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선 도로 - 강소이(강미경) 시인 출근길이면 산탄(散彈)처럼 쏟아져 나오는 6차선 도로 검은 등 흰 배 고양이가 도로에 검붉은 내장을 토했다 단말마(斷末魔) 아직 놓지 못한 발끝 파르르 떨린다 퇴근길 달리는 6차선 도로 진회색 비둘기 몸통 으깨져 쥐포처럼 빨간 피로 뭉개져있다 먹이를 찾아 도로에 나섰을까 떠나간 짝을 찾아 잠시 6차선 도로에 날아 앉았을까 문명의 톱날 바퀴 밑에 깔린 거대한 한 마리 하늘님 ■ 작품촌평 '6차선 도로'는 독자들에게 충격과 함께 높은 정신의 경지를 느끼게 하는 시로 읽힌다. 러시아워(rush hour)의 6차선 도로에서 차바퀴에 깔려서 검붉은 내장을 토하고 쥐포처럼 뭉개져버린 고양이를 보는 시인의 시선이 예사롭지가 않기 때문이다. 시인은 카메라 기자 같이 그 끔찍한 현장의 장면을 생생하게 찍어서 보여주며 보도(reporting)하고 있다. 그리고 차바퀴에 깔려 죽은 고양이를 ‘거대한 한 마리 하늘님’으로 드러내고 있다. 현대시에서 ‘보여주기(showing)’는 과학적인 관찰을 통해서 사물성의 세계에 접근하여 시를 관념으로부터 벗어나게 하는 방법이다. 추상적인 개념에서 벗어나서 구체적인 장면을 보여주는 표현의 중심에는 대상을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사)한국현대시인협회는 오는 20일 서울 서대문 독립공원 내 독립관(무궁화홀)에서 '제23회 전국 고등학교 학생 백일장(시 부문)'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사)한국현대시인협회는 지난 1971년 미당 서정주 시인을 초대회장으로 창립하여 제24대 김용언 이사장에 이르는 46년 전통의 한국 시단(詩壇)을 대표하는 최대의 협회다. 그 동안 (사)한국현대시인협회에서는 전국 고등학생들의 문학적 재능을 키우고, 우수한 시인을 양성하기 위하여 전국 고등학교 학생 백일장을 23회째 개최해 왔으며, 전국적인 명성과 권위를 자랑하고 있다. 이날 전국 고등학교 학생 백일장은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진행되고, 3시부터 5시까지 심사, 5시부터 6시까지 시상식이 같은 날 진행된다. 신청자격은 전국의 고등학교 재학생이며, 시제(詩題)는 현장에서 발표하고, (사)한국현대시인협회에서 위촉한 저명한 시인과 평론가가 현장에서 심사 후 당일 시상(예심 없음)하게 된다. 대상 1명, 차상 2명, 차하 3명, 참상(장려상) 7명 등 총 13명의 입상자에게는 (사)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장 상장 및 부상이 주어지며, 상위 입상자에게는 전국 대학교 특기자 전형에
(대전=미래일보) 김동희 기자 = 문화재청은 6‧25전쟁 때 파괴됐다가 새로운 곳에 설치됐던 경복궁 향원지(香遠池)의 취향교(醉香橋)를 이달부터 3년에 걸쳐 원래 있던 자리로 옮겨 복원하고, 오랜 세월로 인해 낡고 기울어진 향원정(香遠亭)도 같이 보수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취향교는 고종 연간에 건청궁(乾淸宮)에서 향원정으로 건너갈 수 있도록 세워진 다리였으나 6‧25전쟁 때 파괴되고 나서는 1953년에 관람 편의를 위하여 본래의 자리(향원정 북쪽)가 아닌 현재의 자리(향원정 남쪽)에 다시 세워졌었다. 보물 제1761호인 향원정은 경복궁 후원 영역에 네모난 연못을 파서 가운데 섬을 만들고 조성된 상징적인 2층 정자 건물로, 1867~1873년 사이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에 추진할 보수사업은 지난해 국립문화재연구소의 안전진단 결과, 건물이 기울고 목재 접합부가 이완되었으며 토사유실로 지반 지지력이 약해지는 등 해체보수의 필요성이 제기된 때문이다. 문화재청은 이달에 공사가 시작되면 2019년 하반기에 정비가 완료될 때까지 아름다운 풍광의 향원지를 관람할 수는 없으나, 공사 진행과정은 누구나 볼 수 있도록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
(서울=미래일보) 정정환 기자 = 요즘 발간돼 인기를 모우고 있는 전흥규 시집 '기다리는 것은 가면서 온다'는故 최하림 시인의 시정신(詩精神)을 기리는 안식(安息)이란 기치를 내건 ‘하림 시인선’의 둘째 권 시집이다. 전흥규 시인의 첫 시집인 '기다리는 것은 가면서 온다'는 시인이 오랫동안 품어온 시어들을 잔잔하게 풀어 놓은 시(詩)집이다. 전흥규 시인은 1961년 충남 예산에서 태어나 공주에서 성장했다. 서울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한 전 시인은 신경숙‧김선영 소설가, 황인숙‧조용미‧윤희상 시인 등과 동기이다. ‘풀밭’ 동인으로 활동했으며, 계간 '문장 21'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사)우리시진흥회 회원이다. 전 시인은 시집 작가의 말에서 "자신의 그림자는 자신의 뿌리에서 시작되어 밟아 누를 수도, 밟고 딛을 수도 없다. 늘 그림자는 나에게서 시작되고, 나에게로 되돌아왔다. 밟히지도 않는, 밟을 수도 없는 그림자가 가슴 속에서 너무 시리도록 눈부시다”며 “이제 빛 조각 몇 꺼내 그림자를 잠시 숨겨본다"고 밝혔다. 시 '바람난 집'에서 시인은 산악인으로서 가정에 대한 마음을 “밖으로 떠돌다 돌아온 날 식구들은 나를 스쳐지나 찜질방 어디에 똬리를 틀
