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02 (화)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베트남 작가 키유 빅 하우(Kiều Bích Hậu), 이탈리아 '평생문화공로상' 수상

한국문단과도 활발히 교류한 번역가이자 문화외교가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베트남의 대표적인 시인이자 번역가인 키유 빅 하우(Kiều Bích Hậu)가 이탈리아의 저명한 문화단체인 레지움 줄리(Rhegium Julii) 협회가 수여하는 2025년 '평생문화공로상(Lifetime Achievement in Culture)'을 받았다.

시상식은 지난 8월 2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레조 칼라브리아의 로코 폴리메니 테니스 클럽에서 열렸으며, 키유 빅 하우 작가는 직접 참석해 시 낭독과 현대시 강연을 진행했다.


레지움 줄리 협회는 1968년 창립된 이탈리아의 대표 문화 단체로, 매년 세계적으로 단 두 명의 문학·문화 인물을 선정해 상을 수여한다. 이번 수상자는 허우 작가와 함께 포르투갈 시인 호세 마누엘 데 바스콘셀루스였다. 상금은 1,000유로에 불과하지만, 세계 문단에서 차지하는 명성과 권위가 높아 국제적으로도 큰 의미를 갖는다.

키유 빅 하우 작가는 베트남작가협회의 오랜 회원으로, 그동안 시와 소설, 수필 등 25권 이상의 저서를 발표했으며, 대표작으로는 <낯선 자>, <교활한 자매>, <사랑의 길>, <고아의 파도>, <이상한 꿈>, <붉은 강에서 푸른 도나우까지>, <두 개의 달> 등이 있다.


작품은 한국어, 영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중국어 등 17개 언어로 번역돼 세계 각국에서 출간됐다. 그녀는 번역과 문화 교류 활동을 통해 베트남 문학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이끌어 왔다.

키유 빅 하우 작가는 2019년 이후 한국, 헝가리, 이탈리아, 루마니아, 미국, 캐나다, 영국, 독일, 러시아 등 세계 각국의 문인·출판인들과 교류하며 현대 문학의 국제적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한국과의 인연도 깊다. 그는 2019년 이후 꾸준히 한국 문단과 교류하며 서울과 지방 문학 행사에 참여했다.

한국 시인과 작가들의 작품을 베트남에 소개하는 한편, 베트남 작가들의 작품을 한국에 번역·출간하는 데에도 앞장섰다. 한국 문학을 사랑하는 그는 "한국과 베트남은 역사와 정서가 닮아 있어 서로의 문학을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다"고 여러 자리에서 밝혀 왔다.

2020년에는 영·이탈리아어 이중 언어 시집 <낯선 자(The Unknown)>가 출간되면서 유럽 문단의 주목을 받았고, 이후 이탈리아 코모에서 열리는 유럽시축제(European Poetry Festival)에 여러 차례 초청돼 베트남 문학을 소개했다.


특히 키유 빅 하우 작가는 캐나다 우키요토(Ukiyoto) 출판사의 베트남 대사로 활동하며 자국 작가들의 해외 진출에 앞장섰고, 자신이 창립한 하노이 여성 번역가 그룹은 지금까지 100명 이상의 베트남 작가를 해외에 소개했으며, 한국 작가들의 작품도 꾸준히 번역·출판하며 한-베트남 문학 교류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또한 한국에서 열린 세계한글작가대회 등 국제 문학 심포지엄에 초청돼 한국 독자들에게 직접 시를 낭독하고 베트남 문학을 한국에 소개한 바 있다.

현재까지 약 50권의 베트남 시와 소설이 유럽, 미주, 아프리카, 아시아 등지에서 출간됐으며, 일부 작가들은 이를 계기로 국제 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키유 빅 하우 작가는 "시는 제 삶을 구원해 준 힘이었고, 동시에 한국을 비롯한 세계의 독자들과 저를 이어주는 다리"라며 "이번 수상은 개인의 영광을 넘어 베트남 문학이 세계 문단과 만나는 또 하나의 이정표이자 한국과 베트남을 포함한 아시아 문학 전체의 성취"라고 소감을 밝혔다.

키유 빅 하우 작가의 이번 수상은 동남아 문학이 세계 무대에서 점차 영향력을 넓혀가는 흐름 속에서, 번역과 교류를 통한 문화 외교의 중요성을 다시금 확인시켜 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i24@daum.net

배너
서울특별시한궁협회,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광복회, '8월 이달의 독립운동 정미의병 기념식' 개최…"경술국치, 쓰라린 역사를 기억하고 의병정신 전통으로 이어 가자" (서울=미래일보) 이연종 기자= 광복회(회장 이종찬)는 29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 컨벤션홀에서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과 이중근 대한노인회 겸 부영그룹 회장, 김관진 전 국정원장을 비롯해 유족과 독립운동 유관단체 및 광복회원 250여명이 모인 가운데, '광복80주년 8월, 이달의 독립운동 정미의병' 기념식을 개최했다. 국가보훈부와 서울특별시, 행복도시락이 후원한 이날 기념식은 국민의례와 영상시청, 이종찬 광복회장 기념사를 비롯해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축사, 이중근 대한노인회장 겸 부영그룹 회장 축사에 이어, 국가부훈부 장관의 민긍호의병장기념사업회와 운강이강년의병대장기념사업회에 대한 기념패 수여, 광복회장의 춘천의병마을에 대한 감사패 수여식, 김상기 충남대학교 명예교수의 ‘자유와 정의를 위한 백성의 투쟁, 정미의병’ 주제 강연 순으로 진행됐다. 이종찬 광복회장은 기념사에서 "오늘은 경술국치의 날로 1910년 8월 29일 우리가 주권을 빼앗겼다"며 "이런 쓰라린 역사를 우리가 다 기억하고 전통을 이어가야 한다”고 의병정신에 대해 강조했다. 이 회장은 그러면서 "대한제국의 군대가 강제해산 당하던 날, 정미 의병이 일어났고, 그 의병들이 독립군이 되

정치

더보기
남인순 의원, "노후 특수의료장비 보험수가 개선 필요"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보건복지위원회·서울 송파구병)은 29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대한영상의학회, 한국의료영상품질관리원,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와 함께 '환자 안전과 의료 질 제고를 위한 노후 특수의료장비 보험수가 개선 토론회'를 개최했다. 2000년대 이후 MRI(자기공명영상장치), CT(전산화단층촬영장치), Mammography(유방촬영용장치) 등 고가 특수의료장비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의료영상의 질 관리와 사후관리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이에 따라 2003년 ‘특수의료장비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칙’이 제정되어 장비 품질검사를 통해 저화질 영상 장비 사용을 제한해 왔다. 그러나 현행 건강보험 수가체계는 장비 성능이나 사용 연수를 반영하지 않는 단일 구조다. 이 때문에 장비 노후화로 인한 진단 정확도 저하와 불필요한 방사선 노출 문제에도 동일한 수가가 적용돼, 의료기관이 신형·고사양 장비를 도입할 유인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노후 특수의료장비 실태 점검 ▲환자 안전 및 의료서비스 질 제고를 위한 수가체계 개선 방안 등이 논의됐다. 행사는 남인순 의원의 개회사와 정성은 대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