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지난 2007년 <창조문학>을 통해 문단 활동을 시작, 올해 등단 17주년을 맞은 맹숙영 시인이 최근 열한 번째 시집 '시(詩)를 위한 팡파레(Fanfare)'를 '국제PEN한국본부 창립 70주년기념 시인선'으로 출간했다. 제5부로 구성된 이 시집 '시(詩)를 위한 팡파레(Fanfare)'는 제1부 '시(詩)를 위한 팡파레(Fanfare)', 제2부 '카르페디엠(Carpe diem), 메맨토모리(Memento mori)', 제3부 '영원한 여기에', 제4부 '꿈꾸는 미학의 도시', 제5부 '불혹(不惑)과 지천명(知天命)' 등 총 73편의 시를 담아내고 있다. 오늘 하루 세상을 흔들어 놓았던 삶의 궤적 사건사고들 혼돈으로부터 뒤엉켰던 모든 일들 다시 제자리로 희귀한 시간 신에 대한 경배의 시간 엄숙하게 자연에 대한 경이로움 불러오고 인간에 대한 존중 또한 으뜸이지 우주의 문을 열고 달빛 불러들인다 꽃은 아침에 향기롭고 아름답게 피어도 저녁이면 시들어 마르지만 시의 영광은 세세토록 빛날지어다 달빛 조명 퍼지고 팡파레 울린다 언어의 조합으로 오케스트라 이루고 시로서 낭송하고 노래하자 소고치고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권대근문학상문영위원회와 계간 에세이문예사는 서울 문단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박소현 수필가가 제1회 권대근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권대근문학상문영위원회는 5일 오후 서울 인사동에서 문학계 명망 높은 문인을 심사위원으로 위촉해 제1회 권대근문학상 본심을 열고, 박소현 수필가의 <내행성상불망비>를 수상 작품집으로 선정하였다. 권대근문학상은 대한민국 수필학 대한명인인 권대근 작가의 문학정신을 기리고, 오직 문학을 위해 헌신해온 문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생전에 문학상을 만들어 운영하고 싶다는 권대근 수필가(대신대학원대학교 교수)의 뜻을 따르는 안동 권씨 족친인 권길상 수필가 등 권대근 교수의 선후배 문인들이 마련한 후원금 500만원 전액이 상금으로 지급되며, 오는 13일 오후 3시 경주 더 K-호텔에서 개최되는 한국본격문학가 전국대회에서 시상한다. 수필가이자, 한국문학영문번역가·문학평론가인 권대근 교수는 1988년 등단 후 <중앙일보> 및 <경북신문> 신춘문예에서 수필 부문과 평론 부문에 각각 당선되었으며, 수필창작·수필평론·수필번역·본격수필이론 보급, 후진 양성과 미국·영국·중국·캐나다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가족들을 잇단 자살로 잃고, 한부모 가정의 가장으로서 힘들게 살아가는 이가 있다. 그런 이가 가정형편 때문에 버려질 위기에 몰린 세 명의 입양아를 포함 다섯 아이들의 엄마가 일본군위안부피해자를 어머니로 모시며 새로운 가정을 꾸리고, 사회복지사이자 목회자로서 다른 이들의 영혼을 돌본다면, 믿어지는가? 이 시집의 저자 이민주 목사는 온갖 힘든 일을 겪었음에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자신뿐 아니라 타인의 아픔까지도 보듬고 긍정과 사랑의 힘으로 함께 치유하며 이겨 냈다. 그리고 이러한 따뜻한 메시지를 SNS를 통해 공개한 것들을 모아 <사랑하라 시간이 없다>라는 제목의 시집을 출간했다. '사람'을 발음해 보면 / 입술이 닫히고 // ‘사랑’을 발음해 보면 / 입술이 열립니다. // 사람은 사랑으로만 / 마음을 열 수 있습니다. (시 '마음을 여는 방법') 그래서 저자는 사람으로 받은 상처를 사람으로 치유하며 마음을 열고 사랑하며 살아간다. 그리고 말한다. "큰 나무가 크게 되려면 모진 바람을 견뎌야 하고 훌륭한 선장이 되려면 거센 파도를 헤쳐야 하듯 사람이 성장하려면 고난과 시련을 이겨야"(시 '성장의 조건') 한다고.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시인이자 정치학 박사인 강병철 작가의 신작 소설 <신은 주사위를 던지지 않는다>가 출간되었다. 양자역학의 '불확실성의 세계'에 대하여 인지 하면서도 거시물리의 세계에서는 운명론적 사고로 세계를 보는 것이 더 그럴 듯 할지도 모른다. "신은 주사위를 던지지 않는다. 