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장규헌 기자 = 도서출판 새얀은 인도차이나반도 배낭여행을 통해 조금씩 성장해가는 자기 성찰의 모습을 담은 여행 에세이 ‘옥수수 한 입 베어 물고’를 전자책으로 출간했다고 밝혔다. 흔히 우리는 ‘빨리빨리’로 통하는 시간 문화 속에 무슨 일이든 빨리 하려고 드는 경향이 있다. 또 그러다 보면 매사에 깊은 생각 없이 서투른 행동을 앞세우게 될 때도 많다. 하지만 OECD 비교대상국 중 근로시간이 가장 긴 대한민국에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삶을 사는 우리에서 사색과 성찰이 가져다 주는 유익은 실로 크다. 일찍이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는 “누구나 자기 삶의 아주 사소한 부분까지 음미해볼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19세기 산업혁명의 한복판에서 자본주의의 노예로 전락한 삶을 예견하고, 월든 호숫가에서 오직 자연과 벗 삼아 깨달은 인간에 대한 깊은 사유와 통찰로 적잖은 충격과 울림을 선사했던 ‘월든’의 저자다. ‘옥수수 한 입 베어 물고’는 인도차이나반도에서 발 가는 대로 거닐며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마주한 저자가 소로우의 ‘월든’과 ‘소로우의 일기’, 그리고 괴테의 ’이탈리아 기행’을 토대로 자아 성찰의 일기를 한장 한장 써 내려가다 만들어진 두툼한
(서울=미래일보) 장규헌 기자 = 좋은땅출판사가 윤오병 시인의 ‘마지막 기억’을 출간했다. 윤오병 시인의 시집은 제1부 먼저 있는 사랑, 제2부 과부하, 제3부 마지막 기억, 제4부 유일한 그대, 제5부 다윗의 고백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인은 고통 속에서 글을 쓰기 시작했지만, 그 절망을 고통스럽다고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 고통과 나란히 앉아서 더듬어 보고 있다. 그가 견딘 생의 흔적을. 시집의 마지막 발문을 쓴 선우미애 시인은 “누구에게나 마지막은 오고야 마는 것을 시인은 미리 체감하고 있다. 그래서 시인은 삶을 되돌아보고, 지금 시인이 붙들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를 생각한다”고 말한다. 고통을 마주할 수 있기 때문에 그는 고요할 수 있다. 그 고요 속에서 기억을 가다듬는다. 그리고 쓴다. 그의 기억은 낱낱이 분리되지 않고 정제되어 한 편의 시가 된다. 절망에서 건져 올린 시인의 말이 귓가를 맴돈다. ‘마지막 기억’은 교보문고, 영풍문고, 반디앤루니스, 알라딘, 인터파크, 예스24, 도서11번가 등에서 주문·구입이 가능하다. sakaijang@gmail.com
(서울=미래일보) 장규헌 기자 = 리텍콘텐츠가 페이스북 마케팅 실전기법 개정증보판을 출간한다고밝혔다. 페이스북의 정체성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SNS, 즉 소셜네트워크라고 답한다. 주커버그를 소재로 한 영화 ‘소셜네트워크’ 때문일 것이다. 물론 페이스북은 다양한 SNS 중 하나다. 그중에 전 세계 경제활동인구의 절반이 사용하는 세계 최대의 SNS이고, 가장 성공한 SNS다. 그렇다고 페이스북에 단지 셀카를 올리고 자기 자랑의 도구로서 SNS로를 바라보던 시대는 지났다. 페이스북 사용자를 ‘Active User’, ‘활성화 유저’라고 부른다. 이들은 페이스북 사관학교에서 훈련받은 ‘손가락 병사’들로 어떠한 보상이나 대가 없이 마케팅 콘텐츠들에 손가락으로 좋·댓·공을한다. 약 15억명의 손가락 병사들로 인해 수많은 자영업, 기업이 페이스북 마케팅의 꿀맛을 느끼고 있다. 페이스북은 앞으로도 충분히 늘어날 가능성이 큰 Active한 15억명 이상의 손가락 병사들이 있는 한 최고의 마케팅 도구이다. 