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김봉구 고려대학교 명예교수가 첫 수필집 <바다는 비에 젖지 않는다> 출간을 기념해 6월 26일 서울 인사동 '선천'에서 북토크콘서트를 개최하고, 문학과 인생을 잇는 따뜻한 사유의 시간을 독자들과 함께 나눴다. 이날 행사는 송명화 문학평론가의 사회로 시작되었으며, 권대근 대신대학원대학교 교수(문학평론가)의 심도 있는 진행 속에 김 교수의 삶과 문학 세계가 진솔하게 펼쳐졌다. 한국문인협회 평생교육원 수필창작과 수생반 회원들, 계간 <에세이문예> 출신 작가들과 박경애 편집장, <산림문학> 이서연 주간(한국산림문학회 부이사장), <현대수필> 운영위원장 김숙희 원장을 비롯한 많은 서울 문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소프라노이자 시인인 정재령의 격조 높은 축하 공연이 더해져 문학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감성 가득한 무대로 완성되었다. 김봉구 교수는 강릉중앙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에서 학부 과정을 마친 뒤, 미국 미주리주립대학교에서 자원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고려대학교 학생처장과 노동대학원장 등을 역임하며 교육과 연구 현장에서 헌신해왔다. 현재 고려대학교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며, 계간 &
(수원=미래일보) 이연종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는 유리천장 깨기를 공직사회에서부터 실천해왔으며 여러 여성 정책을 전국 최초로 시행했다"며 계속해서 경기도 여성리더들과 함께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26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제40회 경기여성대회' 축사를 통해 "임기 시작하고 처음 온 (여성)대회에서 제가 약속드린 바가 있다"며 "여성의 사회활동과 경제활동 참여율을 높이고 우리 사회의 유리천장을 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그 약속을 경기도 공직사회에서부터 실천했다"며 "3년 전과 비교해 경기도의 실국장급 여성 공직자가 두 배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과장급 여성 간부는 64% 늘어났다. 재작년 보건환경연구원장직을 처음으로 공개모집을 했는데 치열한 경쟁을 뚫고 여성 원장이 발탁됐다"며 "얼마 전에는 경기도 최초로 여성 비서실장이 발탁됐다. 여성을 특별히 우대해서라기보다는 그분들께서 우수한 능력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했던 여러 가지 여성 정책들이 다행스럽게도 새 정부의 대통령 공약에 포함이 됐다"며 "'경기도가 바뀌
(수원=미래일보) 이연종 기자 = 수원시가 제출한 4513억 원 증액 규모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이 의회를 통과했다. 수원시의회는 지난 24일 제393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수원시가 제출한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수정‧의결했다. 수원시의 제1회 추경예산의 총 규모는 2025년 본예산(3조 1899억 원)보다 4513억원 증가한 3조 6412억원 이다. 수원시는 세수 감소 등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도 적극적인 세출 구조 조정으로 재원을 확보했고, 민생경제 회복 정책사업과 시민 생활에 밀접한 시책 사업에 예산을 최우선으로 투입했다. 제1회 추경예산의 주요 증액 사업은 ▲지역화폐 발행 지원 148억 원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등 광역철도 사업 461억 원 ▲탄소중립 그린도시 조성 124억 원 ▲금곡동 공공도서관 건립 42억 원 ▲인계동 청사 건립 27억 원 ▲농어민 기회 소득 29억 원 ▲시민안전보험 10억 원 ▲공동주택관리 보조금 10억 원 ▲민생경제 안정화 대책 6억 원 등이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시민 복리증진 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민생 회복과 지역경제 살리기 위한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우형숙 시인이 시조 '대나무의 삶'을 통해 전하는 메시지는 단순한 자연 묘사를 넘어서 인간 내면의 수행과 존재의 자세에 대한 깊은 성찰로 이어진다. 