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 평생교육원 수필창작과가 주관하는 '고수부 작가 초청 북토크 콘서트'가 오는 9월 18일 오후 5시, 인사동 '촌'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송명화 박사(문학평론가)의 사회로 권대근 문학평론가(대신대학원대학교 교수·문학박사)가 맡아 진행하며, 최근 출간한 제11 수필집 <어둠을 밝히는 빛처럼> 출판을 기념해서 군인으로서의 삶과 문인으로서의 길을 동시에 걸어온 고수부 작가의 인생 궤적과 문학 세계를 조명할 예정이다.
고수부 작가는 고려대학교 산림자원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학교 대학원 영어교육과 석사 학위를 받았다. ROTC 37기로 임관해 월남전에 맹호부대 장교로 참전했으며, 미 육군공병학교 축지과정 수료, 주한미군 군사협조단(JUSMAG-K) 연락장교, 국방부 관리정보실 근무 등 군 경력을 쌓았다.
이후 육군 중령으로 예편한 그는 전쟁기념관 학예관을 거쳐 퇴임 후 K.J 스피치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군 경력과 학문을 접목한 삶을 이어왔다.
2003년 <순수문학>을 통해 등단한 고수부 작가는 수필집 <어둠을 건너는 빛처럼> 등 다수의 작품을 발표하며 군인의 경험과 인간 존재의 근원적 질문을 서정적으로 풀어냈다. 그의 작품에는 전쟁과 평화, 어둠과 빛의 대조 속에서 인간 정신의 존엄을 찾고자 하는 강렬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
그는 순수문학 우수상, 전쟁문학상, 에세이문예문학상, 순수문학 대상 등을 수상하며 문단의 주목을 받아왔다. 이번 북토크 콘서트에서는 고수부 작가가 직접 작품 속에 담은 사유와 체험을 나누며, 군인으로서 겪은 치열한 역사와 문학적 성찰이 어떻게 교차했는지를 생생히 들려줄 예정이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는 군 경력과 문학을 아우르는 고수부 작가의 특별한 여정을 통해 문학의 확장된 의미와 삶의 성찰을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참석자들이 그의 시와 산문 속에서 ‘어둠을 건너는 빛’과 같은 희망의 메시지를 발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