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한 아침 - 이경희 시인 햇살이 입맞춤한다 향기로운 빛의 향연 귀에 와 닿는 예쁜 노래 아침의 미소가 온몸을 감싼다 터치하고 또 터치하고 동그란 사랑을 그린다 땅따당 땅땅 당당한 아침 환한 미소로 문을 여는 엘리베이터의 폼에 안기면 뽀샵된 거울 속에 귀요미 토끼 한 마리 통통하지만 눈부시다. ■ 詩評 시간은 아침인 것 같다. 우울한 모습이 아니라 햇살의 밝음과 더불어 미소로 가득한 즐거움의 시작이 보인다.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자화상을 발견하는 거울 속에서 '당당한 아침'의 자신감이 출렁인다. 이는 시인이 생활의 일부부분으로써 꾸미는 뽀샵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그대로의 모습이 유추된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제 얼굴을 가지고 사는 사람이 희소(稀少)하다. 성형외과의 간판이 많은 것과 비례하여 인간의 얼굴은 변형된 그리고 왜곡된 모습이 인형처럼 연출하는 장면이 모두이다. 민낯의 제 얼굴 뒤에 모두 가면의 꾸민 얼굴이 보이는 것은 그만큼 자기 상실의 시대라는 뜻이다. 속·으로는 울고 사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자기로서 당당히 사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귀요미 토끼’의 모습은 자기를 알고 즐기는 마음 때문에 행복한 자화상이 '당당한 아침'의 모습으로 매우 인상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국제PEN한국본부(이사장 손해일)는 24일 제3회 세계한글작가대회(조직위원장 유안진 시인)를 오는 9월 12일부터 15일까지 경북 경주시 경주화백컨벤션센터와 경주시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제3회 세계한글작가대회는 '세계화시대 한글문학, 평화를 꿈꾸다'를 주제로 한글문학의 세계 도약과 문학이 꿈꾸는 평화로운 세상을 위해 다양한 논의가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17개국 63명이 발표와 토론자에 참여하고, 국내외 문인과 경주시민 등 3,000여명이 참가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특별강연, 주제1· 발표, 참가자 시낭송회, 문학강연, 경주시민과 함께하는 한글문학축제, 문학기행 등이다. 13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특별 강연은 노벨문학상 후보로 매번 거론되는 우리나라 고은 시인, 45년 한국어를 연구해온 알브레히트 후베(Albrecht Huwe) 독일 본대학 명예교수, 윤동주 시인의 묘지를 최초로 발견하는 등 평생 한국문학 연구에 몰두해 온 오무라 마스오(大村益夫)일본 와세다대학 명예교수가 참여한다. 14일 문학강연은 신경림 시인이 '한국시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유안진 시인이 '한글, 모든 언어가 꿈꾸는 최고의 알파벳
(보령=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김동일 충남 보령시장은22일 "시를 읽지 않는 사회는 죽은 사회"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날 오후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 상동수련관에서 개막된 2017 보령머드축제와 함께하는 '제4회 보령해변시인학교'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문명의 급변으로 인한 개인주의, 물질 만능주의 속에 힘겨운 삶을 살고 있는 현대인에게 시는 사막의 오아시스이며 사람의 가슴에 심는 한그루의 나무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시를 읽지 않는 사회는 죽은 사회라고 하는 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어 "시의 많은 유익성에서도 불구하고 시를 