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원로 연극배우 박정자와 함께하는 특별한 예술무대 '인문학 예술 콘서트'가 오는 7월 19일(토) 오후 3시, 서울시립미술관 세마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사)한국공연문화예술원(이사장 서수옥)이 주최·주관하는 것으로, '나의 연극 이야기 - 꿈속에선 다정하였네'를 주제로 박정자 배우의 특별 강연과 함께 인문학, 낭송, 음악, 퍼포먼스가 어우러지는 복합 문화콘서트 형식으로 펼쳐진다.
한 세대를 대표하는 연극배우 박정자의 무대 인생과 예술 철학이 담긴 이번 강연은, 관객들에게 예술의 깊이와 감동을 전하며 삶에 대한 성찰을 이끄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콘서트는 곽영학 연주자의 색소폰 연주, 카라 기쁨 하프림의 '내주를 가끼이 하게 함은'을 비롯 '아리랑', '도라지' 하프 연주로 오프닝을 열고, 국민의례와 서수옥 이사장의 인사말, 유자효 전 한국시인협회 회장과 박금출 '입안에 행복치과 원장'의 축사로 이어진다.
이어 한창환 서예가의 퍼포먼스와 축하꽃 전달, 단체사진 촬영으로 1부가 마무리된다.
이후 본 무대에서는 황주현(심보선 '식후에 이별하다'), 이루다(고영민 '산등성이'), 홍성례(이영춘 '해, 저 붉은 얼굴') 등 초대 낭송가들의 시 낭송이 진행된다.
이어 서수옥 이사장의 '아름다운 여인 배우 박정자'의 시낭독으로 박정자 배우를 소개하고, 박정자 배우가 연극 인생을 진솔하게 풀어내는 강연과 함께, 김봉술(홍사용 '나는 왕이로소이다'), 김태근(황송문 '망향가'). 윤숙희(김소엽 '자운영꽃') 시낭송가가 각각 낭독 무대를 통해 감성을 더한다.
2부에서는 초대가수 이수정(스타리)이 'Today'와 '행복을 주는 사람'을 열창하며 무대를 장식하고, 이영혜, 김미숙, 김혜영, 강혜숙 등 회원 낭송가들의 시 낭송이 이어진다. 고 박두진, 유안진, 구상, 유대준 시인의 작품들이 낭송을 통해 새로운 생명을 얻게 된다.
행사를 기획한 서수옥 이사장은 "이번 인문예술 콘서트는 예술을 통해 사람과 사람, 삶과 예술이 만나는 깊은 울림의 시간으로 기획됐다"며 "문학과 낭송, 음악이 어우러지는 무대를 통해 시민들이 감성과 사유의 여유를 되찾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 이사장은 이어 "예술은 삶을 닮아 있다. 무대 위의 한 장면, 한 줄의 시, 한 음의 떨림이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되고, 또 누군가에게는 새 출발의 용기가 된다"며 "시원한 예술의 그늘 아래에서 예술의 감동을 함께 나누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콘서트는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며, 문의는 010-4674-4496으로 가능하다. 서울시립미술관 세마홀은 덕수궁 인근 KAL빌딩 주차장 좌측 언덕길을 통해 진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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