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천(冬天) - 서정주 시인(1915-2000) 내 마음 속 우리 님의 고운 눈썹을 즈믄 밤의 꿈으로 맑게 씻어서 하늘에다 옮기어 심어 놨더니 동지 섣달 나는 매서운 새가 그걸 알고 시늉하며 비끼어 가네. ■ 감상평 위대하다고 평가되는 이 작품을 제대로 해설한 평자는 그리 많지 않다. 그러나 쉽게 생각하여 보자. 인간은 누구나 아름다운 대상을 보면 감동을 받기 마련이다. 아름다움은 풍경에도 있으며, 인간미에도 있다. 아무튼 그는 임의 가장 아름다운 흔적을 ‘고운 눈썹’에서 찾았다. 남성이든 여성이든 이목구비가 잘 생겨야 미인이지만, 그 가장 백미는 눈썹에 있다. 가늘면서도 용의 꼬리처럼 약간 치켜 올라갔다가 날렵하게 내려앉은 모양의 눈썹은 얼굴 전체의 풍모를 좌우할 만큼 아름답다. 그런데 그는 임의 가장 아름다운 백미인 '눈썹'을 개인적으로 소유하지 않는다. 천 날 밤이나 되는 '꿈으로 맑게 씻어서' 만인이 우러러 볼 수 있도록 '하늘에다 옮기어 심어' 놓았다. 그것은 임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에 해당하는 '초승달'처럼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을 수가 있다. 그는 '눈썹', 곧 '초승달'을 일 년 중 가장 춥고 캄캄한 '동지 섣달'의 하늘 아래 펼쳐 놓았다. 그
(서울=미래일보) 장규헌 기자 = 시공사가 국내 최초의 마블 코믹스 ‘배리언트 커버’를 초판 한정으로 선보인다. ‘배리언트 커버’란 개성 있는 아티스트들의 그림을 표지로 사용한 특별한 에디션으로, 각각 다른 화풍의 그림들을 표지로 만들어 마니아들의 수집욕을 자극한다. 국내 아티스트가 마블 코믹스와 협업해 우리나라 유일의 ‘배리언트 커버’를 만든 것은 이번이 최초이다. 국내 최초 배리언트 커버의 주인공이 된 ’스파이더맨/데드풀 VOL. 0: 이건 팀업이 아니야’는 각기 두터운 팬층을 거느린 마블의 슈퍼히어로, 스파이더맨과 데드풀이 함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선물 같은 작품이다. 특히 입담이라면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두 캐릭터가 만나 끊임없이 쏟아 내는 언어유희의 홍수는 다른 시리즈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장관이다. 특히 디즈니가 21세기 폭스를 인수하며, 두 캐릭터의 판권 문제에 대해 대중적 관심이 집중된 시점이기에 더욱 의미 있는 팀업이기도 하다. 국내 최초의 마블 코믹스 배리언트 커버를 작업한 우나영 작가는 흑요석이라는 필명으로 더 잘 알려진 일러스트레이터다. 서울 도심을 배경으로 궁궐 추녀마루 위에 마치 한 조각 잡상인양 자리 잡은 스파이더맨과 그를 놀리
(서울=미래일보) 신예진 기자 = 서울문화재단은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예술 프로젝트를 후원하는 ‘소소한 기부’ 참가모집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장르에 상관없이 예술 프로젝트 단위로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7월 9일 오후 6시까지 서울문화재단 기부플랫폼인 ‘아트서울! 기부투게더’ 홈페이지에 내용을 등록하면 된다. 서울문화재단은 2014년부터 온라인 기부플랫폼인 ‘아트서울! 기부투게더’ 홈페이지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으며 ‘소소한 기부’는 작지만 개성 있는 문화예술 프로젝트에 재정적 도움을 제공하고자 만들어진 크라우드 펀딩형 지원사업이다. ‘작은 힘을 모아 예술가를 웃음 짓게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소소한’ 기부라는 이름처럼 시민 이용자는 3,000원부터 10만원까지 소액으로 쉽게 모금에 참여할 수 있다. ‘아트서울! 기부투게더’를 통한 모금액은 개설 이후 매년 증가세를 보였으며 특히 지난 2017년 모금액은 전년 대비 22.9% 증가하며 예술가에게 의미 있는 기부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2017년에는 41개의 프로젝트가 선정되어 모금을 진행했으며 19개 프로젝트가 설정한 목표액을 달성해 재단이 총 1765만원을 추가로 지원했다. ‘소소한 기부’는 목표 금