(서울=미래일보) 김정현 기자 = 바오로딸출판사는 지은이 레아 페로, 옮긴이 손호빈의 ‘몸은 선물입니다’를 출간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몸의 신학’(Theology of the Body)은 인간의 인격, 몸과 성(性), 혼인, 부부 관계, 독신의 의미에 관한 가르침이다. ‘몸의 신학’은 요한 바오로 2세가 1979년 9월 5일부터 1984년 11월 28일까지 ‘수요일반알현’ 시간에 성 베르로광장에 모인 사람들에게 한 강론을 묶은 것이다. 이 가르침은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몸의 신학’이라고 불리게 됐다. 요한 바오로 2세는 ‘몸의 신학’을 통해 인간의 사랑이 지닌 의미, 특히 남녀의 사랑이 어떻게 하느님의 영원한 사랑을 드러내는지 그리고 몸의 혼인적 의미를 통해 하느님과 어떻게 일치할 수 있는지를 가르쳐 준다. 그는 인간 몸이 어떤 의미가 있고 성과 사랑과 삶이 어떤 연관성이 있으며, 완전한 모습으로 살아가기 위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체험해야 하는지 설명해 준다. 저자는 ‘몸의 신학’의 지혜에 다가가려면 요한 바오로 2세가 하신 말씀들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나 해설자의 풀이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그렇다고 이 책이 ‘몸의 신학’에 대한 학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김영일 (사)바르게살기운동 광명시협의회장이 종합 문예지 '한글문학'이 선정하는 시 부문 신인상을 수상했다. 현재 한양광고 대표이기도 한 김 회장은 '아름다운 산', '라일락 향기는', '비가 내리는 날이면', '그리운 미소', '봄' 등 시 5편으로 한글문학 2017년 봄·여름호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하고 15일 오후 서울 송파여성문화회관 소극장에서 등단식을 가졌다. 광명시체육회 부회장, 오름청소년활동센터 운영위원장, 광명시자원봉사센터 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는 김 회장은 "시인은 광대의 옷을 입고서도 진실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을 안다"며 "그러기에 오늘 이 시들은 그저 생각나는 대로, 느꼈던 순수한 마음을 써놓았던 것으로 나 자신이 한없이 부끄러워진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 회장은 이어 "나는 여전히 글을 쓴다는 것이 두렵고, 어떻게 써야 잘 쓰는 것인지 어렵고 또 힘이 든다"며 "이번 신인상을 계기로 언젠가는 진실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아름다운 작품을 완성하기를 희망하며 우둔하고 느린 걸음으로 노력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i24@daum.net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15일 서울 송파여성문화회관 지하 1층 소극장에서 개최된 한글문학 16주년 기념 '제1회 전국 시낭송 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한 엄초아 씨와 유현숙 씨가 심사위원인 신규호 전 성결대학교 부총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올해 처음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한글문학이 주관하고 한글문인협회가 주최했으며, (사)한국현대시인협회, (사)서울아리랑본존회, (사)한국국보문인협회, 미래일보, 주간 한국문학신문, (사)한국장애인유권자연맹, (사)환경보존중앙협의회, 한반도평화통일중앙회, 서울송파재향경우회, 보리수시낭송회, 종로타임즈가 후원했다. i24@daum.net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15일 서울 송파여성문화회관 지하 1층 소극장에서 개최된 한글문학 16주년 기념 '제1회 전국 시낭송 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한 곽귀자 씨가 정명숙 한글문학 발행인 및 한글문인협회 회장과 심사위원인 김년균 전 한국문인협회 이사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올해 