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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현대시인협회, 오는 17일 '세미나·시상식·출판기념회' 개최

현대시의 역사와 미래를 잇는 문학 축제… 세대 간 시적 연대가 한자리에
제48회 한국현대시인상에 손수여 시인, 제18회 한국현대시작품상에 민경탁 시인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국내 대표 시단 단체인 사단법인 한국현대시인협회(이사장 제갈정웅)가 오는 12월 17일(수) 서울 마포구 청년문화공간 다리소극장에서 '2025 세미나·시상식·출판기념회'를 연다.

한국 현대시의 역사적 궤적을 되돌아보고, 신진 창작자들과 청년·청소년 문학도들에게 새로운 문학적 동력을 제공하는 자리다.

협회는 "한국 현대시가 축적해온 시간의 지층과, 새로운 세대가 열어가는 미래의 장이 만나는 '문학적 경유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모윤숙·김종문 시인 연구'로 문 여는 제1부 세미나

행사는 제1부 세미나로 문을 연다. 올해 세미나는 '한국현대시인협회 역사와 시인 2'를 대주제로, 한국 현대시의 뿌리와 계승을 다시 짚는 자리가 된다.


첫 발표자인 김경식 사단법인 국제PEN한국본부 사무총장은 한국 근대 여성 지식인의 상징적 존재인 모윤숙(1908~1990) 시인을 다룬다.

모윤숙의 시세계는 1930년대 근대 문학의 격변기 속에서 여성 주체성·국제적 감각·민족적 정념이라는 세 축으로 형성되었다.

초기 시에서는 근대적 고독과 자의식, 개인적 감정의 섬세한 결이 돋보였고, 이후에는 자유주의적 시각과 국제적 이슈를 작품 속에 투영하며 공적 언어로 확장된 한국적 리리시즘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경식 사무총장은 이번 발표에서 단순한 생애 소개를 넘어 모윤숙이 한국 현대시 미학의 기초를 어떻게 형성했는가, 또 그 문학적 성취가 시대의 빛과 그림자 속에서도 왜 재조명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학술적 근거를 제시한다.

이어 이승복 사단법인 한국현대시인협회 부이사장은 협회 창립 세대 시인 중 한 사람인 김종문(1936~1996) 시인을 통해 한국현대시인협회의 정체성과 시적 전통의 뿌리를 살핀다.

김종문은 자연과 신앙, 일상의 사물들을 통해 인간 존재를 관조하는 담담한 서정어법으로 1980~90년대 한국 서정시의 ‘정직한 목소리’를 세운 시인으로 평가된다.

그의 시에는 과장보다 절제, 서사보다 침묵이 흐르며, 교사·교육자로서 살아온 일상적 삶이 시적 윤리와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생활의 깊이를 시로 승화한 시인'으로 문단의 존경을 받아왔다.

이 부이사장은 김종문 시 세계를 통해 협회가 어떠한 정신적 기반 위에서 출발했고, 그 전통이 어떻게 오늘의 현대시 창작으로 이어지고 있는지를 체계적으로 분석한다.

두 발표는 단순한 문학사 복원에 그치지 않는다. 한국 현대시가 어떤 정신, 어떤 미학적 근성, 어떤 시대적 감각 속에서 자라왔는가를 밝히는 연구로, 한국현대시인협회의 뿌리를 확인하고 미래의 시를 모색하는 중요한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2부: 내빈소개·축사·기념사… "문학 공동체의 연대 회복"

제2부에서는 내빈소개와 축사, 협회 기념사가 이어진다. 이날 행사에는 문학계 원로·중견 시인뿐 아니라 청년 창작자, 지역문학 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해 ‘세대 간 시적 연대’를 체감하는 풍성한 문학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제갈정웅 이사장은 "문학은 특정 세대의 언어가 아니라 시대 전체를 비추는 거울이며 미래로 연결되는 징검다리"라며 "협회가 그 가교가 되겠다"고 전했다.

통일청년문학상·전국고교백일장… 미래 시인을 키우는 등용문

올해 행사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신진 문학 인재 발굴에 힘써온 두 시상식이다. ▲제4회 통일청년문학상에는 수필부문 우수상에 조주현, 안충국 씨가, 시 부문 우수상에 강춘혁 씨가 영예를 안았다.

또 ▲제29회 전국고교백일장에는 차상에 김채원(강화여자고), 차하에 김예진·박수빈·윤희원·강소영·김해원 학생에게 돌아갔다.

심사는 시인·교육학박사 임문혁이 맡았다.

협회 관계자는 "청년과 청소년의 문학 참여는 한국시의 미래를 밝히는 가장 중요한 에너지"라며 "분단 현실과 평화 감수성을 시라는 언어로 고민하게 하는 의미 있는 상"이라고 설명했다.

48회 한국현대시인상부터 제18회 한국현대시작품상, 제1회 한국현대시산묵상까지 올해 협회의 주요 시상 내역도 발표됐다.

올해로 제48회를 맞는 한국현대시인상 수상대상자 ▲ 손수여 시인의 시집은 <지금도 시위 중이다>이며, 제18회를 맞는 한국현대시작품상 수상대상자 ▲ 민경탁 시인의 시집은 <달의 아버지>, 올해 신설된 제1회 한국현대시산목상 수상대상자 ▲ 김일두 시인의 시집은 <모래시계>, ▲ 서윤석 시인의 시집은 <생각하는 숲>이다.