(서울=미래일보) 장규헌 기자 = 좋은땅출판사가 ‘현 디벨로퍼가 말하는 기획설계 노하우’를 출간했다고 27일밝혔다. 건축한다는 것은 매우 많은 요소들이 모여 하나의 그림을 완성한다는 점에서 퍼즐을 맞추는 것과 비슷하다. 또한 기획설계에서부터 실시설계까지 단계별로 그 밑그림이 다르기도 하다. 기획설계는 그 퍼즐들이 함축되어 있고 사람과 비유하면 뼈대를 형성하는 매우 중요한 과업이다. 학창시절 설계 과제 시에 실제 내가 설계한 건물이 이 땅에 지어질 수 있는지 깊게 고민한 건축학도가 몇 명이나 있을까. 실무에 접어들어선 그 수많은 퍼즐을 맞추기 위해 우리는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가. 저자는 건축기획에 필요한 단편적인 지식조각을 실제 사례를 통하여 정리한 ‘현 디벨로퍼가 말하는 기획설계 노하우’를 통해 건축을 시작하는 건축학도, 설계실무자, 부동산개발투자가등 이 퍼즐을 맞추고자 하는 이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는 나침반을 주고자 했다고 말한다. sakaijang@gmail.com
(인천=미래일보) 김동희 기자 = 인천시 영종도서관은 ‘2018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 시행기관에 선정돼 7월부터 10월까지 ‘기로의 인문학’을 주제로 강연, 탐방, 후속모임을 총 10회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영종도서관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은 공공·대학도서관을 거점으로 지역주민이 인문학을 향유함으로써 자신과 역사를 성찰하고 삶의 행복을 추구하는데 기여하며, 인문학의 일상화·생활화에 목적을 둔 사업이다. 영종도서관은 2014년부터 5회 연속 시행기관으로 선정되어 지역의 인문학 거점으로 인문학 프로그램 보급에 기여하고 있다. 영종도서관 ‘2018년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의 주제는 ‘기로의 인문학’이다. 현재 당면한 사회의 변화와 이슈 중 쟁점이 되는 ‘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 블록체인’과 ‘보호무역과 쇄국정책’, ‘기록’을 주제로 선정, 각각의 쟁점 관련 도서를 소개하고 도서의 저자 및 관련 분야 전문가를 초빙하여 강연 및 탐방을 진행한다. 7~8월에 진행되는 첫 번째 기로 ‘4차 산업혁명, 인류의 축복인가? 위협인가’는 4차 산업혁명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인공지능과 블록체인을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2018 책의 해'를 맞이해 동네서점들이 심야에 문을 열고 독자들을 기다린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는 2018 책의 해 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도종환 문체부 장관,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장, 이하 조직위)와 함께 오는 29일을 시작으로 12월까지 매달 마지막 금요일에 '심야 책방의 날' 행사를 전국 각지의 참여 서점에서 개최한다. '심야 책방의 날'이란, 서점이 정규 영업시간보다 연장해서 문을 열고 독자와의 즐거운 소통을 모색하는 캠페인이다. 보통 서점은 밤 9시 전후로 문을 닫지만, 이날만큼은 밤 12시 넘게까지 운영을 하거나 24시간 문을 열어 놓기도 한다. ‘심야 책방의 날’ 참여 서점들은 밤 12시까지는 예외 없이 문을 열고, 그 이후 시간대는 서점마다 자율로 운영한다. 전국 서점에서 참여 신청을 받은 결과, 6월에만 77곳의 서점이 신청을 했고, 7~12월에 참여 의사를 밝힌 서점을 포함하면 총 120곳이 넘는다. 이중에는 5회 이상 참여를 희망하는 서점도 있으며, 조직위는 매월 추가 접수를 받아 올해 안에 참여 서점을 전국 단위 200곳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첫 심야 책방 행사 : 6월 2
