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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조정아 광주시교육청 광주수학체험센터 교사

4월1일 개소, "수학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수학 배우는 곳"

(광주=미래일보) 이중래 기자 = 학부모 마음속엔 무겁기로 유명한 세 글자가 있다. ‘국‧영‧수’ 다. 학생 중에 국포자, 영포자도 있지만 수포자는 특히 많다. 포털 뉴스에서 검색해 보면 차이를 알 수 있다. 검색되는 기사 비율이 국포자가 1이면 영포자 기사는 22배, 수포자는 231배가 많다. 그 많은 수포자 자식(딸과 아들)들이 어려운 수학 문제라도 들고 오면 학부모들은 등에서 땀이 난다. 성적표라도 오면 눈에서도 난다.

그들에겐, 아니 우리에겐 지금까지와 다른 대책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잠재력을 키워주는 수학 ‘체험’ 센터 같은. 멀리 외국이나 다른 지역에 있는 거 말고 광주에, 집 가까이에 있는 그런 곳이 필요하다.

현재는 없다. 그러나 광주수학체험센터가 4월1일에 문을 연다.  광주시교육청이 2017년 교육부 전국 수학체험센터 운영 공모에 참여,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만들었다. 이젠 감동의 땀을 눈에서 흘릴 때다. 바로 가는 버스라도 알아볼 때다.

광주수학체험센터 개소식(3월21일)을 열심히 준비 중인 조정아 교사를 16일 만났다. “수학체험센터는 공식이나 습관으로 문제를 푸는 곳이 아니에요. 배우는 것이 수학인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수학을 배우는 곳이에요”

센터가 준비한 다양하다 못해 ‘하이퍼큐브’(실제 프로그램임)한 과정들을 늘어놓으려는 그에게 물었다. 꼭 학창시절이 떠올랐던 건 아니다. “수학 40점도 와도 됩니까?” 그는 답했다. “점수는 상관없어요. 정말 이곳은 선생님 같은 분을 위한 곳입니다” 난 분명 내 이야기라곤 안 했다.

광주수학체험센터는 총 면적 316㎡에 체험센터, 수학사이버체험실, 수학자료실로 구성돼 있다. 4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운영하는 상설체험프로그램은 초‧중학생이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4시까지(점심시간 제외), 고등학생은 오후 5시30분부터 7시30분까지 이용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학교 학급 또는 동아리는 교육과학연구원 홈페이지에서 신청 후 공문을 발송하면 된다. 여름엔 고등학생을 위한 수학 탐구교실도 운영한다.

주말 수학체험교실은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개별 신청할 수 있다. 7·8월을 제외하고 4월부터 12월까지 운영한다. 매월 두 번째 주 토요일 오전 프로그램(9시30분~12시)은 초등학생, 네 번째 토요일은 중학생 대상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접수는 선착순이다. 행복은 선착순(성적순)이 아니다.

다시 물었다. “새롭게 문을 여는 수학체험센터에서 근무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조정아 교사는 답했다. “제가 수학교사로 근무하면서 느낀 게 많아요. 말로만 참교사가 아니라 진짜 선생님이 되고 싶었어요.” 그는 멋쩍게 웃었다. “수업시간에 자는 학생을 일으켜 세우고 함께 웃고... 행복하게 배우고 가르치며 소통하는 선생님. 근데 제가 부족해서 (교실에선) 어려웠어요. 그러다 광주에서 개최하는 수학축전*에서 부스를 운영했는데,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수학을 즐기는 모습이 보기 좋았어요. 그래서 이러한 수학체험 프로그램을 많이 개발해보고 싶어서 근무를 지원했어요”

계속 물었다. “어떤 학생들이 찾아왔으면 좋겠어요?” “어떤 특별한 학생이라기보다 수학을 싫든 좋든 즐겁게 할 수 있는 친구들이 많이 참여했으면 좋겠어요. 나름대로 수학의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요”

“상시 프로그램 말고 특별히 진행하시는 과정도 있나요?” “토요일 오전에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개별 신청을 받아 수업을 진행하구요. 고등학교 대상으로는 수요일 방과 후에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에요”

“광주수학센터만의 비밀병기 있나요?” “이게 수학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수학을 배워버리는 것이라고 할 수 있죠” “성적도 올릴 수 있을까요?” “당연하죠. 수학에 대한 흥미만 있다면, 성적을 올리는 것은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친구와 같이 와도 되나요? “당연하죠. 언제나 친구와 함께 올 수 있는 열려있는 공간입니다” 당연했구나.

