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20 (목)

  • 구름많음동두천 7.2℃
  • 맑음강릉 11.0℃
  • 구름많음서울 7.6℃
  • 구름조금대전 10.4℃
  • 맑음대구 8.9℃
  • 맑음울산 11.1℃
  • 맑음광주 10.1℃
  • 맑음부산 8.9℃
  • 맑음고창 11.2℃
  • 맑음제주 13.2℃
  • 구름많음강화 7.6℃
  • 구름많음보은 7.3℃
  • 구름조금금산 10.1℃
  • 맑음강진군 12.7℃
  • 맑음경주시 11.6℃
  • 맑음거제 10.2℃
기상청 제공

[오피니언 칼럼] 최창일 시인, '식사의 철학'

식사에 대한 철학은 중요하고 따뜻한 표현의 하나

(서울=미래일보) 최창일 시인 = "우리 밥 한번 먹어요", "어머니 손맛이 그리워요"라는 말은 가깝게 대하기, 또는 사랑의 표현이다.

우리나라의 대표기업 삼성은 사장으로 발령이 되면 첫 번째 오리엔테이션이 식탁 예절 순이다.

서양 식탁엔 포크와 나이프를 든다. 세련된 식탁 예절로 한국의 대기업의 품위를 갖춘다는 것이 삼성의 철학이다. 식탁의 예절을 중시하는 유럽이나 서구 사회의 식탁 예절을 익히고서 판매하는 것은 기본이라는 경영자의 경험 철학도 엿본다.

식사에 대한 철학은 중요하고 따뜻한 표현의 하나다. 우리나라에 식사에 관한 인식을 드러내 내놓고 방송을 한 것은 그리 오래지 않다. 방송이나 유튜브에서 먹는 방송을 시작한 것은 2007년이 본격적이다.

커피라는 주제로 <커피프린스 1호점>(2007, MBC) 드라마가 그 효시다. 이어 <제빵왕 김탁구>(2010, KBS) 같은 드라마가 서서히 내밀었다. 드라마 속의 커피 프린스라는 카페는 다양한 캐릭터와 상호 작용의 중심지가 된다.

<커피프린스 1호점> 드라마를 기점으로 한국에서 커피숍에 대한 인지도는 폭증한다. <커피프린스 1호점> 드라마는 바리스타라 직업에 대해서도, 관심을 일으켰다. 문화란 대중 선호 속에 같이 걸어가며 성장한다. 먹 방도 다르지 않다. 대중이 선호하면 덩달아 하나의 문화로 정착을 한다. 우리나라에서 음식은 옷이나 주택에, 비하여 그다지 TV나 예능에서 주목은 아니었다.

의상 패션은 세계인의 관심 속에 한국에서도 앙드레 김이라는 디자이너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지금이야 한복을 비롯한 패션은 한국이, 모방을 넘어 주도하는 실정이다. 예능의 경우 1990년대는 '러브하우스',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도서관 건립' 등이 크게 화제가 되었다. 그 당시 방송이라면 EBS 교양 채널에서 음식 요리를 선보이는 정도였다.

2009년부터는 유튜브의 성장과 함께 먹 방의 전성시대를 보이기 시작했다. 2023년 12월의 공개된 순위 파이의 먹 방 분야 유튜브 채널 유행 지수 분석 결과는 놀랍다.

1위는 단연 백종원이다. 2위는 조나단, 3위는 히밥이다. 여기서 그들의 수입은 밝히 않겠다. 글을 읽는 젊은이들에게 음식 유튜브에 대한 호기심과 선호하는 선정성 때문이다. 먹는 것은 좋은 것이다. 하지만 건강이 해롭기까지 많이 먹는 먹 방은 비난의 지점도 있다.

사회학자들은 먹 방에 대하여 먹고살기도 힘들어진 세태를 반영하는 것이다. 과거 어머니의 집밥을 그리워하는 심리의 반영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한국의 먹 방은 단순히 한국만의 문화가 아니다. 세계인의 문화다. 다만 그 먹방의 문화를 한국이 주도한다는 점이다. 동양권과 우리나라는 유달리 세시 풍속의 하나로 음식에 대한 절기가 많다. 복날이니 동지니 하는 것은 모두가 음식에 대한 세시 풍속이다.

고려의 시인 이색(1328~1396, 대표작 부벽루, 독두시)은 팥죽에 대한 시를 쓰면서 팥죽에 대한 조리법도 전해준다.