거시물리의 세계에서 모든 것은 이미 정해져 있으며 만물은 정해진 경로를 가고 있을 뿐이다. 운명은 정해져 있으며 아무도 바꾸지 못한다. 신은 주사위를 던져서 경로를 결정하지 않는다. 법칙이 경로를 결정한다. 나는 그 경로를 미리 엿봤을 뿐이다." 작품의 주요 인물인 김일규의 입을 통해 작가는 이 소설을 통해서 하고 싶은 말을 대신하고 있다. 디지털 시대가 되면서 인간은 끊임없이 신의 영역에 도전하고 있다. 일부분은 허용이 되기도 해서 새로운 세상을 엿보기도 하지만 그만큼 부작용이 커서 인간의 목숨을 담보로 해야 하는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 변의수 시인은 해설에서 "강병철 작가의 신은 주사위를 던지지 않는다는 뇌의 우주를 펼쳐 보여 주는 소설이다. 인간은 천체에 존재하는 생물의 한 종이다"라며 "이런 존재가 우주의 주인인 듯 행세를 하게 된 건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이사장 김호운)는 서울시 문학인들의 시, 시조, 민조시, 소설, 희곡, 수필, 동시, 동화 등 다양한 장르의 문학작품으로 <우수문학선집>을 12월 26일자로 간행했다. 한국문인협회가 심혈을 기울여 발간한 <우수문학선집>에 관하여, 김호운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은 "문학 독서 인구가 줄어드는 것을 조금이라도 회복하고 우리 사회를 밝고 아름답게 변화시키자는 취지에서 이 사업을 기획하였다"라며 "<우수문학선집>은 서울시의 각 도서관 및 학교 도서관 등에 기증·비치하여 시민들이 쉽게 문학작품을 접할 수 있도록 하여 독서문화 함양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특별시의 특성화 사업으로 지원을 받아 제작한 이 책은 352쪽 내외이며 값은 20,000원이다. i24@daum.net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문예출판사가 르포문학의 3대 걸작 중 하나로 꼽히는 조지 오웰(George Orwell)의 '카탈로니아 찬가'를 에디터스 컬렉션으로 새롭게 펴냈다. '중국의 붉은 별', '세계를 뒤흔든 열흘'과 함께 르포문학의 3대 걸작으로 꼽히는 '카탈로니아 찬가'는 1936년 발발한 스페인 내전에 의용군으로 전선에 뛰어든 조지 오웰의 치밀한 문학적 기록이다. 문예출판사는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스페인 내전 당시의 모습을 담은 사진 18점과 오웰의 에세이와 시를 추가 수록했다. 또한 서강대 임지현 교수의 해제를 통해 작품의 의의와 한계를 톺았다. '카탈로니아 찬가'는 1936년 발발한 스페인 내전에 의용군으로 참가한 조지 오웰이 보고 느낀 것을 문학적 필치로 그려낸 작품이다. 오웰은 노동계급이 고삐를 쥔 도시의 모습에 감명 받고 스페인 정부를 지키기 위한 싸움의 당위성을 확신한다. 전선의 상황은 상상 이상으로 열악했지만 이들에게는 '혁명적 기강'과 노동자와 시민이 이룩한 성과를 지키겠다는 의지가 있었다. 그러나 반파시스트 진영이 분열되며 스페인 내전의 양상은 복잡해진다. 이를 직접 목격하고 경험한 오웰은 소련의 지원을 등에 업은 공산주의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사단법인 국제PEN한국본부(이사장 김용재)의 '2023 PEN문학상' 시상식이 1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동문회관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이 상들은 창작활동에 전념하는 국제PEN한국본부 소속 문학인들의 문학적 업적을 포상하기 위해 제정한 상으로, 이 가운데 제39회 'PEN문학상' 시 부문에 안혜초 시인, 소설 부문에 김건중·전경애 소설가, 수필 부문에 이범찬 수필가, 아동문학 부문에 김영훈 아동문학가, 제12회 'PEN송운현원영시조문학상'에 박현오 시조시인, 제51회 'PEN번역문학상'에 우형숙 번역가(시조시인)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경식 국제PEN한국본부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2023 