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광복절 연휴를 하루 앞 둔 14일 오전, 전국 고속도로 곳곳의 휴게소가 귀성객과 나들이객으로 북적였다. 이날 경기도 가평의 한 고속도로 휴게소에는 이른 시간부터 차량이 몰리면서 주차장이 전면 만차를 기록했다. 빈자리를 찾기 위해 차량들이 휴게소 주차장을 여러 바퀴 도는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됐다. 휴게소 내부 푸드코트 역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음식 주문 대기 줄은 20~30m가량 길게 늘어섰고, 테이블은 대부분 가족 단위 이용객들로 가득 찼다. 일부는 자리가 없어 서서 식사하거나, 테이크아웃 메뉴를 들고 차량으로 돌아가는 모습도 보였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연휴 첫날이자 광복절 전날인 오늘 하루에만 전국 고속도로 이용 차량이 평소 주중 대비 1.5~2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사이 혼잡이 가장 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연휴 기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 흐린 날씨와 간헐적인 소나기가 예상되지만, 귀성·나들이 차량 증가로 인한 정체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i24@daum.net
(대전=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무더운 여름, 지친 일상에 잠시 쉼표를 찍는 '마음챙김 걷기대회'가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개최된다. 행복교육이음공동체(대표 오석진)는 한국힐링명상문화원과 함께 오는 8월 23일(토) 오전 10시부터 11시 30분까지 국립대전현충원 보훈산책로에서 '2025 마음챙김 걷기대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금 이 순간, 나를 돌보자"라는 슬로건 아래, 빠른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자연과 호흡하며 내면을 돌아보는 시간을 제공한다. 참가자들은 오전 9시 30분까지 현충탑 앞에 모여 10시 정각 참배와 묵념을 진행한 뒤, 현충원의 울창한 숲길을 천천히 걸으며 명상에 들어간다. 속도와 순위를 겨루는 일반 걷기대회와 달리, 주변의 소리와 풍경, 발걸음의 감각에 집중하며 ‘지금 여기’를 느끼는 데 중점을 둔다. 이번 걷기대회는 지난 7월 열린 '2025 마음챙김 초청강연회'의 실천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강연을 맡았던 심윤정 교사는 당시 "마음챙김은 삶의 속도를 늦추고 자기 자신과 다시 연결되는 길"이라고 강조해 호응을 얻었다. 오석진 대표는 "현충탑 참배로 시작하는 이번 행사는 나라를 위해 헌신한 이들을 기억하며 나의 마음을
(서울=이재명 대통령이 13일 교육부 장관, 여성가족부 장관, 공정거래위원장, 금융위원회 위원장 후보자를 지명하고 대통령 소속 국가교육위원장,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장을 내정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인사에 대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과감한 상상력과 신속한 실천으로 사회적 난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고 밝혔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의 이날 브리핑에 따르면,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최교진 세종특별자치시 교육감이다. 중학교 교사로 시작해 교육감에 이르기까지 40여 년을 교육 현장에서 보낸 최 후보자는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과 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을 지내며 지역 균형 발전에도 깊은 이해를 쌓았다. 대통령의 ‘서울대 10개 만들기’ 공약 이행에 핵심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원민경 변호사다. 민변 여성인권위원장과 국회 성평등 자문위원회 활동 등을 통해 여성과 사회적 약자의 권익 보호에 앞장서 왔다. 원 후보자는 “양성평등은 사회가 해결해야 할 과제”라는 인식 아래 통합과 포용을 바탕으로 성평등 사회 구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주병기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가 지명됐다. 소득 불평등 해소와 공정한 경제체제 연구를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우리 국민 10명 중 7명은 해방 이후에도 친일 잔재가 청산되지 않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친일 반민족 행위자의 사회 요직 진출에 대해서도 대다수가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광복회(회장 이종찬)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8월 1일부터 7일까지 독립유공자 후손 850명과 일반 국민 1000명 등 총 18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체성 인식 조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해방 이후 친일 잔재가 청산되지 않았다"는 응답은 후손 78.0%, 국민 70.9%였다. "친일 반민족 행위자의 사회 요직 진출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은 후손 85.1%, 국민 71.8%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광복회와 광복회 학술원의 의뢰로 ㈜코리아데이터월드가 2025년 8월 1(금)~7(목)일에 걸쳐 광복회에 소속된 독립유공자 후손 850명과 일반 국민 1,000명 등 총 1,85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독립유공자 후손이 95% 신뢰수준에서 ±3.19%P(유한모집단), 일반 국민이 95% 신뢰수준에서 ±3.09%P(무한모집단)다. 