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금융과 사회공동복지기금모금회의 후원으로 11일간 도전하는 버스킹은 전 세계 ‘지적장애인’의 꿈과 희망 그리고 도전을 널리 알리고, 장애인 모두의 인권도 소중한 인권이며 누구나 평화를 원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배범준 첼리스트의 꿈은 미셀 오바마, 마이클 샌델과 프랭크 카프리오 그리고 요요마를 만나고 어릴 적 즐겨 보았던 쌔써미스트리트의 출연진들을 만나는 것이다. 그가 만나고 싶어 하는 이들의 공통점은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평화를 지키지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칭찬해주고 응원해야 한다고 그는 말하고 있다.
배 첼리스트는 9.11 추모공원과 뉴욕지하철, 한국전쟁참전용사를 위한 첼로연주를 계획하고 있다. 줄리어드음대와 하버드대를 방문해 장애인들의 학업에 대한 열망과 사회 구성원으로서 삶의 의지에 대한 버스킹을 추진하고 있다.
2014년 유엔 초청으로 첼로 독주를 했던 배범준 첼리스트는 2017년 ‘세계장애인의 날’ 유엔 행사에서 ‘장애인 인권’에 대한 주제로 연설을 한 바 있다. 2018년 백석예술대학을 졸업한 그는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한 연주와 2018년 강원도 평창 스페셜 올림픽 축하 연주를 했다.

전 세계 지적장애인들의 꿈과 희망이 될 이번 도전은 장애인들 중에서도 열악한 환경으로 어느 곳에도 소속되지 못한 채 소외되고 있는 장애인들은 물론 비장애인들에게도 누구나 열정을 가지고 도전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부모의 경제적 능력 때문에 어떤 삶도 꿈 꿀 수 없는 장애인들이 전 세계의 사회적 관심과 응원에 힘입어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하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어하는 배 첼리스트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첼로를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결과 스페셜K에서 금상(1등)을 차지하는 쾌거를 거뒀다.
‘인권’과 ‘평화’를 향한 그의 도전은 하나금융와 사회복지 공동복지기금의 후원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
또한 그를 응원하기 위해 박원순 서울시장은 뉴욕, 워싱턴과 보스턴 시장과 그 지역 대학에 친필 응원 메시지를 보내주었으며, 백석예술대학과 북한이주민영여교육(TNKR), 서울 양천구청,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추천서를 보내주는 등 응원에 동참했다.
지적장애 첼리스트 배범준은 그동안 더 나누고 봉사하며 더 많이 사랑을 나누는 연주활동을 통해 지적장애인의 음악적 역량과 가능성을 알리고 장애인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하는데 앞장서 왔다.
소외된 중증 발달장애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버스킹 투어가 될 수 있도록 미국 현지 한인회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기대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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