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가 후원하고 사단법인 국제PEN한국본부(이사장 권한대행 오경자)가 주최하는 '제10회 세계한글작가대회'가 역사와 문화의 도시 서울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오는 10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서울의 중심부인 '연세대학교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다. 이번 '제10회 세계한글작가대회'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에 크게 기여한 곽효환 전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시인), 방민호 서울대학교 교수(문학평론가) 등이 참여하여 대회를 빛낼 예정이다. (사)국제PEN한국본부가 '한글, 한국 문학을 노래하다'라는 대주제로 개최하는 이번 대회는 국내 주요 문학단체와의 지속적인 연대를 해 온 가운데, 해외 주요 문인과 소통하고 동시에 열돌을 맞은 '세계한글작가대회'를 기념하는 세계 문학 잔치로 꾸며진다. '제10회 세계한글작가대회'는 김홍신, 도종환, 권재일 등 한국을 대표하는 문인을 포함한 유명 연사와, 주요 문학단체, 국내외 문인, 한글 전문가, 번역가, 학생과 서울시민 등 총 1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한글을 공부하는 해외 유학생, 해외 문인 등 30개국 70여명이 참석하여 대회를 빛낼 예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이사장 김호운)는 10월 18일 제10회 전영택문학상 수상자를 결정 발표했다. 이 문학상들은 한국문인협회가 창작활동에 전념하는 문인들의 문학적 업적을 포상하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7일(목) 14:00 강원도 삼척시 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문학상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괄호 안은 수상작). ◇ 제10회 전영택문학상 ▲ 시조 : 김진길(시조집 <거미의 협상술>) 김진길 시조시인은 부산일보 신춘문예 당선으로 등단했다. 현재 동명대학교 학부교양대학 초빙교수, 한국시조시인협회 이사 및 계간 <나래시조> 편집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보국훈장 삼일장, 한국시조시인협회 신인상, 천강문학상, 나래시조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작품집으로 <집시, 은하를 걷다>, <밤톨줍기>, <화석지대>, <거미의 협상술> 등이 있다. ▲ 소설 : 박산윤(소설집 <까마귀 서점>) 박산윤 소설가는 <한국소설> 단편소설 신인상 수상 및 경상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신인상 당선, 불교신문 신춘문예 단편소설 당선으로 등단했다. 소설집으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인터넷 서점 알라딘이 10월 16일(현지 시각)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발표 이후, 한강 작가의 책과 함께 가장 많이 판매된 책 10권과 그 순위를 공개했다. 독자들이 한강 작가의 작품과 함께 가장 많이 구입한 책은 지난 10월 10일 러시아 톨스토이 문학상 해외 문학상 수상 소식을 알린 김주혜 작가의 '작은 땅의 야수들'로, 수상 직전 기간 대비 판매량이 70배 이상 증가했다. 이와 더불어 김애란, 김금희, 양귀자, 정유정, 박상영 등 한국 문학 작가들의 작품 판매량 또한 상승했다. 이 밖에도 '트렌드 코리아 2025', 유발 하라리의 신작 '넥서스', 차인표 배우의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 등 수상 발표 이전 베스트셀러에 올라있던 도서들의 판매 또한 증가하며 서점가에 날아든 훈풍의 효과를 확인하게 했다. '한강 작품과 함께 가장 많이 판매된 책 10권'의 순위는 아래와 같다. 1. '작은 땅의 야수들', 김주혜 2. '이중 하나는 거짓말', 김애란 3. '넥서스', 유발 하라리 4. '트렌드 코리아 2025', 김난도 외 5.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 차인표 6. '대온실 수리 보고서'