즉 페이스북은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소셜미디어만이 아닌, 마케팅적인 무대와 환경으로 페이스 북을 바라보고, 내 비즈니스 마케팅을 추출하고 적용하고 할 수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한국 문학계 원로 시인인 박효석 시인이 ‘어머니’라는 소재로 연작 작품 70여편을 묶어 스물두번째 시집 ‘엄마라는 이름으로’를 출간했다. 박효석 시인의 이번 시집에는 사연이 있다. 그는 6.25 전쟁고아 출신 시인으로, 6.25 전쟁 당시 박효석 시인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경기도 안양에서 그의 나이 4세 때 전쟁 폭격을 통해 부모를 잃었다. 한 고아원에서 살아남은 누이와 그렇게 한평생을 살아왔고, 그는 이번 시집에 특히, 장모를 간호하면서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어머니에 대한 감성시를 엮어냈다. 마경덕 시인은 ‘엄마라는 이름으로’의 해설사에서 ‘사십 년, 유장하게 쌓은 스물두 권의 견고한 탑’이라는 제목을 띄우고 십여 페이지를 작성했다. 마경덕 시인은 “작가는 경쟁사회에서 생존에 필요한 기표 중에 언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어서 무의식과 분리될 수 없는 필연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의식할 수 있는 한계, 즉 의식역을 벗어난 무의식은 소멸해 버리는 것이 아니라 의식하에서 의식이 되도록 대기 중이라고 한다. 잠재된 의식의 밑바닥까지 끌어올려야 하는 시 쓰기는 비가시적인 영혼의 소리까지 채집하고 사물이 지닌 본질, 원형적
(서울=미래일보) 신예진 기자 =법무사이면서 현 오세열경매법률학원원장이기도 한 오세열 박사가 경매를 진행하는 데 있어 알아야 할 관련 법률 지식들을 다룬 ‘안전경매 내비게이터’를 출간했다. 책은 경매에 대한 이론과 실무를 아우르고 있어 경매에 관심이 있으나 섣불리 뛰어들 수 없어 망설이는 사람들에게 유용하다. 법원행정고등고시에 합격하고 23년간 법원공무원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는 저자는 ‘안전경매 내비게이터’에 경매를 하려는 사람들이 꼭 알아야 할 사항들을 담았다. 또한 법원사무관으로서 경매업무를 직접 담당했고 등기소장과 과장으로 9년, 집행관으로서 4년 동안 일한 경험을 녹여내 경매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경매에 대한 충분한 지식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경매의 바이블’이라는 부제가 붙은 만큼 경매를 알고 있는 사람들은 물론 초보자들도 경매를 이해하는 데 있어 이 책 한 권이면 충분하도록 쉽게 설명하고 있다. 예를 들면 ‘경매란 무엇인지’, ‘경매절차에 관여하는 사람은 누구인지’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부터 ‘경매는 어떻게 시작되는지’ 등의 실제적인 부분에 대해 이야기 한다. 또한 ‘법원의 매각준비단계’, ‘매각 기일에서 하는 일’, ‘매수신고에서 대금지급까지의
(서울=미래일보) 장규헌 기자 = 인터넷 서점 알라딘은 새롭게 개편된 ‘북펀드’ 서비스를 선보였다고17일 밝혔다. 알라딘 북펀드 서비스는 온라인으로 불특정 다수에게 투자를 받아 상품을 만들어내는 크라우드 펀딩에 기반하여 출간 예정인 도서 중 투자를 원하는 도서에 독자들이 직접 투자할 수 있도록 마련된 제도이다. 주로 큰 출판사에 비해 마케팅 비용이 넉넉지 못한 작은 출판사들 도서 위주로 진행되며 도서를 독자들에게 출간 전 미리 알리고 출간 후에도 도서 판매를 촉진시킬 수 있도록 진행되고 있다. 100자 평 작성 시 추가 마일리지 혜택을 제공하며 펀딩 금액에 따라 책 내지에 투자자명을 기재하거나 해당 도서의 굿즈를 함께 제공하기도 한다. 새롭게 개편된 알라딘 북펀드의 첫 번째 책은 이옥남 할머니가 1987년부터 2018년까지 쓴 일기를 모아 엮은 ‘아흔일곱 번의 봄여름가을겨울’이다. 해당 도서는 당초 목표 금액인 150만원을 돌파, 총 568명이 참여해 750만원 이상의 펀딩을 달성했으며 지난 8월 16일 출간됬다. 두 번째로는 철학자 고병권의 ‘북클럽 자본’으로, 마르크스의 ‘자본’을 새롭게 읽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 ‘북클럽 자본’은 격월간으로 발행되는 1