속을 비워 맑은 기운을 품고, 굽지 않고 곧게 자라며, 가끔은 울음으로 진심을 전하는 대나무의 형상을 빌려, 시인은 '비움'과 '기백', '진정성'의 가치를 고요한 울림으로 담아냈다. 현대 시조의 정제된 언어와 간결한 형식 속에 깃든 이 작품은 치유와 통찰의 시학을 실현하며, 우형숙 시인의 작품 세계가 지닌 깊은 정신성과 도덕적 울림을 다시금 부각시킨다. [편집자 주] 대나무의 삶 - 우형숙 시인 내장을 몽땅 꺼내 땅속 깊이 파묻었다 속을 텅 비워보니 맑은 혼에 기백 생겨 독화살 날아온대도 겁날 것이 없어라 곧게 가자 곧게 가자 굴곡진 맘 걷어 내고 옹이진 마음일랑 과감히 삼켜버려 가끔은 스산히 울어 그 속뜻도 알리며 - '대나무의 삶' 전문 ■ 감상과 해설/장건섭 시인(본지 편집국장) '비움'이라는 존재론적 선택 우형숙 시인의 시조 '대나무의 삶'은 자연과 인간, 존재와 수행, 침묵과 울림의 경계를 넘나드는 시적 은유로 가득하다. 시인은 대나무의 단단하면서도 비워진 형상을 통해
(서울=미래일보) 최창일 시인= "당신이 시를 읽지 않는다면, 당신은 살아 있는 것이 아니다." '알파빌'(Alphaville) 영화의 대사다. 1965년, 프랑스 누벨바그(Nouvelle Vague, 새로운 물결)의 거장 장 뤽 고다르는 독특한 미래 도시를 설계한다. 물론 영화에서다. 그 도시는 우주선도, 홀로그램도, 로봇도 없다. 우리 곁의 풍경, 사무실, 호텔, 거리의 표정들이 등장한다. 영화의 제목은 '알파빌'. 시(詩)를 말할 수 없는 도시에서 벌어지는, 시(詩)를 회복하려는 인간의 투쟁이다. 60년 전 컴퓨터가 그리는 초지능의 과학 영화가 시를 주제로 만들어진 것이 독특하다. 시를 사랑하는 프랑스 영화문화를 알게 한다. 한국의 시도반(詩道伴)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알파빌'은 감정이 금지된 세계다. 이 도시는 초지능 컴퓨터 '알파 60'에 의해 철저히 통제된다. 감정과 예술, 시와 사랑은 불합리하고 비효율적인 요소로 취급된다. "사랑이라는 단어는 존재하지 않는다." 사랑이 사전에서 삭제되면, 그 단어를 말하는 자는 함께 사라진다. 언어의 실종은 곧 인간성의 제거다. 60년 전 영화지만 지금에도 쉽사리 이해가 가지 않는다. 주인공 르미 코숑은
(수원=미래일보) 이연종 기자 = 경기도는 6·25전쟁 발발 75주년을 맞아 25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3층 경기홀에서 '6·25전쟁 제75주년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이 땅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호국영령과 참전용사, 유가족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전쟁의 아픔과 교훈을 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기념식에는 김성중 행정1부지사와 6·25전쟁 참전용사 및 유가족, 보훈단체 회원, 군 지휘관, 유관기관 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해병대사령부 군악대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UN참전국 국기 입장식, 국민의례, 순국선열,호국영령과 UN군 참전 희생용사에 대한 묵념과 6․25전쟁 회고담 영상 상영, 기념사, 합창단 공연, 6․25의 노래 제창이 진행됐다. 6.25전쟁 회고담 영상은 6·25전쟁의 산증인인 김홍수 6·25참전유공자회 경기도지부장이 직접 출연해 녹화한 영상으로, 학도병으로 출전해 인천상륙작전을 거쳐 북진작전 등에 참전한 생생한 이야기를 담아 참석자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김성중 행정1부지사는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 눈부신 경제 발전은 결코 거저 얻어진 것이 아니며, 수많은 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위에 세워진 것"이라며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