(서울=미래일보) 장규헌 기자 = 좋은땅출판사가 ‘알기 쉬운 경영통계학 및 자료해석 요점정리 노트’를 출간했다. 우리는 일상생활이나 뉴스, 신문, 다양한 언론매체, 미디어 등을 통해서 각종 통계 자료를 흔히 접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일상생활에서 폭발적으로 쏟아져 나오는 각종 통계 자료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해석하고, 활용하면, 한 나라의 정책을 마련하거나, 예산을 짜거나, 기업의 판매전략을 효과적으로 세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차세대를 이끌어 갈 많은 대학생들과 통계 및 자료해석 관련 시험과목을 공부하는 공무원 수험생들이 통계학 및 자료해석 방법의 여러 용어들과 개념을 이해하고 이를 실제 생활에 활용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알기 쉬운 경영통계학 및 자료해석 요점정리 노트’는 이를 조금 더 알기 쉽게 설명하기 위해 다양한 실생활 예제와 소프트웨어의 활용을 통해 요약 정리한 강의노트이다. ‘알기 쉬운 경영통계학 및 자료해석 요점정리 노트’은 교보문고, 영풍문고, 반디앤루니스, 알라딘, 인터파크, 예스24, 도서11번가 등에서 주문·구입이 가능하다. sakaijang@gmail.com
(서울=미래일보) 장규헌 기자 = 살아 있는 인체 그리기의 정석으로 불리는 ‘빌푸의 라이프 드로잉 매뉴얼’이 한국어로 번역돼 국내 독자를 만난다. 북랩이 드로잉의 대가 글렌 빌푸가 지난 1994년 출간해 라이프 드로잉의 기념비적 저서로 평가받는 동명의 저서 한국어판을 펴냈다고 밝혔다. ‘라이프 드로잉’이란 살아 있는 인체를 그리는 것으로, 실제의 동작을 생동감 있게 그리는 것이다. 따라서 미술 전공자 중에서도 애니메이션 종사자에게 중요한 기술로 알려져 있다. 책은 12주 과정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챕터를 나누었다. 각 챕터는 각각의 형태를 그리는 방법, 해부학을 드로잉에 이용하는 방법, 직간접 조명을 이용하는 방법 등을 담고 있으며 이에 관한 예시 그림 또한 제시하고 있다. 각 드로잉 방법은 단계별로 설명되어 따라 그릴 수 있으므로 실제 드로잉에 관한 ‘매뉴얼’로 활용할 수 있다. 설명은 초보자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고 명료하게 되어 있다. 주로 비유를 활용하는 데 예를 들면 제스처를 그리는 방법을 묘사할 때 ‘아코디언을 상상하라. 한쪽이 수축될 때 다른 한쪽은 늘어난다’는 식이다. 역자 이지은은 “한국의 많은 애니메이터와 감독이 빌푸의 책으로 인체에 대한
(서울=미래일보) 장규헌 기자 = ‘합작출판’을 지향하는 도서출판 컬처플러스가 ‘삶’의 이야기와 ‘일’의 노하우에 대해 들려줄 작가를 발굴한다. 합작출판이란 저자와 출판사가 공동 투자하는 방식으로 일반출판보다 인세가 높다는 게 특징이다. 일반 출판의 경우 저자가 출판사에 원고를 제공하면 출판사는 비용을 들여 책을 발간·판매한 뒤 발생한 수익의 8~10% 가량을 저자에게 지급한다. 이는 많은 시간동안 공들인 저자의 수고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다. 예를 들면 단가 1만8000원의 책이 1천권 팔려도 저자에게 돌아오는 인세는 불과 180만원에 지나지 않아 1년의 시간이 소요된다면 저자의 연봉은 180만원 밖에 되지 않는 결과와 같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저자와 출판사 간에 보이지 않는 갈등이 생기기도 한다. 이러한 구조에 대한 대안으로 시작된 게 바로 컬처플러스의 합작출판이다. 컬처플러스의 합작출판은 저자가 출판 비용을 부담하고 그만큼 많은 인세를 가져가는 방식이다. 합작출판은 시중 서점 판매를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단순히 저자가 보내 온 원고를 인쇄해 출판하는 자비 출판과는 다르다. 기획부터 편집은 물론 교정·교열, 온라인 언론홍보, 유통의 모든 과정을 원
