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친여(親與) 성향의 비례대표 전용 정당 열린민주당은 8일 당원들의 참여로 진행된 '열린 공약 캐스팅'을 통해 공인인증서 폐지 조속 추진 등 12개의 공약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손혜원 공동선대위원장, 주진형 정책공약단장, 김성회 대변인, 황희석·한지양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약 선정에서도 당원들의 의사가 반영되길 원하는 당원들의 뜻에 따라 열린 공약 캐스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앞서 열린민주당은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당원들이 공약을 제안하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총 4426명의 당원이 공약을 제안했다.
손 공동선대위원장은 "저희가 준비 중이던 공약도 있었고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참신하고 중요한 제안도 수없이 많았다"며 "정치권에서는 큰 이슈로 다루지 않지만 국민들이 실생활에서 필요성을 많이 느끼는 공약을 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선정된 공약 12개는 ▲중증장애인 직계가족을 활동보조인으로 인정 ▲세 자녀 이상 가정 소득세 감면 및 주택분양 시 혜택 제공 ▲상가임차료 연 5% 상한을 물가+알파(α)로 상한 하도록 개정 ▲학교에서 경제·법률·환경·성 교육 등 생활교육 강화 ▲군인 실손의료 단체보험 가입 추진 ▲군 인권 보장을 위한 군사법원·군검찰 폐지 ▲재활용품 분류 번호 기입 의무화로 분리수거 실효성 제고 ▲혐오표현 게시물 처벌법 제정 ▲택배·대리 기사 등 특수고용직 표준계약서 의무화 ▲문화·예술 강사 등에 대한 강사료 현실화 ▲석면 지붕 축사 철거 및 개축 보조금 지원 ▲공인인증서 폐지 조속 추진 등이다.
한편, 손 공동선대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이번 총선은 정당 득표율 25%, 12명 전원 당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 공동선대위원장은 남은 일주일 총선에 어떻게 임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열린민주당이 창당한지 한 달 정도 됐다. 초반에 이정도 지지율까지 나올 수 있던 이유로는 당 관련자들과 후보들의 피나는 노력 때문"이라며 "남은 일주가 이 노력의 마지막 스퍼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 공동선대위원장은 이어 "어느 때보다 가장 긴장되게 준비 중에 있다.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열린민주당의 활동을 유심히 보시면 다른 당과 차이가 나게 후보자 한분 한분이 모두 진정성을 갖고 능력과 노력으로 이 순간에 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자부했다.
또 손 공동선대위원장은 몇 명 당선을 예상하느냐는 질문에는 "목표는 전원 당선이다"라면서도 "최소한 12명 당선을 보고 있다. 지금 같이 나온 8번 황희석 후보와 10번 김성회 후보는 불안한 만큼 더욱 열심히 선거운동에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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