(수원=미래일보) 이연종 기자 =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수원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반드시 이뤄내 '한국형 실리콘밸리' 조성의 꿈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25일 수원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수원 경제자유구역 브리핑'에서 "경제자유구역은 수원이 산업·도시 전반에서 도약할 수 있는 결정적 전환점"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수원시는 지난 4월, 산업통상자원부의 '경기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후보지 공모'에서 최종 선정되며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다. 현재 경기도와 공동으로 개발계획을 수립 중이며, 내년 6월 산업부에 공식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오는 2026년 11월 경제자유구역으로 최종 지정될 예정이다. 이재준 시장은 "경기도의 평가 결과, 수원 후보지는 유일하게 조건 없이 '적정' 판정을 받았다”며 “이는 수원이 산업적으로나 도시 인프라 측면에서 준비가 충분하다는 것을 입증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미국의 실리콘밸리가 기술 혁신과 창업의 상징이라면, 수원은 이를 벤치마킹한 '한국형 실리콘밸리'의 선도도시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수원시가 보유한 ▲뛰어난 접근성과 교통망 ▲풍부한 인재와 연구개발 환경 ▲기업 입주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홍중기 시인의 시 '패랭이 꽃은 언덕 위에 피고'는 분단과 전쟁의 상흔을 끌어안은 민중의 기억을 시적 서사로 풀어낸 가슴 시린 평화시이다. 시는 언뜻 고요한 농촌 풍경에서 시작하지만, 그 이면에는 역사적 비극인 6.25 한국전쟁의 고통과 아픔이 응축되어 있다. 시의 첫머리에 등장하는 패랭이꽃은 한적한 고갯길, 그리고 농부의 삶 속에 피어난다. 이는 민초들의 삶의 터전, 일상의 배경으로 그려지면서 동시에 전쟁의 상흔과 대비되는 상징적 존재로 기능한다. 언덕 위의 패랭이꽃은 무심히도 아름답게 피지만, 그 아래엔 깊은 숨을 몰아쉬는 할머니의 지친 육신, 그리고 돌무덤, 소나무, 서낭당이 깃든다. 모두가 한 맥락 안에서 민속과 전쟁, 생명과 죽음을 아우르는 상징들이다. [편집자 주] 패랭이 꽃은 언덕 위에 피고 - 홍중기 시인 패랭이꽃 붉게 피는 고갯길 할머니는 황소 등에 누워 깊은 숨 몰아쉰다 서낭당에 우뚝 솟은 소나무 돌무덤 쌓이는 사연 알듯 모를 듯 하늘과 땅을 뒤흔드는 천둥소리는 대포소린데그들은 사람의 더러운손으로 빚은 소리를 알지 못하네 한나절을 달려온 농부의 지게다리는 패랭이꽃에 주저앉고 물 두레박에 찌든 무명적삼 하얀
(수원=미래일보) 이연종 기자 =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24일, 민선 8기 취임 3주년을 맞아, 시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복지와 생활 인프라 확충을 중심으로 한 주요 성과를 공개했다. 이 시장은 "도시의 품격은 결국 시민의 일상이 결정한다”며, 지난 3년간 돌봄특례시 구상 아래 복지, 주거, 교통, 문화, 안전 등 다방면에서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들을 집중적으로 추진해왔다. ❖ 빈틈없는 수원형 복지, '수원새빛돌봄' 확대 '수원새빛돌봄'은 돌봄특례시의 핵심 정책으로, 고독사 예방부터 식사지원, 재활 돌봄까지 총 7대 15종의 서비스를 통해 소외된 시민을 세심히 챙겼다. 특히 소득 120% 이하 및 외국인까지 포함한 수혜 확대, 서비스 이용자의 폭발적 증가로 복지 만족도를 높였다. 자활사업에서는 ‘라라워시’ 같은 특화사업단을 통한 일자리 창출로 정부 평가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되었다. ❖ '새빛하우스' 2천호 돌파, 수원형 주거복지 모델 완성 노후 저층주거지 개선사업인 '새빛하우스'는 2026년까지 목표했던 2천호를 올해 안으로 초과 달성할 전망이다. 