뉴라이트 성향 인사의 정부 요직 임명에 대해서도 부정적 평가가 많았다. 후손의 81.6%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문화체육관광부, 통계청, 조달청 등 10개 차관급 기관의 수장을 새로 임명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그동안 기획재정부 출신들이 사실상 독식해온 통계청장과 조달청장 자리에 각각 안형준 통계청 차장, 백승보 조달청 차장을 내부 승진시키는 등 관행을 깬 점이 주목된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에 따르면 임명자는 다음과 같다.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김영수 국립중앙박물관 행정운영단장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김대현 전 종무실장 ▲조달청장 백승보 조달청 차장 ▲통계청장 안형준 통계청 차장 ▲농촌진흥청장 이승돈 국립농업과학원장 ▲산림청장 김인호 환경교육혁신연구소장 ▲기상청장 이미선 전 수도권기상청장 ▲국가정보원 3차장 김창섭 과학기술부서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방용승 전북겨례하나 공동대표 ▲소청심사위원장 정한중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안형준 통계청장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40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통계정책과장, 경인지방통계청장 등을 거치며 빅데이터와 AI 시대에 부합하는 통계 혁신 역량을 갖춘 인물로 평가된다. 백승보 조달청장은 고려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행정고시 39회에 합격해 조달청 기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단행한 차관급 인사에서 김인호 환경교육혁신연구소장을 신임 산림청장에 임명했다. 산림청 내부에서는 김 청장을 "이론과 실무를 두루 갖춘 준비된 전문가"로 평가하고 있다. 1964년 충북 청주 출생인 김 청장은 서울 서라벌고를 졸업한 뒤 서울대 조경학과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서울대 협동과정에서 조경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신구대학교 환경조경과 교수로 경력을 시작한 그는 사단법인 '생명의 숲' 이사, 국가환경교육센터장 등을 거치며 환경·조경·산림 정책 분야의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 이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과 환경교육혁신연구소장을 역임하며 정책 수립과 현장 행정을 모두 경험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 청장은 학문적 연구와 현장 경험, 정책 설계까지 아우른 전문가로, 산림 행정 전반의 혁신과 지속가능한 산림 관리 체계 확립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호 신임 산림청장은 1964년 충북 청주에서 태어났다. 서울 서라벌고를 졸업한 뒤 서울대학교 조경학과에 진학해 학사와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같은 대학 협동과정에서 조경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신구대학교 환경조경과 교수로 사회에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제12대 회장으로 임채청 동아일보 발행인 겸 대표이사 사장이 13일 취임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8월13일부터 3년 간이다. 임 회장은 1984년 동아일보에 입사해 정치부장, 논설위원, 편집국장, 채널A 대표이사 전무,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운영위원장과 한국신문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동아일보 발행인 겸 대표이사 사장과 한국신문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961년 전국의 언론사가 설립한 재난 구호모금 전문기관이다. 재난 긴급구호, 성금 모금 및 배분, 지역공동체 회복, 취약계층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i24@daum.net
