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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문인협회 제11회 전영택문학상·제17회 한국문협서울시문학상 수상자 발표

한국문학의 뿌리와 오늘을 잇는 문인들의 향기로운 수확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이사장 김호운)는 10월 13일, 제11회 전영택문학상과 제17회 한국문협서울시문학상의 수상자를 발표했다.

이 두 문학상은 창작에 헌신하며 문학의 순수성과 사회적 울림을 함께 가꿔온 문인들의 성취를 기리는 뜻깊은 상으로, 시상식은 오는 10월 24일(금) 오후 3시, 한국방송회관 3층 회견장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 제11회 전영택문학상

한국 근대문학의 토대를 다진 전영택 선생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이 상의 올해 수상자는 시 부문 김용갑, 시조 부문 임영숙, 소설 부문 최희영, 수필 부문 염혜순 작가에게 돌아갔다.

● 시 부문 수상자 김용갑 시인은 시집 <수서행 기차를 타고>로 인간과 자연, 그리고 지역의 정서를 따뜻한 서정으로 엮어냈다.

현대문예 수필로 등단한 뒤 문학춘추를 통해 시단에 입문한 그는 전남대학교 대학원에서 수학하고, 나주문인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광주전남문인협회와 한국문인협회 이사로 활동 중이며, <영산강의 비상>, <초보농부의 개론>, <영산강을 색칠하다> 등 다수의 저서를 통해 삶의 뿌리와 언어의 생명력을 꾸준히 탐구해왔다.

시와사람 신인상, 전남문학상, 국제PEN 광주문학상 등 다채로운 수상 경력이 그의 꾸준한 문학적 행보를 증명한다.

● 시조 부문 수상자 임영숙 시인은 시조집 <들판 정치>에서 우리 사회의 일상과 공동체의 문제를 시조 특유의 운율로 담아내며, 현대적 감각과 전통의 결을 아름답게 결합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기도 용인 출생으로 2014년 <나래시조>로 등단, 현재 같은 잡지의 편집주간으로 활동 중이다. <풀잎의 흔들림이 내게 건너왔으니>, <들판 정치> 등 저서를 펴냈으며, 한국시조시인협회 신인상·젊은시인상·나래시조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2025년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의 예술활동지원금 선정자로도 이름을 올렸다.

● 소설 부문 수상자 최희영 작가는 장편소설 『중원의 바람』을 통해 고려 무신정권의 영웅 김윤후 장군의 삶을 재해석하며, 역사와 인간의 내면을 입체적으로 그려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울산 출신으로 <한국작가>를 통해 등단했으며, 한양대학교 공학대학원에서 수학했다. 부천소설가협회, 한국소설가협회, 한국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발히 활동 중인 그는 <더 맥脈>, <갠지스강>, <1862>, <신神의 몰락> 등 다수의 장편을 통해 역사와 인간 존재의 근원을 탐색해왔다.

근로자문학제 동상, 경기문학 신인상, 직지소설문학상 최우수상 등 여러 수상 경력이 그의 내공을 증명한다.

● 수필 부문 수상자 염혜순 수필가는 수필집 <오래된 상자 속 이야기>로, 시간의 결을 따라 흐르는 추억과 가족의 기억을 잔잔하면서도 깊은 감성으로 담아냈다.

강원도 원주 출생으로 《한국수필》과 《시현실》을 통해 각각 수필과 시로 등단했으며, 현재 한국수필가협회 감사로 활동 중이다.

<오래된 상자 속 이야기>를 비롯해 다수의 저서를 통해 인간의 따뜻한 내면을 그려왔다. 2023년 올해의 좋은 수필상, 2024년 한국수필독서문학대상, 한국수필작가회 동인작품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 제17회 한국문협서울시문학상

서울문학의 현장을 중심으로 창작 의욕을 북돋우고 지역문학의 저변을 확장하기 위해 제정된 이 상은, 올해 시 부문에서 신주원·김선영 시인, 수필 부문에서 김화순 수필가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 신주원 시인은 시집 <눈을 보면 알아>로 삶과 존재의 관계를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내며, 언어의 미세한 결 속에 인간적 진실을 담아냈다.

2001년 <문예사조>를 통해 등단한 그는 한국문학사편찬위원, 한국현대시인협회·한국여성문학인회 이사, 국제PEN한국본부 회원 등으로 왕성히 활동하고 있다.

<세상 속의 우리>, <낙산사 해 뜰 무렵>, <눈을 보면 알아> 등 다수의 시집을 펴냈으며, 문예사조문학상 우수상, 자유문학상 등 여러 문학상을 수상했다.

● 김선영 시인은 시집 <감정 스펙트럼 노트>로 감정의 결을 탐색하며, 내면의 빛과 어둠을 서정적 언어로 직조해내는 섬세한 감성의 시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북 김제 출생으로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으며, 국제PEN한국본부·한국문인협회·한국여성문학인회·기독교문인협회 이사, 한국시인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달팽이 일기>, <어디쯤 가고 있을까>, <시들 시들한 詩>, <향낭 속에 간직했던 시어가 꽃이되다> 등 다수의 저서를 냈다.