야생의 자유와 고독한 눈빛과 별 없는 밤하늘 - 정서윤 시인 들개라고 하기에는 지평의 틈을 뚫고 뒤덮은 풀 위를 걸어오는 영화 속 필름 같았다 함께 걷고 함께 앉아있는 백구 두 마리를 본 것은 해발 2,300미터 롱 메이(Rong May) 정상이었다 무수한 갈래의 길을 걸어왔을 다리에 박힌 아문 상처가 목발처럼 붙어있었다 고산지대에는 풀피리 소리가 있다 돌 밑에서 꿈틀대는 생명의 소리 비에 씻긴 바람 소리가 있는 적막한 피리소리가 있다 나는 소설 속 예술과 세속의 길을 방황하는 떠돌이처럼 어디에도 속하지 않을 수 없는 쓸쓸함과 수만의 길을 돌아 핏줄처럼 그 안에 있는 것이다 그의 눈에는 풀피리가 있었다 침묵하는 눈 속에 나무 속을 흐르는 수액 같은 말이 있었다 ■ 시작 메모 "아침마다 우리는 물가로 나가 몸을 정결하게 씻고 떠오르는 태양 앞에 마주섰다 새롭고 부드러운 대지, 그 위대한 침묵 앞에 홀로 서 있었다 우리에게 종교는 홀로 있음과 침묵 속에서 이루어지는 신성한 것이었다 햇살 속에 반짝이는 소나무들, 모래사장, 검은 숲에 걸려 있는 안개, 눈길 닿는 모든 곳, 잉잉대는 꿀벌 한 마리까지도 우리의 기억과 가슴 속에서는 모두가 신성한 것들이다 자연을 사랑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우리나라 소설가 한강(54)이 한국 최초로 10일(현지시간) 선정됐다. 세계 최고 권위의 문학상으로 여겨지는 노벨문학상은 노벨상 창시자 알프레드 노벨이 밝힌 선정 기준에 따라 '문학 분야에서 이상적인 방향으로 가장 뛰어난 작품을 생산한 사람'에게 돌아간다. 2024년 노벨문학상의 영예는 우리나라 소설가 한강에게 돌아갔다. 한국인이 노벨상을 수상한 것은 지난 2000년 평화상을 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번째다. 노벨문학상 수상자 중에서는 최초의 한국인이다. 스웨덴 한림원은 10일(현지시간)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1100만 크로나(약 13억 4000만 원)와 메달, 증서가 수여된다. 한림원은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생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한림원은 이어 "한강은 자신의 작품에서 역사적 트라우마와 보이지 않는 지배에 정면으로 맞서며 인간의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다"면서 "그는 육체와 영혼, 산 자와 죽은자 간의 연결에 대해 독특한 인식을 지니며, 시적이고 실험적인 문체로 현대 산문의 혁신가가 됐다"고 덧붙였다. 현 세대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가람 시인(본명 이진숙)이 '국제PEN한국본부 창립70주년기념 시인선 19'로 도서출판 오름을 통해 출간했다. 가람 시인은 그동안 시집 <혼자된 시간의 사유>, <사나무와 담배꽃>, <담배>, <술>을 상재했고, 이번에 다섯 번째 시집으로 <시인과 나를>을 출간했다. 또한 시 소설집 <파도랑에 묵애>, <한민족의 봄>과 영어시집 등이 있다. 한국문인협회, 한국현대시인협회, 국제PEN한국본부, 한국소설가협회, 한국아동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해외 IT 연구장비 한국총판 30년을 운영하며 1% 기부협회 고문으로 있다. 한국문인협회 전영택 문학상, 한국현대시인협회 작품상, 매월당 문학상, WPC 세계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가람 시인의 이번 다섯 번째 시집 <시인과 나>에는 제1부 '묵향의 아리아', 제2부 '사랑은 시다', 제3부 '시인과 나', 제4부 '술과 삶' 등 총 4부로 구성돼 있으며, 93편의 신작 시(詩)를 선보이고 있다. 