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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대근 교수, 수필강의 10주년… 글과 삶을 잇는 열정의 기록

2015년 첫 강의 이후 450회 강의, 1000여 작품 지도… 삶과 문학이 만난 10년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글을 통해 삶을 이해하고 서로를 비춘다." 수필가 권대근 대신대학원대학교 교수(문학박사, 문학평론가)의 수필강의가 서울에서 시작된 지 1일, 정확히 10년을 맞았다. 2015년 9월 1일, 한 강의실에서 첫 발을 내디딘 순간부터 교수의 시간은 글과 함께 흘러왔다.

이는 지난 10년간 강의실과 문학 속에서 쌓인 수많은 이야기와 감동이 하나의 기록이 되었다.

지난 10년간 권 교수는 서울-부산 매월 4회 왕복을 포함해 수백 회의 강의를 이어왔다. 수강생들의 습작 수필 1000여 편을 지도했고, KTX 탑승 횟수 900여 회, 총 탑승 시간 3,000여 시간, 소요 비용 6,000여만 원에 달한다.

이 숫자는 단순한 기록을 넘어, 수필에 대한 교수의 집념과 열정을 보여준다.

권 교수는 이날 소회를 통해 "10년 동안 수필과 함께한 시간은 제 인생의 가장 풍요로운 여정이었다"며, "수필은 우리의 삶 속 작은 순간을 포착하고, 마음과 경험을 담아내는 문학이다. 글을 통해 사람들의 삶을 이해하고,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며 성장하는 과정이 수필강의의 참된 의미"라고 말했다.

또한 "강의를 통해 만난 수많은 수강생의 글 속에서, 글쓰기와 삶이 서로를 비추며 완성되는 순간을 경험했다"며, "앞으로도 수필을 통해 사람들의 삶에 따뜻한 울림과 성찰을 전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 평생교육원 관계자는 "권대근 교수의 10년은 숫자로 환산할 수 없는 열정과 헌신의 시간"이라며, "그가 가르친 글 속에서 수강생들은 자신의 삶을 발견하고 문학적 영감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10년의 기록은 단순한 강의 회수가 아니라, 강의실과 문학 속에서 쌓인 수많은 교감과 감동의 흔적이다. 권대근 교수의 수필강의 10주년은 바로 글과 삶이 서로를 비추며 완성되는 시간을 증명하는 순간이기도 하다.

수필(隨筆)은 삶의 경험, 생각, 감정을 자유로운 형식으로 기록하는 글이다. 엄격한 규칙이나 형식보다는 개인의 내면과 일상을 솔직하고 섬세하게 담아내는 데 초점을 둔다.

수필은 특정 사건이나 감정을 중심으로 짧게 써 내려가며, 독자에게 글쓴이의 삶과 생각을 공감하게 하는 힘을 지니고 있다.

권대근 교수의 수필강의가 특별한 이유는, 이러한 수필의 매력을 수강생들에게 체득시키고, 글쓰기를 통해 자신과 세상을 이해하는 통로로 안내하기 때문이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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