읽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하니 안타까운 마음이다"라며 "현대인들 마음 속 문학의 갈증에 다시금 불이 붙어 시집을 꺼내 읽고 한 줄 시를 쓰게 되는 계기가 되는 이런 뜻깊은 행사가 지속적으로 개최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학을 사랑하는 청소년 및 성인을 대상으로 22일부터 23일까지 양일간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 상동수련원에서 개최되는 2017 보령머드축제와 함께 하는 '제4회 보령해변시인학교(학교장 김유제 시인)'는 국내 축제 중 유일하게 '2015 글로벌 럭셔리 어워즈'를 수상한 보
(보령=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22일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 상동수련관에서 개막된 2017 보령머드축제와 함께하는 '제4회 보령해변시인학교'에 참석한 김동일 충남 보령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김 시장은 이날 축사에서 "문명의 급변으로 인한 개인주의, 물질 만능주의 속에 힘겨운 삶을 살고 있는 현대인에게 시는 사막의 오아시스이며 사람의 가슴에 심는 한그루의 나무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시를 읽지 않는 사회는 죽은 사회라고 하는 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어 "시의 많은 유익성에서도 불구하고 시를 읽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하니 안타까운 마음이다"라며 "현대인들 마음 속 문학의 갈증에 다시금 불이 붙어 시집을 꺼내 읽고 한 줄 시를 쓰게 되는 계기가 되는 이런 뜻깊은 행사가 지속적으로 개최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학을 사랑하는 청소년 및 성인을 대상으로 22일부터 23일까지 양일간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 상동수련원에서 개최되는 2017 보령머드축제와 함께 하는 '제4회 보령해변시인학교(학교장 김유제 시인)'는 국내 축제 중 유일하게 '2015 글로벌 럭셔리 어워즈'를 수상한 보령머드축제를 알리고 문학 체험을 통해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사)한국문인협회 보령지부는 22일부터 23일까지 양일간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 상동수련원에서 2017 보령머드축제와 함께 하는 '제4회 보령해변시인학교(학교장 김유제 시인)'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문학을 사랑하는 청소년 및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이번 제4회 보령해변시인학교는 국내 축제 중 유일하게 '2015 글로벌 럭셔리 어워즈'를 수상한 보령머드축제를 알리고 문학 체험을 통해 문학의 저변을 확대하고자 (사)한국문인협회 보령지부가 주최, 주관하고 충남 보령시, 보령교육지원청, 한국중부발전이 후원한다. 탤런트 정흥채 씨의 사회로 22일부터 23까지 대천해수욕장 상동수련원에서 1박 2일 간 진행되는 보령시인학교에는 손해일, 나태주, 문정희, 이재무, 이승하, 공광규 등 한국을 대표하는 중견시인들의 특강도 준비되어 있다. 22일에는 문정희 시인의 '시의 세계, 시인의 세계' 특강과 이승하, 이재무, 공광규 시인의 '지방문학의 활성화' 문학토론이 준비됐다. 시인들의 특강 이후에는 김영철 한의학 박사의 '시낭송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소통'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23일에는 손해일 (사)국제PEN 한국본부 이사장이 '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사)한국문인협회는 제14회 한국문협작가상 수상작으로 김세영 시인의 시집 <하늘거미집>, 김민정 시조시인의 시조집 <바다열차>, 오길순 수필가의 수필집 <내 마음의 외양간>을 각각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한국문협작가상은 창작활동에 전념하는 문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한국문인협회가 제정한 상이다. 