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02 (화)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강정화 한국문인협회 시분과 회장, 영문 앤솔로지 '나의 고향 나의 어머니' 출판기념회 개최

기미독립선언 100돌 기념…505명 1000페이지 넘는 영문 번역집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강정화 한국문인협회 시분과 회장(시인)의 기미독립선언 100주년 기념 505명 시인의 대향연 '나의 고향 나의 어머니(My Mother in Hometown)' 작품집 출판기념회가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함춘회관 3층 가천홀에서 개최됐다.

장충열 시인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안재찬 간행위원의 간행사 및 전정희 시분과 사무국장의 경과 보고에 이어 축하 떡 컷팅, 강정화 회장의 발간사, 이광복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의 격려사, 이근배 대한민국예술원 회장, 김후란 문학의·집 서울 이사장, 손해일 국제PEN한국본부 이사장의 축사, 김용재 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장의 번역사 등의 순서로 진행된 가운데 이혜선·정성수·권갑하 부이사장, 김민정 시조분과 회장, 신세훈 전 한국문인협회 이사장, 김규화 월간 시문학 발행인, 최은하·신규호 한국현대시인협회 평의원, 김송배 전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정정순 불교문학 발행인/회장, 오양호 평론가를 비롯하여 한국문인협회 각 분과 위원장 등 200여 명의 문인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강정화 한국문인협회 시분과 회장은 이날 '생명의 근원인 어머니, 시의 본향'이란 주제의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기미독립선언 100주년을 기념하는 민족역사에 뜻깊은 해"라며 "제27대 한국문인협회 시분과에서는 이러한 의미를 되새기는 기념행사를 기획, '생명의 근원인 어머니'를 주제로 500여 명의 선·후배 시인들의 시를 한자리에 모아 영문 앤솔로지를 발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58년 전 창립한 한국문단의 최대 단체인 한국문인협회에서 시분과 역대회장 중에 최초의 여성회장으로 저를 선출하여 주신 덕분에 제가 이런 새로운 기획을 마련한 단초가 되었음을 감사의 마음을 담아 밝힌다"며 "이는 공약으로 세운 여러 사업 중 하나로, 7,000여명의 회원들의 작품 발표지면이 부족한 현실적인 문제의 개선과 동시에 우리 시인들이 세계로 뻗어가는 시대적 소명에 부응하기 위해 나름 욕심을 내었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이어 "워낙 방대한 사업이라 원고 모집 및 번역 진행 과정에서 예기치 못하게 시일이 많이 요하는 바람에 계획했던 것보다 늦게 책이 발간되었다"며 "그래도 한국문단 역사에서 무려 천 페이지가 넘는 영문 번역 작품집이 발간되었다는데 큰 의미를 갖고자 노력했다"고 그동안의 진행 과정의 어려움을 설명했다.