(서울=미래일보) 신예진 기자 = 미녀 마술사 ‘로지’가 유튜브에 마술학교를 설립한다. 드라마 프로덕션 펠릭스엔터테인먼트와 연예기획사 인엔터테인먼트는 "퀸 오브 매직 콘테스트"에서 금상을 수상한 신예 마술사 로지를 영입, 유튜브에 한국판 ‘호그와트’를 지향하는 ‘마술학교’를 열고 정기적으로 콘텐츠를 제작, 업로드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마술학교는 15분짜리 동영상 콘텐츠로 제작되며 7월부터 유튜브에 업로드할 예정이다. 동영상은 마술사 로지와 아역배우 4명으로 구성된 MC들의 컬래버로 구성된다. 상상하는 모든 것을 현실이 되는 공간에서 마술을 배워본다는 학교 콘셉트로 꾸며지는 이 프로그램은 유튜브가 디지털 네이티브부터 다양한 연령층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고 특히 키즈시장에서도 막강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음을 감안하여 독점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마술학교’는 두 연예기획사 소속의 셀렙들도 깜짝방문 형식의 게스트출연으로재미를 더한다. 뿐만 아니라 중국어 자막을 삽입하여 중국시장 진출도 모색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또 하나의 한류 콘텐츠 ‘K-매직’으로의 자리매김을 모색한다. 첫 촬영은 7월 1일이며 콘텐츠는 10일 단위로 제작하여 업로
목숨 - 박이도 시인(1938- ) 나는 내가 아니었다 남의 손에 이끌리어 다니는 강아지처럼 나는 남의 이야기에 나를 빼앗기고 손오공처럼 날아다니고 있었다 세상만사 낌새도 못 차리고 겨울 개구리 잠자듯 좁고 답답한 어둠 속에 허깨비처럼 살았구나 그때의 시간은 현실이었나, 꿈이었나 성경은 아브라함의 가계(家系)를 선포하고 영웅 신화들은 생명의 존엄을 선포한다 결코 철학적일 수 없는 목숨이어라. ■ 감상평 존재로서 살아 있다는 것은 고마운 일이다. 삶을 뒤돌아보니 '손오공처럼 날아다니'는 꿈을 꾸기도 하지만, 남의 눈치를 보며 살 때가 많았다. 남이 강남 간다 하니 따라 가고, 직장에서는 상사의 눈치를 보아야 했으며, 이웃 간에는 층간 소음이 안 나도록 신경을 썼다. 남이 자식들 잘 키우니 나도 키우고, 남이 여행 간다 하니 나도 가고 하는 식이다. 이와 같이 물신주의가 판치는 가운데 생존 경쟁을 하다 보니, '겨울 개구리 잠자듯/ 좁고 답답한 어둠 속에/ 허깨비처럼 살고' 말았다. 민주화 운동이 한창일 때에는 인간의 권리를 향한 외침이 있었건만, 개인이 어느 정도 살 만하니까 어느덧 빈부의 차가 나타났고, 그래도 가족들과 살 집은 있어야겠기에 열심히 허리띠를
(서울=미래일보) 장규헌 기자 = 좋은땅 출판사가 카페인 저자의 ‘심 - 패자부활전 편’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책은 저자 ‘카페인’의 자전적 이야기가 담겼으며 지금 이 순간 어디선가 홀로 절망하는 이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쓴 책이다. 저자가 학창 시절을 회상하며 쓴 에세이, 일상의 생각을 담은 에세이, 단편 소설 두 편이 실려 있다. 저자는 옛 시절을 회상하며 추억에 잠기기도 하지만 가난했던 시절 학교 도시락으로 드러나던 빈부 격차와 학부모와 선생 간 오고갔던 촌지문화를 지적하며 ‘옛날이 좋았지’라는 극단적인 낙관론을 경계하고 있다. 저자의 세대는 컴퓨터와 자동차가 일반에 보급되어 꾸준히 성장하던 시기였다. 도스부터 윈도우까지 변천사를 모두 살펴보았으며 교련 교육, 반공 교육을 받았던 세대이기도 하다. 급격한 변화를 겪었고 지금도 겪고 있는 세대이다. 저자와 비슷한 추억을 가지고 있는 독자라면 소설 ‘심’을 통해 어린 시절을 떠올려 보고 같은 또래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나누어보는 기회를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sakaijang@gmail.com