가람 시인은 이 책 '작가의 말'을 통해 "세상의 파도를 헤치며 외로움을 달래려고 시를 쓰는지도 모른다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원장 진우)이 주최하고 현대불교문인협회(회장 수완, 정취암 주지)가 주관하는 2024년도 제24회 현대불교문학상 수상자로 문학부문에는 하종오(70) 시인, 선문학부문에는 함현(청주 관음사 주지) 스님이 선정되었다. 문학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하종오 시집 '노인류'(도서출판b, 2024)는 현재 대한민국의 고령화 현상을 다룬 것으로 인간의 가장 큰 고뇌 지점인 인간의 생로병사 가운데 '노병', 즉 늙음과 병든 노인의 문제를 서정적으로 다루었다. 최근 이주노동자와 전쟁 난민, 남북문제 등 시사적 내용을 서정으로 형상해 온 하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노인 문제를 다루면서 '노인류'라는 어휘를 발명했다. 하 시인은 1954년 경북 의성 출생으로 1975년 <현대문학> 추천으로 등단해 시집으로 '벼는 벼끼리 피는 피끼리', '사월에서 오월로' 등 지금까지 43권의 시집을 냈다. 현대불교문학상 운영위원회에서는 지난 1996년부터 종교를 떠나 국내에서 다년간 창작활동을 펼치며 불교정신을 바탕으로 한 작품을 최근 2년 이내 발표한 중견 문인을 대상으로 시상을 하고 있다. 그동안 신경림, 나태주, 정현종. 등
(경주=미래일보) 공현혜 기자 = '문학을 통하여 행복하게 살자'는 뜻으로 시작된 <행복문학>이 지난 4일 경주시 내남면 충의공원에서 제32호 출판 기념회 및 신인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신인상에는 수필부문 김동환(59세 행복한 교육대표)의 '분황사에서 만난 어머니'와 박혜숙(서울 은평구)의 '보행 랩의 사랑'이 선정되어 수상했다. 심사위원 정호완(대구대 명예교수)·박천익(행복문학회 회장)·권순채(시인. 향토사학자)는 심사평에서 한결같이 "이 글의 장점은 자연스러운 문장의 흐름, 시적인 감성과 어우러진 내재율"이라고 말했다. 정호완 심사위원은 "글이란 말로써 그림을 그리듯이 형상을 만들어 가는 언어 예술"이라며 "때로는 가야금 소리나 새소리와도 같은 해조음으로 다가오기도 한다"고 말했다. 정 심사위원은 "김동환 수필가의 '분황사에서 만난 어머니의 모습'에서 작가는 비 오는 날 이른 아침 분황사에 들러 돌아가신 어머님을 회상하며 지은 글"이라며 "초심자가 그렇듯 잘 쓰고자 하는 욕심을 부린점이 있지 않나 싶다’고 하며 앞으로의 작품을 기대 한다"고 말했다. 박혜숙 수필가의 '보행 랩의 사랑'의 심사평에서는 "수필이란 자신의 겪은 일과 느낌, 이에
(서울=미래일보) 오나연 기자 =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사장 김형희, 이하 장문원)은 오는 10월 15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에 위치한 모두예술극장에서 '모두스테이지 2024'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격년제로 진행되는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의 장애예술 담론 플랫폼 '모두예술주간2025'을 준비하면서 마련된 장애예술의 고유한 관점 개발을 위한 탐색의 장으로, 각 분야 장애예술인과 단체들의 다양한 창작과 표현 방식을 담은 작품과 활동을 소개하는 자리이다. 행사에는 △장차현실, 정은혜, 극단애인, 장애여성공감 극단 춤추는 허리 등 국내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장애예술인,단체 5개 팀 △25년간 장애인 음악가들과 함께 음악을 교육하고 만들어 온 드레이크뮤직스코틀랜드 예술감독 피트 스팍스(영국) △시각과 수어를 중심으로 영화, 퍼포먼스 작업을 하는 데프버드프로덕션 대표 에리 마키하라(일본)가 참여한다. 정상, 주류, 질서로 대변되는 기존 예술 문법에서 벗어난 장애예술의 다양한 창작과 표현 방식을 탐구하는 퍼포먼스(5건), 워크숍(3건), 강연(1건)을 선보인다. 