김세영 시인은 2007년 계간 '미네르바'로 등단해 4권의 시집을 냈다. 한국의사시인회 고문이고 성균관대 의대 외래교수다. 김민정 시조시인은 1985년 '시조문학'으로 등단해 시조집 <모래울음을 찾아>, 수필집 <사람이 그리운 날엔 기차를 타라> 등을 펴냈다. 오길순 수필가는 1999년 '책과인생'을 통해 등단해 수필집 <목동은 그 후 어찌 살았을까>, <내 마음의 외양간> 등을 펴냈다. (사)국제PEN 한국본보 이사, 한국문협낭송문화진흥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문인협회는 이와 함께 한국문학백년상, 월간문학상, 한국문학인상 수상자도 발표했다. 제10회 한국문학백년상은 시집 <말의 진화>의 오성규 시인, 소설집 <그림 속에서 튀어나온 청소부&g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사)한국문인협회는 제14회 한국문협작가상 수상작으로 김세영 시인의 시집 <하늘거미집>, 김민정 시조시인의 시조집 <바다열차>, 오길순 수필가의 수필집 <내 마음의 외양간>을 각각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한국문협작가상은 창작활동에 전념하는 문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한국문인협회가 제정한 상이다. 김세영 시인은 2007년 계간 '미네르바'로 등단해 4권의 시집을 냈다. 한국의사시인회 고문이고 성균관대 의대 외래교수다. 김민정 시조시인은 1985년 '시조문학'으로 등단해 시조집 <모래울음을 찾아>, 수필집 <사람이 그리운 날엔 기차를 타라> 등을 펴냈다. 오길순 수필가는 1999년 '책과인생'을 통해 등단해 수필집 <목동은 그 후 어찌 살았을까>, <내 마음의 외양간> 등을 펴냈다. (사)국제PEN 한국본보 이사, 한국문협낭송문화진흥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문인협회는 이와 함께 한국문학백년상, 월간문학상, 한국문학인상 수상자도 발표했다. 제10회 한국문학백년상은 시집 <말의 진화>의 오성규 시인, 소설집 <그림 속에서 튀어나온 청소부&g
발가락 옹이 - 전하라 시인 딸아이가 내 발을 들여다보더니 엄마 발가락이 왜 그래, 묻는다 나도 어려서 엄마의 발가락을 보며 그런 질문을 했던 생각이 난다 마을 앞 논으로, 모정(母亭) 지나 밭으로 발을 학대하며 고무신마저 손에 쥐고 동동거리던 어머니 예쁘지 않은 발을 보며, ‘엄마 발 좀 예쁘게 해봐’ 했는데 이제 내 발가락이 소나무 옹이처럼 퉁그러져 있다 돈이 흔치 않던 20대 너무나 사고 싶었던 예쁜 신발들 신데렐라를 꿈꾸던 나는 값싸고 화려한 신발에 발을 구겨 넣었다 어쩌면 촌에서 자라 신데렐라콤플렉스를 느꼈는지 모른다 화장품 판촉사원으로 다니던 30대 화려한 얼굴 뒤에는 짓누르는 하이힐 결국 그로 인해 울퉁불퉁 변형되고 약해진 발 세월만큼이나 낡은 습관들이 곳곳에 분화구를 만들어 고통을 분출하고 싶었나 보다 몸에 비해 발이 작고 예쁘다는 소리를 듣던 나 옹이처럼 굳어진 습관들이 전쟁의 낙인처럼 찍혀있다 골판지처럼 갈라진 발바닥으로 빠져나간 시간을 되돌릴 수 없지만 다시 한 번 하이힐을 신고 서른두 살을 걷고 싶다 ■작품 촌평/이영춘 시인 우리들에겐 누구나 '모국어'란 말을 안고 산다. 우리는 우리의 뿌리에 대해서 혹은 씨앗에 대해서 모든 생명력이 잉
(서울=미래일보) 김정현 기자 = 5월 31일 ‘문화가 있는 날’에 총 2,377개의 문화행사가 전국 곳곳에서 열린다. 29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전국의 다양한 지역에서 특색 있는 문화행사를 진행하는 ‘지역 특화프로그램’이 이번에는 생생한 삶의 공간에 더 가까이 찾아간다. 400여 곳의 수제화 제작업체가 모여 있는 서울 성수동 수제화거리에서는 성동문화재단과 일대의 구두업체들이 참여하는 ‘매마수 풋풋(foot foot)한 성동’ 프로그램이 5월부터 11월까지 5회에 걸쳐 진행된다. 5월에는 ‘풋풋한 웨딩마치’를 주제로 노부부와 다문화가정 부부 등을 대상으로 하는 리마인드 웨딩과 예비부부들이 웨딩슈즈 경품을 놓고 벌이는 ‘달려라 성수렐라’ 행사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되어 있다. 