심사는 손해일(위원장), 양왕용, 이승복, 임문혁, 안혜경 등의 원로 시인들이 참여했다.

손수여 시인의 시집 <지금도 시의 중이다>는 "사물 너머의 정신적 깊이를 탐구하는 시적 구도(求道)의 기록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민경탁의 <달의 아버지>는 "언어의 본질을 밀도 있게 응시한 작품"이라는 호평을 얻었다.

문학·음악의 융합… 축하 연주로 시의 울림 확장

시상식 후에는 송명환 클라리넷의 축하 연주가 이어져 문학적 분위기에 음악적 감성을 더한다.


협회는 "시와 음악의 조우를 통해 시의 울림을 관객의 감각 속으로 확장시키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현대시> 34호 ·<詩, 통일을 빛다> 제4호 출판기념회

행사의 마지막 순서는 협회가 발간한 두 권의 문예지 출판기념회다. 협회의 정기 문예지 <한국현대시> 34호와 통일기획 시선집 <詩, 통일을 빛다> 제4호다.

<詩, 통일을 빛다>는 남북 분단의 현실에 대한 시적 성찰을 꾸준히 기록해온 시선집으로, 이번 4호에서도 시대를 살아가는 시인들의 통일·평화 감수성이 담긴 작품들을 선보인다.

문학평론가들은 이 시선집에 대해 "정치 논리나 사회 담론을 넘어, '시의 언어'로 평화를 느끼고 사유하게 하는 드문 기획물”이라고 평가한다.

문학사·세대·미래를 한 무대에 올린 입체적 행사

이번 행사는 단순한 연례 행사 이상이다. 한국 현대시의 역사성, 오늘을 살아가는 시인들의 동시대성, 미래를 향한 청년 창작자들의 가능성이 모두 담긴 복합적 문학 축제다.

협회는 "시가 단순한 문학 장르를 넘어 우리 사회의 정서와 가치, 시대 감수성을 넓히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며 "12월 17일, 시를 사랑하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고 전했다.

한편 사단법인 한국현대시인협회(이사장 제갈정웅)는 미당 서정주 시인이 초대회장으로서 창립하여 55년의 역사를 쌓아오면서, 현재 1,200여 명의 회원이 한국의 현대시문학 발전과 시인의 권익 활동을 하고 있는 거대 시인단체다.

또한 한국시인협회(회장 김수복)와 쌍벽을 이뤄 시문학 발전은 물론 시로써 국위 선양과 사회적 기여에 앞장서고 있는 문학단체다. 한반도 통일과 기후 및 환경에 관심을 많이 기울이고 있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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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현대시인협회 세미나, 정공채·최은하 시인 조명… 이승복 신임 이사장 체제로 새 출발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시는 언제나 시대의 가장 낮은 곳에서 숨을 고르며, 한 시대를 살다 간 개인의 언어이자, 그 시대를 건너온 집단의 기억이다. 삶의 균열과 개인의 고뇌, 그리고 그 너머의 희망을 언어로 길어 올리는 일, 그 오래된 질문을 다시 묻는 자리가 마련된다. 사단법인 한국현대시인협회는 오는 2월 25일 오후 2시, 서울역사박물관 야나개 홀에서 2026 한국현대시인협회 세미나 <한국현대시의 역사와 시인 3>를 연다. 이번 사단법인 한국현대시인협회가 개최하는 세미나 <한국현대시의 역사와 시인 3>은 바로 그 기억의 결을 다시 짚는 자리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한국 현대시의 중요한 축을 이룬 고(故) 정공채 시인과 고(故) 최은하 시인의 작품 세계를 통해, 시가 어떻게 현실과 실존, 그리고 초월의 문제를 끌어안아 왔는지를 성찰한다. 첫 발표는 양왕용 시인(부산대학교 국어교육과 명예교수)이 맡는다. <정공채 시인의 삶과 시에 나타난 현실 인식>을 통해, 정공채 시인이 겪어온 삶의 궤적과 그가 언어로 응답한 시대의 무게를 짚는다. 그의 시에 드러난 현실 인식은 단순한 시대 기록을 넘어, 시인이 세계와 맺는 윤리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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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정황은 있다"면서 면죄부… 기본소득당, 류희림 '민원사주' 재수사 촉구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류희림 전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의 '민원사주' 의혹에 대해 감사원이 사실상 면죄부에 가까운 결론을 내리자, 기본소득당이 강하게 반발하며 철저한 재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노서영 기본소득당 대변인은 5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감사원이 '정황은 확인됐다'면서도 '단정하기 곤란하다'는 이유로 책임을 회피했다"며 "이는 민원사주 의혹 규명의 책임을 방기한 무책임한 감사"라고 비판했다. 노 대변인은 류희림 전 위원장이 재임 당시 정권 비판 언론에 과도한 제재를 반복하고, 법적 근거가 미비한 '가짜뉴스 심의전담센터'를 졸속 설치하는 등 언론 규제와 탄압에 앞장섰던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민원사주 의혹 역시 "내란정권 하에서 언론을 통제하려는 의도가 드러난 중대 사안"이라는 주장이다. 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르면, 류 전 위원장의 친족과 지인 11명이 이틀 동안 34건의 민원을 집중 제기했으며, 민원 문구의 분량과 표현 방식, 심지어 맞춤법 오류인 '사실인냥'이라는 표현까지 유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노 대변인은 "이는 기존 보도보다 축소된 규모일 뿐, 명백한 민원사주 정황"이라며 "그럼에도 감사원이 물적 증거 부족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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