강 회장은 그러면서 "경험 없이 의욕만 앞세우다 보니 혹여 회원들에게 누가 되지 않았는지 염려스럽기도 하지만 욕심을 내어보았다"며 "이 기념문집 발간은 국제화 시대에 합류하기 위한 적극적 실행이었음을 말씀드리고 싶다. 또한 한국 대표시의 대향연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참여 시인들의 긍지를 한껏 높여드리고도 싶었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끝으로 "훗날 한국 시사에 훌륭한 족적이 될 옥고를 보내주신 시분과 시인들에게 거듭 감사드린다"며 "이 기념문집이 출간될 수 있도록 한여름 더위를 무릎 쓰고 번역을 맡아주신 김용재 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장님과 번역팀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아울러 출판에 애써주신 시문학 출판사 대표 김규화 시인과 간행위원회 위원님들, 그리고 무엇보다 편집에 적극 힘써주신 전정희 시분과 사무국장의 수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광복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은 '우리 시대의 새로운 이정표'라는 주제의 격려사를 통해 "먼저 우리 한국문인협회 시분과의 앤솔로지 영문번역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라며 "이번 시분과 앤솔로지는 여러 측면에서 아주 의의가 깊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1961년에 출범한 한국문인협회는 명실공이 한국을 대표하는 최대의 문학단체로, 시, 시조 등 10개 분과회를 두고 국내외 18개 지회와 181개 지부와 더불어 직능별로 49개 위원회로 구성된 방대한 조직으로 회원의 숫자만 1만 4천 5백여 명에 이른다"며 "이 가운데 시분과 소속 회원이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이어 "회원 수가 워낙 많다 보니, 우리 협회는 대표기관지인 <월간문학>과 그 자매지인 <계간 한국문학인>에 작품 발표 지면을 할애하기가 무척 어렵다"며 "회원들에게 더 많은 지면을 드리지 못해 항상 송구하기 짝이 없는데 이번에 강정화 회장이 신속하게 문집을 발간해서 문단에 신선한 바람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그러면서 "앞으로 회원 수는 계속 더 불어날 전망이고, 작품 발표 지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수밖에 없어 작품 발표를 위한 지면 확보야말로 난제 중의 난제"라며 "제27대 집행부는 이러한 현실을 직시하고, 선거공약으로 보다 많은 분과별 문학지 발간을 제시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끝으로 "이러한 맥락에서 각 분과는 새 집행부가 출범하자마자 신속하게 그 작업을 기획했는데, 시분과의 경우, 강정화 회장님이 직접 선봉에 서서 그러한 진행을 해주셨고, 여러 회원님들께서 적극 협조해 주심으로써 이처럼 훌륭한 앤솔로지를 발행하게 되었다"며 “무엇보다도 발 빠르게 선거공약을 이행하게 되어 기쁘며, 더욱이 이 작품집은 우리 시인들의 주옥같은 작품을 영역하여 동시 수록함으로써 우리 문단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김용재 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장(국제계관시인연합 한국본부 회장)은 '세계문학을 점령하는 발판'이란 주제의 번역사를 통해 "한국문인협회 강정화 시분과 회장으로부터 어머니 주제의 우리 한글시, 영문 번역 간청을 받았다"며 "500여 편이 된다고 해서 개인으로서는 감당할 수가 없어 UPLI-KC(United Poets Laureate International-Korea Center)에서 발행하는 Poetry Konea 번역팀의 이름으로 한국문인협회의 높은 뜻을 고맙게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김용재(영문학 박사. UPLI-KC 회장), 김인영(영문학 박사, UPLI-KC 사무총장), 우행숙(영문학 박사, 세종대 교수 역임), 정미선(영문학 박사, 영동대 교수 역임), 김석훈(언어학 박사, 한양대 ERICA 교수) 박사팀이 심혈을 기울여 번역을 했다"며 "작품으로서의 적격성 여부-작자 동의-교환 겸토(Cross Cahck)-수정 토론-교정 등 체계적 과정을 거치지 못하고 교정만을 함께 하였다"고 설명했다.

김 이사장은 이어 "영문 표기는 본인들이 쓰는 이름을 따랐으며, 본인들이 영문이름을 제시하지 않은 사람은 외래어 표기법(2000년 7월 문화관광부)에 따랐다"며 "부족하지만, 세계문학을 점령하는 발판으로 작용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한국문인협회 시분과의 기획 사업에 갈채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이근배 대한민국예술원 회장, 김후란 문학의·집 서울 이사장, 손해일 국제PEN한국본부 이사장 등이 '나의 고향 나의 어머니'의 출간 및 출판기념회를 직접 축사로 축하해 주었다.

한편, 이날 출판기념회에서 전정희 시분과 사무국장이 강 회장으로부터 감사패를 수여 받았으며, 김상경 시인의 축가에 이어 임솔내·박영대 시인의 축하 시낭송 이어졌다.

이번 기미독립선언 100주년 기념 505명 시인의 대향연 '나의 고향 나의 어머니(My Mother in Hometown)'의 영문 번역은 ▲김용재 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장(시인, 번역가, 영문학박사, UPLI(국제계관시인연합) 한국위원회 회장, 국제PEN한국본부 부이사장), ▲우형숙 시조시인(번역가, 영문학박사, 국제PEN한국본부 번역위원, 한국문인협회 시조분과 번역팀장, 맥번역 연구소 대표), ▲정미선 한국현대시인협회 번역위원(번역가, 영문학박사, 국제PEN한국본부 번역위원, UPLI(국제계관시인연합) 한국위원회 편집장, ▲김인영 한국현대시인협회 번역위원(번역가, 영문학박사, 국제PEN한국본부 번역위원, UPLI(국제제관시인연합)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김석훈 한양대학교 연구교수(번역가, 언어학 박사, UPLI(국제계관시인연합) 한국위원회 편집위원, 'Poetry Korea' 번역위원)가 맡았다.