수제화거리 일대 행사장에서는 탭댄스, 마술 및 음악 버스킹 공연, 수제화 전시회 및 각종 체험행사까지 풍성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동대문시장의 의류봉제산업 생산기지로 오랜 기간 활약해 온 창신동 봉제거리에서는 ‘신나는 봉제로 예술여행’이 마을 주민을 찾아간다. 창신 2동 주민센터 앞마당에서는 지역 주민들이 직접 만든 밥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사단법인 한국현대시인협회(이사장 김용언)가 주최한 ‘제23회 전국 고등학교 백일장’이 20일 오후 서울 서대문 독립공원 내 독립관 무궁화 홀에서 개최 되었다. 조규수 한국현대시인협회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백일장에서 서울 이화여고 2학년 김수인 양이 '만년필'로 심사위원으로부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장원의 영예를 차지했다. 장원 외 수상자로는 ▲차상 심수빈(안양예고), 박서린(고양예고) ▲차하 김혜준(안양예고), 박하늘(고양예고), 맹시은(고양예고) ▲참방 박현정(배화여고), 박이나(안양예고), 강세영(고양예고), 윤지연(이화여고), 박예지(안양예고), 박지영(고양예고), 최진호(숭실고) 등이 선정됐다. 이들 수상자에겐 소정의 상금(장원 1명 30만원, 차상 2명 각 20만원, 차하 3명 각 10만원, 참방 7명 각 5만원)과 상장이 수여되며, 대학별로 수능 및 본고사 특기자 가점 해택이 주어진다. 또한 수상작품은 오는 6월 발간 예정인 <한국현대시> 제17호에 발표한다. 고등학생들의 정서함양과 상상력 계발, 창조적 표현능력을 제고시키고 문학 활동의 생활화를 통하여 우리나라 문학발전에 기여하기 위하여 한국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사단법인 한국현대시인협회(이사장 김용언)가 주최하는 '제23회 전국 고등학교 학생 백일장(시 부문)'이 20일 오후 서울 서대문 독립공원 독립관에서 열리는 가운데 백일장 참가 학생들이 시제(詩題)인 '휴대폰', '인연', '촛불', '5월', '만년필'에 대해서 시작(詩作)에 몰두하고 있다. (사)한국현대시인협회는 지난 1971년 미당 서정주 시인을 초대회장으로 창립하여 제24대 김용언 이사장에 이르는 46년 전통의 한국 시단(詩壇)을 대표하는 최대의 협회다. 그 동안 (사)한국현대시인협회에서는 전국 고등학생들의 문학적 재능을 키우고, 우수한 시인을 양성하기 위하여 전국 고등학교 학생 백일장을 23회째 개최해 왔으며, 전국적인 명성과 권위를 자랑하고 있다. 이날 전국 고등학교 학생 백일장은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진행되고, 3시부터 5시까지 심사, 5시부터 6시까지 시상식이 같은 날 진행된다. 신청자격은 전국의 고등학교 재학생이며, 시제(詩題)는 현장에서 발표하고, (사)한국현대시인협회에서 위촉한 저명한 시인과 평론가가 현장에서 심사 후 당일 시상(예심 없음)하게 된다. 대상 1명, 차상 2명, 차하 3명, 참상(장려상) 7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사단법인 한국현대시인협회(이사장 김용언)가 주최하는 '제23회 전국 고등학교 학생 백일장(시 부문)'이 20일 오후 서울 서대문 독립공원 독립관에서 열리는 가운데 협회 관계자들이 시제(詩題)인 '휴대폰', '인연', '촛불', '5월', '만년필'를 발표하고 있다. (사)한국현대시인협회는 지난 1971년 미당 서정주 시인을 초대회장으로 창립하여 제24대 김용언 이사장에 이르는 46년 전통의 한국 시단(詩壇)을 대표하는 최대의 협회다. 그 동안 (사)한국현대시인협회에서는 전국 고등학생들의 문학적 재능을 키우고, 우수한 시인을 양성하기 위하여 전국 고등학교 학생 백일장을 23회째 개최해 왔으며, 전국적인 명성과 권위를 자랑하고 있다. 이날 전국 고등학교 학생 백일장은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진행되고, 3시부터 5시까지 심사, 5시부터 6시까지 시상식이 같은 날 진행된다. 