PEN문학상' 시상식에는 각 부문 수상자와 축하객, 협회 회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에 이어 협회 김유조 부이사장의 인사말, 손해일 협회 명예 이사장의 축사, 식전 및 식후 공연으로 박상희 소프라노와 정재령 소프라노의 축하 공연 등이 이어졌다. ▲2023년 제39회 ‘PEN문학상' 본상 시 부문에 시집 <푸르름 한 줌>으로 수상자로 선정된 안혜초 시인은 1967년 <현대문학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현대작가작가회와 계간 <현대작가>(발행인 김용언)가 주최·주관한 2023년 계간 <현대작가> '제18호 출판기념회' 및 '현대작가문학상·신인상' 시상식이 서울 중구 구민회관 대강당에서 15일 오후 개최됐다. 김경수 현대작가작가회 사무총장(시인·문학비평가))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현대작가회 제6차 정기총회를 겸한 행사로 개회선언과 함께 국민의례, 회장 인사순서와 상정된 안건을 통과시켰다. 현대작가작가회 제6차 총회를 마치고 계간 <현대작가> 제18호 '출판기념회' 및 '현대작가문학상·신인상' 시상식으로 이어졌다. 신아출판사, 여행문화, 계간 <착각의 시학>이 후원한 시상식에는 정종명 소설가(계간문예 발행인, 전 한국문인협회 이사장), 손해일 시인(국제PEN한국본부 명예 이사장), 이진호 아동문학가(천둥문학회 회장), 김유조 소설가(국제PEN한국본부 부이사장), 최창일 시인(문학신문 논설위원), 김효겸 시인(전 대원대학교 총장)을 비롯한 문인과 축하객 120여 명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 시상식에서는 김명옥(현대작가작가회 부회장)의 사회로 회장 인사, 내빈 소개(김용언 회장), 축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고수부(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 평생교육원 수필창작과) 수필가가 '제7회 에세이문예문학상'을 수상했다. 수상 작품집은 열번 째 수필집 '길에 선 나무는 웃지 않는다'이다. 이 상은 대한민국 수필학 대한명인 권대근 교수가 창간한 계간 <에세이문예>사가 제정하고 시상하는 상으로, 시상식은 지난 10월 19일 오후 서울시 종로3가 한국문인협회 평생교육원 202호에서 계간 에세이문예사 주관으로 열렸다. 고려대학교 산림자원학과 출신인 고수부 수필가는 2003년 월간 <순수문학>으로 등단하여 지금까지 10권의 수필집을 펴냈다. 고수부 수필가는 수상 소감에서 "글을 씀으로써 가슴 속에 있는 느낌, 사상, 삶의 의미 등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말할 수 없는 만족감과 희열을 느낀다"고 말했다. 에세이문예문학상 시상을 주관하는 권대근 문학상운영위원회 위원장은 "고수부 수필은 첫 수필집에서 열 번째 수필집으로 나아가면서 다른 많은 변화를 보인다"라며 "무엇보다도 본격수필의 이론을 관통하면서 문학적 성취가 빛난다"고 평했다. 고수부 수필가는 9집까지의 수필집과 차별화되는 수필을 쓰겠다는 각오로 창작에 매진, 드디어 제10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12월 12일부터 13일까지 태국 치앙라이에서 한-아세안 문화유산 협의체(이하 '협의체')의 제3차 운영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운영회의는 제24차 한-아세안 정상회의 의장성명(2023년 9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도 반영된 지난 제2차 운영회의(2023년 5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성과를 바탕으로 2024년부터 본격 추진 예정인 협의체의 첫 번째 한-아세안 문화유산 협력사업의 구체적인 내용과 계획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이다. 