i24@daum.net
배너
신석정 시인 서거 51주기…부안 가을에 문학인들 모여 '서정의 혼' 기린다
(부안=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그대 앞에 봄이 있다"는 노래처럼, 가을빛으로 물든 부안에 다시 문학의 봄이 찾아온다. 한국 서정시의 거목 신석정 시인의 문학혼을 기리는 '신석정 시인 서거 51주기 추모기념식'과 '2025 대한민국 문학인 어울림한마당'이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부안군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이사장 김호운)가 주최하고, (사)신석정기념사업회·전북문인협회·석정문학관·석정문학회가 공동 주관한다. 전국 지회·지부 문인 300여 명이 부안에 모여 신석정 시의 세계를 되새기고, 부안의 가을 정취와 함께 문학의 향기를 나눌 예정이다. 행사 첫날인 29일은 문학학술포럼과 세미나, 시화전으로 막을 올린다. 신석정의 대표 시집 <촛불>을 중심으로 서정과 사상의 동일화, 시에 담긴 유토피아적 인식과 생태정신을 다각도로 조명하는 연구발표가 이어진다. 학자와 시인들의 발표 속에서 신석정의 시어는 여전히 오늘을 밝히는 등불임을 확인하게 된다. '석정시 컬로퀴엄'에서는 가족과 제자, 동료들이 기억하는 인간적인 신석정의 모습이 공개된다. 동시에 한국수필예술극단이 준비한 창작 수필극 '못다 부른 牧歌'가 초연되고, 시극과
서울특별시한궁협회,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광복회, '8월 이달의 독립운동 정미의병 기념식' 개최…"경술국치, 쓰라린 역사를 기억하고 의병정신 전통으로 이어 가자" (서울=미래일보) 이연종 기자= 광복회(회장 이종찬)는 29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 컨벤션홀에서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과 이중근 대한노인회 겸 부영그룹 회장, 김관진 전 국정원장을 비롯해 유족과 독립운동 유관단체 및 광복회원 250여명이 모인 가운데, '광복80주년 8월, 이달의 독립운동 정미의병' 기념식을 개최했다. 국가보훈부와 서울특별시, 행복도시락이 후원한 이날 기념식은 국민의례와 영상시청, 이종찬 광복회장 기념사를 비롯해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축사, 이중근 대한노인회장 겸 부영그룹 회장 축사에 이어, 국가부훈부 장관의 민긍호의병장기념사업회와 운강이강년의병대장기념사업회에 대한 기념패 수여, 광복회장의 춘천의병마을에 대한 감사패 수여식, 김상기 충남대학교 명예교수의 ‘자유와 정의를 위한 백성의 투쟁, 정미의병’ 주제 강연 순으로 진행됐다. 이종찬 광복회장은 기념사에서 "오늘은 경술국치의 날로 1910년 8월 29일 우리가 주권을 빼앗겼다"며 "이런 쓰라린 역사를 우리가 다 기억하고 전통을 이어가야 한다”고 의병정신에 대해 강조했다. 이 회장은 그러면서 "대한제국의 군대가 강제해산 당하던 날, 정미 의병이 일어났고, 그 의병들이 독립군이 되

정치

더보기
남인순 의원, "노후 특수의료장비 보험수가 개선 필요"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보건복지위원회·서울 송파구병)은 29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대한영상의학회, 한국의료영상품질관리원,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와 함께 '환자 안전과 의료 질 제고를 위한 노후 특수의료장비 보험수가 개선 토론회'를 개최했다. 2000년대 이후 MRI(자기공명영상장치), CT(전산화단층촬영장치), Mammography(유방촬영용장치) 등 고가 특수의료장비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의료영상의 질 관리와 사후관리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이에 따라 2003년 ‘특수의료장비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칙’이 제정되어 장비 품질검사를 통해 저화질 영상 장비 사용을 제한해 왔다. 그러나 현행 건강보험 수가체계는 장비 성능이나 사용 연수를 반영하지 않는 단일 구조다. 이 때문에 장비 노후화로 인한 진단 정확도 저하와 불필요한 방사선 노출 문제에도 동일한 수가가 적용돼, 의료기관이 신형·고사양 장비를 도입할 유인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노후 특수의료장비 실태 점검 ▲환자 안전 및 의료서비스 질 제고를 위한 수가체계 개선 방안 등이 논의됐다. 행사는 남인순 의원의 개회사와 정성은 대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