신청자격은 전국의 고등학교 재학생이며, 시제(詩題)는 현장에서 발표하고, (사)한국현대시인협회에서 위촉한 저명한 시인과 평론가가 현장에서 심사 후 당일 시상(예심 없음)하게 된다. 대상 1명, 차상 2명, 차하 3명, 참상(장려상) 7명 등 총 13명의 입상자에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사단법인 한국현대시인협회(이사장 김용언)가 주최하는 '제23회 전국 고등학교 학생 백일장(시 부문)'이 20일 오후 서울 서대문 독립공원 독립관에서 열리는 가운데 김용원 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장이 시제(詩題) 중 하나인 '휴대폰'을 발표하고 있다. (사)한국현대시인협회는 지난 1971년 미당 서정주 시인을 초대회장으로 창립하여 제24대 김용언 이사장에 이르는 46년 전통의 한국 시단(詩壇)을 대표하는 최대의 협회다. 그 동안 (사)한국현대시인협회에서는 전국 고등학생들의 문학적 재능을 키우고, 우수한 시인을 양성하기 위하여 전국 고등학교 학생 백일장을 23회째 개최해 왔으며, 전국적인 명성과 권위를 자랑하고 있다. 이날 전국 고등학교 학생 백일장은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진행되고, 3시부터 5시까지 심사, 5시부터 6시까지 시상식이 같은 날 진행된다. 신청자격은 전국의 고등학교 재학생이며, 시제(詩題)는 현장에서 발표하고, (사)한국현대시인협회에서 위촉한 저명한 시인과 평론가가 현장에서 심사 후 당일 시상(예심 없음)하게 된다. 대상 1명, 차상 2명, 차하 3명, 참상(장려상) 7명 등 총 13명의 입상자에게는 (사)한국현대시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사단법인 한국현대시인협회(이사장 김용언)가 주최하는 '제23회 전국 고등학교 학생 백일장(시 부문)'이 20일 오후 서울 서대문 독립공원 독립관에서 열리는 가운데 김용언 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한국현대시인협회는 지난 1971년 미당 서정주 시인을 초대회장으로 창립하여 제24대 김용언 이사장에 이르는 46년 전통의 한국 시단(詩壇)을 대표하는 최대의 협회다. 그 동안 (사)한국현대시인협회에서는 전국 고등학생들의 문학적 재능을 키우고, 우수한 시인을 양성하기 위하여 전국 고등학교 학생 백일장을 23회째 개최해 왔으며, 전국적인 명성과 권위를 자랑하고 있다. 이날 전국 고등학교 학생 백일장은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진행되고, 3시부터 5시까지 심사, 5시부터 6시까지 시상식이 같은 날 진행된다. 신청자격은 전국의 고등학교 재학생이며, 시제(詩題)는 현장에서 발표하고, (사)한국현대시인협회에서 위촉한 저명한 시인과 평론가가 현장에서 심사 후 당일 시상(예심 없음)하게 된다. 대상 1명, 차상 2명, 차하 3명, 참상(장려상) 7명 등 총 13명의 입상자에게는 (사)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장 상장 및 부상이
빈 공간이 달린다 - 유정미 시인 하늘엔 면화 송이가 밭을 이루고 창공엔 사파이어가 뿌려지는데 빈 공간이 바퀴도 없이 달린다 달리는 길가에는 죽은 시선들이 나무에 엉켜 있고 말라비틀어진 나무가 숨을 허덕인다 햇살은 엿가래처럼 찢어져 그림자를 삼키고 보이는 허상 달리는 것인지 멈춘 것인지 사람들이란 자들이 웅성웅성 입은 묵언 빈 공간이 달린 듯 그 자리 멈출 수 없는 마음 암흑에 감금되어 길가로 한 발자국도 못 나가고 숨을 몰아쉰다 하염없이 지쳐옴을 느끼며 없는 것인지 있는 것이지 깨달음이 공이니 오늘도 빈 공간이 달린다. ■ 작품 촌평 시는 수많은 간접 표현으로 서정적인 마음과 풍자적인 시상을 마음껏 표출할 수 있다. 유정미 시인은 이런 요소들을 적재적소에 난해하지 않고 표현하고 있다. 또한 억지 부리지 않는 기교, 여유로운 감성을 통해서 내면의 자유로움을 외부로 서슴없이 표출하였다는 데 더 시적인 풍요로움이 있다. - 최성열 시인, 평론가 ■ 유정미 시인 - 충남 당진 출생 - 계간 현대시선 신인문학상 수상 - 세계선교연대 이사 - 국제선교신문 홍보이사. i24@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