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수건 - 전재복 시인 흔한 무늬 하나 없이 그냥 손수건이면 좋겠다 착착 접혀서 호주머니 속 폭 들어 있다가 궂은일 힘든 일 하루를 내려놓고 옹이 밴 손바닥 닦아낼 때 쓰라고 북북 문지르고 하얗게 삶아서 없는 듯 가만히 접혀 있다가 힘들 때 꺼내어 진땀도 닦아내고 참다 참다 울음이 터져 나올 땐 눈물 콧물 감싸 쥐고 실컷 울라고 센 척만 하는 당신, 허술한 주머니 속 오늘도 그냥 손수건이면 좋겠다 - 제5시집 '개밥바라기별'(2021년) 중에서 ■ 시작 노트 한 가정의 가장으로 살아가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비록 한집에 살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나이 들어가는 부모를 가슴에 담고, 아내와 자식을 지켜내기 위해 남자는 사회와 맞서야 한다. 사회생활이란 게 녹록할 리가 없다. 그러나 아내와 어린 자식에게 약한 모습은 죽어도 보이고 싶지 않은 것이 가장의 자존심이다. 그런 남편의 일터로 향하는 뒷모습을 바라보는 아내의 마음이 아무렇지 않다면 말이 안 된다. 더욱이 남 보기 폼나는 직장이 아니고, 몸이 고달픈 직업 혹은 하루 벌어 하루를 견디는 일자리라면 더욱 배웅하는 마음이 짠할 것이다. 하다못해 값싼 손수건이라도 되어 힘든 시간을 함께 견뎌내고 싶은…
(서울=미래일보) 장다빈 기자 = 내년 상반기부터 현재의 주민등록증 대신 휴대전화로도 신분 확인이 가능하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28일 주민등록증 분실 때 개인정보가 악용되거나 위,변조될 수 있는 위험을 막고, 상시 소지에 따른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 구축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정보통신기술의 발달에 따른 스마트폰의 보안성이 크게 높아져 국민들의 모바일을 통한 신분확인 요구를 수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는 실물 주민등록증 없이도 주민등록증에 수록된 사항(성명, 주민등록번호, 주소, 발급기관 등)과 이의 진위 여부를 확인해 주는 기능을 제공한다. 스마트폰에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아 개인정보를 저장하는 '모바일 신분증'과 달리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는 별도의 발급 절차 없이 서비스 등록만으로 이용 가능하다. 특히, 주민등록증 수록사항을 스마트폰에 저장하지 않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분실하는 경우에도 개인정보가 유출될 염려가 없다. 주민등록시스템과 실시간 암호화돼 전송되며, 위,변조방지 기술 등 다중 안전장치를 적용할 예정이다.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는 '정부24'를 통해 본인확인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공급에 차질이 빚어졌던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이 다음주부터 다시 공급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최근 불거진 모더나 백신의 국내공급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어제 밤 정부는 모더나 측과 고위급 영상회의를 개최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이에 따라 정부는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예방접종에 참여할 수 있도록 8월 접종계획을 구체화해 이번주 금요일(30일)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어 "11월 집단면역 형성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백신접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전국적으로 연이은 방역강화 조치에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열흘 남짓 남은 기간 안에 안정세를 달성하려면 방역의 고삐를 더욱 조여야 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그러면서 "휴가철을 맞아 이동량이 줄지 않고 있고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고 있어 정부와 많은 국민들의 우려가 크다"며 "이런 가운데 아직 현장에서도 구체적인 방역수칙을 잘 모르시는 국민들이 적지 않다. 각 부처 장, 차관을
(서울=미래일보) 김혜령 기자 = 쌍용자동차가 새롭게 정립한 디자인 비전과 철학이 담긴 차세대 SUV 'KR10'의 디자인을 공개하며 미래 디자인의 가치와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번 KR10(프로젝트명) 디자인 스케치 공개는 'J100'에 이은 두 번째로 새로운 디자인 비전 및 철학인 'Powered by Toughness'를 바탕으로 쌍용차 고유의 헤리티지(Heritage)인 강인하고 모던한 디자인을 통해 SUV 정통 브랜드를 계승 발전시킬 것이라고 쌍용차는 설명했다. 쌍용자동차가 '강인함과 모던함'을 주제로 한 디자인 가치와 'Korean Can Do'의 의지를 담은 디자인 철학 'Powered by Toughness'는 △구조적 강인함(Robust Architecture) △예상 밖의 기쁨(Unexpected Delight) △강렬한 대비(Vibrant Contrast) △자연과의 교감(Communion with Nature) 등 4가지의 조형적 아이덴티티(Identity)를 기본으로(뼈대로) 하고 있다. 