수원시는 이를 3천호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수원휴먼주택, 셰어하우스 CON, 긴급지원주택 운영 등으로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삶의 갈피마다 시심을 채우는 시인 이혜경이 여섯 번째 시집 <책갈피 이력>(가온출판사)을 펴냈다. 이번 시집은 시인이 살아온 세월의 결을 책갈피에 비유하며, 그 사이사이에 스며든 삶의 체취와 감정을 섬세한 시적 언어로 길어 올린 작품집이다. 특히 표제시 '책갈피 이력'은 인생의 한 장면, 한 단어들을 마치 오래된 책 속 구절처럼 조용히 되짚어보게 하는 깊은 울림을 담고 있다. 책갈피 이력 - 이혜경 시인 나이는 어디로 먹는 것일까 아무런 흔적 없는데 꿈틀거린다 새파란 풀숲의 싱그런 내음 황홀한 시절이 뒤로 밀렀다 꽃을 피우고 열매 열릴 때 오늘처럼 되리라 상상하지 못하고 일상이 켜켜이 쌓인 시간인 줄 몰랐다 걷다가 우연히 들어간 헌책방 익숙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종이마다 배어 나오는 냄새 세월을 태우는 흔적일까 헌책 사이 보이는 좋은 문장에서 지나온 삶의 구절은 없는데 저절로 흥얼거려지는 나의 노래 지혜롭지 못한 남은 책장 갈피마다 불협화음 걸음이 만든 박자는 리듬이 없었다 책장을 넘기며 돌아보는 나의 길 몇 장 남지 않았어도 어딘가 쓸모 있겠지 갈피에 쓰인 문자가 환하다 - 표제시 '책갈피 이력' 전문 시간의 책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오는 6월 24일(화) 오후 6시, 서울 양재동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제15회 돌체 열린음악회’가 개최된다. '나라사랑~ 음악이 전하는 깊은 울림'을 주제로 한 이번 음악회는, 순국선열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예술을 통해 평화와 생명의 가치를 나누는 의미 있는 무대로 기대를 모은다. 행사는 돌체클래식(대표 서영순)이 주최하고, (사)한국예술가곡총연합회가 주관하며, 밝은사회클럽국제본부(GCS), 세계한궁협회, (사)한글문인협회, 미래일보가 후원한다. 입장은 전석 무료 초청으로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예술로 기억하고, 음악으로 전하는 마음 서영순 대표는 "6월은 나라를 위한 숭고한 희생을 되새기는 달로, 예술이라는 순수한 언어로 국민의 감사와 평화의 마음을 전할 때"라며 "감동의 울림이 삶 속에 오래도록 스며들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공연은 1부와 2부로 구성되며, 가곡, 창작곡, 판소리, 민요, 오페라 아리아 등 폭넓은 음악적 레퍼토리를 통해 모든 세대와 정서가 공감할 수 있는 무대를 예고하고 있다. 어린이 중창단의 맑은 서곡으로 문을 열다 공연의 시작은 11명의 초등학생으로 구성된 토마토 어린이 중창단이 맡는다. '칭
(경북 영주=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문학은 길이었고, 그 길은 백두대간의 능선을 따라 이어졌다.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이사장 김호운)가 주최하고, 경상북도지회(지회장 김신중)가 주관한 '2025 한국문학인 백두대간 어울림한마당'이 6월 20일(금)부터 21일(토)까지 경북 영주시 일원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경상북도(도지사 이철우)와 영주시(시장 권한대행 이재훈), (사)한국문인협회 영주지부(지부장 엄무선) 후원으로 한국문인협회 회원을 비롯 지역 문인 등 200여 명이 함께한 이번 행사는 문학과 생태, 역사와 전통, 지역성과 시대정신이 어우러진 문학 생태기행으로, 한국문학의 현주소와 미래를 조망하는 자리로 평가받았다. ◆ 무섬마을 외나무다리 – 시심의 물길을 건너다 첫날 행사는 전통과 고요함이 살아 숨 쉬는 영주 무섬마을에서 시작되었다. ‘물 위에 떠 있는 섬’이라는 뜻을 가진 이 마을은 내성천과 초평천이 감싸 안은 전통마을로, 특히 360년을 이어온 외나무다리는 참가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장맛비가 내리는 가운데 참가자들은 외나무다리를 천천히 건너며, 마치 시의 첫 행을 적는 듯한 경건한 마음으로 문학적 사유를 나누었다. "문학이란 결국 외나무다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사)한국산림문학회(이사장 김선길)가 창립 25주년을 맞아 오는 7월 15일(화) 오전 11시,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국립산림과학원 산림과학관 국제회의실에서 '제4회 산림문학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문학으로 나무심고, 산림르네상스 열어가는 산림문학인"이라는 주제로 열리며, 지난 25년간 산림문학의 뿌리를 내리고 발전시켜온 산림문학인들의 발자취를 되새기고, 문학과 숲의 만남을 통해 생태문학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되었다. 