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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인협회, 제44차 전국대표자대회…강원도 삼척문화예술회관서 개최

제10회 전영택문학상 시상식…김진길(시조)·박산윤(소설)·이흥수(수필)·강영희(아동문학)

(삼척=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이사장 김호운) 제44차 전국대표자대회가 7일 오후 김민정 한국문인협회 상임이사의 사회로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 삼척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서 제1부 개회식에는 18개 지회 200여 개 지부의 한국문인협회 회원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남진원(아동문학가) 강원지회 회장을 비롯한 강동수(시인) 삼척지부 회장, 박상수 삼척시장, 권정복 삼척시의회 의장 및 김원학 부의장, 정정순·이광우·양희전·김희창·정연철·김재구 삼척시의회 의원, 최선도 삼척문화원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강예은 바이올리니스트와 이태운 성악가의 화려한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제2부 시상식 및 모범운영 사례 발표에서 우수 지부에 대전지회·서울 종로지부·전남 영광지부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제13회 문학지콘테스트에서는 <삼척문단>이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노원문학>·<문학도시>· <서림문학>·<아산문학>·<의성문학>이 각각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어 한국문인협회 초대 이사장을 역임한 고(故) 전영택 소설가(1894~1968)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제10회 전영택문학상 시상식에서 김진길 시조시인, 박산윤 소설가, 이흥수 수필가, 강영희 아동문학가가 수상했다.

▲ 시조 부문에서 시조집 <거미의 협상술>로 수상한 김진길 시조시인은 부산일보 신춘문예 당선으로 등단했다. 현재 동명대학교 학부교양대학 초빙교수, 한국시조시인협회 이사 및 계간 <나래시조> 편집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보국훈장 삼일장, 한국시조시인협회 신인상, 천강문학상, 나래시조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작품집으로 <집시, 은하를 걷다>, <밤톨줍기>, <화석지대>, <거미의 협상술> 등이 있다.

▲ 소설 부문에서 소설집 <까마귀 서점>으로 수상한 박산윤 소설가는 <한국소설> 단편소설 신인상 수상 및 경상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신인상 당선, 불교신문 신춘문예 단편소설 당선으로 등단했다.

소설집으로 <여우를 품은 남자>,<까마귀 서점> 등이 있다.

▲ 수필 부문에서 수필집 <꽃이 나에게>로 수상한 이흥수 수필가는 동국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중등학교 교사를 역임했다. 2014년 계간 <문파> 수필 부문 신인상 수상으로 등단했다.

한국문인협회 회원, 동국문인회 회원, 용인문인협회 회원, 한국여성문학인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시계문학상, 제17회 문파문학상, 19회 세계문학상 수필 부문 본상 등을 수상했다. 수필집으로 <소중한 나날>, <꽃이 나에게> 등이 있다.

▲ 아동문학 부문에서 동시집 <두만강 물소리>로 수상한 강영희 아동문학가는 1985년 <월간문학> 신인상 동시부문 당선으로 등단했다. 영남아동문학회 회장, 한국아동문학회 대구지회장, 한국아동청소년문학협회 부이사장 겸 대구지회장, 한국아동문학회 부회장, 대구문인협회 아동분과 위원장, 도동시비동산 초대회장 등을 역임했다.

한국아동문학작가상, 새벗문학상, 김영일아동문학상, 대구문학상, 아동문학의날 수상,김동극아동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동시집으로<해임이 숨겨둔 보석>, <두만강 물소리>, 점자·한글겸용 동시집 <음표들이 사는 마을> 외 다수가 있다.

김호운 이사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관동(關東)의 정기로 한국문학이 셰계로 뻗어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예부터 수많은 문인과 묵객들이 찾아와 주옥같은 작품을 남긴 이곳 삼척에서 (사)한국문인협회가 제44차 전국대표자대회를 열게 된 것은 큰 의미를 갖는다"라며 "전국에서 이곳까지 먼 길을 와주신 지회 지부 회장님과 200여 명의 우리 회원님들을 환영한다"라고 이같이 밝혔다.

김 이사장은 이어 "이렇게 훌륭한 행사를 할 수 있게끔 도와주신 박상수 삼척시장님, 권정복 삼척시의회 의장님, 한국문인협회 강원특별자치도지회 남진원 회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 말씀을 드린다"라며 "아울러 이번 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봉사해 주신 (사)한국문인협회 삼척지부 강동수 회장님과 지부 임원님을 비롯한 회원님들 참 고맙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그러면서 "한국문인협회 제44차 전국대표자대회 개최를 위해 노력해 주신 모든 분께 16,000명 회원의 마음을 모아 다시 한번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라며 "얼마 전 한강 소설가가 우리나라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였으며, 그 기쁨의 열기가 채 식기 전에 태백산맥 동쪽 동해안 해안선에 문향으로 역사와 문화를 이어오는 삼척에서 전국대표자대회를 대회를 열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남진원 (사)한국문인협회 강원도지회장은 환영사에서 "삼척은 관동팔경의 하나인 죽서루가 있을 뿐 아니라, 대대로 훌륭한 문인들이 생활하고 작품을 쓴 유서 깊은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고장"이라며 "고려 시대의 문신이며 대학자인 이승휴 선생은 이곳 삼척에서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기도 하였다"라고 말했다.