쌍용자동차 디자인 철학의 근간이 되는 조형적 아이덴티티 4가지 요소 중 첫 번째 구조적 강인함은 단순한 형태의 아름다움을 탈피해 강인한 구조의 형태와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동일 접종 ▲화이자 백신 동일 접종 ▲(1차)아스트라제네카 백신-(2차)화이자 백신 교차접종의 효과 비교연구 결과를 지난 26일 발표했다. 연구는 수도권 10개 의료기관 499명의 의료인 대상으로 진행했고 교차접종군(100명)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회 접종군 (199명) 및 화이자 백신 2회 접종군(200명)에 대해 중화항체가, 변이주에 대한 중화능, 이상반응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 1차 접종 후 중화항체 생성률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군에서 96%, 화이자 백신 접종군에서 99%였고, 2회 접종 시 동일 백신 접종군과 교차 접종군 모두에서 100% 중화항체가 생성됐다. 중화항체는 바이러스의 감염을 중화시켜 예방효과를 유도하는 항체를 말한다. 특히 교차 접종군의 경우, 중화항체가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회 접종군에 비해 6배 높았으며 화이자 백신 2회 접종군과는 유사하게 나타났다. 교차 접종군 및 동일백신 접종군 모두에서 알파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능은 감소하지 않았으나, 베타,감마,델타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능은 2.5~6.0배 감소했다. 중화능은 바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예술인이 경제적인 이유로 예술 활동을 중단하지 않도록 ▲'예술인 복지법'상 예술활동증명 완료 ▲가구원(신청인 및 배우자) 소득인정액이 기준 중위소득 120% 이내 ▲구직급여 미수급 등의 조건에 부합하는 예술인에게 1인당 창작준비금 300만 원을 지원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하 재단)과 함께 올해 하반기 '창작준비금지원사업-창작디딤돌(이하 창작디딤돌)'을 통해 예술인들을 당초보다 9000명 늘려 대규모로 지원한다고 지난 26일 이같이 밝혔다. 올해는 당초 상·하반기 예술인 각 6000명씩 총 1만 2000명(360억 원 규모)을 지원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피해를 입은 예술계를 돕기 위해 2차 추경으로 272억 원을 추가로 확보, 하반기 창작디딤돌을 통해서만 9000명이 증원된 총 1만 5000명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하반기 창작디딤돌 지원 신청은 다음달 4일까지 창작준비금시스템(www.kawfartist.net)을 통해 온라인 또는 우편으로 접수한다. 특히 하반기 지원 인원이 대폭 늘어남에 따라 온라인 신청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출생연도에 따른 홀짝 신청제를 도입한다. 온라인 신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정부가 수도권 전체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연장해 26일(오늘) 0시부터 8월 8일 24시까지 2주간 적용한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거리두기 연장의 목표는 수도권의 유행 증가세를 반전시키고 환자 발생 규모를 3단계 기준 이내로 안정적으로 줄이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주 내에 이러한 목표가 달성되지 못한다면 시설에 대한 집합금지와 운영시간제한 강화 등 더욱 강력한 방역강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4단계를 연장하면서 다소간에 형평성 논란이 있거나 방역적 위험도가 높은 시설과 행사에 대한 방역조치를 추가로 강화한다"면서 "결혼식과 장례식은 국민들의 불편을 고려해 친족이 아니더라도 49인까지 모일 수 있도록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이 제1통제관은 "급격하게 증가하던 수도권의 유행은 확산 속도가 다소 둔화돼 정체적 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아직 감소세로 반전된다고 평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제1통제관은 다만 "계속 확산된 유행이 정체 양상을 보이는 것은 수도권 주민들께서 모임과 약속, 이동을 최대한 줄
(서울=미래일보) 김혜령 기자 = 정부가 폭염 경보시 취약시간대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최근 낮 최고 기온이 33도를 넘어서는 폭염 특보가 전국 곳곳으로 확대되고, 폭염 일수도 과거보다 더 길어진 데 따른 것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지난 21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로부터 '임시선별검사소 등 방역현장 폭염대책'을 보고받고 이를 논의했다. 임시선별검사소는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긴급 설치돼 상대적으로 폭염 대비가 열악한 상황이다. 이에따라 기상청 폭염경보(33℃ 이상)가 발령하는 오후 시간대(14~16시)에는 임시선별검사소의 운영을 중단키로 했다. 정부는 지난 7월 초에 임시선별진료소의 폭염피해 예방을 위한 운영방안을 마련해 ▲간편복 권장 ▲휴식공간 마련 및 특정시간 업무량 집중 방지 ▲운영시간 탄력운영(14∼16시 미운영) ▲그늘막,양산 비치 ▲냉방용품 지원 등을 시행 중이다. 아울러 폭염 대비 사전점검을 위해 총 7회에 걸쳐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앞으로 검사 대기자와 근무자의 폭염피해 예방을 위한 추가 실태점검도 실시할 계획이다. 정부는 의료진에게 하절기 운영수칙을 통해 기존 레벨D 전신보호복 대신 긴팔가운 4종세트(KF94
