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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베트남교민회, '베트남 남부 해방 50주년 기념 행사' 개최

단순한 전남·베트남인 사회의 단합과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는 계기 되어

(광주=미래일보) 지난 4월 27일(일), 광주·전남베트남교민회(재한베트남우수협회)는 베트남 남부 해방 및 국가 통일 50주년(1975년 4월 30일–2025년 4월 30일)을 기념하는 뜻깊은 행사를 광주 아울렛 내 회관 및 인근 공간에서 성대하게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광주·전남베트남교민회(회장 웬티레화, Nguyễn Thị Lệ Hoa)의 집행위원, 회원, 다문화가정 구성원, 유학생, 근로자 등 약 100명이 참석했다.

오전에는 광주·전남베트남교민회 사무실에서 공식 기념식이 진행되었으며, 베트남 전통 음악 공연과 함께 어린이들의 합창 '호치민 주석을 가장 사랑하는 이는 어린이' 등 감동적인 무대가 이어졌다.

참석자 전원은 독립과 자유를 위해 희생한 선열들을 기리는 묵념의 시간을 가지며 의미를 더했다.

이어 다문화가정 자녀를 위한 주말 베트남어 수업 개강식이 열렸으며, 오프라인 1개 반과 온라인 2개 반이 신설되었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는 새롭게 임명된 집행위원들에게 위촉장이 수여되었다.

오후에는 광주 아울렛 상업지구 외부 공간에서 베트남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다채로운 활동이 펼쳐졌다. 제기차기, 줄넘기, 고무줄놀이, ‘오안꽌’(전통 놀이) 등 민속놀이와 함께 베트남 전통 음식(반미, 베트남 커피 등)도 제공되었다.

어린이들은 즐겁게 놀이에 참여했고,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고국 문화를 체험하는 모습을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기념을 넘어, 베트남 공동체가 조국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되새기고, 민족적 자긍심과 공동체 의식을 키우는 뜻깊은 자리였다. 특히, 젊은 세대에게 조국에 대한 애정과 정체성을 심어주고, 지역 내 베트남인 사회의 단합과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는 계기가 되었다.

박진주 광주·전남베트남교민회 상임 부회장은 "50년 전 역사적인 승리가 오늘 우리에게 평화와 희망을 가져다주었다"라며 "광주·전남베트남교민회는 앞으로도 지역 사회의 화합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다양한 문화·교육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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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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