(서울=미래일보) 장규헌 기자 = 와이랩은 이정문 화백의 ‘철인 캉타우’를 리메이크한 ‘캉타우’가 매주 목요일 네이버웹툰에서 연재를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철인 캉타우’는 ‘심술통’으로 유명한 이정문 화백이 1976년 발표한 로봇 만화다. 지구를 둘러싼 전쟁 중 빙하기를 맞아 긴 잠에 빠진 우주세력 오크타와 스펠타. 먼저 깨어난 스펠타 군단이 지구를 정복하기 위해 세력을 키우고 평범한 고등학생 강현이 잠들어있던 오크타 종족 카우카와 로봇 캉타우를 깨우며 그들을 저지하려는 내용이다. 전례 없는 디자인과 스토리텔링으로 한국형 로봇을 대표하는 오리지널 콘텐츠로 알려져있다. 이에 원작 웹툰을 제작하고 영화, 드라마, 게임 등 다양한 2차 사업을 진행한 경험이 있는 와이랩에서 글로벌 프로듀싱 시스템을 도입해 전문적으로 리메이크를 시작했다. 원작에 대한 분석, 새로운 스토리, 작화와 컬러 등 약 3년에 걸친 투자를 통해 ‘캉타우’는 새로운 블록버스터 웹툰으로 재탄생했다. 특히 ‘캉타우’는 ‘신암행어사’, ‘아일랜드’ 등으로 유명한 만화 업계의 거장 양경일 작가가 작화를 맡아 눈길을 끈다. 대한민국에서 손꼽는 만화가의 섬세하면서도 힘 있는 그림체가 세세한 로봇 표현
(서울=미래일보) 장규헌 기자 = 비즈니스북스가 조선일보 주말 섹션 ‘Why’에 연재되어 독자들의 가장 열광적인 호응을 불러일으킨 23인의 색다른 성공기가 담긴 책 ‘하마터면 남들처럼 살 뻔했다’를 출간했다. ‘하마터면 남들처럼 살 뻔했다’에는 기존의 상식과 원칙으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각자의 방식으로 성공을 쏘아올린 주인공들이 등장한다. 2년 반 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받은 사람들을 만나온 송혜진 기자는 명문대 졸업장도, 화려한 스펙도 없는 그들이 어떻게 인생의 기회를 만들었는지를 심층 취재했다. 지방 전문대를 졸업했지만 전 세계 기업에서 러브콜을 가장 많이 받는 가구 디자이너로 변신한 문승지, 남들이 쓰고 남은 자투리를 모아 수십억 원의 컬렉션을 만든 크레이티브 디렉터 파스칼 뮈사르, 쓸모없는 고물을 보물로 재탄생시킨 중고나라의 이승우 대표까지. 이 책에는 보잘것없는 스펙과 이방인이라는 핸디캡을 딛고 세상과 정면승부해 성공을 거둔 23인의 성공 전략이 담겨 있다. 문승지는 지방 전문대를 졸업했지만 패션회사 코스의 광고 캠페인에 한국인 최초로 참여하는 등 전 세계 글로벌 기업의 러브콜을 가장 많이 받는 가구 디자이너로 주목받고 있다. 중고나라의 이승우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담쟁이잎 하나는 담쟁이잎 수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이는 시인이자 현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인 도종환 장관의 ‘담쟁이’라는 시의 한 구절이다. 극복하기 힘든 장애가 있더라도 담쟁이잎 하나가 첫발을 내딛는다면 수많은 담쟁이잎들이 그 잎을 뒤따라 결국 장애를 극복하는 초석이 된다는 의미이다. 오랜 시간 남북을 물리적으로 그리고 심리적으로 갈라놓았던 장벽인 비무장지대[이하 디엠지(DMZ)]에 평화의 이미지를 심고, 이와 관련된 관광‧교육 정책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는 한편, 공감대를 형성하는 첫 담쟁이잎이 되기 위해 문체부와 교육부, 시도 교육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도종환 문체부 장관은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회장 전북교육감 김승환)와 함께, 시도 교육감들을 파주 판문점 및 캠프그리브스(민통선 내 옛 미군기지, 2013년부터 경기관광공사에서 유스호스텔 등 운영)에 초청하여 디엠지(DMZ) 평화 관광‧평화교육의 현장을 방문한다. '전쟁'에서 '평화'의 상징으로... 디엠지(DMZ)의 이미지 변신을 위한 정책 추진 첫발 오랜 남북 간의 갈등 관계로 인해 디엠지(DMZ) 지역에
