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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배우 김지영씨 19일 폐암으로 별세…2년간 투병 감추고 연기활동

1952년 악극단에서 연기 시작...100여 편의 영화와 수많은 드라마 출연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원로 배우 김지영 씨가 19일 오전 6시51분 별세했다. 향년 79세.

고인은 폐암으로 투병하면서도 연기활동을 이어오다 지난 17일 급성 폐렴이 오면서 결국 숨을 거두었다.

김 씨의 가족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 2년간 주변에 알리지 않고 폐암으로 투병하며 연기활동을 이어오다가 급성 폐렴으로 숨을 거뒀다.

최근 드라마 ‘여자를 울려’와 ‘판타스틱’ 등에 출연한 고인은 오는 5월에 새 작품 출연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전쟁 직후인 1952년 악극단에서 연기를 시작한 고인은 1960년 ‘상속자’로 영화계에 데뷔한 후 100여 편의 영화와 수많은 드라마에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했다.

고인은 특히 사투리 연기에서 독보적이었다. 방송가가 인정하는 팔도 사투리 연기의 대가다. 서울 토박이인 고인은 틈틈이 지방을 다니면서 팔도 사투리를 익힌 것으로 알려졌다.

젊은 시절 조연에 머물던 고인은 노년에 접어들며 대표작을 쏟아냈다.

‘아라한 장풍대작전’, ‘해운대’, ‘국가대표’, ‘마파도2’ 등 영화와 ‘바람은 불어도’, ‘장미빛 인생’ 등 드라마에서 개성 있는 연기를 펼쳤다.

2005년에는 KBS 연기대상 여자 조연상을 수상했다.

갑작스러운 원로배우 김지영의 사망 소식에 팬들의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생전 김지영이 새 작품을 앞두고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져 가슴을 더욱 아프게 하고 있다.

고인의 딸은 "엄마는 호스피스 병원으로 거처를 옮긴 후에도 봄에 새로운 작품을 해야한다고 다리 운동을 하는 등 삶의 의지를 불태우셨다"고 밝혔다.

이에 동료 연기자들과 팬들은 병마와 싸우면서도 끝까지 연기에 대한 열정을 손에서 놓지 않은 고인의 삶을 추모했다.

고인의 별세 소식에 배우 박은혜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고인에 대한 애절한 메시지를 남겼다.

박은혜는 “저를 아껴주시고 좋은 말씀도 해주시고 너무 평온하고 좋으신 분이셨는데, 저는 미루고 미루다 연락 한번 못 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투병 중이신 줄은 더더욱 몰랐습니다. 꼭 뵙고 연기 지도를 받고 싶었는데. 제가 너무 게을러서 연락 한번 못 드린 게 너무너무 죄송합니다”라며 “선생님께서는 하늘에서도 연기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으실 것 같아요. 정말 존경합니다. 편히 쉬세요”라고 덧붙였다.

배우 문성근은 20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천재적 언어감각을 갖고 계신 명배우께서 세상을 뜨셨습니다.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과 함께 고인의 별세 기사를 링크했다.

이에 앞서 MBC '섹션TV 연예통신'을 진행 중인 김국진도 방송을 통해 고인의 죽음을 애도했다.

김국진은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됐다”며 “故 김지영 배우가 오늘 오전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하며 출연자들과 짧은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이외에도 많은 연예계 후배들이 고인의 사망소식에 애도를 표하는 가운데 네티즌들도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며 추모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유족으로는 아들 임상호 씨와 딸 금순 씨, 민순 씨, 은순 씨 등 1남 3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1일 오전 8시다. 02-2258-5940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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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컬럼] 최창일 시인, '울었다, 스노보드 수묵화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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