발달장애인 화가 '정은혜'와 엄마 작가 '장차현실'이 엄마와 딸이자 두 명의 예술가로서 무대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이애정 시인이 최근 세 번째 시집 <르누아르의 꽃>을 책만드는집 시인선 250을 통해 출간했다. 이애정 시인은 2002년 <책과인생>을 통해 수필로, 2005년 <문학시대>를 통해 시로 등단했다. 그동안 시집으로 <다른 쪽의 그대>, <이 시대의 사랑법>에 이어 이번에 세 번째 시집 <르누아르의 꽃>을 펴냈다. 2019년 문화체육부장관상을 수상했으며, (사)국제PEN한국본부 간사·사무차장(2013~2021), 한국고서연구회 총무(2022~2023), 작은서점 선정위원(한국작가회의), 서울시 지하철스크린도어(시) 선정 심사위원 역임, 현재 녹색문학상 추천위원, 문학예술저작권협회 전자책 선정위원, <국제PEN한국본부 70년사> 발간 위원, (사)한국문인협회 이사(2023~), 계간문예 이사(2024~), (사)국제PEN한국본부 사무국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애정 시인의 세 번째 시집 <르누아르의 꽃>에는 제1부 '길 위에서', 제2부 '르누아르의 꽃', 제3부 '아버지의 산', 제4부 '시간을 견디는 법' 등 총 제4부로 구성돼 있으며, 77편
(서울=미래일보) 오나연 기자 = 10월 3~6일 4일간 뚝섬한강공원을 방문하는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연계 한국전통혼례 재현 및 체험' 행사가 열린다. 사람과문화중심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와 연계해 서울 관광 홍보 마케팅의 일환이자 전통문화 체험 위주로 진행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전통혼례 재현 공연, 혼례복 및 한복 체험, 전통놀이 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가 있으며, 공연은 전통 혼례 중 일부분을 극 형태로 구성해 1일 2회 재현된다. 또한 프로그램 참여 내외국인 대상으로 캐리어 스티커, 전통과자 등 다양한 기념품이 제공된다. 아울러 행사장 내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이를 SNS에 공유하는 해시태그 이벤트도 진행된다. 모든 체험프로그램 미션을 완료하는 스탬프 투어를 완성하면 한정판 기념품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이번 행사는 뚝섬한강공원 청담대교 밑에서 10월 3, 5, 6일은 오후 2시부터 6시 30분까지 운영되고, 10월 4일은 정오인 12시부터 4시 30분까지 운영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다. 10월 3, 5, 6일 저녁 7시 30분부터 9시까지는 다채로운 국악공연도 열린다. 이번 공연에 참가하는 국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세계적인 기타리스트 잉베이 요한 맘스틴(Yngwie Johann Malmsteen)의 데뷔 40주년을 기념하는 내한 공연 티켓 예매가 10월 4일 오후 8시 티켓 링크에서 시작된다. 9월 30일부터 예매처인 티켓링크에서 잉베이 맘스틴의 공연 정보 및 공연장 좌석 안내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 한정된 좌석과 팬들의 폭발적인 관심 속에 치열한 티켓팅 전쟁이 예상되는 만큼 예매 전 필요한 정보를 미리 숙지하고 빠르게 티켓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공연은 데뷔 40주년 월드투어의 일환으로, 잉베이 맘스틴은 최근 일본 나고야, 도쿄, 오사카에서 열린 공연을 전석 매진시켰으며, 현재 미국, 튀르키예, 핀란드 등에서도 성황리에 공연을 진행 중이다. 전 세계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잉베이 맘스틴의 내한 소식은 메탈과 기타 팬들에게 특별한 기대감을 주고 있으며, 9년 만의 귀환이라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 실제 2015년 현대카드 Understage 내한 공연을 직접 관람했다고 밝힌 한 팬은 "메탈과 기타 팬이라면 잉베이를 모를 수 없다. 