남 지회장은 이어 "또한 조선 시대 미수 허목 선생은 시인이며 삼척 부사로 부임하여 삼척의 문학 행정가로 널리 이름을 떨친 학자"라며 "더 나아가 김민정 시조시인 역시 한국문인협회의 중책을 맡으신 뛰어난 시백이다"라고 말했다.

남 지회장은 그러면서 "이처럼 삼척은 역사의 향기가 서린, 강원도가 자랑하는 문학의 고장"이라며 "이곳에서 전국대표자대회가 열리니 강원도문인협회 회장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대내외에 열심히 자랑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강동수 한국문인협회 삼척지부회장도 환영사를 통해 "이곳 삼척은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천혜의 관광자원과 국가보물로 지정된 죽서로를 비롯하여 제왕운기의 산실인 천은사 등 문학적 사료를 품고 있으며 한때 실직국으로 나라를 이루었던 땅이기도 한다"라며 "이곳 삼척에서 편안한 휴식과 더불어 문학의 소재도 가슴에 많이 품고 가시길 바라며 여러분의 작품 속에 삼척에서의 소중한 추억들이 반영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강 지부회장은 이어 "현대는 다양성과 더불어 개안의 가치가 그 어느 때보다 중시하는 사회가 되었다"라며 "이러한 때에 문학이라는 이름으로 한곳에 모여 서로의 문학적 가치를 공유하는 것이야말로 더없이 소중하다 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상수 삼척시장은 축사에서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의 문학을 대표하는 여러분들이 한자리에 모여 문인들 간의 문학 교류를 통해 문학 발전은 물론 지역의 문학 인구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자리”라며 “21세기를 우리는 문화의 시대라고 한다”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어 "우리나라가 정말 잘 사는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문화가 발전해야 한다"라며 "우리나라의 K-팝과 영화, 드라마, 음식, 그리고 최근 노벨문학상을 받은 문학까지 많은 분야가 한류라는 문화로 세계인들을 매료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그러면서 "앞으로 대한민국을 더욱 강한 문화강국으로 만들고, 국민 모두가 높은 수준의 문화를 향유하는 문화 선진국을 만들어 나가는 문인 여러분들께서 앞장서 주길 당부드린다"라며 "아울러 우리 시에 머무시는 동안 삼척의 높은 문화의 향기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체험해 보시면서 좋은 영감을 얻어 훌륭한 작품이 출간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권정복 삼척시의회 의장도 축사를 통해 "문학은 시대의 거울이자, 인간 내면을 탐구하는 가장 고귀한 예술이다"라며 "창작 과정의 깊은 성찰과 치열한 글쓰기는 우리 사회에 큰 울림을 주며, 우리 모두에게 위로와 희망으로 돌아온다"라고 말했다.

권 의장은 이어 "한국문인협회 또한 1961년 창립 이래 60여 년이란 오랜 세월을 독자와 함께 호흡하며 위로와 감동을 전해주었다"라며 "이러한 노력은 한국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이라는 역사적인 이정표의 밑바탕이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의장은 계속해서 "삼척에서의 이번 대회가 여러분께 새로운 영감과 도전의식을 안겨드리는 계기가 되길 소망하며, 나아가 여러분의 문학적 여정이 더 넓은 셰계로 이어지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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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가 있는 아침] 정근옥 시인의 시 '칼의 눈빛'… 권력과 진리 사이, 날 선 은유의 심연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칼은 도구인가, 권력인가, 아니면 인간 내면의 욕망인가. 정근옥 시인의 '칼의 눈빛'은 하나의 상징을 통해 권력의 속성과 인간의 어두운 본능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작품이다. 이 시는 정의와 폭력, 충성과 맹목, 그리고 침묵하는 진리까지를 날카롭게 해부하며 오늘의 시대를 깊이 성찰하게 한다. 칼의 눈빛 - 정근옥 시인 살벌한 침묵의 칼끝에 권력이 앉아 왕관을 쓴다 날마다 위엄의 날을 세우며 음습의 빛을 번쩍거린다 진리는 칼집 속에서 울면서 숨죽이고 있는데, 권력은 칼날을 핥으며 잔인한 미소를 짓는다 명욕에 예도를 잃은 바람, 언제나 칼끝을 찬미한다 피로 세운 영광은 비릿한 핏빛 얼룩의 꽃잎을 피운다 칼에도 법도가 있다, 손에 칼을 쥔 자는 칼이 자신이라 믿고, 칼을 휘두르며 복종을 강요한다 맹목의 충성은 칼을 날카롭게 휘두르며 파멸을 낳는다 정의의 칼날이 녹슬면, 칼 위에 세운 성은 무너져 버린다 선한 칼은 꽃잎처럼 부드러운 은빛 별로 빛나지만, 악의 칼은 무대에서 미친 듯 망나니 춤을 추다 사라진다 악행의 지배자는 칼을 믿고 권좌의 침실에서 잠들지만 달빛에 깨어있는 칼은 언제나 그 목을 겨누고 있다 - 시집 <새들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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