김선길 이사장은 초청의 글을 통해 "뜨거운 산불 속에서 탄생한 ‘산림문학’의 시작을 기억하며, 큰 족적을 남긴 분들의 공적을 기리고자 한다"며, "문학이 숲이 되고, 숲이 문학이 되는 이 의미 깊은 자리에 함께 해달라"고 전했다. (사)한국산림문학회는 2000년 창립 이후, 숲과 나무, 자연을 주제로 한 문학 창작과 보급을 통해 생태적 감수성을 사회에 확산시키는 데 기여해왔으며, 매년 산림문학인의 날을 통해 국내 생태문학 및 환경문학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이번 행사는 산림청과 국립산림과학원, (사)한국산림경영인협회, 내촌목공소, (주)인산죽염이 후원하며, 기념식 참석을 원하
(경주=미래일보) 공현혜 기자 = 경주시 불국동 두산위브 중앙광장에서 지난 6월 19일(목) 오후, 지역 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진 '국악 공연 및 직거래 장터'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는 경주시가 주최하고, 경주시의회가 후원, 두산위브 입주자대표회의가 주관하여지역공동체의 상생과 주민 간 소통을 도모하고자 마련되었다. 행사는 '2025년 경주시 주민(마을)공동체 공모사업'에 선정된 사업의 일환으로, 마을 주민 스스로 기획하고 실행하는 문화교류형 축제로 꾸며졌다. 불국동 전체 약 1만여 명 주민들과 두산위브 730세대 입주민이 함께 어우러져 진정한 주민 주도형 공동체 문화의 모범 사례를 보여주었다. "전통을 나누고, 이웃과 정을 나누는 시간" 유해순 입주자대표는 개회 인사에서 "이번 행사는 두산위브 주민뿐 아니라 불국동 전체 주민들과 함께 하는 소중한 자리"라며 "국악이라는 전통 예술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고, 입주민과 지역주민들이 정성껏 생산한 농산물로 운영되는 직거래 장터도 따뜻한 교류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승직 경북도의원, 백수청 성균관유도회 회장, 김상왕 매월당금오문화선양회 회장, 정문탁 육부전보존회 회장, 김대웅 불국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초여름, 6월의 장맛비가 대지를 적시듯 전국 문학인들이 백두대간의 숨결을 따라 한자리에 모인다. 자연과 역사, 그리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교감을 문학으로 이어가는 '백두대간 어울림한마당'이 경북 영주에서 열린다. (사)한국문인협회(이사장 김호운)는 6월 20일(금)부터 21일(토)까지, 경북 영주시 일원에서 '2025 한국문학인 백두대간 어울림한마당'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백두대간의 역사와 생태, 문화유산을 문학적으로 조명하고, 전국 문학인 간의 교류와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는 한국문인협회 중앙 및 각 지회의 문인 120여 명으로 구성되며, 1박 2일 일정 동안 지역 문화유산 탐방과 문학 프로그램이 병행된다. 행사 첫날인 20일 오후에는 영주축협 대회의실에서 ‘어울림한마당’이 열려 자작 시 낭송과 문학공연, 친교의 시간이 마련된다. 이후 풍기온천 리조트에서 숙박을 하며 문인 간의 정을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둘째 날인 21일에는 한국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 국보 무량수전을 간직한 부석사, 그리고 정겨운 풍기 전통시장을 탐방한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선비 문화의 흔적을 되새기며 지역의 전통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