지난 공연은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웠다"며 "잉베이의 독보적인 연주를 직접 경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한국세계문학협회(회장 양금희 시인)는 지난 9월 19일부터 24일까지 타이완(臺灣) 신북시(新北市) 단수이(淡水) 포모사(寶島)에서 열린 '2024 단수이 포모사 국제 시 축제(2024 淡水福爾摩莎國際詩歌節)''에 초청 인사로 참여하여 한국문학의 최근 경향을 소개해 호평을 받았으며, 이번 '단수이 포모사 국제 시 축제'에서 강병철 작가(시인·정치학 박사)는 한국세계문학협회 창립 회장으로 한줄 시에 대하여 발표하였다. 또한 타이완의 대표적인 시인 중의 한 명으로 알려진 리쿠이셴리쿠이셴(李魁賢, Lee Kuei-shien) 시인과 강병철 작가는 한국과 대만 간의 문학 교류의 구상에 대해 대담을 하였다. 이 자리에서 두 시인은 한국과 대만의 문학 교류 확대 방안에 관한 다양한 쟁점을 검토하며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였다. 칠레 시인 루이스 아리아스 만조(Luis Arias Manzo)가 2005년 설립한 세계시인운동(Movimiento Poetas del Mundo, PPdM)은 2016년부터 국제적인 시 축제를 구상하여 대만 단수이에서 개최하고 있다. 세계 시인 운동(World Poets Movement)은 5개 대륙 약 130개국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사)한국산림문학회(이사장 김선길)는 2024년 제13회 녹색문학상 수상작으로 송용구 시인의 시집 <녹색 세입자>를 선정하였다고 24일 밝혔다. 숲사랑·생명존중·녹색환경보전·정서녹화를 표제어로 하고 있는 녹색문학상운영위원회와 (사)한국산림문학회에서 주관하는 2024년도 제13회 녹색문학상 작품 공모는 지난 5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2달의 접수 기간동안 총 186편의 작품이 접수 되었으며 이중 중복, 부적격(동인지) 작품을 제외한 169건이 예선 심의에 올랐다. 예심에서는 시 2편, 시조1편, 소설1편, 수필1편, 아동문학 1편 등 총 6편을 선정하였고, 5명의 본심위원(김유조·허영자·하청호·장호병·최병암) 전원의 합의로 송용구 시인의 <녹색 세입자>를 수상작으로 선정하였다. 김유조 본심위원장은 심사평을 통해 "본 작품은 문명의 고도화에 따른 자연 파괴와 현 시대 우리 인류가 당면한 기후 위기에 경종을 울리는 생태시집으로, 특히 나무에 대한 시를 별도로 구분하면서도 숲의 회복을 염원하였다"면서 "주제에 대한 일관성이 녹색문학상 취지에 가장 부합하였으며 문학적 완성도도 뛰어났다"고 밝혔다. 송용구 시인
2024년 추석에 '아버지, 어머니 지가 왔당께요' - 이경선 시인 "니 아버지하고는 절대로 합장하지 말거라잉 반백 년 산 것도 징한디 죽어서 까정?" "산소 주변에는 영산홍을 심으랑께로 꽃도 보고 지저귀는 새소리도 듣고 싶구먼" "니 아부지 몰래 꽃도 보고 님도 보고 뽕도 딸란다!" 살아생전 어머니 말씀처럼 아버지 어머니 산소 따로 쓰고 주변에는 영산홍을 심었습니다. 어매요! 활짝 핀 영산홍 꽃이 고운 어매 얼굴만큼이나 유난히도 곱구만이라 이쁜 은발에 인정 많던 울 엄니가 지극 정성으로 질렀는 갑소 새소리도 쓸쓸허지 않게 들려옹께로 즐거우신게라? 미운 정이 더 깊다는디 아배 옆에 나란히 누워 계신게로 서로 마실도 댕김서 잘 지내신당가? 아따! 평생을 지겹게도 싸웠쌌드만 그놈의 성질 쪼깨만 줄이랑께로 아배는 나긋나긋 처자가 좋다는디 항시 보믄 어매가 이겨 묵을라꼬 혀쌍께 시끄랐제 한 번만이라도 좋응께로 또 보고 싶은 울 어매 아배요! 벌초 때나 성묘 오갈 때만 그런거시 아니고 항시 그립고 생각나고 겁나게 보고 잡어부러 지 말이 들린당가요? 여섯 자슥들은 알아서 잘 살고들 있응께 전혀 걱정일랑 허덜 말고 오손도손 잘 지내시랑께요 갔다가 또 올랑께로 자주 안 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