(서울=미래일보) 장다빈 기자 = 우리 동네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주민들이 직접 생생하게 전하는 공동체라디오가 전국 각지에서 새롭게 문을 열게 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제30차 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20개 공동체라디오방송 신규허가 대상 사업자 선정을 심의,의결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서대문마을공동체라디오, 연수공동체FM, 세종공동체라디오방송, 와글 사회적협동조합, 연제공동체라디오, 고려인마을, 영월FM공동체라디오, 청암송건호기념사업회, 남해FM공동체라디오방송, 순천미디어네트워크 등 20개 사업자가 동네방송을 시작한다. 2004년 시범 사업이 시작된 지 17년 만에 처음으로 이번에 추가 선정됐다. 공동체라디오는 소규모 지역(시,군,구)을 대상으로 하는 소출력(10W 이하) 라디오 방송이다. 청소년, 노인, 장애인, 이주민 등 취약계층 뿐만 아니라 지역의 주민 누구나 참여해 자신의 이야기, 우리 동네의 이야기를 할 수 있다. 시민들의 미디어활용 능력이 높아지면서 직접 방송제작에 참여하고자 하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공동체라디오는 이러한 요구에 맞춰 적극적인 의미에서 방송 접근권을 실현할 수 있는 참여와 소통의 미디어 문화에 최적화된 방송이라 할 수 있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서울문화재단이 총 30억원 규모의 '코로나19 예술지원'을 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에게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위축된 문화예술계에는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목표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예술활동 무대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확대되면서 동영상 콘텐츠, 웹기반 전시 등 같이 온라인 미디어를 기반으로 하는 예술 창작 활동에 최대 6000만원을 지원한다. 결과물은 유튜브 등을 통해 무료로 공개해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소규모 거리예술공연과 같이 대면 방식이 불가피하거나 온라인 콘텐츠 제작이 어려운 작품활동도 공모로 12편을 선정해 9월~10월 한 달간 서울숲공원, 선유도공원, 서서울호수공원 등 시민들의 일상으로 찾아가는 공연을 펼친다. '코로나19 예술지원' 분야는 △온라인 플랫폼 기반 예술창작(17억원) △예술인 예술창작준비(10억원) △서커스, 거리예술(3억원) 등이다. 온라인 플랫폼 기반의 지원사업인 '아트 머스트 고 온(ART MUST GO ON)'은 예술활동의 플랫폼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점차 확대되면서 미디어를 기반으로 하는 온라인 예술 창작 활동을 지원한다. 약 50팀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세기의 기증으로 불리는 '이건희 컬렉션'의 핵심 대표 명작들을 소개하는 전시가 21일부터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동시 개막한다. 국보 인왕제색도부터 이중섭,박수근의 한국 근대 거장들의 명작까지 이번에 출품된 문화재와 미술 작품 등은 총 135점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위대한 문화유산을 함께 누리다-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명품전'을 오는 9월 26일까지 박물관 상설전시관 2층 서화실에서, 국립현대미술관은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한국미술명작'을 내년 3월 13일까지 서울관 1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 인왕제색도,붉은 간토기 등 시대,분야 대표 명품 77점 특별 공개 이번 전시는 이건희 회장의 철학과 전통 문화유산 컬렉션의 성격을 보여주는 대표작을 소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건희 회장 유족이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한 9797건 2만 1600여 점은 청동기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금속, 도토기, 전적, 서화, 목가구 등으로 폭넓고 다양하다. 유례없는 대규모 기증으로 높아진 국민의 관심에 부응하고자 신속하게 마련한 이번 전시에서 이건희 회장 기증품 중 시대와 분야를 대표하는 명품 45건 77점(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3.1독립선언을 기념하고 만해스님의 민족애와 문학정신을 기리는 전국만해백일장이 2년 만에 열린다. 