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23 (토)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정치일반

문재인 "안철수-박원순과 당대표 권한 공유할 용의 있다"

安 "의견 더 들어보겠다"…朴 "통합·혁신 모색 제안 취지 공감"

(광주=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18일 "안철수 전 공동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 당 대표 권한을 공유해 내년 총선에 대비할 것"이라며 '3톱 공동지도체제'를 제안했다.


이와함께 문 대표의 책임론을 거론하며 반대 움직임을 보이는 일부 의원들에 대해서는 반혁신·기득권 지키기 세력으로 규정하며 강도 높게 비판해 향후 당내에 어떤 파장이 미칠지 주목된다. 



문 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 동구에 위치한 조선대학교 총학생회(회장 박진원) 주관으로 열린 조선대학교 특별강연에서 "문안박이 모일 경우 분명한 위상과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동선대위라든지, 선거기획단이라든지, 총선정책준비단인지, 인재영입이라든지 함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문 대표는 다만 "쉬운 일은 아니다. 문안박이 실현되려면 두가지 정도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3인간 합의'와 '당내 정치적 합의를 통한 3인 체제 수용'을 꼽은 뒤 "3인간 합의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필요하면 당무위원회와 중앙위원회를 소집해 함께 논의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생각은 이제는 총선이 다가왔고, 다음 총선을 치르고 나면 새로운 집행부 선출하도록 예정돼 있기 때문에 적어도 다음 총선까지 함께 치르는 임시지도부 역할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또 한편으로는 우리 당 내에서 광범위한 정치적 합의를 통해서 그 체제를 받아들여줘야만 그것이 가능하다. 그렇게 검토해서 받아들여주십사라는 제안을 우리 당에 드린다"고 덧붙였다.

문 대표는 3명의 연대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 "3명이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는 다음 대선 주자들이다. 그리고 3명 지지율을 합치면 새누리당의 어느 후보의 지지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필요하면 당무위 중앙위를 소집해서 함께 논의하는 것도 저는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해서 공동선대위처럼 계파수장들이 모여서 공천을 나누는 그런 형식의 구시대적인 선대위가 아니라 정말로 개혁적인 선대위를 만들어 내야 다음 총선에서 승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내년 총선승리를 위한 선행 조건으로 당내 단합과 혁신을 꼽았다. 당내에서 제기되고 있는 '문재인 흔들기'에 대한 불편한 목소리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지금 당내는 단합을 명분으로 단합을 내세워서 오히려 혁신을 거부하고 기득권을 지키려는 그런 움직임이 아직도 대단히 강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금 저를 흔들고 끊임없이 우리 당을 분란 상태처럼 보이게 만드는 그런 분들도 실제로는 자기의 공천권을 요구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문 대표는 그러면서 "다음 총선을 위한 공천과정에서는 누구나 똑같은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대표에게 공천권을 보장해줄 수 있는 권한이 있지도 않다"며 "설령 그럴 수 있다 하더라도 이제는 공천권을 서로 나누고 하는 이런 옛날 식의 정치는 절대로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렇게 하면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 당장 (공천권 보장을)약속하면 당내가 조용해져서 단합되는 것처럼 보일지는 모른다. 그러나 그것은 진정한 단합이 아니다. 원칙은 혁신과 단합을 둘 다 해야 한다. 단합이라는 명분으로 혁신을 멈추거나 혁신을 되돌려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러면서도 "현역 의원의 불안은 충분히 이해된다. 의원들에게 공천보다 더 중요한 것이 없으니 당연히 걱정되고 신경쓰게 되는 것"이라며 "그러나 우리 당이 지지를 받으려면 의원들이 정말로 기득권 내려놓고, 자기 자신이 공천에서 배제될 지 모르는 이런 공천제를 받아들이는 그런 기득권을 내려놓는 결기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강연 후 기자들과 만나 '공천권 때문에 혁신을 거부하는 사람을 지적했는데, 호남출신을 염두에 둔 것이냐'는 질문에 "당 공천에 관한 걱정들은 뭐 지역하고 상관없이 현역 의원들은 다 하게 되는 것"이라며 "우리 당의 총선승리라는 대의를 위해 결단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답했다.

문 대표는 '문-안-박 3인 중에 호남을 대표하는 사람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 "가장 이상적으로는 천정배 의원과 통합이 이뤄지는 것"이라며 "천 의원도 함께 그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안철수 전 대표가 제안한 수권비전위원회의 설치와 관련해 "보다 근본적 혁신을 위해서 필요하다면 수권비전위 설치 등 많은 일들을 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또 문-안-박 연대의 현실성에 대해 "박원순 시장은 지자체장으로서 공동선대위에 참가하기 어렵다"면서도 "그러나 지도체제에 들어오는 것은 문제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현실적으로 서울시장의 일이 바쁘니 그렇게 많은 시간 못낸다는 것이 어려운 점인데 임시 지도체제에 함께 할 수는 있지 않을까 본다"고 덧붙였다.