(아산=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구지평·황동영 사진 시집 「벽-세상의 벽을 허무는 생명의 詩」(동학사·20,000원) 출판기념회가 11일 오후 충남 아산시 배방읍 카페 봄수세소 1층에서 열렸다. 구지평 시인의 두 번째 시집이자, 황동영 사진작가의 첫 번째 사진집을 겸하고 있는 이 책 「벽-세상의 벽을 허무는 생명의 詩」는 구지평 시인의 시 작품 45편과 황동영 사진작가의 사진 작품 45점으로 구성된 사진 시집이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구지평·황동영 사진 시집 「벽-세상의 벽을 허무는 생명의 詩」의 발문을 맡은 이승하 중앙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와 이광복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 상임 부이사장, 고도재 한양공대 도시공학과 교수(한양협동조합 이사장), '2018 10월 지리산아트팜국제환경예술제' 개최 예정인 김성수 조형아트예술원 교수, 신민범 '맨땅요법' 저자(영상제작자), 이의경 인테리어설계 CEO, 박경용 저축은행 지점장, 김미숙 작가, 정다겸 충무병원검진센터장, 최대남 낭송가, 김주윤 시인(화가), 안경례 금속공예 디자이너, 클라우디아 리 재미교포 시인 등 모두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구 시인은 출판기념회 개막식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준비해
(서울=미래일보) 장규헌 기자 =대원미디어는 자회사인 대원씨아이가 1990년대 농구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레전드 만화 ‘슬램덩크’의 신장재편판을 출간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총 20권으로 구성된 신장재편판은 8월 1~6권을 시작으로 9월 7~10권의 출간을 앞두고 있으며, 이후 11~14권, 15~20권으로 총 네 번에 걸쳐 발행할 예정이다. 일본 누계 판매부수 1억2000만부를 돌파한 레전드 농구 만화 ‘슬램덩크’는 1990년대를 ‘농구’의 시대로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본과 한국에서 뿐만 아니라 중국과 동북아시아에 이르기까지 농구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슬램덩크’의 저자인 이노우에 타케히코 작가는 본인의 SNS를 통해 “녀석들이 보고 싶어 새로 그리고 있습니다”라는 말을 남길 만큼 이번 재편판에 많은 정성을 쏟았다는 후문이며, 팬들도 이러한 소식에 큰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특히 국내 출간을 앞두고 있는 ‘슬램덩크 신장재편판’의 표지는 모두 이노우에 타케히코가 새롭게 작업했으며, 각각의 표지에는 ‘강백호’, ‘서태웅’, ‘정대만’ 등 누구나 이름만 들어도 설레고 그리운 얼굴들이 컬러 일러스트로 장식되어 있다. 각각의 단행본 소제목도
(서울=미래일보) 장규헌 기자 = 도서출판 바른북스가 신간 여행에세이 ‘야간비행: 홍콩을 날다’를 출간했다고 9일 밝혔다. 여행은 결국 ‘돌아오는 법’을 배우는 과정이다. 홍콩이라는 가깝고도 먼 나라의 이야기를 통해, 결국 우리의 삶과 인생을 거울처럼 돌아보는 내용을 담았다. 홍콩의 가장 ‘그 다운’ 민낯을 사진과 감성적 글로 엮어 담았다. 90년대 아시아를 뒤흔든 홍콩영화와 문화의 향수, 중화권 문화, 홍콩의 사람과 삶을 에세이의 형식으로 묶었다. ‘요즘 홍콩 사람들은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라는 물음에서 출발해 결국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는 이야기로 마무리되는 이야기는 여행 서적 그 이상의 가치를 선물한다. 가이드북에서는 찾을 수 없는 색다른 감상은 책을 펼치는 그곳 어디든 여행지가 펼쳐지는 감상을 제공할 것이다. 새롭게 떠오르는 지역인 초이홍, 록푸, 틴하우 이야기와 그 시절 장국영, 여명, 금성무, 양조위를 찾아간 과정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7년 동안 여러 번 홍콩을 다니면서 저자가 직접 찍어온 사진과 생생한 현지의 이야기, 영화 속 장면을 재현한 장면들로 인해 감성 충만한 에세이가 될 것이다. 저자인 이소정은틈만 나면 여행계획을 세우던 기자