대한불교청년회(이하 KYBA)는 경상북도, 경상북도교육청, 예천군과 함께 제41회 전국만해백일장을 공동 주최한다고 밝혔다. 1979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41회째를 맞은 만해백일장은 대통령상, 장관상, 국회의장상, 도지사상 등 대학 입학 시 가산점이 부여되는 공신력을 자랑하며 청소년 문학가 발굴의 장이다. 장정화 KYBA 중앙회장은 "올해는 진행 방식을 바꿔 예선, 본선을 나눠 치를 예정이다. 대회도 중요하지만 전국 학생들이 참가하는 행사에 단 한 명도 코로나19에 감염되는 불상사가 생겨서는 안 된다"며 "코로나19 검진 결과가 있어야 하지만 행사장에 참여하도록 하는 등 거리두기, 손 소독, 열체크 등 안전에 최선을 다해 불미스러운 일이 없도록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중앙회장은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상황이 변동될 수 있기에 만해백일장 공고에 항상 관심 가져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만해백일장의 참가 대상은 전국 중, 고등학생과 대학생, 일반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단, 기성작가는 대회의 형평성을 위해 참가 제
(춘천=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김혜령 기자 = 관광지로서의 춘천은 많은 이점을 가진 도시다. '호반의 도시'로 유명한 만큼 북한강과 소양강 등 강이 전해주는 풍경이 뛰어나다. 또 도로망과 철로의 발달로 수도권에서 한 시간 남짓이면 도착할 수 있어 접근성이 유리하다. 여기에 닭갈비와 막국수로 브랜드화 된 남다른 먹거리 문화를 갖고 있다. 그래서 춘천은 많은 사람들이 쉽게, 여러 번 가본 여행지로 자리매김했다. 수도권에 사는 사람치고 춘천 한번 안 가본 사람은 드물 정도니 말이다. 그럼에도 춘천의 관광자원은 무궁무진한 편이다. 지금도 계속 여러 관광지가 개발되고 있으며 사람들의 입소문에 의해 기존에 알려지지 않았던 곳도 뒤늦게 유명세를 타기도 한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로 인한 팬데믹이 연일 뉴스와 온라인을 통해 전해지는 가운데 19일 오후 한적한 춘천 커피 전문점 ‘이디오피아벳(집)’을 방문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 사무실을 출발한 취재팀은 폭염 속 뿌려지는 거센 장맛비를 뚫고 우리나라 최초의 로스터리 전문점이자 정통 에티오피아 원두커피를 맛볼 수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부랴부랴 춘천으로 향했다. 최종 목적지는 우리나라 원두커피의 발상지로
(경산=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한국서예신문이 주최하고 한국서예신문 운영위원회가 주관한 제8회 한국서예신문대전이 17일 경북 경산시 시민회관에서 개막되었다. 이날 35도의 불볕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개최된 한국서예대전 출품 작품은 문인화, 서예, 서각, 민화, 서양화, 공예, 캘리그라피 분야로 나눠 오는 22일까지 전시된다. NORTH-LAND, (주)더리본, 한국서예명가, (사)해동서예학회 후원으로 개최된 이번 한국서예신문대전에서 종합대상에는 서각 부문에서 임명종 씨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대상에는 서양화 김학균, 민화 이선화, 한글 정의완 씨에게 각각 돌아갔다. 이날 한국서예신문의 금제 김종태 발행인은 대회사를 통해 "탑을 쌓아 가는데 처음 기초가 중요하지만,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는 게 없다"며 "초대작가가 되고 나서 또 새로운 이정표를 정하고 전진하는 자세가 삶의 자리를 남기는데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발행인은 이어 "꿈이 없으면 삶의 의미도 없을 것"이라며 "처음 입상한 분들은 자기를 도끼로 찍어도 향기를 버리지 않는 향나무 같이 초심을 버리지 않고 매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i24@daum.net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여고시절' 등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1970년대 톱 가수 이수미가 폐암으로 투병 생활 중인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16일 측근에 따르면 이수미는 지난해 12월께 폐암 3기 판정을 받고 현재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투병 생활을 하고 있다. 1971년 '때늦은 후회지만'으로 데뷔한 이수미는 1972년 발표한 '여고시절'이 당대의 히트곡이 되면서 톱스타 반열에 올라섰다. 그녀는 허스키하고도 호소력 있는 특유의 음색으로 인기를 누리며 당시 신인 가수상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MBC 10대 가수상, TBC 7대 가수상을 받았다. 이후에도 '내 곁에 있어 주', '방울새', '사랑의 의지', '두고 온 고향', '오로지' 등의 곡으로 많은 사랑받았다. 1973년 대천 해수욕장 피습사건, 1983년 이른바 '사회정화운동'으로 인한 출연 금지 등 가수 생활에서 여러 시련도 겪었다. 이후 활동을 재개했으며, 가수들의 권익 보호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활동했다. 측근에 따르면 이수미는 그동안 가수들의 권리 신장을 위해 개인적으로 애를 많이 써온 대한가수협회 감사직도 건강 악화로 올해 1월 내려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