(서울=미래일보) 최현숙 기자 = 오는 8월 29일(금), 서울 성북동 심우장에서 만해 한용운 선사의 뜻을 기리고 평화·통일·인권 실현의 길을 논의하는 '제10회 심우장 만해평화문학축전'이 열린다. 올해 축전은 '만해사상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를 주제로, 만해사상실천연합 창립 10주년과 만해 선사 탄신 146주년을 함께 기념한다. 만해사상실천연합은 2015년 고(故) 선진규 법사의 발의로 출범, 2022년 사단법인으로 전환했다. 심우장을 거점으로 독립정신·민족통일·인권 보장·평화 실현의 가치를 확산하는 학술·문화·실천 활동을 꾸준히 이어왔으며, 이번 축전 역시 문학·예술·학술이 어우러진 종합 문화 행사로 준비됐다. 식전 행사에는 모아 앙상블의 연주와 성북구립여성합창단 공연이 마련된다. 기념식에서는 각계 인사의 축사와 기념사에 이어 창립 10주년 기념 공연으로 뮤지컬 '심우장' 갈라 무대와 전통 법회 '도량게' 작법 시연이 펼쳐진다.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무대로, 만해사상의 현재적 의미를 전할 예정이다. 학술 심포지엄에서는 ▲만해 평화사상 계승과 독립정신 ▲통일론과 시대적 과제 ▲만해학의 현황과 과제 ▲심우장을 실천의 공간으로 확장하는 방안 등 다채로운 주제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한국의 전통시인 시조 100편이 프랑스어로 번역되어 프랑스에서 첫 출간됐다. 고시조의 품격과 현대시조의 생동감이 한 권에 담긴 이번 선집은, 한·불 시인협회의 교류와 협력에서 탄생한 결실이다. 번역의 세심함과 시적 감수성을 함께 담아낸 이 책은 한국 문학의 세계화를 향한 또 하나의 발걸음이자, 전통시의 세계적 공감 가능성을 보여준다. [편집자주] 한국 전통시 '시조' 100편을 프랑스어로 엮은 선집 <한국 전통시 선집(시조) - 100 sijo>이 프랑스에서 발간됐다. 이번 선집은 (사)세계전통시인협회 한국본부(이사장 최순향)와 프랑스시인협회(회장 장-샤를 도르즈, Jean-Charles Dorge) 간의 긴밀한 문화교류와 협력의 결과물로, 한국 전통시의 형식미와 문학적 가치를 프랑스어권 독자들에게 소개하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이번 책은 고시조 50편과 현대시조 50편을 엄선해 수록했다. 김소월·윤선도·황진이 같은 고전 작가들의 작품부터, 김민정·유자효·최순향 등 현대 시인의 작품까지 폭넓게 담겼다. 현대시조 부문에는 김민정 시인의 '유월을 풀다' 등이 실렸다. 이 작품은 초여름의 빛과 그림자, 그 속에 깃든 내
(성남=미래일보) 이연종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공공분양 일반공급 당첨자의 '청약저축 납입 인정액' 상·하한선을 최초로 공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그간 민간과 공공에서 공개하지 않던 청약저축 당첨선 정보를 최초로 전면 공개함으로써, 공공분양 청약 제도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고자 시행됐다. 이를 통해 예비 청약자들은 공개된 정보를 바탕으로 본인의 당첨 가능 수준을 파악하고, 자신에게 맞는 청약 전략을 세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H는 공공분양 단지 중 일반공급에서 경쟁이 발생한 경우, 당첨자 발표 시점에 맞춰 해당 단지의 청약통장 납입 인정액 상·하한선을 공개할 방침이다. 청약 당첨선 공개는 오는 21일 발표 예정인 남양주왕숙 A-1 블록부터 적용된다. 또한 예비 청약자 관심이 높은 3기신도시 3개 지구(고양창릉, 하남교산, 부천대장)의 상반기 공공분양 일반공급(예비자 포함) 당첨선도 함께 공개된다. 다만 특별공급은 배점 다득점순 및 동점자 추첨 등으로 당첨자를 선정하므로, 청약저축 납입 인정액 정보는 실효성이 낮아 공개 대상에서 제외된다. 단지별 청약 당첨선 정보는 LH 청약플러스(http://apply.lh.or.kr) 공지 사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광복회(회장 이종찬)가 8월 12일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76명의 국회의원이 발의한 '경찰의 날 기념일 변경 촉구 결의안'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의안은 대한민국 경찰의 역사적 뿌리를 바로 세우고, 일제 잔재와 외세에 의존하지 않는 주체적 기념일을 정하자는 취지다. 현재 '경찰의 날'은 미군정 경무국 창설일인 10월 21일로 지정되어 있으나, 광복회는 이를 우리 주체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날짜로 평가하며, 대한민국 임시정부 경무국 창설일인 4월 25일로 변경하는 것이 헌법 정신과 역사적 정통성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광복회는 성명에서 "대한민국 경찰의 뿌리는 미군정 경무국이 아닌, 일제 탄압 속에서도 독립운동을 전개하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온 임시정부 경무국에서 찾아야 한다"며 "이번 국회의 결의안 발의는 사회 각 분야에서 훼손된 정체성과 역사적 정통성을 바로 세우는 뜻깊은 결단"이라고 밝혔다. 또한 광복회는 "국회와 정부, 경찰이 이번 결의안의 취지를 깊이 새기고 하루속히 법적·제도적 절차를 마무리해 경찰이 진정한 '국민의 경찰'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의는 2025년 광복절
(서울=미래일보) 최현숙 기자 = 달력 속 '입추'라는 글자를 본다. '말복'도 여전히 반갑다. 입추와 말복은 몸보다 마음이 먼저 알아차리는 절기다. 아침과 밤공기는 가벼워졌지만, 한낮의 열기는 여전히 물러설 줄 모른다. 장마가 끝났지만 숨 고를 틈은 짧고, 우리는 여전히 여름 한복판에 서 있다. 예년보다 더위가 오래 갈 것이라는 예보는 계절의 발걸음을 마음보다 훨씬 느리게 만든다. 이 시기는 여름의 정점이자, 가을의 그림자가 스며드는 문턱이다. 나뭇잎 사이로 스치는 빛의 각도와 들판을 어루만지는 바람, 밤을 흔드는 풀벌레 소리 속에 이미 다음 계절이 숨어 있다. 그러나 장마 피해로 무너진 들판은 계절을 반기는 마음에도 조심스러움을 남긴다. 마른 땅에 단비처럼 반가웠던 비가 때로는 상처로 남기도 한다. 햇살 속 우리는 걸음을 멈춘다. 그리고 깨닫는다. 익어간다는 것은 곡식만의 일이 아니라는 것을. 멀리 바라본 들판처럼, 사람의 마음과 삶 속에서도 조용히 변화가 자라고 있다. 그렇게 계절이 변하듯, 우리 곁에서도 누군가는 조금씩 다음 장을 준비한다. 이제 곧 군복을 입게 될 아이를 본다. 시간은 익숙한 얼굴로 스쳐 지나가지만, 어느 날 문득 낯선 순간을 가져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