문화재청은 이번 회의에서 그간 구상해 온 한-아세안 문화유산 협력사업의 계획과 중장기 이행안(로드맵)을 소개하고 아세안 회원국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현재 문화재청은 '한-아세안 공유문화유산 협력을 통한 사회문화적 연대강화(가칭)'를 주제로 아세안과 협력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한-아세안협력기금 신청을 앞두고 있다. 또한 문화재청이 한-아세안 문화유산 협의체의 첫 시범사업으로 올해 8월부터 11월까지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진행한 '2023년 한-아세안 문화유산 중심 청년 메타버스 아이디어 공모전'의 베트남 우승팀이 직접 영상을 통해 문화유산과 디지털 기술을 융합한 문
(평창=미래일보) 오나연 기자 = 평창송어축제 개막일이 12월 22일(금)에서 29일(금)로 일주일 연기된다. 평창송어축제위원회는 12월 들어 영상의 기온이 계속 되면서 축제장 오대천 결빙이 늦어지고 있어 부득이하게 축제 개막일을 늦췄다고 연기 이유를 밝혔다. 폐막일은 예정된 대로 2024년 1월 28일 진행될 예정이다. 평창송어축제는 2007년 개최 이후 계속해서 성장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겨울 농한기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효자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중단 됐다가, 지난해 40만명이 넘는 방문객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평창송어축제위원회의 최기성 위원장은 "평창송어축제는 얼음과 눈밭에서 겨울을 이기는 축제로 결빙 상태가 매우 중요하다. 얼음이 최소 20㎝ 이상 돼야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다"며 "그래서 안전과 즐거움을 위해 축제 개막일을 연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평창송어축제는 2024 동계청소년올림픽 기간에 맞춰 31일간 진행된다. 따라서 송어도 지난해보다 20톤 정도 더 방류할 예정이다. 오대천에는 4개 구역의 얼음 낚시터가 조성됐으며, 총면적은 9만여㎡에 달한다. 동시에 약 5000명의 관광객이 이용할 수 있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제주도립미술관(관장 이종후)은 '앙리 마티스와 라울 뒤피:색채의 여행자들' 전시를 12월 12일(화)부터 2024년 4월 7일(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앙리 마티스와 라울 뒤피의 삶과 작품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한 장소에서 관람하는 고품격 명화전으로, 제주도립미술관이 문화콘텐츠 전문 기업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대표이사 김대성)와 공동 주최하는 행사다. 전시에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아트북 작품이자 앙리 마티스의 대표작인 '재즈(JAZZ)' 원본을 비롯한 80여 점의 작품과 라울 뒤피의 유화, 수채화, 드로잉, 판화, 아트북 등 18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재즈는 앙리 마티스의 종이 오리기 기법(Découpage,데쿠파주)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아트북 형태의 작품으로, 스텐실 판화 20점이 수록돼 있다. 특히, 각 스텐실 판화가 수록된 페이지 전체를 공개해 원작의 느낌과 감동을 관람객들에게 전달한다. 또한, 라울 뒤피의 가로 60m, 높이 10m, 250개의 패널로 구성된 초대형 작품 '전기의 요정'과 라울 뒤피가 제작한 패턴을 활용해 제작된 드레스 17벌을 비롯해 유화와 구아슈 수채화, 드로잉 및 판화 등 원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이하 한국예총)가 8일 서울 목동 대한민국예술인센터에서 '2023 예술세계 신인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예술세계 신인상'은 한국 예술문화의 창조적 발전과 예술문화 비평 및 창작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나갈 새로운 신인을 발굴하기 위해 한국예총이 발간하는 종합 예술지 '예술세계'가 신인 및 등단 10년 미만 기성 작가를 대상으로 수상자를 선정한다. 