처음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한글문학이 주관하고 한글문인협회가 주최했으며, (사)한국현대시인협회, (사)서울아리랑본존회, (사)한국국보문인협회, 미래일보, 주간 한국문학신문, (사)한국장애인유권자연맹, (사)환경보존중앙협의회, 한반도평화통일중앙회, 서울송파재향경우회, 보리수시낭송회, 종로타임즈가 후원했다. i24@daum.net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15일 서울 송파여성문화회관 지하 1층 소극장에서 개최된 한글문학 16주년 기념 '제1회 전국 시낭송 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이경희 씨가 정명숙 한글문학 발행인 및 한글문인협회 회장과 심사위원인 최은하 전 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올해 처음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한글문학이 주관하고 한글문인협회가 주최했으며, (사)한국현대시인협회, (사)서울아리랑본존회, (사)한국국보문인협회, 미래일보, 주간 한국문학신문, (사)한국장애인유권자연맹, (사)환경보존중앙협의회, 한반도평화통일중앙회, 서울송파재향경우회, 보리수시낭송회, 종로타임즈가 후원했다. i24@daum.net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15일 서울 송파여성문화회관 지하 1층 소극장에서 개최된 한글문학 16주년 기념 '제1회 전국 시낭송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현주 씨가 정명숙 한글문학 발행인 및 한글문인협회 회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올해 처음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한글문학이 주관하고 한글문인협회가 주최했으며 (사)한국현대시인협회, (사)서울아리랑본존회, (사)한국국보문인협회, 미래일보, 주간 한국문학신문, (사)한국장애인유권자연맹, (사)환경보존중앙협의회, 한반도평화통일중앙회, 서울송파재향경우회, 보리수시낭송회, 종로타임즈가 후원했다. i24@daum.net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한글문학 16주년 기념 '제1회 전국 시낭송 대회'가 15일 서울 송파여성문화회관 소극장에서 화려한 막을 열었다. 한글문학 16주년을 기념하여 한글문학이 주관하고 한글문인협회가 주최한 전국 규모로 개최된 이번 시낭송 대회는 전국에서 85명이 참가해 예선대회와 본선대회에서 열띤 경연을 벌였다. 이원우 한글문학 편집인의 사회로 시작된대회에는 정명숙 한글문학 발행인 겸 한글문인협회 회장과 김년균 전 한국문인협회 이사장, 함동선 중앙대학교 문예창작과 명예교수, 최은하 전 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장, 신규호 전 성결대학교 부총장, 조명재 문학평론가, 위상진, 장건섭, 이복자, 이가을, 이종천, 하송, 양주석, 정진해 시인, 임수홍 (사)한국국보문인협회 이사장, 김순영 전문시낭송가, 남창진 서울시 의회 의원, 안성화 서울시 송파구 의회 의장, 이종복 서울송파재향경우회 회장, 고병준 한반도평화통일중앙회 회장, 유영옥 (사)서울아리랑보존회 회장, 정성수 전주대학교 사범대학 겸임교수를 비롯해 대회 참가자 등 200여 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루었다. 대회는 예선전과 본선전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본선전에 참가한 20여명의 참가자들은 저마다 그동안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제43회 신사임당상 수상자로 시조시인이며 서예작가인정광옥(57) (사)강원여성서예협회 이사장이 선정됐다. 강원도는 지난 10일 신사임당상 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후보자 4명을 대상으로 공적조서 및 현지실사 등을 바탕으로 공적심사ㆍ토론 등을 통해 정광옥 씨를 최종 수상자로 뽑았다고 12일 밝혔다. 신사임당상은 신사임당의 얼을 계승하고 강원여성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하여 1975년 제정되었으며, 어진 인품과 부덕(婦德)을 갖추고 지역사회 발전과 향토문화 창달에 기여한 여성을 매년 1명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제43회 수상대상자로 선정된 정광옥 씨는 한글서예와 문인화 부분에 재능이 뛰어난 시조시인이며 서예작가로'춘천 그곳에 살고 싶다', ‘정선아리랑' 등 개인전을 10회 개최하고, 해외 3개국 전시회에 참여 바 있으며, 세종한글서예대전, 대한민국 서예문인화 대전, 대한민국 미술대상전, 전국율곡서예대전, 신사임당 미술대전 등 다수 대회에서 초대작가로 활약하고 있다. 