문 대표는 또 '스스로 백의종군을 이야기 하면서 의원들의 기득권 내려놓기를 말한 것이 총선 불출마를 뜻하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 대해 "그런 뜻 전혀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저는 그동안 혁신이 좌절되면 대표직을 그만두겠다. 책임지겠다는 말씀을 드린 적도 있다. 제가 말씀드린 단합과 인적쇄신 이런 일들이 제대로 담보가 된다면 언제든지 백의종군 할 수 있다는 뜻으로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문 대표의 제안에 대해 안 전 대표와 박 시장은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박 시장은 이날 "기본적으로 당에 필요한 것은 통합과 혁신"이라며 "통합은 문 대표가, 혁신은 안 전 공동대표가 강조하는데 저는 둘 다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그러나 "지금은 시장으로서 나설 수 없는 상황"이라며 "문 대표와 안 전 대표가 중심이 돼 통합과 혁신의 노력을 열심히 한다면 뒤에서 성원해드리겠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문 대표와 안 전 대표가 당을 혁신해 국민에게 다가가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문 대표는 당의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시급하다. 혁신위원회가 혁신을 추진했는데 국민들이 내용을 자세히 모른다"며 "안 대표가 요구하는 혁신의 여러 방향을 잘 협의해 나간다면 손을 못 잡을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전 대표도 이날 문 대표의 제안과 관련해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당을 걱정하는 분들의 의견을 더 들어보겠다'는 것이 공식 입장"이라고 밝혔다.


앞서 안 전 대표측은 최근 문 대표의 '호위무사'를 자임하는 최재성 총무본부장이 '안 전 대표가 과한 혼수(婚需)를 요구해선 안 된다'고 말한 데 대해 비판하기도 했다.


최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 "문재인 대표는 더 성의있게 프러포즈를 하고, 안 전 대표는 너무 많은 혼수를 가져오라고 하지 말고 변화와 혁신이라는 약조가 있으면 함께 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안 전 대표측은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문 대표 측근인 최 의원의 혼수 운운 발언은 혁신의 본질을 호도하고 협력의 진정성을 의심케 하는 망언"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 의원의 발언은 부정부패 척결과 낡은 진보 청산, 새로운 인재 영입을 통해 당의 타성과 병폐를 뜯어고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자는 안 전 대표의 주장을 왜곡하는 반혁신적 발언"이라고도 말했다.


 i24@dmr.co.kr


배너
서울특별시한궁협회,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KB금융공익재단, 광복 80주년 기념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금 5천만 원 후원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흥사단 독립유공자후손돕기본부(상임대표 나종목)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하여 KB금융공익재단이 후원한 장학금 5천만 원을 독립유공자 후손 63명에게 전달하였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이번 장학금은 지난 2025년 6월 선발된 장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원되었으며, 현충일에 장학증서 전달식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 후원은 광복절을 앞두고 이루어져 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 KB금융공익재단은 사회적 의인, 소방·경찰·해양경찰 가족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장학사업을 꾸준히 전개하며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후원은 광복 80주년의 역사적 의미를 기리고,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학업을 지원함으로써 미래 세대의 성장을 돕는 취지에서 이루어졌다. 흥사단 독립유공자후손돕기본부 나종목 상임대표는 "독립유공자 후손에 대한 장학 지원은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독립운동의 역사적·사회적 가치를 오늘의 삶 속에서 계승하는 길"이라며, "특히 KB금융공익재단의 후원은 하반기 장학사업을 안정적으로 이어가는 데 큰 힘이 되었다"고 밝혔다. 흥사단 독립유공자후손돕기본부의 장학사업은 정부 예산이 아닌 시민과 기업의 자발적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정치

더보기
광복 80주년 기념 '한반도평화와 재외동포의 역할' 세미나, 8월 25일 국회서 개최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광복 80주년을 맞아, 재외동포 사회의 평화 활동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정책 세미나가 열린다. 오는 8월 25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한반도 평화와 재외동포의 역할>을 주제로 한 세미나가 개최된다. 이번 세미나는 김영배·이재강·이기헌 국회의원과 사단법인 평화, AOK한국이 공동주관하고,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김대중재단 재외동포위원회, 재외동포신문방송언론인협회, 민화협 해외동포운영위원회, 해외촛불행동, (사)평화의 길, 미주동포전국연합(NAKA), 미주희망연대가 주최한다. 또한 남북평화회의와 월드코리안이 후원한다. 세미나는 두 세션으로 진행된다. 1부에서는 김범수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원장이 '한반도 평화와 재외동포의 역할'을 주제로, 변화하는 남북관계 속에서 동포사회의 기여 방안을 발표한다. 2부에서는 로창현 재외동포신문방송언론인협회 회장이 '재외동포기본법과 해외동포권익옹호법 비교 연구'를 통해 관련 법제 현황과 향후 과제를 분석한다. 특히 이번 세미나는 국회에서 남·북한 재외동포 관련법을 직접 비교하는 최초의 공개 세미나다. 현재 북한이 적대적 ‘두 국가론’을 주장하며 남북관계가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