(서울=미래일보) 장규헌 기자 = 도서출판 미래지식이 ‘공부가 즐거워지는 독서토론’을 출간했다. 초등학교에서 독서 교육은 필수이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최대한 많은 책을 읽게 하고, 책을 많이 읽은 학생에게는 칭찬과 상품을 주는 등 여러 방법으로 독서를 권장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아이들은 책을 많이 읽고 독서록에 최대한 많은 책을 기록하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많은 책을 짧은 시간 안에 읽으려 하다 보니 금방 읽을 수 있는 책, 글밥이 많지 않은 책을 주로 고르려고 한다. 안타깝게도 아이들이 읽는 책의 권수는 늘었지만, 독서의 질과 책의 다양성 측면에서 보면 이것이 과연 옳은 방법인지 의문이 남는다. 때로는 한 권의 책을 읽고, 또 읽고, 반복해서 읽으며 독서의 재미를 알게 되고 생각의 깊이가 커지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이처럼 양 중심의 독서 교육이 이루어졌다면 앞으로는 독서의 질을 더 중요시하는 독서 교육으로 점차 바뀌고 있다. 한 권을 읽더라도 깊이 읽고 토론을 통해 그 내용을 자신만의 시각으로 바라보게 교육하는 것이다. 2018년부터 3, 4학년 국어과 교육과정에 '한 학기 한 권 읽기'가 도입되었다. 이제 정규 수업시간에 한 권의 책을 선택해 학
(서울=미래일보) 장규헌 기자 = 한때 잘 나가던 남자가 애인에게 버림받고 직장까지 잃으면서 인생의 위기에 내몰렸으나 고양이 한 마리에 의지해 다시 살아갈 희망을 찾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린 소설이 출간됐다. 북랩은 한 40대 남자에게 열병처럼 찾아온 인생의 위기를 소재로, 물질적 풍요만을 추구하는 현대인의 좌절과 주인공이 한낱 미물에 불과한 고양이와의 교감을 통해 삶의 의미를 되찾는 과정을 실감나게 묘사한 소설 ‘미융이’를 펴냈다. 이 소설은 ‘인간의 삶은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는 명제가 정말 옳은가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한다. 그에 대한 답을 내기 위해 저자는 더 많은 부를 축적하기 위해서만 살아오던 남자가 큰어머니의 죽음을 계기로 자신이 살아온 역경을 되짚으며 자아와 삶의 의미를 깨달아가는 과정을 담았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잘 나가는 보험설계사다. 자신의 풍족한 생활을 위해 다른 사람에게 안전을 파는 일을 하던 그는 어느 날 20년 가까이 등지고 살던 어머니로부터 전화를 받는다. 어머니는 큰어머니의 부고를 전하고 주인공은 마지못해 큰어머니의 장례식에 참가한다. 그곳에서 가족들과 만난 그는 가족들이 행복하게 살고 있는 모습을 보며 질투심을 느끼고,
(서울=미래일보) 장규헌 기자 =올바른 저작권 이용 문화 정착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저작권위원회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주관하는 청소년 저작권 글짓기 대회와 저작권 연구기반 확대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저작권위원회가 주관하는 대학생 저작권 우수논문 공모전이 열린다. 올해 14회째인 청소년 글짓기 대회는 대한민국 초·중·고등학생과 만 19세 미만의 비재학 청소년이 참가 가능하며, 1400~2800자 분량의 산문 형식 작품을 7월 5일부터 9월 5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총 65편의 작품을 시상하며 약 1,00만원의 총상금이 수여된다. 이외에도 우수지도 교사 3인을 선발하여 시상할 예정이다. 시상 내역은 대상, 최우수상, WIPO 특별상, 우수상, 장려상, 입선, 우수지도교사상이다. 제13회 대학생 저작권 우수논문 공모전 또한 저작권과 관련된 자유주제로 7월 27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받는다. 국내·외 대학 또는 대학원 재·휴학생 2~5인으로 구성된 팀으로 응모 가능하며, 콘텐츠 및 지식재산 업계 현업 직장인 학생의 경우에는 전업학생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서만 참여 가능하다.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으로 총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