘기를 거내느냐고 문는다면 우리나라 역대로 저명한 소설가인 박경리 작가님, 황순원 작가님, 김동리 작가님, 이번에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님 또한 '시'부터  쓰기 시작했음을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장철주 주간은 이어 "시로 출발한 작가들은 낱말 한 자, 문장 한 줄까지도 시처럼 요약하고 시처럼 명징한 이미지를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장 주간은 계속해서 "한경 수필가는 소유와 새김이 지니는 환희와 고통까지를 극복하고 달관에 이르고자 하는 유니크한 열망을 아름답고 참신한 문장으로 표현하고 있다"라며 "한경 수필가는 기본적인 예술 강령인 자유로운 방랑자의 특성으로 작품을 빚고 있다"고 평했다.

장 주간은 그러면서 "소박하고 진솔한 작품은 한평생 신앙삼아 문인의 길을 걸어왔던 한경 수필가의 오롯하고 순수한 문학정신을 말해 준다"라며 "우리는 뜨거운 마음으로 한경 수필가의 계간 <현대작가>의 '작가상' 수상을 경하드린다"라고 말했다.

장철주 주간은 이어 제4회 현대작가문학상 '작품상'을 수상한 윤연모 시인에 대해서는 '긍정적 우주관과 꽃의 다양한 존재론'을 부각하며 윤연모 시인의 시집 <꽃, 버튼 누르기> 중 '꽃의 존재 이유·1'를 예를 들어 설명했다.

'꽃들이 세상에 피어/ 사람들의 고독을 어루만져준다// 꽃들이 방랑자 친구 되어/ 슬퍼도 외로워도 참고 나아가라고/ 바람결에 속삭여준다//여행자가 고독에 사무치니/꽃들이 머리를 흔들며 춤춘다// 우리가 세상에 핀 이유는/ 꽃처럼 살아가기 위함이지' - '꽃의 존재 이유・1' 전문

장 주간은 "윤연모 시인은 꽃들이 사람들의 고독을 어루만져 준다라고 말했다"라며 "부조리한 존재로서의 인간, 근원적 불안을 지닌 고독한 존재로서의 인간은 지구별의 여행자인 동시에 방랑자이기도 하디"라고 말했다.

장 주간은 "슬프고 외로운 방랑자에게 꽃이 건네는 위로의 말은 참고 나아가라는 것"이라며 "절대적인 고독에 직면한 여행자인 인간을 위로하는 꽃들은 사방에서 피어 머리를 흔들며 춤을 춘다"라고 평했다.

장철주 주간은 그러면서 "이 시대의 메시지는 마침내 저마다에게 주어진 숙명을 받아드리고 꽃처럼 아름답고 충만하게 살아가자는 것으로, 시인의 긍정적 셰계관을 볼 수 있다"라며 "시는 우선적으로는 미학적 형식이지만 인문학적 전통에서 많은 세월 동안, 도덕적 감화력에 의한 정서 교육의 한 방편으로 인식되어 왔다"라고 말했다.

장 주간은 계속해서 "이것은 단지 도덕주의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시의 즐거움은 미학적 향유보다는 많은 부분이 인식적 측면과 연결되어 왔음을 의민 한다"라며 "윤연모 시인은 가장 아름답고 충만했던 절정의 순간이나 그런한 대상을 '꽃'으로 상상해서 표현했다"라고 평했다.

장 주간은 끝으로 "윤연모 시인은 미학적 규정력에 충실하면서, 온건한 방식으로 시가 인간의 삶에 대한 진지한 탐색이라는 오랜 믿음을 보여줌으로써 긍정적 우주관과 꽃의 다양한 존재론을 선명하게 보여 주었다"라며 "운연모 시인의 '작품상' 수상을 다시 한번 경하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장철주 주간은 이어서 제4회 현대작가문학상에서 시 부문 '작품상'에 수상한 오선 이민숙 시인에 대해서는 "신선한 바람, 따스한 햇살의 시인"이라며 "오선 이민숙 시인의 네 번째 시집인 <오선지에 내리는 햇살>을 현대작가작가회 심사위원들은 '작품상' 선정에 주저 없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장 주간은 "오선 이민숙 시인은 참으로 상복이 많다"라며 "문학상을 많이 수상하는 시인의 특징은 낭송 하기가 쉽고, 이해가 비교적 용이하고, 운율이 살아있고, 신선함과 따스함이 교차하는 시를 빚는 점"이라고 말했다.

장철주 주간은 이어 "이러한 수상자의 대표적인 주자가 바로 오선 이민숙 시인이라고 할 수 있다"라며 "오선 이민숙 시인은 피아니스트, 수필가, 작사가로도 겸하고 있어 말 그대로 전천후 예술인이라고 할 수 있다"고 평했다.

장 주간은 "하늘이 내려준 시심(詩心)을 안아 들고, 그것을 자연에 순응하는 사명감으로 받아들이고, 창의성을 잃지 않는 청아한 아침 노래로 승하시키는 시인이 바로 오선 이민숙 시인이다"라고 말했다.

장 주간은 이어 "오선 이민숙 시인의 네 번째 시집 < 오선지에 내리는 햇살>의 머리말을 보면 '어디서 날아온 맑은 음표 하나/ 쏴아… 했살이 부서져 내립니다// 찬란한 햇살 따라 음지가 양지가 되고/ 다채로운 시어는 악보가 되어/ 오선지에 내린 햇살 위에/ 글꽃을 무장무장 피웁니다'라고 자기 시에 대한 정의를 해놓았다"라며 "'실체는 없다. 다만 해석이 있을 뿐이다'라고 한 것은 니체이거니와 이러한 니체적 사유를 좇아 권위적인 문자 언어의 바깥으로 나간 숱한 이미지들을 복원, 또는 멋들어지게 재구성 해 놓은 시작품이 오선 이민숙 시인에게는 많다"고 말했다.

장철주 주간은 "계속해서 이것은 현상과 표면 배후에 있는 오롯한 진실과 본질에 대한 도저(到底)한 열망의 표출이라고 할 수 있다"라며 "오선 이민숙 시인은 '시가 좋은 이유'라는 명시에서도 도저한 열망의 표출을 노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주간은 끝으로 "감수성과 감각의 흐름을 흥미롭게 운율적으로 탐사하고 있는 오선 이민숙 시인의 감성 작업이 끊임없이 새로워지기를 뜨겁게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계간 <현대작가> '제22호 출판기념회' 및 '제4회 현대작가문학상·신인상' 시상식은 '작가상' 및 '작품상' 시상식에 이어 심사평, 2024년 계간 <현대작가> 신인상 시상식과 수상자 수감 발표, 수상자 기념촬영, 참석자 단체 사진 촬영을 끝으로  마무리 됐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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