“문제를 틀린다고 혼난다거나 하진 않나요?” “문제를 풀거나 하는 것보단, 아이들이 체험을 통해 수학을 배우는 것이기 때문에, ‘틀렸다’, ‘맞다’를 얘기할 순 없고, 학생 스스로 깨닫는 과정입니다” “추천할만한 프로그램은요?” “테셀레이션, 지오데식 돔, 다빈치다리만들기, 폴리교구 이용하기 등 프로그램은 다양합니다” “앞으로 올 학생들에게 한 마디?” “언제든지 와서 재밌게 놀다 갔으면 좋겠어요”

정말 놀다보면 수학을 배울 수 있을까? ‘팩트체크’는 4월1일부터 가능하다. 수학체험센터는 시교육청 직속기관인 광주교육과학연구원 3층과 5층에 자리를 잡고 있다. 적극적인, 호기심 많은 학생이 수학을 얻는다.

chu714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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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 다시 오늘을 건너다…<묵묵히 질량을 쓴다> 출간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시조는 과거의 유산일까, 아니면 여전히 살아 움직이는 현재형의 언어일까. 묵묵히 질량을 쓴다는 이 질문에 대한 또렷한 답이다. 14명의 시조시인이 '초월'이라는 공통의 화두 아래 모여, 시조가 동시대의 감각과 질문을 충분히 담아낼 수 있는 형식임을 한 권의 책으로 증명했다. 시조 동인 초월 동인이 첫 시조집 <묵묵히 질량을 쓴다>를 도서출판 도화를 통해 펴냈다. 이번 시조집은 우리 시조의 현재와 가능성을 탐색해온 14명의 시인이 함께 참여한 공동 작업으로, 동인의 출범과 동시에 내놓은 의미 있는 첫 결실이다. 이들은 특정 이론이나 경향에 기대지 않는다. 대신 '초월'이라는 하나의 키워드를 중심에 두고, 각자의 시적 세계를 자유롭게 펼쳐 보인다. 결과적으로 이 시조집은 하나의 목소리로 수렴되기보다, 서로 다른 결들이 나란히 놓인 '다성적 풍경'을 형성한다. 이 시조집에서 말하는 '초월'은 흔히 떠올리는 관념적 탈속이나 현실 도피와는 거리가 멀다. 오히려 상식과 고정관념을 넘어서는 창작의 태도, 전통 형식 안에서 새로운 감각을 길어 올리려는 시도의 다른 이름에 가깝다. 참여 시인들은 시조라는 틀을 해체하기보다, 그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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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 국민에게 돌려주자"… 평화연대 150차 포럼, '직접민주'와 '한반도 평화' 화두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개헌을 둘러싼 논의가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그러나 그 방향은 여전히 정치권 중심에 머물러 있는 것은 아닐까. (사)평화통일시민연대가 개최한 제150차 평화통일전략포럼은 이 질문을 정면으로 던지며, 개헌의 주체를 ‘국민’으로 돌려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분명히 드러냈다. 지난 4월 20일 서울 종로구 천도교 수운회관에서 열린 이번 포럼은 ‘제10차 헌법 개정의 기본방향과 구체적 과제’를 주제로 약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좌장은 윤조덕 공동대표가 맡았으며, 시민사회·학계·법조계·정치권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포럼의 핵심 화두는 명확했다. 개헌의 중심을 권력구조에서 국민주권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장희 상임대표는 "그동안 9차례의 개헌이 권력자의 이해관계에 따라 통치구조 중심으로 이루어졌다"며 "주권자의 기본권과 분단체제 극복에 대한 논의는 상대적으로 소홀했다"고 지적했다. "국민발안·국민투표로 개헌 동력 만들어야" 기조발제에 나선 송운학 개헌개혁행동마당 상임의장은 보다 직설적인 문제 제기를 내놓았다. 그는 현재 개헌 논의가 "주권자의 높아진 요구를 반영하기에는 부족하다"고 진단하며, 입법·행정·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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