또, 한국예술문화재단 총연합회 한글서예부문 명인 인증을 받았고, 대한민국 예술인 대상(문화예술분야)을 수상하는 등 문화예술 분야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한글문학은 창간 16주년을 맞이하여 오는 15일 한글문학이 주관하고 한글문인협회 주최로 서울 송파구 송파여성문회관 지하1층 소극장에서 제1회 전국시낭송대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정명숙 한글문학 발행인 겸 한글문인협회 회장은 "모든 국민이 문학에 관심을 갖고 문학을 통하여 정서함양과 인생의 에너지원이 되고자 한글문학을 발행한지 벌써 16주년을 맞이했다"며 “시인으로서 왕성한 작품 활동과 시낭송 강의를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대회를 개최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시낭송대회를 통해 시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이 문학적 감수성과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올해로 처음로 개최되는 한글문학 16주년 기념 제1회 전국 시낭송 대회는 한글문학이 주관하고 한글문인협회가 주최하며 (사)서울아리랑본존회, (사)한국국보문인협회, 주간 한국문학신문, (사)한국장애인유권자연맹, (사)환경보존중앙협의회, 한반도평화통일중앙회, 서울송파재향경우회, 보리수시낭송회, 종로타임즈가 후원하고 있다. 대한민국 18세 이상의 성인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예심과 본심 모두 지정곡 1편을 선정해 4분 이내로
(서울=미래일보) 김정현 기자 = 국제 사진대회인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 2017’의 ‘대한민국 내셔널 어워드’에서 스트리트 포토그래픽 부문에 응모한 이승종 작가의 ‘Los Angeles 2016’가 금상을 수상했다. 소니코리아는 이번 대한민국 내셔널 어워드에서 이승종 작가 외에도 김철수 작가가 ‘스트리트 포토그래피’ 부문에서 ‘Street Actors’라는 작품으로 은상을, 김성진 작가가 ‘자연’ 부문에서 ‘Misty Autumn Morning’이라는 작품으로 동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소니가 후원하고 세계사진협회(WPO)가 주관하는 사진대회인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는 65개국에 걸쳐 최고의 사진 작품을 선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프로 사진작가부터 사진 애호가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금상을 수상한 이승종 작가는 “도시와 사람의 관계에 관심이 많으며, 일상의 모습들이 꾸밈없이 드러나는 스트리트 포토는 사진 작업에서 중요한 부분이며 특히 도시가 만들어내는 빛과 색, 그리고 그 안에서 이어지는 수많은 관계들은 무척 화려하고 풍요롭지만 동시에 외로움의 근원이기도 하다”며 “이러한 도시가 불러오는 다양한 감상들을 사진을 통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사)국제PEN한국본부 제35대 이사장에 손해일(69) 시인이 당선됐다. (사)국제PEN한국본부 제35대 임원선거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시철)는 15일 "국제PEN한국본부 제35대 이사장 선거에서 총 1670명의 유효투표 중(투표율 88.98%) 손해일 시인이 590표를 얻어 국제PEN한국본부 제35대 이사장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상대 후보자였던 신세훈(76) 시인(전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은 405표, 민용태(74) 시인(고려대 서어서문학과 명예교수)은 437표를 얻었다. 이번 선거에서 손해일 시인과 부이사장 후보로 동반 출마한 김용재 · 임병호 시인, 오경자 수필가, 정용원 아동문학가, 전경애 소설가도 당선됐다. 이사장의 임기는 4년 단임이다. 손해일 신임 국제PEN한국본부 이사장은 이날 당선 인사말에서 "한국PEN이 화창한 봄날을 맞았다. 오늘 당선의 영광을 저희에게 전폭적인 성원을 보내주신 PEN회원 여러분들과 함께 한다"며 "앞으로 PEN 본연의 역할을 되살려 세계로 도약하는 글로벌 한국PEN으로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손 신임 이사장은 "이를 위해 PEN번역원설립, 인터넷방송, 영문PEN문학 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