팥죽을 유지방 또는 양젖 요구르트에 견주며 팥죽을 치켰다. 팥죽은 사계절 두루 먹기 좋은 음식이다. 한겨울에 생각나는 음식임에 틀림이 없다. 나이가 지긋한 어르신들은 팥죽을 젠사이라 한다. 일제 강점기를 거친 관계로 일본인이 부르는 젠사이를 맛있는 팥죽으로 기억한다. 젠사이의 한문은 선재다.

사두(沙豆)의 한문 번역이 선재다. 예전에 먹던 젠사이는 계핏가루가 달곰하게 들어갔다.

'눈바람이 흔들리는 날은/ 시골 할머니 댁에서 먹었던/ 동지팥죽이 그립다//할머니는 눈을 맞으며/장독대에서 동치미 한 사발을/퍼 오신다//혈관에도 달달 한 팥죽이/눈 녹듯 녹아내리는 그 맛//팥죽에는 계피를 넣어야 제맛인데/장날에 계피를 깜박하였다고/할머니는 아쉬워, 하셨다//동짓날이 되면/외할머니 댁 시누 대 소리 들리고/팥죽에서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김처럼/추억은 가슴 안에서 눈발처럼 날리네' 최창일 시 '동지팥죽' 전문이다.

새해는 우리 조상이 추구했던 음식 철학도 돌아보는 기회가 되어야겠다. 조상들은 절기 음식도 중요하게 여겼지만 자연 친화적인 채소는 물론 건강식 재료를 사용하였다. 동물과 같이 나누기 위해 농약을 치지 않았던 것이 우리 조상들의 농법이다. 음악인 박진영이 어느 정도 성공하면서 사내에 친환경 재료의 음식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모든 기업으로 확산 데는 기회가 되길 희망해본다.

오늘은 허홍구 선배 시인과 삼청동, ‘서울에서 두 번째로 잘하는 집’ 단팥죽 집에 가야겠다.

- 최창일 시인(이미지 문화학자)

i24@daum.net
배너
서울특별시한궁협회,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전국재해구호협회-공무원연금공단, 재해 현장 구호활동 연계 협약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공무원연금공단(이사장 김동극)과 재해 현장 구호활동 연계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서울 마포구 전국재해구호협회 사무처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전국재해구호협회 송필호 회장과 신승근 부회장, 공무원연금공단 김동극 이사장과 강광식 고객만족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재난대응과 자원봉사 활동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재난 시 물적·인적 지원을 포함한 구호 활동에 힘을 모으고, 효과적인 위기 대응을 위한 운영 체계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이동극 공무원연금공단 이사장은 "재해현장에서 여러 기관들의 유기적인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재난에 대응하는 사회안전망 구축에 오랜 공직 경험과 사명감이 있는 퇴직공무원이 함께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은 참으로 의미 있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송필호 전국재해구호협회 회장은 "재난이 발생하면 신속한 구호로 후속 피해를 최소화하고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며 "재해 구호 활동에 동참해 주신 공무원연금공단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961년 전국의

정치

더보기
박정훈 의원, 서울시교육감 만나 '잠실4동 중학교 신설' 촉구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송파갑)은 11일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을 만나 '잠실4동 중학교 신설'을 촉구했다. 잠실4동에 거주하는 학생은 중학교가 없어 인근 학교로 분산배치 됐다. 이에 통학 여건을 개선하고, 과밀학급을 해소하기 위한 주민들의 요구가 꾸준히 있었다. 그러나 학교 설립은 지역단위가 아닌 학군 단위로 설립하게 돼 있어 그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번번이 무산됐다. 박 의원은 이러한 지역 주민의 염원을 해결하고자 지난 총선 공약으로 활용이 저조한 서울책보고 부지에 소규모 학교인 '잠실중학교 제2캠퍼스(도시형캠퍼스)'를 신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정 교육감과의 면담도 그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박 의원은 정 교육감에게 "진주·미성·크로바아파트의 재건축로 2030년에는 중학생 1,104명이 증가하게 된다"라며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반드시 잠실4동에 중학교 신설이 필요하다"라는 취지의 의견을 전달했다. 이에 정 교육감은 "진행 중인 용역 결과가 나오면 적극적으로 검토해 추진하겠다"라고 화답했다. 박 의원은 '학교 이전·재배치 촉진에 관한 특별법'을 발의하는 등 중학교 설립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학교가 설립되면 통학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