영랑문학상, 순수문학상, 황진이문학상, Poetry Korea 국제화상, 전라북도 인물대상(문학창작 공로부문) 등 화려한 수상 이력이 그녀의 문학적 폭을 보여준다.

● 김화순 수필가는 수필집 <펜과 입술>을 통해 글쓰기의 본질과 인간관계의 섬세한 감정을 진솔하게 풀어내며, 수필의 미학을 정제된 언어로 표현했다.

2014년 <한국수필>로 등단해 한국문인협회, 한국수필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리더스에세이 부회장을 맡고 있다. 인산수필신인대상과 후정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자신만의 문체와 시선을 구축해왔다.

■ 문학의 본령을 지켜가는 문인들의 이름


한국문인협회는 "문학의 본령은 시대를 밝히는 언어의 등불에 있다"며, "이번 수상자들은 각자의 장르에서 삶의 깊은 내면과 시대정신을 형상화해온 창작의 모범이자, 한국문학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주역들"이라고 밝혔다.

이번 시상은 한국문학의 뿌리를 지켜온 문인들과 지금 이 순간에도 묵묵히 창작의 길을 걷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따뜻한 격려와 자긍심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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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문인협회 소설분과, <141작가 문장, 필사책> 출판기념회 및 제9회 아름다운 소설가상 시상식 개최… "141인의 문장이 다시 숨 쉬다"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사)한국문인협회 소설분과(회장 김영두)는 11월 7일(금) 오후 4시, 서울 예술가의 집에서 (사)한국문인협회와 (주)김앤정컴퍼니 후원으로 <141작가 문장, 필사책> 출판기념회와 제9회 아름다운 소설가상 시상식, 그리고 2025년 송년회를 함께 열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문학적 잔치를 펼쳤다. <141작가 문장, 필사책>은 한국문단을 대표하는 141명의 작가들이 각자의 대표 문장을 공유하며, 독자와의 감각적 교류를 시도한 독창적 기획서다. 부제 '개성 있는 소설가 문장 따라쓰기'에서 알 수 있듯, 이 책은 문학의 본질을 '읽기에서 쓰기로', 다시 '체험으로' 확장하는 실험의 장이기도 하다. 작가의 언어가 독자의 손끝에서 다시 숨 쉬며, 문학의 생명력이 되살아난다. "문장이 손끝을 통해 다시 태어날 때, 문학은 삶이 된다" 행사는 김성달 (사)한국문인협회 이사(소설가)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김영두 소설분과 회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출판기념회의 기획 의의와 필사책 프로젝트의 사회적 의미를 설명하며 "짧은 문장을 필사하는 동안 독자들은 작가와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대화하게 될 것이며, 그 경험은 오래도록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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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여성가족재단, 서울시여성가족재단, 한국여성스타트업협회와 업무협약 체결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서울시여성가족재단(대표이사 박정숙)이 11월 6일(목) 서울여성플라자에서 한국여성스타트업협회와 '여성의 역량강화와 일·생활 균형 문화 확산 및 양성평등한 조직 문화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여성의 역량강화와 더불어 여성이 일과 생활의 균형을 이루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조직 내 양성평등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이번 협약을 통해 여성 창업 기업을 대상으로 일·생활 균형 문화 조성을 위한 컨설팅과 교육을 제공하고, 양성평등 조직문화 정착을 위한 양성평등 콘텐츠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여성스타트업협회와 함께 여성 창업기업의「중소기업 워라벨 포인트제」참여 확대를 추진하고,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예방 컨설팅을 비롯해 △재직자 역량 강화 프로그램, △경력단절여성 인턴십 연계 지원 등 여성의 경제활동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기업 내 양성평등 가치의 확산과 인식 제고를 위해 다양한 양성평등 콘텐츠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구성원 모두가 존중받는 평등한 조직문화가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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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묘 하늘 가리는 초고층 논란… "오세훈 시장, 업자와의 동행 중단하라"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서울 종묘 인근에 추진 중인 세운4구역 초고층 개발사업을 둘러싸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당은 7일 최지효 부대변인 명의의 서면브리핑을 통해 "오세훈 시장과 서울시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종묘 앞에 142미터 빌딩을 세우려 한다"며 "역사적 존엄을 업자 이익에 내던지는 행정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서울시는 세운재정비촉진지구 내 4구역에 초고층 복합건물을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해당 지역이 종묘의 경관지구에 인접해 있어, '세계유산영향평가(HEIA)'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사업이 추진될 경우 세계유산 등재 취소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 서울시당은 "유네스코가 공식 권고한 절차를 외면한 채 일방적 개발을 강행하고 있다"며 "조선 왕실의 위패가 모셔진 종묘는 대한민국 첫 번째 세계유산이자 문화자존의 상징이다. 이를 침해하는 행정은 역사와 시민 모두에 대한 모독"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최 부대변인은 "오세훈 시장은 '건물을 높여도 그늘이 생기지 않는다'는 단편적 논리로 세계유산의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며 "문제의 핵심은 그림자의 유무가 아니라 종묘가 지닌 의례 공간의 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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