(서울=미래일보) 장규헌 기자 = SBS 로맨스패키지에 출현 중인 정다이 작가는 올해 초 ‘진심을 말해버렸다’라는 에세이를 출간했다. 달꽃출판사는 그가 이번에 책을 주제로 ‘비공개계정’이라는 전시회를 연다고9 일 밝혔다. 전시회를 통해 작가는 혼자서 읽기만 하는 콘텐츠라고 생각하는 책에 대한 개념을 확장하고자 한다. 종이에 표현된 감성을 공간에 구현하여 더 많은 독자가 느낄 수 있게 한다. 정다이 작가는 “저는 예술은 취하는 사람에 의해 완성된다고 생각한다”며 “책도 예술의 한 분야이니 독자가 더 많이 참여하고 공감하는 책일수록 더 좋은 책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작가 그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 sakaijang@gmail.com
의자를 지키는 이유 김용언 시인(1946- ) 막차가 떠나고 버스 정류장의 외등도 꺼졌다 나는 어둠과 눈을 마주한 채 체온이 사라진 의자에 앉아 있다 내일 아침 첫차로 올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에 사실, 올 사람은 나밖에 없다는 걸 이미 알고 있다 그러나 기다려 볼 참이다 기다림이 없는 삶은 얼마나 메말랐던가 그래서, 차를 타지도 않을 나 그래서 오지도 않을 나를 마중하기 위해 버스 정류장의 의자를 지키는 중이다 체온이 식어 버린 빈 의자 누군가 버리고 간 차표와 허탈감 몇 조각만이 어둠 속에 잠기고 있다 ■ 감상평 사람은 누구나 외로움의 정서를 가지고 있다. 그것은 신이 인간에게 내려준 인간성 가운데 하나다. '막차가 떠나고', '버스 정류장의 외등'이 꺼지고, '어둠과 눈을 마주한 채 체온이 사라진 의자'에 그가 '앉아 있다'. 그는 외로움과 정면으로 마주서서 그 상태를 벗어나려 하지 않는다. 비록 '누군가 버리고 간 차표와/ 허탈감 몇 조각만이 어둠 속에 잠기고 있다' 할지라도, 그가 외로움을 떠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아마도 이 외로움은 죽음(암과의 싸움) 앞에서 생존의 비밀을 터득해서 얻은 결과물일 것이다. 살아 있다는 것은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제7회 '님의 침묵 전국백일장'이 오는 13일 오후 2시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 만해마을 광장에서 열린다. 이번 백일장은 만해 한용운 선생의 민족사랑 및 문학 정신을 되살려 한국문학의 토양을 풍부하게 하고, 일반인의 문학적인 감수성과 소양을 계발하여 풍요롭고 서정적인 삶을 이끈다는 취지로 마련된다. 이번 행사는 2018 만해축전의 일환으로 진행되는데 강원도·인제군·만해사상실천선양회, 동국 대학교 등이 주최하고 인제신문사가 주관한다. 백일장은 시와 시조 부문으로 나눠 진행되고 시제는 행사 당일 현장에서 발표된다. 추후 작품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하며 장원 수상자는 계간 <시현실>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하는 특전이 주어진다. 시 부문은 △장원 1명 강원도지사상(만해축전 대회장)과 상금 200만 원 △차상 1명 인제군수상(만해축전 수석 부대 회장)과 상금 100만 원 △차하 1명 인제군의회 의장상(만해축전 부대 회장)과 상금 50만 원 △장려 3명 인제신문사 발행인상과 상금 각 10만 원이다. 시조 부문은 △장원 1명 강원도지사상과 상금 200만 원 △차상 1명 인제군수상과 상금 100만 원 △차하 1명 인제군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