올해는 10월까지 공모전을 통해 접수된 평론과 창작 부문을 대상으로 예심을 거쳐 2차 심사를 통해 총 7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 2부에서는 예술시대작가회 동인지 39집 '태양의 깃털' 출판기념회가 열렸으며, 이어 신인상 수상자들과 예술시대작가회 작가들이 함께 축하, 교류하는 시간도 진행했다. 행사를 주최한 한국예총 이범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 예술세계 신인상 수상의 영예를 안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소중한 작품을 위한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더욱더 발전해 새롭고 참신한 작품을 통해 한국의 예술문화 발전과 진흥에 앞장서 주시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심사 총평을 맡은 한상림 심사위원장은 "11월 9일부터 20일까지의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윤평현(尹平鉉) 시인이 두 번째 시집 <삶이 詩다>를 '도서출판 청어'를 통해 세모(歲暮)에 선을 보였다. 제4부로 구성된 이 시집 <삶이 詩다>는 제1부 '여백은 아름답다', 제2부 '아름다움에는 저마다 아픈 흔적이 있다', 제3부 '자투리 땅에 꽃을 심고', 제4부 '그리운 날에는 시를 쓴다', 제5부 '물소리 바람소리' 등 총 100편의 시를 담아내고 있다. 자연이 가는 길은 휘돌아가는 길이 있을 뿐 곧은 길이란 없다 가서는 안 되는 길이 있고 가지 않으면 안 되는 길이 있다 가기 싫은 길이 있고 기어이 가야 하는 길이 있다 길은 왜 그리 많은지 세상을 따라가다 넘어지기도 하지만 되돌아갈 길은 없었다 처음 가는 길도 함께 걸으면 의지가 되었다 굽은 길 펴고자 애쓰는 사람들 저 깊은 고요를 깨우기 위하여 얼마나 두드렸나 얼마나 많은 길을 돌아 왔나 어디에도 쉬운 길이란 없었다 배고픔을 밀고 다니던 고난의 길 어느덧 동맥경화는 뚫리고 저 멀리 들려오는 환희의 북소리 - 윤평현 시인의 시집 <삶은 詩다> 중 '길' 전문 윤평현 시인은 이 시집 '시인의 말’을 통해 "사는 날들이 시다, 살아온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원장 김세원, 이하 문광연)과 함께 6일 오후 3시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 호텔 서울 용산에서 '2023 문화영향평가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2014년에 제도화된 문화영향평가의 도입 10주년을 기념, '문화영향평가 3,650일의 여정: 문화로 읽고 엮고 잇다'라는 주제로 진행한다. 행사 1부에서는 '과거를 읽다'와 '현재를 엮다'라는 두 개 분과를 운영해 현재까지의 문화영향평가의 추진 과정과 성과를 되짚어본다. '과거를 읽다' 시간에는 문광연 김연진 연구위원이 문화영향평가와 함께 걸어온 10년의 변화상을 소개한다. '현재를 엮다' 시간에는 그동안 평가에 참여한 지자체 담당 공무원들이 직접 문화영향평가를 통해 긍정적으로 변화한 정책사례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2부에서는 '미래를 잇다'라는 부제로 고정민 홍익대학교 교수, 김태영 경남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배관표 충남대학교 교수, 이성희 국민대학교 교수, 이지현 문화가치평가연구센터 대표, 정창호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정책혁신부장 등 전문가 6명이 문화영향평가가 앞으로 걸어갈 10년에 대해 심층 토론한다. 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